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청용 (C) 볼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이 3개의 포지션을 소화하며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대량 실점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청용의 볼턴은 1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나이트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순연 경기 선덜랜드 원정에서 0-4로 대패했습니다. 전반 1분 프레이져 캠벨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주면서 의기소침한 경기 운영을 비롯 불안한 수비력을 일관하더니 후반 18분-28분-42분 대런 벤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후반 27분에는 샘 리케츠가 퇴장당해 10명이라는 숫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만약 볼턴이 선덜랜드를 이겼더라면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달성하며 강등권 추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덜랜드전 0-4 패배로 리그 13위에서 14위로 떨어지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부진 속에 이렇다할 공격력을 뽐내지 못했고 후반 12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팀의 추가 실점에 빛이 바랬습니다. 리케츠 퇴장 이후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전환했지만 팀의 0-4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역습에 강했던 볼턴, 역습에 당했다...이청용은 중앙MF-오른쪽 풀백으로 전환

볼턴이 지난달 28일 울버햄턴전 1-0, 7일 웨스트햄전 2-1 승리로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인은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포백을 밑으로 내리고 미드필더들이 수비수들과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세를 무너뜨린 뒤, 이청용을 통한 역습에 중점을 맞췄습니다. 무암바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들의 압박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이었으며 종적인 움직임과 적시적소의 볼 배급을 앞세운 이청용의 역습이 힘이 실리면서 볼턴이 지난 두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덜랜드전에서는 역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두 경기 동안 역습으로 재미를 봤으나 이번에는 상대팀의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전반 1분 카나의 크로스에 이은 캠벨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덜랜드가 기습 선제골을 넣은것이 결정타가 되어, 볼턴이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 운영을 펼쳤습니다. 지금까지는 볼턴이 미드필더진을 밑으로 내려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에는 선덜랜드가 볼턴의 전술 특징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볼턴은 당초에 의도했던 대로의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볼턴의 전반전 공격은 역습에 무게감을 실은것도 아니었고 점유율에서 우세를 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반전 점유율에서 44-56(%)로 밀렸고 슈팅 숫자에서도 4-7(유효 슈팅 1-3)으로 뒤졌습니다. 역습을 펼치는 팀들이 점유율에서 확고한 우세를 점하는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음을 상기하면, 볼턴의 공격이 얼마만큼 안풀렸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왼쪽과 중앙에 있는 미드필더들, 그리고 쉐도우를 맡는 엘만더가 서로 공을 돌렸으나 상대의 촘촘한 압박을 뚫지못해 고전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말았습니다.

상대팀의 압박을 뚫으려면 2대1 패스를 비롯 상대 수비 사이의 틈을 노리는 대각선 패스나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볼턴의 패스는 거리가 길었습니다. 짧고 정교한 패스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상대팀의 압박을 한꺼풀씩 벗기는 경기 운영이 필요했지만 볼턴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능숙함이 부족했습니다. 긴 패스를 반복하며 상대팀에게 커팅을 당할 기회를 내주고 말았죠. 그래서 선덜랜드는 볼턴의 패스를 재차 가로채며 말브랭크와 캠벨을 통한 측면 역습에 초점을 맞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고 여러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연출했습니다.

볼턴의 무기력한 공격력은 이청용 효과를 무의미하게 했습니다. 볼턴이 지난 두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청용의 역습을 통한 공격력이 빛을 봤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볼턴이 전반 1분 기습 실점 및 상대팀의 선 수비-후 역습 대처 실패로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이청용에게 공이 가지 않는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이청용이 상대팀 압박에 막혀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더욱이 이청용은 동료 선수에게 공을 받기 위한 움직임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면서 상대 수비에 움직임이 읽히는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전반전에 선덜랜드에게 끌려다녔던 볼턴의 무기력함은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후반 3분에 윌셔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팀 선수 세 명을 제끼고 전방으로 돌파하면서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했고 3분 뒤에는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는 과감함을 발휘했으나 그것이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볼턴 미드필더들이 상대의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을 막아내지 못한데다 포백의 존 디펜스가 흔들리면서 이청용을 비롯한 공격 옵션들의 수비 부담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더니 후반 12분에는 무암바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바이스가 오른쪽 윙어로 교체 투입하고 이청용이 중앙 미드필더로 전환했습니다. 이청용의 중앙 전환 원인은 세 가지 입니다. 첫째는 볼턴의 후보 자원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쓸만한 자원이 없었다는 점이며 둘째는 바이스의 기동력을 통해 추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첫째와 둘째의 영향이 겹쳐 이청용의 포지션 전환이 불가피했고, 그동안 팀 공격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었던 이청용의 공격 조율을 마음껏 활용하겠다는 코일 감독의 의도가 담겼습니다.

이청용의 중앙 미드필더 전환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청용은 중앙에서 패스를 받으면 앞쪽에 있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거나 자신이 직접 전방쪽으로 공을 몰고가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상대 수비가 중앙쪽에서 압박 강도를 높이면 그 즉시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여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후반 2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쪽으로 직접 침투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공략했고 그 과정에서 클라스니치의 슈팅을 유도하는 인상깊은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의 포지션 변신도 팀의 추가 실점 앞에서는 헛수고 였습니다. 수비수들이 벤트의 움직임을 놓치는데 실패하면서 우왕좌왕하더니 후반 18분-28분-42분에 세 번씩이나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죠. 이청용이 중앙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던 볼턴의 공격력은 수비수들의 부진속에 무의미한 과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27분에는 리케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이청용이 중앙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전환했으나, 동료 선수들에게 패스를 받지 못해 이렇다할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오른쪽 풀백 전환은 리케츠 퇴장으로 팀의 수비 숫자를 채우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을 뿐입니다.

코일 감독의 잘못된 교체 기용은 팀의 0-4 대량 실점 패배를 키우고 말았습니다. 후반 12분에 무암바를 빼고 바이스를 투입한 것, 28분에 가드너를 빼고 테일러를 투입해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조커로 투입한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이스를 투입해 이청용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가드너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테일러를 넣으면서 공격적인 선수들로 미드필더를 구성한 것은 볼턴의 수비력이 점점 나빠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이청용을 오른쪽 풀백으로 내리고 윌셔-테일러-바이스로 짜인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면서, 수비에 힘을 실어줄 미드필더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볼턴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데 실패했고 42분 벤트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물론 후보 선수들 중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쓸 적임자가 마땅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가드너를 교체한 것은 코일 감독의 실수 였습니다. 결국 볼턴은 경기 초반부터 졸전을 거듭한 끝에 선덜랜드에 0-4로 패했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관련 글-

1. 볼턴 강등권 탈출 원인, 이청용 중심의 역습
2. 아스날의 러브콜 받을 한국 선수는 누구?
3. 박지성-이청용, 4-4-2에 강한 이유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청용 (C) 볼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의 소속팀인 볼턴은 지난달 21일 블랙번전 0-3 완패까지만 하더라도 강등이 유력한 듯 싶었습니다. 당시 볼턴은 리그 18위로 떨어져 강등권에서 허우적거린 것을 비롯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및 무승(2무3패)으로 부진했습니다. 이반 클라스니치와 게리 카힐 같은 공격과 수비의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요한 엘만더와 잿 나이트의 불안한 경기력이 도마위에 올랐고 잭 윌셔-블라디미르 바이스 같은 임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습니다. 그리고 이청용은 체력 저하로 폼이 점점 떨어졌습니다.

그랬던 볼턴이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울버햄턴전 1-0 승리, 지난 7일 웨스트햄전 2-1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2연승을 달리며 18위였던 성적을 13위(29점, 7승8무13패)로 끌어 올렸습니다. 18위에 처진 헐 시티(24점, 5승9무14패)와 승점 5점 차이를 내며 강등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 것을 비롯, 승점 34점으로 리그 11위와 12위를 기록중인 스토크 시티와 블랙번을 5점 차이로 추격해 리그 10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체력 저하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이청용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도움)를 기록하는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볼턴은 올 시즌 중반부터 강등권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조로운 공격 전개 및 롱볼 축구의 기존 색깔에서 미드필더진의 아기자기한 공격 패턴으로 바꾸는 과도기에 있다보니 케빈 데이비스와 메튜 테일러 같은 기존 주 득점원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데다 경기력도 꾸준하지 못했습니다. 팀의 공격을 주도하거나 공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가 없었고, 측면에는 션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이청용의 체력 부담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27일 번리전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실점을 거듭하는 불안한 수비조직력을 일관했습니다.

그랬던 볼턴이 변화를 줬던 시점이 지난 1월 오언 코일 감독 영입 이었습니다. 볼턴의 공격을 롱볼에서 기술 축구로 바꿀 수 있는 적임자가 코일 감독 이었기 때문입니다. 윌셔-바이스의 임대와 미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의 영입은 코일 감독의 전술 역량을 최대화 시키기 위한 의도였죠. 비록 지난달에는 이청용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 저하 여파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거듭하며 다시 롱볼로 전환했지만, 블랙번전 0-3 패배 이후부터 전열을 가다듬더니 최근 2연승으로 이전과 다른 축구를 하게 됐습니다.

볼턴이 승리했던 울버햄턴전과 웨스트햄전의 공통점은 두 경기 모두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입니다. 볼턴은 두 경기 점유율에서 각각 44-56, 41-59(이상 %)로 열세를 나타냈는데, 이것은 볼턴의 경기 운영이 나빠서가 아니라 전형적인 역습 작전을 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에 대한 소유시간을 늘리며 활발한 공격 전개를 노리기 보다는 후방에서 미드필더진으로 찔러주는 빠른 타이밍의 종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공격력으로 재미를 봤습니다.

특히 웨스트햄전에서는 패스 숫자에서 222-355(개), 슈팅 숫자 17-21(개)의 열세를 나타냈음에도 2-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역습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수비 라인을 골문 밑으로 내리고 미드필더들이 포백과의 간격을 좁혀 압박에 치중하면서 상대 미드필더 라인을 볼턴 진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상대 공격을 끊으면 그 즉시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청용쪽으로 빠르게 종패스를 연결했고, 이에 이청용은 단독 돌파로 전방을 질주하거나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역습을 주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웨스트햄이 볼턴의 역습을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미드필더들이 볼턴의 수비 작전에 말려 지나치게 윗쪽으로 쏠리면서 포백과의 간격이 벌어졌고, 상대의 역습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커버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판단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볼턴은 상대 미드필더진이 흔들거리는 것을 틈타 그들의 뒷 공간을 노리는 종패스를 연결하며 수비 상황에서 순식간에 공격 상황으로 연출하는 능수능란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래서 전반 10분 이청용의 오른쪽 크로스가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골로 이어지면서 리드를 잡더니 5분 뒤 윌셔의 추가골로 역습 과정에서 두 골을 넣었고 이것이 2-1 승리의 발판이 됐습니다.

이러한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은 강등권 탈출의 시작이었던 울버햄턴전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미드필더를 아래로 끌어 내리면서 상대 허리진을 윗쪽으로 끌어 올렸는데, 상대 공격을 끊으면 그 즉시 이청용-무암바의 빠른 드리블 돌파를 통해 경기의 기세를 잡았습니다. 드리블 돌파 이후에는 쉐도우인 엘만더와의 연계 플레이를 노리며 상대 수비의 허점을 공략했고, 전반 47분 이청용이 왼쪽 측면 코너킥 지점에서 상대팀 선수를 제치고 문전쪽으로 전진패스를 연결하여 나이트의 결승골을 엮었습니다. 무엇보다 홀든이 상대 공격 루트를 미리 읽으며 길목을 봉쇄하는 홀딩 능력과 세밀한 공격 차단이 있었기에 중원이 안정되었고 이것은 수비 안정과 역습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볼턴이 전형적인 역습으로 전술을 바꾼 이유는 수비 불안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비가 약하면 미드필더들의 수비 부담이 커지면서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연쇄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볼턴은 게리 멕슨 전 감독 시절에 잦은 실점 속에서도 꾸준히 골을 넣었지만 번번히 경기를 이기지 못해 강등권에 추락했고 사령탑이 교체 됐습니다. 그래서 코일 감독은 미드필더를 밑으로 내려 포백의 수비 부담을 덜어내는 효과를 노리면서 빠른 패스 타이밍에 의한 역습으로 작전을 변경했습니다. 기존 수비진의 개인 실력이 부족하고 존 디펜스가 더 이상 향상 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드필더들의 수비 비중을 높였죠.

그 전략이 최근 두 경기에서 적중했습니다. 상대팀의 숫자가 볼턴 진영으로 몰리면, 볼턴 미드필더진은 무암바를 중심으로 상대를 압박하여 그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데 집중합니다. 이청용도 이 과정에서는 오른쪽 풀백인 그레타 스테인손과의 간격을 좁히며 상대의 측면 공격 길목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동료 선수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 그 즉시 전방쪽으로 빠르게 치고들어 역습 자세를 취하고, 그 과정에서 공을 잡으면 팀의 빌드업을 엮어내기 위한 움직임을 취합니다. 이러한 이청용 중심의 역습은 볼턴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원인이 됐습니다.

볼턴 오름세의 또 다른 원인은 데이비스와 엘만더의 역할이 철저하게 나뉘어졌습니다. 기존에는 두 선수 모두 최전방에 포진하여 후방 옵션을 기다리는 움직임을 취했으나 미드필더들의 활동량 부담만 키우고 팀의 공격이 번번이 끊어지는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엘만더가 쉐도우로 내려가 이청용을 비롯한 후방 옵션들의 전진 패스를 받아내는 움직임에 집중하고 근처에 있는 동료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유도하면서 볼턴의 역습 임펙트가 커졌습니다. 그 효과는 이청용을 비롯한 미드필더들이 무리한 움직임을 줄이면서 데이비스의 타겟 역량이 살아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경기력이 꾸준히 유지되면, 볼턴은 리그 경기를 몇 경기 남기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해 그 이후 일정을 여유롭게 보낼지 모를 일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Football - Bolton Wanderers v Arsenal Barclays Premier League


[사진=지난 1월 18일 아스날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청용. 현재로서는 이청용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을 유력한 선수로 꼽힙니다. (C) 티스토리 PicApp]

"잉글랜드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잘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아시아 선수는 거의 없으나 한국 선수들은 매우 잘 적응했다"

세계적인 명장인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선수의 우수함을 강조하며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영입 관심을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벵거 감독은 한국을 비롯 일본, 북한 선수를 월드컵에서 지켜 볼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한국인 선수의 특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의미심장 합니다.

벵거 감독이 한국인 선수에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맹활약이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박지성을 향해 "팀을 위해 희생하며 열심히 뛰는데다 좋은 기술을 갖췄다. 불행히 우리팀을 상대로 중요한 골을 넣었지만 그의 능력을 확신하며, 경기 태도가 톱 레벨이다"고 칭찬한 것이 그 요지죠. 박지성 이외에도 이영표, 이청용도 성공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벵거 감독 이외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지도자들도 한국인 선수에 대한 영입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벵거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두각을 떨치는 진주에 대한 영입 관심을 가질 것이 분명합니다. 유로 2008에서 인상깊은 공격력을 과시했던 안드리 아르샤빈을 영입했던 것이 그 예죠. 한국인 선수가 남아공월드컵에서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효리사랑은 아스날의 영입 관심을 받을만한 한국인 선수들을 정리했습니다. 남아공월드컵 23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 될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을 나열했는데, 이 중에 어떤 선수가 아스날의 러브콜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숫자는 순위와 관련 없으며 무작위 입니다.

1. 이청용(22세, 소속팀 : 볼턴, 포지션 : 오른쪽 윙어)

아스날의 영입 관심을 받을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이청용입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18일과 21일 아스날전을 통해 특유의 재치 있는 공격 재능을 맘껏 발휘하며 상대팀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특히 이청용은 18일 경기에서 상대팀의 왼쪽 풀백인 아르망 트라오레의 뒷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볼턴의 공격 활로를 개척했습니다. 그래서 벵거 감독에게 경기 종료 후 "이청용은 상당히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패스가 인상적이었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아스날의 주장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자신에게 직접 다가가 왼쪽 손으로 머리를 스다듬었는데, 이것은 상대팀의 선수가 이청용의 기량을 높이 치켜 세운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볼턴 에이스로 자리잡으며 5골 7도움을 기록한 것은 아스날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키 포인트입니다. 볼턴이 하위권 전력임을 상기하면 스탯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탯보다 더 높게 평가받는 것은 잠재력입니다. 22세의 영건이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폼을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앞으로의 눈부신 맹활약을 예고하기 때문이죠.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서 남아공월드컵 맹활약이 예상되는데다 이미 군 면제를 받아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만큼, 아스날 이적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빅 클럽의 빠듯한 일정을 이겨내려면 자신의 약점인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죠.

2. 기성용(21세, 소속팀 : 셀틱, 포지션 : 중앙 미드필더)

셀틱에서 활약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기성용도 아스날의 영입 후보군에 포함될 만한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직선과 곡선을 골고루 섞으면서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적절하게 연결하는 기성용의 공격 재능은 미드필더진을 통해 아기자기한 축구를 펼치는 아스날의 색깔과 부합합니다. 촌철살인 같은 단독 돌파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 날카로운 킥, 건장한 체격조건(187cm, 75kg)까지 갖춰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옵션을 장착한 것은 분명합니다. 여기에 순간적인 단독 돌파와 공수전환까지 갖춰, 상대팀의 압박을 따돌릴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 한때 맨유의 영입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성용의 개인 능력만을 놓고 보면 훌륭한 선수임에 분명하나, 프리미어리그의 중원에서 능수능란한 경기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중앙 미드필더의 압박을 두껍게 구축하여 상대 중원을 무너뜨리거나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을 자랑하는 스타일로써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가 정착하기 힘든 환경을 갖췄습니다. 아무리 기성용의 공격력이 좋을지라도 프리미어리그의 수비 레벨을 넘지 못한다면 고전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남아공월드컵은 기성용의 대기만성 가능성을 점검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스날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Japan vs South Korea

[사진=지난달 14일 A매치 일본전에서 역전골을 넣으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끈 이승렬 (C) 티스토리 PicApp]

3. 이승렬(21세, 소속팀 : FC서울, 포지션 : 공격수, 윙어)

이승렬은 쌍용(이청용-기성용)에 이은 FC서울 영건 육성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2008년 K리그 신인왕 수상을 통해 어린 나이임에도 과감한 공격력을 뽐내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비록 서울에서는 붙박이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플레이어로 활약중이지만 투톱 공격수와 좌우 윙어 자리를 모두 소화함으로써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났습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력과 안정적인 볼 키핑, 유연한 개인기와 패싱력을 주무기로 삼고 있으며 공격수로서의 연계 플레이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공격수 치고는 임펙트가 약하며 골 결정력이 좋지 못합니다. 전형적인 공격수는 아니지만 이천수-최성국과 유사한 타입입니다.

사실, 이승렬의 남아공월드컵 23인 최종 엔트리 합류 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허정무호의 공격 4인방이 박주영-이근호-이동국-안정환 체제로 좁혀진데다 좌우 윙어로 박지성-이청용-김보경(염기훈)-김재성으로 구성 될 예정이어서 이승렬의 자리가 없습니다.(김재성은 허정무호의 측면 자원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공격수와 윙어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은 허정무 감독의 전술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이승렬 특유의 과감함이 남아공월드컵에서 빛을 발한다면 아스날의 영입 관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비현실적이지만,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지난해 이맘때 즈음에는 믿기 어려운 사실로 여겨졌죠.

4. 김보경(21세, 소속팀 : 오이타 임대 -원 소속 : 세레소 오사카, 포지션 :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김보경은 한국축구의 떠오르는 뉴페이스입니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4-3-3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능수능란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플레이메이커입니다. 기성용과 더불어 직선과 곡선 형태의 패스를 골고루 섞는 능력이 뛰어나며 상대 미드필더 뒷 공간을 노려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지능이 충만합니다. 여기에 개인 기술로 상대 선수를 제치고 돌파하거나 문전으로 과감히 침투하여 골을 넣는 능력과 날카로운 킥까지 장착, 자신감만 키운다면 파괴력 높은 미들라이커로 성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남아공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은 김보경의 맹활약을 위한 '강심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4-2를 운영하는 허정무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개념이 없어 왼쪽 윙어로 활약중이지만,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팀의 골 과정을 만들어내는 가공할 공격력은 허정무호의 승승장구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U-20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스페인의 거상' 세비야의 영입 관심을 받았다는 점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아직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지만, 벵거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에서 김보경에게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김보경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끄는 맹활약 펼친다는 전제조건에서 말입니다.

5. 박주호(23세, 소속팀 : 주빌로 이와타, 포지션 : 왼쪽 풀백 및 윙어)

박주호는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한국판 로번'으로 불리며 왼발을 이용한 빠른 드리블 돌파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윙어입니다. 90분을 종횡무진할 수 있는 강철같은 체력에 유연한 기교까지 자랑하는 선수로서 측면에서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록 J리그 진출 이후 윙어에서 풀백으로 전환했고 허정무호에서도 왼쪽 풀백 자원으로 분류되지만 수비력보다는 공격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크로스 타이밍이 한 박자 느려 상대 수비에 읽히기 쉬운 단점이 있는데다 그동안의 폼이 꾸준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박주호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확신하지 않습니다. J리그에서의 입지가 튼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반기에 가시마의 주전 선수로 뛰었으나 후반기부터 결장이 잦아지면서 팀 내에서의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이와타로 떠났습니다. 지난 7일 베갈타 센다이와의 J리그 개막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J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통해 남아공월드컵 23인 엔트리 포함을 향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김동진이 울산에서 원래의 폼을 되찾을 경우 자신의 남아공행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 분명합니다.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자질이 있지만, 그보다는 J리그에서의 꾸준한 경기 출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진=이청용과 더불어 아스날의 러브콜을 받을 또 한 명의 유력 선수는 박주영입니다. (C) 효리사랑]

6. 이근호(25세, 소속팀 : 주빌로 이와타, 포지션 : 공격수, 윙어)

최근 A매치 1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전중이지만, 이근호의 공격력은 여전히 한국 공격수 중에서 톱클래스 반열에 있습니다. 폭 넓은 움직임과 부지런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의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성향으로서 공간 침투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출중한 슈팅 감각을 자랑하며 2008시즌 K리그 한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 활약 및 이듬해 J리그에서 '이와타의 신'으로 불릴 수 있었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패스메이커의 활발한 공격 지원(에닝요) 또는 타겟맨의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정성훈)를 통해 자신의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지만 오히려 이것이 허정무호에서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근호는 활동폭을 넓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의 견제를 뚫는 힘이 부족하며 압박 능력이 뛰어난 상대 수비에 맥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허정무호에서 1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전한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드러난 것 처럼 여전히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 약점이 지난해 여름 파리 셍제르망 진출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약점이 남아공월드컵에서 노출되면 아스날 이적이 힘들 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견고하고 거친 압박 수비가 주류인 곳으로써, 현 시점에서 이근호의 프리미어리그 성공 가능성을 낙관하기 힘듭니다.

7. 박주영(25세, 소속팀 : AS 모나코, 포지션 : 공격수, 윙어)

이청용과 더불어 아스날의 영입 관심을 받을 또 하나의 유력 선수는 박주영입니다. AS 모나코의 타겟맨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스날의 영입 관심을 받기 충분합니다. 아스날이 근래에 마루앙 샤막(보르도) 앙드레 피에르 지냑(툴루즈) 같은 프랑스리그 톱 레벨의 공격수 영입을 추진한 것, 지난 시즌까지 아스날의 골잡이로 활약했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맨시티)가 모나코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 그리고 벵거 감독이 프랑스 국적의 지도자로서 프랑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깊은데다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사령탑 출신으로서 동양인 선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이 박주영의 아스날 이적이 가능한 요소로 꼽힙니다.

박주영의 공격력은 이미 국내 무대에서 검증되었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프랑스리그에서는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을 즐기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타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상체를 근육질로 키웠고 체력을 보완하며 70kg이었던 체중을 78kg(183cm)로 늘렸던 만큼, 프리미어리그의 강력한 수비를 이겨낼 내공이 충만합니다. 무엇보다 아스날의 로빈 판 페르시처럼 최전방에서 후방 공격 옵션에게 활발한 골 기회를 밀어주는 유사점이 있어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2006년 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진 잦은 부상이 약점이며 군 문제가 빅 리그 진출 및 장기적인 정착의 걸림돌입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관련 글-

1. 볼턴 강등권 탈출 원인, 이청용 중심의 역습
2. 석현준, '한국의 즐라탄'으로 성장하라
3. 원톱으로서 이동국보다 안정환이 좋은 이유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박지성-이청용, 4-4-2에 강한 이유

효리사랑-축구 2010/03/02 05:58 Posted by 효리 사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박지성-이청용 (C) 유럽축구연맹-볼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국민들이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열광하던 사이, 축구팬들은 지난 연휴에 한국 축구 두 아이콘의 맹활약을 지켜보며 흐뭇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청용은 지난달 28일 울버햄턴전에서 시즌 6도움을 기록해 볼턴의 1-0 승리 및 강등권 탈출을 견인했고 박지성은 1일 애스턴 빌라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 각각 <스카이스포츠><골닷컴 영문판>으로 부터 양팀 최다 평점인 8점, 8.5점을 부여 받았습니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각각 애스턴 빌라전과 울버햄턴전에 나선 박지성과 이청용의 역할이 같았다는 점입니다. 측면을 기반으로 중앙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정확한 패싱력을 앞세워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이죠. 그것도 4-4-2의 윙어로서 출중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맨유와 볼턴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물론 맨유와 볼턴의 클래스는 엄연히 다르지만 팀의 승리를 이끈 박지성과 이청용의 역할이 같았다는 유사성은 4-4-2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두 선수의 공격력을 중요시하는 허정무호가 참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박지성-이청용, 4-4-2 트라이앵글 형성에 능하다

4-4-2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포메이션입니다. 투톱 공격수들의 시너지 효과로 상대 수비를 허물거나 최전방 공격수의 고립을 줄일 수 있는 것, 미드필더를 통한 강력한 압박,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똑같은 숫자 배치로 공간을 똑같이 점유해 팀 밸런스 구축에 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4-2는 약점이 있습니다.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포백과 간격이 벌어지기 쉬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4-4-2에서는 미드필더 전원의 엄청난 운동량과 희생 정신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4-4-2의 약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세 가지 입니다. 윙어가 중앙으로 이동하여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에서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것, 중앙 미드필더 중에 한 명이 종적인 움직임이나 드리블 돌파를 통해 빌드업을 전개하거나, 공격수 중에 한 명이 쉐도우를 맡아 미드필더쪽으로 내려와 후방에서 연결되는 패스를 받아 페너트레이션을 주도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역할을 하는 선수가 공격과정에서 서로 힘을 합치면, 트라이앵글 모양의 공격 루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앞선으로 나온 중앙 미드필더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윙어에게 패스를 뿌리고, 윙어가 쉐도우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것이죠. 굳이 윙어가 중앙에 있지 않아도 측면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통해 대각선 패스를 받을 공간을 마련해 공을 받고 쉐도우에게 패스를 연결하면 트라이앵글 모양의 공격 루트가 그려집니다. 미드필더에 4명, 공격수에 2명이라는 고정적인 형태를 버리고 위치 이동을 통한 역동적인 형태를 취해 4-4-2의 약점을 줄이는 팀들은 효과적인 공격력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4-4-2의 공격 근간은 트라이앵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박지성과 이청용은 지난 연휴에 열렸던 애스턴 빌라전과 울버햄턴전에서 트라이앵글 형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박지성이 왼쪽을 기반으로 중앙과 오른쪽 측면까지 가담해 공격 연결 고리 역할에 충실했다면 이청용은 오른쪽을 기반으로 중앙과 왼쪽 측면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특히 이청용이 잭 나이트에게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위치는 왼쪽 측면 코너킥 지점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정확한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던 공통점까지 있었습니다. 넓은 활동 폭과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동료 선수들과 트라이앵글 형성에 주력하다보니 패스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죠. 동료 선수와 간격을 좁히기 때문에 짧은 패스에 대한 빈도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맨유가 애스턴 빌라를 제압한 원인은 박지성-캐릭-베르바토프(또는 캐릭-박지성-베르바토프)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을 상대팀이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맨유의 공격이 나니-발렌시아 같은 오른쪽 윙어들의 돌파에 의존하다보니 애스턴 빌라는 발렌시아쪽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아닌 박지성에게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박지성이 맨유의 역습 축구에서 종적인 움직임과 종패스에 강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왼발 사용 능력이 부족한 발렌시아보다 더 효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골고루 번갈아가며 캐릭-베르바토프와 끊임없이 연계 플레이에 주력했고 이것은 맨유의 우승 발판이 됐습니다.

볼턴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오언 코일 감독이 지난달 25일 토트넘과의 FA컵에서 이청용에게 80분 동안의 휴식을 부여한 이유는 울버햄턴전에서의 넓은 활동폭과 부지런한 움직임을 주문하기 위한 체력 안배 차원 이었습니다. 코일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습니다. 이청용은 울버햄턴전에서 그동안의 체력 고갈을 잊게 하듯, 왼쪽 측면과 중앙까지 움직이고 적시적소에서 짧은 패스를 활발히 연결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무암바의 적극적인 문전 침투, 최전방에만 머물던 엘만더의 적극적인 미드필더 가담이 돋보였습니다. 무암바가 앞선으로 치고나와 이청용에게 대각선 패스를 연결하고, 이청용이 엘만더에게 패스를 연결해 트라이앵글 모양의 공격 루트가 그려졌고 이것이 경기 내내 활발함을 잃지 않으면서 볼턴이 경기 흐름을 장악했습니다.

맨유와 볼턴의 트라이앵글이 상대팀의 압박에 걸리지 않은 것은 패스가 속전속결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캐릭-베르바토프, 이청용-무암바-엘만더로 짜인 트라이앵글은 어느 누구도 공을 길게 끌고 다니기 보다는 빠른 타이밍에 의한 짧은 패스 연결로 공격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긴 패스 보다는 짧은 패스가 공격 전개 정확성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윙어의 역할이 트라이앵글 형성 과정에서 중요합니다. 상대 측면 옵션이 자신에 대한 봉쇄에 주력하면 그 즉시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능동적인 활약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박지성과 이청용은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박지성은 다우닝의 견제를 뿌리쳤고 이청용은 상대 왼쪽 수비의 집중 견제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중앙쪽에 압박 강도를 높이면 다시 측면으로 돌아가 중앙 미드필더의 대각선 패스 공간을 미리 선점합니다. 그래야 중앙 미드필더-윙어-쉐도우 사이에서 연결되는 트라이앵글의 위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박지성과 이청용은 팀의 트라이앵글 형성을 주도하며 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트라이앵글도 허점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만약 맨유와 볼턴을 상대하는 팀이라면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의 뒷 공간을 파고드는 역습을 노려 밸런스를 무너뜨렸을 것입니다.(애스턴 빌라와 울버햄턴은 그렇지 못했죠.) 맨유라면 캐릭과 박지성, 볼턴이라면 무암바와 이청용의 뒷 공간을 공략했겠죠. 그래서 캐릭-박지성-무암바-이청용을 뒷 공간에서 보조하는 선수의 활동 폭이 넓어야 하며 투쟁적인 수비력까지 전제되어야 합니다. 네 선수 뒤에는 플래처-에브라-홀든-스테인손이 포진했는데 활동폭과 수비력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선수들 이었습니다.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맨유와 볼턴의 트라이앵글이 성공한 것입니다.
 
이러한 박지성과 이청용의 맹활약은 허정무호가 깊이 눈여겨 봐야 합니다. 4-4-2를 쓰는 허정무호가 두 선수의 측면 공격을 줄기차게 활용했던, 두 선수의 공격 의존도가 높았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박지성과 이청용을 통한 공격력이 빛을 발하려면 두 선수의 트라이앵글을 통한 세밀한 공격력을 키워야 합니다. 왼쪽에서 박지성이 트라이앵글을 만들면 이청용이 전방쪽으로 전진하거나 아니면 서로 반대되는 역할을 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죠. 이것은 허정무호 공격 패턴의 다양화를 노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박지성과 이청용을 통한 트라이앵글을 다른 선수가 보조할 수 있냐는 것인데, 아직까지 허정무호는 이러한 부분이 세밀하지 못합니다. 두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다른 선수들이 빠른 볼 배급을 하지 못하거나 상대 수비 위치에 따른 움직임의 능동성이 떨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 과정에서 패스가 끊겨 상대팀에 역습을 허용하고 맙니다. 지난해 4월 북한과의 A매치에서는 미드필더들이 상대팀의 밀집 수비에 걸려 트라이앵글 형성 및 연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관건은 중앙 미드필더인데, 김정우와 기성용의 빠른 판단과 안정적인 볼 키핑, 강한 압박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박지성과 이청용을 통한 트라이앵글의 위력이 대표팀에서 주춤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 선수가 지난 연휴에 4-4-2에서 강인한 활약을 펼친 이유를 허정무호가 참고해야 합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청용 (C) 볼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턴)이 시즌 6도움을 기록해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11개, 5골 6도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팀 내 최다 평점인 8점을 부여 받았으며 볼턴의 강등권 탈출까지 이끌었습니다.

이청용의 볼턴은 2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47분 이청용이 상대팀 왼쪽 측면 코너킥 지점에서 상대팀 선수를 제치고 문전쪽으로 전진패스를 연결한 것이 잭 나이트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져 상대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래서 이청용은 나이트의 선제 결승골을 엮어내 도움을 기록했고 팀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로써 볼턴은 울버햄턴전 승리로 승점 26점(6승8무13패)를 기록해 리그 18위에서 15위로 뛰어올라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청용은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되기까지 날카로운 공격력과 왼쪽측면 및 중앙까지 움직이는 폭 넓은 활동폭을 앞세워 팀 승리에 기여했으며 지난달 27일 번리전 결승골 이후 한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활발하게 측면을 돌파했다"는 평가와 함께 나이트와 더불어 팀 내 최다 평점인 8점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타적인' 이청용, 팀 승리를 이끌다

우선, 볼턴은 울버햄턴전 승리를 통해 지긋지긋했던 슬럼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번리전 이청용의 결승골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2무3패)에 그쳤으나 울버햄턴전에서 이청용의 어시스트에 이은 나이트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따냈습니다. 지난 21일 블랙번 원정에서 0-3으로 패했고 FA컵 16강 재경기였던 25일 토트넘 원정에서는 0-4로 대패했으나 울버햄턴전에서는 무실점으로 이겨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는 승리의 운이 따랐습니다. 볼턴의 골대를 맞춘 울버햄턴의 슈팅이 3개씩이나 있었기 때문이죠. 포백의 존 디펜스는 여전히 불안했지만 상대팀의 슈팅 3개가 골대를 맞는 행운이 따르면서 볼턴이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볼턴의 무실점은 그저 운 하나만 따른 것이 아닙니다. 볼턴이 울버햄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은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압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윌셔-홀든-무암바-이청용으로 짜인 미드필더진은 포백과의 간격을 좁혀 평소보다 밑쪽에서 라인을 잡았습니다. 포백의 불안한 수비를 커버하기 위해 미드필더들의 수비 역할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볼턴은 경기 초반 기세를 주도하던 상대팀의 공격을 압박으로 대처하여 서서히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습니다.반대로 울버햄턴은 미드필더들의 느슨한 압박으로 볼턴의 빠른 역습에 대처하지 못해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특히 볼턴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는 이청용과 무암바의 드리블 돌파가 돋보였습니다. 두 선수는 상대 공격이 끊어지면 그 즉시 역습을 취해 공을 몰고 전방쪽으로 빠르게 질주하며 다음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두 선수의 공격은 엘만더가 최전방 밑으로 처지면서 연계 플레이를 이어가거나 혹은 윌셔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서 상대 수비를 붕괴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최전방에 머무르기만 했던 엘만더는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더들과 간격을 좁혀 평소보다 움직임을 늘렸으며 상대 수비를 앞쪽으로 끌어내려 여러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전반 막판 이청용의 어시스트가 가능했던 것도 상대 수비수들이 엘만더에게 공간 싸움에서 밀려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엘만더와 더불어 무암바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무암바는 그동안 코헨-가드너와 중앙을 맡았으나 어중간한 역할을 맡아 유기적인 호흡이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그런 무암바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드리블 돌파를 활발히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홀든의 홀딩 능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홀든은 세밀한 태클 및 상대 패스 길목을 끊는 지능적인 위치선정,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무암바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무암바의 활발한 중앙 공격은 이청용의 오른쪽 공격까지 힘이 실리는 효과로 이어져 볼턴이 경기 흐름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을 기반으로 중앙과 왼쪽 측면까지 움직이는 넓은 활동 폭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기동력으로 상대 측면 수비를 무너 뜨렸습니다. 경기 초반 오른쪽에서 공을 잡을 때 상대팀 선수 두 명의 견제를 받았으나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과 왼쪽으로 빌드업을 엮는 움직임을 취했고 무암바-엘만더와 간격을 좁혀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도맡았습니다. 후반전에는 무암바와의 2대1 패스를 주도하며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영민함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80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던 것이 울버햄턴전에서 특유의 재치있는 공격력이 살아나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볼턴의 전반전 공격 빈도가 18-34-48(%, 왼쪽-가운데-오른쪽)을 기록해 오른쪽에 대한 공격 비중이 많았던 것은 이청용의 공격력을 팀 승리를 위한 근간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청용은 총 33개의 패스를 기록해 홀든(27개)-무암바(26개)-윌셔(25개) 같은 미드필더들 보다 더 많은 패스를 시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측면 자원보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패스 시도가 많음을 상기하면, 볼턴은 이청용의 공격력에 의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이청용은 토트넘전 이전보다 한결 가벼운 움직임과 최상의 컨디션을 앞세워 팀의 1-0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는 이청용의 골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이청용이 골보다는 이타적인 활약에 치중하면서 골을 아끼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청용의 역할은 철저하게 팀 공격을 만들어가는 플레이메이커 역할 이었습니다. 플랫 4-4-2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앙까지 커버하는 측면 옵션의 경기 조율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 역할을 맡은 이청용은 무암바-엘만더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적시 적소의 공간에서 송곳같은 패스를 이어갔으며 왼쪽과 중앙의 공격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이청용의 역할은 한달전에 두 골을 기록했을 때보다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달전에는 과감한 문전 침투를 통해 골을 넣으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울버햄턴전에서는 측면과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를 소화했습니다. 상대 문전에서 공을 잡을때는 직접 골을 넣기 위해 돌파를 시도하기보다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는데 바빴습니다. 볼턴이 그동안 5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다보니, 무리한 공격 작업보다 팀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볼턴의 공격을 주도하며 나이트의 결승골을 엮어내는 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의 진가가 이날 경기에서 빛났습니다.

By. 효리사랑 (트위터 : bluesoccer)





p.s : 글 내용에 공감하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 Prev 1 2 3 4 5  ... 10  Next ▶
BLOG main image
효리사랑(축구감성)
1. 효리사랑의 맛있는 축구 이야기. 2. 다음 View 스포츠(축구, 해외축구) 1위 블로그 3. 다음 View 스포츠 블로거 최다 독자수 보유 4. 2009 PC사랑 선정 베스트 블로거 5.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6.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TOP 100
by 효리 사랑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044)
효리사랑-축구 (871)
효리사랑-야구 (15)
효리사랑-에피소드 (6)
효리사랑-쇼핑몰 (2)
효리사랑-일상 (67)
효리사랑-시사 (5)
효리사랑-다이어리 (10)
효리사랑-리뷰 (11)
베이징 올림픽 (55)
동계올림픽 (1)

달력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7,372,959
  • 1,21069,383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Statistics Graph

효리사랑(축구감성)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효리 사랑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효리 사랑'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