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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갤럭시S, 2년 9개월 이용했더니 어떤 일이?

 

부제 : 갤럭시S와의 작별을 앞두고...

 

곧 있으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2년 9개월 동안 사용했던 갤럭시S와의 작별을 앞두었네요. 2010년 가을에 갤럭시S를 구입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구형 스마트폰으로 취급되는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바람에 갤럭시S의 가치가 많이 약해졌죠. 어떠한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는데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현실이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최신 스마트폰을 쓰고 싶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갤럭시S를 2년 넘게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약정 기간 2년을 채운 뒤에는 스마트폰 이용료가 이전보다 저렴하지 않을까 기대했죠. 실제로 약정 기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 이용료가 내려갔습니다. 약정일 때는 소액 결제 포함해서 10만 원 넘게 나왔던 횟수가 여러 번이었는데 기간이 끝난 뒤에는 8만 원 이상 넘어간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페셜 요금 할인에 의해서 기본료보다 더 적은 돈으로 이용료가 빠져 나갔던 때도 있었죠. 약정 기간 끝난 뒤에는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2년 넘게 활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배터리가 빨리 달았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횟수가 점점 늘었습니다. 집에 노트북을 두고 외부 일정을 보낼 때는 배터리를 하나 더 챙기는 것이 필수가 됐습니다. 그것마저 가져가지 않으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완전히 떨어진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스마트폰 없었던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되는 것과 다를 바 없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는 셈이니까요.

 

이 글을 쓰고 있을 때 스마트폰 배터리가 40%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 배터리를 갈았더니 60% 소모했네요. 배터리를 신제품으로 구입해야 정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용 기간이 2년 넘으면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이렇다보니 모바일 게임을 며칠 만에 접게 되었죠.

 

갤럭시S가 다른 스마트폰 제품에 비해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품이 예전 제품보다 더 좋은 것은 당연하죠. 이제는 LTE보다 더 빠르다는 갤럭시S4 LTE-A까지 등장했습니다. 저 혼자 스마트폰을 쓸 때는 속도가 무난하다고 인식했는데 어느 날 다른 사람에게 갤럭시S를 보여주니까 느리다는것을 파악했습니다. 아마도 최신 스마트폰 제품을 구입하면 빠른 인터넷 속도에 놀라움을 느끼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를 4~5년 정도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비싸게 구입한 만큼 오랫동안 쓰고 싶었죠.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 제품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현실을 보며 이제는 스마트폰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약 2년이라는 점에서 갤럭시S를 쓸 만큼 썼네요.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좋은 추억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S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