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itar Berbatov Manchester United 2009/10 

[사진=맨유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했으나 먹튀의 불명예를 안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티스토리 PicApp]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먹튀'라는 단어가 익숙하실 겁니다. 높은 연봉 또는 이적료를 기록했으나 이적한 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를 가리켜 먹튀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로 스포츠가 활성화 된 종목에서는 먹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같은 경우, 어느 모 구단이 '먹튀 잔혹사'에 시달릴 만큼 먹튀로 오명받았던 선수들과의 악연이 잦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이자 거대 자본들이 몰려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선수들의 이적료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먹튀로 꼽히는 선수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면서도 부상과 부진, 적응 문제 등으로 고전한 끝에 먹튀로 오명받고 말았죠. 그래서 효리사랑은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고액 먹튀' 15명을 정리했습니다. 이적료가 많은 먹튀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나열했습니다.

1. 호비뉴(2008년 맨시티 이적, 이적료 : 3250만 파운드, 현 산토스 임대)

만약 호비뉴가 2008년 하반기의 포스를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갔다면 먹튀로 꼽히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까지 맨시티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2008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인 3250만 파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맞는지 의심 될 정도로, 이적료의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호비뉴는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측면에서의 가공할 화력과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 위력이 떨어진 기교로 상대 수비수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부상까지 겹쳐 팀 내에서의 입지가 축소되었고 급기야 만치니 체제에서 벤치로 밀려 고국 브라질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2.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08년 맨유 이적, 이적료 : 3075만 파운드)

베르바토프는 2008년 여름 맨유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3075만 파운드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습니다. 타겟맨 갈증에 시달렸던 맨유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토트넘 시절의 다득점 포스를 맨유에서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는 상대 수비진의 압박에 꽁꽁 막혀 최전방에서 고립되더니 지난 시즌 후반부터 쉐도우로 기용됐습니다. 하지만 쉐도우로서도 여전히 상대팀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고 특유의 머뭇거리는 움직임 때문에 팀의 공격 템포가 느려지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역습 축구로 재변신한 맨유의 벤치 멤버로 전락했습니다.

3. 안드리 셉첸코(2006년 첼시 이적, 이적료 : 3000만 파운드, 현 디나모 키예프)

셉첸코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AC밀란에서 '무결점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골잡이입니다. 하지만 2006/07시즌과 2007/08시즌 첼시에서 활약한 프리미어리그 두 시즌 동안 47경기 9골에 그쳐 '무장점 공격수'라는 비아냥을 받았습니다. 스피드와 체력이 내림세에 빠진 시점에서 빠른 공격 전개와 강력한 압박이 두드러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다보니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6/07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조세 무리뉴 감독(현 인터 밀란)에 의해 벤치 멤버로 밀렸고 2008년 여름 친정팀 AC밀란으로 임대되고 말았습니다.

4. 후안 베론(2001년 맨유 이적, 이적료 : 2800만 파운드-2003년 첼시 이적, 이적료 : 1500만 파운드, 현 에스투디안테스)

베론은 1990년대 지네딘 지단, 후이 코스타와 더불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손꼽혔던 선수입니다. 그래서 2001년 맨유에 입성해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할 스타로 손꼽혔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999년 트레블 달성에 이은 화려한 업적을 거두고 은퇴하기 위해(결국 번복) 자신의 영입으로 화룡정점을 찍을 계획 이었죠. 그러나 베론은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주춤하더니 점차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기복이 심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더니 2003년 첼시 이적 후에는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맨유에서의 부진 악연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5. 알베르토 아퀼라니(2009년 리버풀 이적, 이적료 : 2000만 파운드)

최근에 리버풀 중원에서 창조적인 패싱력을 뽐내고 있지만 최상의 활약까지는 아닙니다. 패스 미스가 잦아 팀의 빌드업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여름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안필드에 입성했던 선수지만 지금까지의 팀 공헌도가 약합니다. 입단 초기부터 박싱데이 무렵까지 부상자 명단에 있었기 때문이죠. 그 사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7~8위 추락,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신을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기대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AS로마 시절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중에 한 명으로 꼽힙니다.

6. 조(2008년 맨시티 이적, 이적료 : 1900만 파운드, 현 갈라타사라이 임대)

조는 2008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1900만 파운드의 고액 이적료로 CSKA 모스크바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입니다. 마크 휴즈 전 감독의 맨시티 사령탑 부임 후 첫번째 영입이었고 당시 나이는 21세로서 맨시티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죠. 무엇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모스크바에서 활약한 77경기에서 44골을 터뜨리며 잠재력과 실력을 크게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이었던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듬해 1월 에버튼으로 임대되기 전까지 9경기 1골에 그쳤습니다. 에버튼에서는 15경기 출전 무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터키리그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로 뛰고 있습니다.

7. 오언 하그리브스(2007년 맨유 이적, 이적료 : 1800만 파운드)

하그리브스가 그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밟았던 것은 지난 2008년 9월 21일 첼시전 이었으며 지금까지 16개월째 부상으로 개점 휴업 중입니다. 전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시절 오랜 무릎 통증을 달고 다녔던 여파가 맨유에서 그대로 이어졌죠. 2007년 7월 부터 무릎 통증이 재발한 것을 시작으로 9월 2일 무릎 골절, 10월 무릎 통증, 12월 등 부상을 당하며 6개월 동안 4번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듬해 7월과 9월에는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그해 11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아 현재까지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당초, 챔피언스리그 16강 AC밀란전 복귀가 예정 되었으나 몸이 올라오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 됐습니다.

Anderson Manchester United 2008/09

[사진=제2의 스콜스, 제2의 호나우지뉴로 기대를 모았으나 맨유의 먹튀로 전락한 안데르손 (C) 티스토리 PicApp]

8. 안데르손(2007년 맨유 이적, 이적료 : 1800만 파운드)

안데르손은 '제2의 스콜스'라는 기대를 받고 2007년 여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습니다. 2007/08시즌에는 빼어난 기량과 무한한 잠재력을 과시하며 맨유의 더블 우승에 기여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본래 포지션이었던 쉐도우 스트라이커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전환하면서 '제2의 호나우지뉴'로 꼽힐 정도로 출중했던 공격력이 무뎌지면서 패스 미스가 잦아졌고 타이밍까지 느려졌습니다. 그러더니 중원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잃으면서 '맨유판 다비즈'로 변신하려던 포지션 전환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최근에는 훈련장 이탈로 5만 파운드의 벌금까지 부과받아 맨유에서의 앞날이 순탄치 않게 됐습니다.

9. 마이클 오언(2005년 뉴캐슬 이적, 이적료 : 1700만 파운드, 현 맨유)

오언은 한때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2004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조커 출전 및 왼쪽 윙어로 기용되면서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듬해 뉴캐슬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뉴캐슬 이적 초기에는 꾸준히 골을 터뜨렸으나 부상의 악령을 피해가지 못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경기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1년의 재활 기간을 거치고 말았습니다. 복귀 이후에도 여러차례 부상으로 팀을 곤혹스럽게 하더니 지난 시즌 8골에 그쳐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뉴캐슬의 강등 주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10. 에르난 크레스포(2003년 첼시 이적, 이적료 : 1680만 파운드, 현 파르마)

크레스포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리에A를 평정했던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입니다. 2003년 여름 첼시로 이적해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2003/04시즌 31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해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04/05시즌 AC밀란으로 임대되었고 2005/06시즌에는 다시 첼시로 복귀해 32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현 인터 밀란)으로 부터 두꺼운 신임을 받지 못해 교체 출전 횟수가 빈번했습니다. 골 기록은 비교적 준수했지만 잉글랜드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완벽한 실패작은 아니지만 고액 이적료의 가치를 해내지 못했습니다.

11. 로비 킨(2008년 리버풀 이적, 이적료 : 1500만 파운드, 현 셀틱 임대)

로비 킨은 지난 시즌 최악의 먹튀로 꼽혔던 선수입니다. 2008년 여름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이적했지만(리버풀이 토트넘에 500만 파운드를 지급하지 못해 공식 기록상 1500만 파운드) 리그 19경기에서 5골에 그친 뒤 이듬해 1월 친정팀 토트넘으로 돌아가면서 리버풀팬들에게 악몽을 안겼습니다. 2008년 11월 1일 토트넘전까지 리그 무득점 부진에 시달렸고 리버풀 소속으로 뛰었던 19경기 중에서 90분 풀타임 출전한 경기가 5경기에 불과했습니다. 리버풀에서의 몰락 여파는 토트넘에서의 부진으로 이어져 최근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임대 됐습니다.

12. 데이비드 벤틀리(2008년 토트넘 이적, 이적료 : 1500만 파운드)

벤틀리는 측면 미드필더로서 정교한 패싱력과 크로스, 강력한 중거리포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입니다. 특히 블랙번에서 활약했던 2006/07시즌과 2007/08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36경기 4골 11도움, 37경기 6골 11도움을 기록해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08년 여름 토트넘에 이적했으나 2008/09시즌 25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친것을 비롯 모드리치-레넌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올 시즌에는 칼링컵 4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프리미어리그 5경기 출전(2골 1도움)에 그치면서 블랙번 시절의 포스를 발휘하는데 실패했습니다.

13. 지브릴 시세(2004년 리버풀 이적, 이적료 : 1400만 파운드, 현 파나시나이코스)

시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자랑하는 프랑스 출신 공격수로서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스타일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2004년 리버풀 이적 이후 부상과 부진, 주전 경쟁 탈락에 시달리며 1400만 파운드의 고액 이적료 값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리버풀에서의 두 시즌 동안 48경기에서 11골에 그쳐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무엇보다 2004년 10월 왼쪽 다리가 부러졌던 여파가 컸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A매치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는 정즈(셀틱)의 태클에 의해 발목 부상을 당했고 결국 리버풀을 떠나 마르세유로 임대 됐습니다.

14. 로만 파블류첸코(2008년 토트넘 이적, 이적료 : 1380만 파운드)

파블류첸코는 유로 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진출을 견인한 뒤 토트넘에 이적했으나 고액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친정팀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시절과 러시아 대표팀에서 순도 높은 골 결정력과 강력한 공중볼 장악능력을 자랑했으나 토트넘에서는 해리 레드납 감독을 어필할 수 있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칼링컵 6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서 5골에 그쳤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는 모두 조커로 기용 되어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디포-크라우치 투톱에 의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얼마전 버밍엄 시티 이적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15. 아폰소 알베스(2008년 미들즈브러 이적, 이적료 : 1200만 파운드, 현 알 사드)

한때 네덜란드리그를 평정하여 브라질 대표팀에 입성했던 알베스의 괴물같은 득점은 결국 거품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하면서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넣은 골은 고작 4골에 불과합니다. 2008년 1월 미들즈브러 이적 후 11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죠.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된 미들즈브러 입장에서는 '먹튀' 알베스의 골 부진이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사우디의 알 사드에서 뛰고 있습니다.

p.s 1 : 한 가지 주목할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선수들(호비뉴-베르바토프-셉첸코)의 공통점은 모두 다 먹튀 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다른 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을 제외해서 말입니다.

p.s 2 : 효리사랑은 지난 4일 오전, 오언 하그리브스의 부활 여부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하지만 4일 저녁 하그리브스의 몸 상태가 또 다시 악화되어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에 보도 됐습니다. 글쓴이 입장에서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p.s 3 : 15인 리스트에 넣을까 말까 고민한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맨유의 루이스 나니였습니다. 하지만 나니는 최근 3경기에서 호날두급의 활약을 펼쳤고, 나니보다는 알베스가 제대로된 먹튀였기 때문에 리스트에서 제외 했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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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철벽 수비, EPL 1위 이끌다

효리사랑-축구 2009/01/18 17:27 Posted by 효리 사랑


결론부터 말하면 나쁘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여러 대회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 테베즈-에반스-호날두의 잔부상이라는 불안 요소들을 무릅쓰고 승점 3점을 따낸 것은 의미가 큽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선두 진입에 성공했으니 소득이 제법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8일 오전 0시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볼튼을 1-0으로 격파한 동시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습니다. 89분 동안 볼튼 공세에 막혀 침묵을 일관했지만 후반 4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헤딩 결승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1위 고지를 밟은 것이죠.

맨유는 지난해 11월 15일 스토크 시티전 5-0 대승 이후 리그 10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8승2무)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위 리버풀과의 승점을 1점 차이로 따돌린데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선두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것이죠. 만약 볼튼전에서 베르바토프의 골이 없었다면 리그 1위 진입은 다음으로 물 건너갔을지 모를 일이었지만 승점 3점 획득으로 1위 진입에 성공한 것은 단순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맨유 1위 진입 원동력, '10경기 연속 무실점 수비'

그동안 호날두-루니의 활약이 맨유 전력에 비중이 컸다면 이번 시즌에는 수비수들과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 사르가 일등공신으로 조명받아야 할 것입니다. 맨유가 이번 시즌 주요 공격 옵션들의 고질적인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면서도 꾸준히 승점을 쌓았던 것은 무실점 수비의 공헌도가 컸음을 의미합니다.

맨유는 볼튼전 1-0 승리로 리그 1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아스날전에서 후반 3분 사미르 나스리에게 실점한 이후 942분 동안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는 첼시가 2004/05시즌에 세웠던 리그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과 동률을 이뤄낸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리그 경기가 오는 28일 '강등권에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전 임을 감안하면 대기록을 세울 공산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볼튼전 종료 후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 명의 수비수는 최근 몇 주간 기적적인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특히 네마냐 비디치의 경기력은 훌륭했으며 조니 에반스는 매 경기마다 성숙해지고 있지요. 이 두명은 최근 몇 경기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우리는 아주 훌륭한 수비력을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며 중앙 수비수로 활약중인 비디치와 에반스를 맨유 1위 진입의 일등공신으로 꼽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디치는 올 시즌 맨유 포백 일원 중에서 유일하게 부상과 징계 없이 꾸준히 주전으로 출장하는 높은 팀 공헌도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그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벽디치'로 불릴 만큼 악착같은 대인마크와 강력한 공중볼 다툼으로 상대팀 공격수를 손쉽게 제압하며 팀의 무실점 수비에 기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리그 3골, UEFA 슈퍼컵 1골, 클럽 월드컵 1골로 총 5골 넣으며 '골 넣는 수비수'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맨유 수비가 올 시즌에 거둔 소득이라면 에반스와 하파엘 다 실바의 급성장을 거론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21세인 에반스의 등장은 '비디치-퍼디난드' 센터백 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카드로 급부상했고 19세의 하파엘은 주장 게리 네빌을 위협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에반스는 최근 리오 퍼디난드의 등 부상을 틈타 무결점 수비로 최고조의 활약을 펼치면서 어느새 퍼디난드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맨유 주장 네빌의 노장 투혼이 빛나고 있습니다. 불과 올 시즌 전반기 까지만 하더라도 경기력 저하로 부진한 면모를 떨치지 못했지만 '하파엘 등장'에 자극 받았는지 최근 공수 양면에 걸쳐 몸을 내던지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팀 전력에 높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상대팀 측면 공격을 여유롭게 끊는 지능적인 수비 센스와 전반기보다 한결 자연스러워진 수비 가담, 경기 상황에 따라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과시하며 오른쪽 측면 뒷 공간을 빛내고 있죠.

또 한명의 주역인 존 오셰이는 그동안 파트리스 에브라의 징계 및 부상 공백을 메우면서 '수비력이 약하다'는 외부의 편견을 깨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전보다 한 박자 빨라진 수비 가담을 통해 상대팀 측면 공격을 단번에 끊으며 왼쪽 측면 공간을 확고하게 지켰습니다.  

물론 포백과 미드필더진사이의 유기적인 호흡 역시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지성, 마이클 캐릭, 안데르손 같은 활동량 넓은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포백의 활동 반경이 좁혀지는 이점이 나타났기 때문이죠. 그로 인해 수비수들을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고 미드필더들은 활발한 인터셉트로 역습 공격 기회를 마련하면서 맨유는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동시에 리그 선두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맨유 포백이 앞으로 더 강한 위용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18일 MU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2일 에버튼전 이전까지 퍼디난드와 웨스 브라운이 부상에서 복귀하여 맨유에 큰 이점을 줄 것 같습니다"며 두 선수의 등장은 맨유 수비진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한국 나이로 올해 40세인 판 데르 사르의 '나이를 잊은' 선방 역시 맨유 선두 진입의 또 다른 원동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판 데르 사르는 클럽 월드컵을 제외한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으며 21번이나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는 신들린 듯한 선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문전에서 선수들이 밀집하거나 크로스가 날아오는 위험한 상황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안정적인 펀칭과 세이빙, 볼 캐칭으로 맨유의 뒷문을 튼튼히 했습니다.

'EPL 1위 진입은 수비력 덕분'이라고 수비수들을 칭찬한 퍼거슨 감독. 맨유의 포백과 골키퍼 판 데르 사르는 감독 믿음에 부응하듯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 무실점 수비로 팀의 선두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과연 맨유가 수비수들과 판 데르 사르의 맹활약을 발판으로 리그 3연패의 대업을 이룰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By.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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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테베즈(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완전 이적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중지 < 더 선 >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테베즈의 이적료로 3200만 파운드(약 624억 원)를 지급하고 그를 완전히 영입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의 임대 선수로 활약했던 테베즈의 이적 권리 소유권은 스포츠 투자회사인 MSI(미디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가 쥐고 있는 상황이며 만약 그의 이적이 성사되면 이 회사는 엄청난 자금을 챙기게 된다.

테베즈의 이적료는 2년 전 첼시가 3000만 파운드에 안드리 셉첸코를 영입하면서 세웠던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키아 주라브치안 MSI 대표는 26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테베즈의 완전 이적에 관심이 많다. 이번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계약이 최종 결정될 것이다"며 3200만 파운드 계약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베즈 이적료, 왜 과대평가?

그러나 맨유 완전 이적을 앞둔 테베즈의 거금 이적료는 ´과대평가´ 됐다는 축구팬들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가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19골 넣으며 맨유의 더블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3200만 파운드의 높은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라는 의문이 있다는 점이다.

테베즈는 지난 시즌 맨유 더블 우승의 주인공이었지만 ´다른 시각´에서의 테베즈는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2006/07시즌 웨스트햄 입단 후 7개월 동안 골을 뽑지 못한 최악의 부진에 빠진데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체력 저하에 따른 경기력 이상으로 한때 벤치 신세를 지기도 했다. ´맨유의 간판´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시즌 꾸준한 맹활약을 펼쳤다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이러한 테베즈의 모습은 자신과 함께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모습을 나타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과 대조된다. 그는 데뷔 시즌 24골 15도움, 지난 시즌 20골 12도움의 준수한 기록과 함께 거의 매 경기마다 로비 킨과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하며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맨유 이적이 예상되는 그의 이적료가 현지 언론에서 2000만 파운드(약 402억 원)로 보도되는 점에서 1200만 파운드 더 높은 테베즈의 이적료는 충분히 ´과대평가´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맨유의 역대 이적료 흐름 또한 한 몫을 했다. 맨유는 테베즈의 완전 이적 확정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5위 안에 4명이 포함되는데 리오 퍼디난드(2001년, 2910만 파운드) 후안 베론(2002년, 2800만 파운드) 웨인 루니(2004년, 2700만 파운드)를 거금들여 영입했고 테베즈가 그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보다 특정 대형 선수에 많은 이적료를 들이는 맨유의 이적 정책이 테베즈의 이적료를 부풀렸을거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과대평가´ 이적료의 배경, 맨유가 ´테베즈의 미래´ 택한 것

맨유가 선수 이적료에 많은 돈을 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퍼디난드-베론-루니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맨유는 몇년 동안 맹활약을 펼칠 잠재력이 풍부한 20대 초중반의 선수를 영입했다. 비록 베론이 적응 실패로 2년만에 맨유를 떠났지만 퍼디난드와 루니가 지금까지 팀의 간판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에서 고액 이적료에 걸맞는 실속을 챙겼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이적료는 선수의 기대치가 높게 반영된 것.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의 품에 안긴 19세 브라질 미드필더 안데르손(1700만 파운드)역시 같은 사례에 속한다. 그의 이적료는 자신과 같은 시기에 이적한 오언 하그리브스(1700만 파운드) 나니(1400만 파운드)와 같거나 더 많은 액수에 속한다. 맨유 이전에 몸담았던 FC 포르투에서 2년간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단 두 골에 그친 기억을 떠올려 볼때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는 실적 위주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파악할 수 있다.

나니의 이적료는 이들과는 다른 사례. 오랫동안 나니의 영입을 검토했던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재빨리 영입을 확정지었다. 그가 다른 팀에 이적할 것을 우려해 스포르팅 리스본(나니의 전 소속팀)이 기대 이상 만족할 수 있는 이적료를 책정하여 빠른 시일내에 데려올 수 있었던 것. 물론 나니의 이적료는 지난해 유럽 여름 이적시장 랭킹 12위에 속하는 거금이다.

그런 점에서 테베즈의 이적료가 높게 책정된 것은 맨유가 팀의 미래를 빛낼 자격이 있는 선수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24세 골잡이 테베즈는 5년 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시절 ´올해의 남아메리카 선수´에 선정 될 정도로 유럽 축구를 지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 맨유가 그의 맹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테베즈가 지난 시즌 맨유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던 것 역시 높은 이적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과 인터 밀란이 맨유와 더불어 그의 영입을 추진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겹칠 정도로 다른 빅 클럽들이 그를 눈여겨 봤기 때문. 이는 나니와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맨유는 임대 신분이었던 그를 다른 팀에 빼앗길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어찌되었건, 테베즈는 자신의 이적료가 ´과대평가´라는 팬들의 반응 속에서도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그가 맨유의 기대에 걸맞게 오직 한 명 뿐인 ´EPL 최고 이적료´의 프리미엄 효과를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발휘할지 이번 시즌 그의 활약상을 기대해보자.

EPL '빅4', 대형 공격수 '영입 전쟁'

효리사랑-축구 2008/07/21 09:15 Posted by 효리 사랑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새로운 공격수는?'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의 최대 화두는 대형 공격수 영입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같은 빅 클럽 4팀(=빅4)은 최소 한 명의 대형 공격수를 표적에 놓고 있어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어느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품에 안기게 될지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 시장에 뛰어든 프리미어리그 '빅4'의 공통 분모는 하나같이 유로 2008 스페인 우승의 주역인 다비드 비야(27, 발렌시아)의 영입을 원했던 것. 그러나 발렌시아가 그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해 다른 팀들의 영입 손짓을 강력히 거절하자 EPL 빅4의 대형 공격수 영입 표적이 다채로워졌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안드레이 아르샤빈(27, 제니트)은 리버풀과 아스날의 영입 공세를 받았음에도 자신이 뛰길 원했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싶은 눈치.

그 중,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토트넘) 영입을 위한 '삼고초려'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여름과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실패를 이번 기회에 만회하겠다는 것. 걸출한 타겟형 공격수가 없는데다 웨인 루니-루이 사아의 잦은 부상, 최근 떠오르는 사아의 선더랜드 이적설까지 'EPL 최고 타겟맨' 베르바토프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에 대한 공식적인 영입 의사를 두고 자신을 '위선자'라고 비난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와 법정 공방을 불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런 가운데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그를 데려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첼시는 팀을 떠날지 모를 디디에 드록바와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공백을 메울 대형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AC밀란 이적설'이 대두됐던 안드리 셉첸코를 방출시키지 않았지만 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그 가능성이 높은 공격수가 바로 사무엘 에투(27, FC 바르셀로나)다. 그는 20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첼시와 인터밀란, 토트넘이 영입을 제안했다"고 말하며 첼시의 러브콜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이미 토트넘 이적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투톱을 쓰는 인터 밀란의 공격수가 6명이란 점에서 첼시를 택할 것으로 여겨진다. 18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내가 주전에 포함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말했듯, '드록바-피사로'가 떠날 수 있는 첼시로 둥지를 틀 공산이 크다.

아스날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바르셀로나 또는 AC밀란 이적 여부에 따라 대형 공격수 영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로빈 판 페르시-에두아르도-니클라스 벤트너 같은 기존 공격수들이 부상 및 부진으로 꾸준히 활약을 펼치지 못해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을 검토하게 된 것.

그런 아스날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호케 산타크루즈(27, 블랙번)를 비롯 비야, 아르샤빈, 에투에 관심을 기울이며 EPL 빅4 중에 공격수 영입이 가장 활발했다. 비록 산타크루즈, 비야의 소속팀 잔류 확정으로 영입이 무산되었으나 '에투-첼시', '아르샤빈-바르셀로나'의 협상이 실패로 끝나기를 바라는 눈치다. 두 선수의 영입이 물 건너 갈 것을 대비, 아데바요르를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 AC밀란에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어 그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리버풀은 포츠머스로 이적한 피터 크라우치의 대체자로 로비 킨(28, 토트넘)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지난 10일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킨의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5일 뒤 잉글랜드 <더 선>은 "리버풀이 킨의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2008/09시즌 부터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킨을 점찍어 놓은 것.

물론 킨의 리버풀행은 그리 순조롭지 않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콤비인 킨과 베르바토프의 동시 이적을 막기 위해 두 선수를 사수하고 있기 때문. 만약 베르바토프의 맨유행이 확정되면 그의 리버풀 이적까지 막으려는 토트넘의 저항이 거세질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이들의 미래는 예측 불허다.
 



아스날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24)가 AC밀란 이적설을 부정하며 팀 잔류와 함께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0골 넣겠다고 다짐했다.

아데바요르는 9일 일본 스포츠 웹사이트 <라이브 도어 스포츠>를 통해 "아스날에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혀 팀에 잔류하고 싶은 속내를 밝혔다.

아스날에 남길 원하는 아데바요르는 "나는 아스날에 있는 것이 만족하다. 지난 시즌 우승에 실패했던 분노를 디딤판으로 삼아 반드시 비상하고 싶다. 우승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할 것이며 오직 아스날의 우승을 차지하는 것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AC밀란 소속이 아닌 아스날의 일원으로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3년 연속 무관에 그친 아스날은 2007/08시즌이 종료되자 주전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를 AC밀란에 내줬으며 또 다른 주전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과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이적설로 전력 약화를 걱정하게 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24골)에 올랐던 아데바요르에게도 이적의 유혹이 다가왔다. 이탈리아 명문 클럽 AC밀란이 대형 공격수 영입을 위해 그에게 3200만 파운드(약 651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던 것. 지난 6일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가 AC밀란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는 자신의 이적설을 전면 부정하며 아스날에 남기를 원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리그 30골 정도 기록할 수 있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40골을 넣고 싶다"고 희망하며 리그 득점왕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아스날은 아데바요르의 잔류 선언으로 다음 시즌 공격진 운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지난 8일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아스날이 호케 산타 크루즈(블랙번) 영입을 위해 1200만 파운드(약 244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중이다"고 보도돼 ´아데바요르-산타 크루즈´ 투톱이 형성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007/08시즌 공격진 약화로 세리에A 5위에 그친 AC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데바요르를 비롯 디디에 드록바, 안드리 솁첸코(이상 첼시) 사무엘 에투(FC 바르셀로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 같은 대형 공격수들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별 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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