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2015년 여름 이적시장 루머가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됐다. 그중에 눈길을 끄는 존재가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현지 시간으로 5월 28일 저녁 "아스날이 기성용에게 접근했다"는 언급을 하며 기성용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4/15시즌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던 기성용이 과연 아스날이라는 빅 클럽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다른 빅 클럽으로 떠나거나 스완지에 잔류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날 스카이 소식통에 따르면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과 계약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 26세 선수(기성용)는 게리 몽크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이며 아르센 벵거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기성용을 그의 미드필더 옵션 강화에 관심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불거졌다고 기성용 아스날 이적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루머가 반드시 사실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가 제기했던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은 단순한 루머로 끝나거나 끊임없는 이적 루머가 불거지는, 또는 실현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를 접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2011년 아스날에 입단했으나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주영(FC서울) 사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도 박주영처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박주영이 아스날 이적 후 실전 감각 저하에 의해 지금까지 끝없는 슬럼프에 빠진 것을 떠올리면 기성용 아스날 이적이 그의 미래를 위한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더욱이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중원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다. 그의 경기력이 저하되면 자칫 한국 대표팀 전력이 약화될지 모를 잠재적 리스크가 있다.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폼을 과시해야 한국 대표팀에게 이롭다.

 

 

[사진 = 아스날 시절의 박주영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하지만 글쓴이는 축구팬들과 생각이 다르다. 아스날 이적설이 제기된 지금의 기성용과 2011년 아스날 입단했던 박주영은 다른 인물임을 주목해야 한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좌절했다는 이유로 기성용마저 아스날에서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기성용이 아스날이나 다른 빅 클럽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의 미래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좋은 사고방식이 아니다. 과거의 박지성처럼 잉글랜드 빅 클럽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는 한국인 선수가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성용은 그 적격이 될만한 인물이다.

 

 

2015년 기성용과 2011년 박주영의 결정적 차이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유무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동안 많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이제는 스완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며 생존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반면 박주영은 2011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프랑스 리게 앙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매우 적었다. 벵거 감독에게 이렇다할 출전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것이 프리미어리그 적응 부족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박주영 아스날 실패 원인을 그의 실력 부족으로 꼬집는다. 그러나 박주영이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는 단 1경기(2012년 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며 그것도 인저리 타임 포함 10분 출전에 불과했다. 그의 실력 여부를 떠나 벵거 감독에게 철저한 외면을 받은 것은 아쉬운 일이다.

 

[사진 = 2014/15시즌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기성용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메인(swanseacity.net)]

 

그렇다고 축구팬들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무너졌던 전례를 놓고 보면 기성용이 거너스의 일원이 되었을 때 벵거 감독에게 얼마나 출전 기회를 얻을지 알 수 없다. 기성용이 아스날 포함한 빅 클럽으로 이적했을 때 소속팀 감독에게 신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적잖은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박주영은 벵거 감독과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성용은 빅 클럽 이적 시 해당 소속팀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는 또 불거질 수도 있다. 실제로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었다. 그때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해진 기성용은 앞으로도 아스날 포함한 빅 클럽 이적 여부로 주목을 끌게 될 것이다. 다음 시즌 기성용이 어느 팀 유니폼 입고 경기에 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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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박주영 FC서울 복귀 소식은 안타깝다. 7년 동안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했으나 좋지 않은 모양새로 해외파 커리어를 마쳤다. 냉정히 말해서 프랑스 AS모나코 시절을 제외하면 실패했다. 아스널, 왓포드(이상 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알 샤밥(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으며 두 번이나 소속팀 없이 지냈던 시절도 있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부진 및 2015 아시안컵 엔트리 포함 실패 같은 시련의 나날이 거의 4년 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박주영 FC서울 복귀 확정은 그의 달라진 면모를 기대할 수 있는 이슈임에 틀림없다. 과거 FC서울 간판 공격수로 명성 떨쳤던 경험 및 재기 성공이라는 동기부여를 놓고 보면 지난 4년 동안 실패를 거듭했던 시절을 극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다. 박주영 FC서울 복귀 향한 여론의 관심이 크다.

 

[사진 = 아스널 시절의 박주영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박주영 FC서울 복귀 여론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반갑지 않다. 그동안의 부진과 브라질 월드컵 부진 여파 때문인지 그를 향한 비난과 질타가 끊이지 않는 중이다. 전북의 이동국 전례를 놓고 보면 박주영 향한 여론의 부정적인 분위기는 오래갈 수도 있다. 이동국의 경우 전북에서 재기 성공했음에도 국내용 오명에 시달렸다. 아무리 박주영이 K리그 클래식에서 AS모나코 시절의 기량을 되찾으며 FC서울 에이스로 이름값을 떨친다고 할지라도 과거의 이동국과 더불어 안티팬 많은 것이 불리하다.

 

하지만 박주영이 FC서울과 대표팀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동국이 자신의 꾸준한 맹활약으로 안티팬들의 비난이 잘못되었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던 전례를 놓고 보면 박주영이 여론의 호감을 되찾는 날이 다시 올지 모를 일이다. 비록 여론의 싸늘한 분위기가 단기간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것을 실력으로 극복하는 것이 박주영의 과제다.

 

 

무적 상태였던 박주영이 FC서울로 돌아온 것은 옳았다. 무엇보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2011년 하반기부터 아스널, 셀타비고, 왓포드, 알 샤밥에서 잇따른 실패를 경험했던 그에게 또 다른 해외 진출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었다. 해외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선수 생활 했을지 장담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또 다시 실패하면 재기 성공할 시간적 기회가 줄어들지 모를 일이었다.

 

올해 30세가 된 박주영이 현역 선수로 활동할 시간은 많지 않다. 30대 선수가 20대 선수에 비해서 체력 저하가 쉽게 찾아오는 단점을 놓고 보면 박주영에게 해외 진출은 기약 없는 모험이 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FC서울에는 최용수 감독이 있다. 박주영이 2005년부터 2008년 여름까지 FC서울에서 뛰는 동안 최용수 감독은 그 시절에 코치로 활동했다. 박주영을 잘 아는 지도자다. 이동국이 최강희 감독의 믿음을 얻으며 슬럼프 극복했던 전례를 놓고 보면 박주영이 최용수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재기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다. 축구는 감독과 선수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하는 스포츠이며 박주영이 최용수 감독과 함께하는 것은 그의 슬럼프 탈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박주영 FC서울 복귀 선택은 좋은 결정으로 여겨진다. 다만, 박주영이 얼마나 끈기있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재기 성공이 달려있다.

 

박주영 FC서울 복귀 확정되었다고 벌써 대표팀 복귀 여부를 주목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대표팀은 선수의 화려한 이름값보다는 현재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박주영이 과거의 좋았던 기량을 되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FC서울에서 최상의 경기력 발휘했다고 할지라도 그 기세가 오랫동안 계속되어야 한다. K리그 클래식에서 박주영 경쟁력이 공격수로서 No.1에 가까운 수준에 왔을 때 대표팀 복귀 여부를 기대해도 될 듯하다. 현시점에서 박주영 FC서울로 돌아온 것은 좋은 선택이며 이제부터는 슬럼프 탈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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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이제는 풍운아라는 별명 어색하지 않다. 박주영 알샤밥 방출에 의해 또 다시 무적 신세 되면서 차기 행선지가 어느 팀일지 주목된다. 그보다는 박주영 새로운 소속팀 언제 정해질지 알 수 없다. 대표팀과 소속팀에 걸쳐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과 더불어 여러 팀을 옮겨 다니는 져니맨 행보, 알샤밥 입단 전까지 무적 상태였던 그의 일자리 찾기가 순조로울지 의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일자리는 박주영 몸 담을 팀을 뜻한다.

 

박주영 소속팀 문제는 다시 논란이 될 수 있다. 그는 여론에서 병역 면제를 받은 선수로 인식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는 중이며 34개월의 기간을 채워야 한다. 그러나 소속팀 없이 예술체육요원 신분을 유지중인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또 무적이다.

 

[사진 = 박주영 아스널 시절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박주영이 예술체육요원 복무 위반을 피하려면 되도록 빨리 소속팀을 구해야 한다. 물론 소속팀을 빨리 찾는것이 능사는 아니다. 자신의 봉급과 팀 내 입지, 해당 리그의 수준, 프랑스어 또는 영어, 제3의 외국어 활용 여부 등을 고려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팀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해외 여러 팀을 떠돌며 거의 4년 동안 부진에 빠졌던 그의 지난날 활약을 놓고 보면 차기 행선지 물색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다. 아직 박주영 차기 행선지에 대한 뚜렷한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제 박주영 K리그 클래식(이하 K리그) 복귀는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아닐수도 있다. 해외 리그에서 슬럼프가 누적된 박주영이 한국으로 돌아오면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나라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박주영 K리그 복귀는 불투명하다. 그의 연봉을 맞춰줄만한 K리그 팀들이 흔치 않다. 장기간 슬럼프에 허덕였던 박주영 영입을 부담스럽게 인식하는 K리그 팀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박주영 K리그 복귀 실현된다면 두 가지의 흥미로운 이슈를 기대할 수 있다. 하나는 박주영이 2009년 이동국처럼 K리그에서 재기 성공할지 여부다. 박주영과 이동국은 온갖 우여곡절을 경험했던 공격수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철저하게 실패했던 공통점이 있다.

 

이동국은 2007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미들즈브러에 입단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끝에 방출됐다. 2008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했으나 경기력이 시원치 않자 2009년 전북 현대로 둥지를 틀었다. 그 해 전북의 K리그 우승을 공헌하며 지긋지긋했던 슬럼프에서 탈출했던 기세가 지금까지 전북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상 과시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비록 이동국 대표팀 활약 논란이 여전한 것은 분명하나 '전북 이동국'은 현존하는 K리그 최고의 선수다. 박주영이 K리그로 돌아온다면 2009년 이동국 재림을 실현시킬지 주목된다.

 

또 다른 하나는 박주영-이동국-김신욱-이정협 국가 대표팀 원톱 경쟁이 K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시나리오가 형성될 수도 있다. 이동국-김신욱-이정협은 현재 K리그에서 활약중인 공격수들이다. 여기에 박주영까지 가세하면 국가 대표팀 원톱으로 발탁 가능한 공격수들의 경쟁이 소속팀에서도 이어진다. 대중적인 인기 부족과 스타 플레이어 유출에 시달리는 K리그 현실에서 박주영-이동국-김신욱-이정협 경쟁은 여러 가지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보다는 '어느 선수가 대표팀 원톱으로 적합할까?'라는 해답이 K리그에서 드러날지 모를 일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대표팀 발탁 기준 중에 하나는 소속팀 활약상이다. 박주영이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원인이 당시 소속팀 알샤밥에서의 미약했던 경기력이었다. 만약 박주영이 대표팀 합류로 명예회복에 나서려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소속팀에서 잘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 소속팀이 K리그 팀일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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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명단 23인이 공개되면서 박주영 제외를 예상했던 사람은 글쓴이만이 아닐 것이다. 최근 소속팀 알 힐랄에서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것과 더불어 거듭된 대표팀 부진을 놓고 보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볼 수 없다. 소속팀 활약을 중시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성향을 놓고 보면 박주영 아시안컵 명단 포함 가능성은 애초부터 낙관적이지 않았으며 당연한 결과가 나타났다.

 

박주영 빠진 아시안컵 명단 공격수 자리에는 이근호, 조영철, 이정협이 포함됐다. 이근호와 조영철은 전문 공격수가 아니며 이정협은 소속팀 상주의 조커이자 대표팀 경험이 없는 무명의 신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무게감이 부족한 것을 감수하고 박주영을 뽑지 않았다.

 

[사진=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C) 나이스블루]

 

박주영 아시안컵 참가 불발이 마땅한 이유는 2014년 6월 브라질 월드컵 이후 자신이 한국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실력으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1년 하반기 아스날 이적 후 대략 3년 동안 소속팀에서 충분한 실전 감각을 쌓지 못하면서 경기력이 갈수록 떨어졌던 것은 축구팬이라면 여전히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럼에도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했던 광저우 아시안게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브라질 월드컵에서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끝내 결과는 좋지 않았다. 문제는 월드컵 이후의 행보가 소속팀과 대표팀에 걸쳐 전체적으로 안좋았다.

 

어떤 관점에서는 이동국, 김신욱이 부상으로 아시안컵 명단 포함이 불발된 상황에서 박주영 대표팀 합류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을 수도 있다. 한국의 전문 공격수중에서 박주영, 이동국, 김신욱과 대등하거나 이들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정도로 대표팀의 원톱이 암울하다. 이근호와 조영철은 주 포지션이 2선 미드필더이며 이정협은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다. 믿을만한 전문 공격수는 없다.

 

 

그럼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 마저 아시안컵 명단 포함시키지 않았다. 선수의 소속팀 활약을 중시하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면서 그가 아직은 대표팀에 뽑히기에는 폼이 덜 올라왔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적잖은 동기부여로 작용할지 모를 일이다. 평소 대표팀 합류 및 주전급 선수 도약을 열망했던 선수라면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가 많을수록 한국 대표팀은 올바르게 성장할 것임에 틀림 없다.

 

이제 앞으로의 관건은 한국이 전문 공격수 없이 아시안컵 우승을 하느냐 아니냐 여부다. 박주영이 대회 직전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2011년 아시안컵때에 비하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때는 지동원, 유병수, 김신욱 같은 국가 대표팀 출전 경험이 적었던 선수들이 아시안컵 명단 포함됐다. 다행히 지동원이 4골 넣으며 박주영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으나 지금의 그는 소속팀 행보가 좋지 않다. 2015년 아시안컵 명단 살펴보면 A매치 70경기 소화했던 이근호가 포함된 것이 다행이나 지금까지 대표팀에서는 원톱보다는 2선 미드필더로서 두각을 떨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근호-조영철-이정협 같은 선수들을 아시안컵 명단 공격수에 포함시킨 것을 놓고 보면 대회에서 제로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와 조영철이 제로톱 역할을 맡으면서 승부처에서는 이정협이 투입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포스트플레이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안컵 명단 박주영을 선택하지 않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옳았는지 내년 1월 대회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국 대표팀 아시안컵 명단 23인을 언급하며 글을 마친다.

 

골키퍼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수비수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 시티) 한국영(카타르SC) 이명주(알 아인) 구자철(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사간 도스) 이청용(볼턴) 한교원(전북) 남태희(레퀴야)
공격수 : 이근호(엘 자이시) 조영철(카타르SC) 이정협(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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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목표는 2015년 아시안컵 우승이다.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5년 만에 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여론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고질적인 원톱 문제가 한국 대표팀을 또 괴롭히고 있다. 아시안컵을 1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 대표팀 합류 유력한 원톱 자원들이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허우적거리고 있다. 믿음직한 원톱이 단 1명도 없다.

 

한국 축구에서 대표팀 원톱으로 뽑힐만한 선수는 지금까지 박주영, 이동국, 김신욱이 항상 거론됐다. 그러나 박주영은 지난달 요르단전, 이란전에서 드러났듯이 AS모나코 시절 만큼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으며 이동국과 김신욱은 부상으로 아시안컵 참가가 불투명하다. 최악의 경우 3명 모두 아시안컵 출전이 힘들 수 있다.

 

[사진=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C) 나이스블루]

 

그나마 원톱 3인방 중에서 박주영의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비관적이지 않다. 소속팀 알 샤밥에서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슬럼프 원인이었던 실전 경험 부족을 해소하는 중이다. 부상으로 K리그 클래식 경기에 뛰지 못하는 이동국과 김신욱에 비하면 아시안컵 즉시 전력감 투입이 가능하다. 이동국과 김신욱은 장기간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며 아시안컵 이전에 완쾌되더라도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대회에 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대회 참가가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박주영이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원톱으로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기 쉽다. 냉정히 말하면 박주영은 3년 넘게 거듭된 슬럼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아스널 시절에 비해 뚜렷하게 달라진 것은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중인 것 뿐이다. 하지만 알 샤밥에서도 아직까지는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으며 지난 10월 18일 알 힐랄전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골이 없었다.

 

 

만약 이동국과 김신욱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박주영의 아시안컵 참가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박주영이 아시안컵 주전 원톱 1순위로 거론하기 쉬운 현실이다. 경기력보다는 이동국-김신욱 부상, 제대로된 원톱을 발굴하지 못하는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 서로 맞물리면서 박주영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이 꽤 높다. 하지만 박주영의 현재 경기력을 놓고 보면 아시안컵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지 의문이다. 이대로는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원톱 갈증을 풀지 못하고 고전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대안은 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지동원이 한국의 원톱이자 제로톱으로서 맹활약 펼쳤던 때를 되돌아봐야 한다. 당시 지동원은 '그때는 잘 나갔던' 박주영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기용됐다. 대회에서 4골 넣은 것과 더불어 '아시안컵 득점왕' 구자철을 포함한 동료 선수와의 원활한 연계 플레이, 중앙과 왼쪽 측면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자신쪽으로 유인하며 상대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게 했던 영리한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주전 공격수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흥미로운 것은 지동원이 2011년 아시안컵 대표팀 체제에 합류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A매치를 뛰지 못했다. 아시안컵 직전이었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이 그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국가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았던 당시 20세 신예 지동원 아시안컵 맹활약은 한국이 박주영 부상 공백 속에서도 원톱 고민 없이 대회를 치렀던 반가운 효과를 가져왔다.

 

아쉬운 것은 2014년 현재의 지동원은 2011년 지동원에 비해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중이다. 올 시즌에는 도르트문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대로는 아시안컵 출전이 어렵다. 2015년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011년 지동원 같은 원톱 자리에서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그런 유형의 선수가 나와야 원톱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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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