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에게 익히 유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공통점은 이렇습니다. 30세 동갑내기, 잘생긴 영화배우를 보는 듯한 외모, 높은 신장(즐라탄 : 195cm, 베르바토프 : 188cm), 유럽 스몰리그에서 빅 리그의 명문 클럽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던 과정, 볼을 다루는 우아함을 거론할 수 있죠.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대표적인 공격수들이죠. 네임벨류를 놓고 보면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들이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그 가치를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즐라탄은 정규리그 우승과 인연이 많은 공격수입니다. 네덜란드 아약스 소속이었던 2003/04시즌 에레데비지에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이르기까지 리그 7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2004/05시즌, 2005/06시즌에는 팀이 칼치오폴리(승부조작 혐의)에 휩싸이면서 세리에A 우승을 박탈 당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즐라탄이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AC밀란의 세리에A 1위를 이끌고 있죠. 정규리그 우승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하지만 즐라탄은 챔피언스리그에 약합니다.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2004/05시즌 이후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58경기 17골을 기록했는데, 16강 토너먼트 이후에 넣은 골은 3골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지난 시즌 바르사 소속으로서 넣었던 골들이었죠. 16강 1차전 슈투트가르트 원정, 8강 1차전 아스날 원정(2골) 이었습니다. 원정에서 터뜨렸던 골이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이미지를 떨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4강 인터 밀란전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했습니다. 바르사의 4강 탈락 대표적 원인이 자신의 부진이었기 때문이죠. 그 결과는 지난해 여름 AC밀란으로 임대되는 서글픈 시나리오로 이어졌습니다.

베르바토프는 우리들에게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한 선수'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19골)를 달렸지만 대부분 약팀과의 경기에서 넣었던 골들이며, 지난해 9월 19일 리버풀전 해트트릭은 당시 상대팀이 총체적 부진에 시달렸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약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몰아넣는 체질이죠. 그런 베르바토프는 챔피언스리그 18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졌습니다. 맨유 소속으로서 2008년 10월 1일 올보르, 그 해 10월 22일 셀틱전에서 각각 2골씩 넣었을 뿐이죠. 공교롭게도 올보르, 셀틱은 당시 32강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던 팀들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팀에 약한 공식이 적용됐습니다.

즐라탄-베르바토프가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원인은 플레이 스타일과 밀접합니다. 두 선수는 높은 신장을 갖추면서 볼을 다루는 솜씨 및 패싱력, 다이렉트 슈팅, 골 기회를 포착하는 포지셔닝 등이 일품입니다. 이타 및 이기적인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공통점도 있죠. 하지만 두 선수는 상대팀의 강한 수비에 맥을 못춥니다. 즐라탄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인터 밀란전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루시우의 파워풀한 견제를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베르바토프도 상대의 끈질긴 견제를 받거나 전방 침투 공간이 좁혀지면 여지없이 부진에 빠집니다. 빠른 스피드 및 왕성한 활동량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들이 아닌 한계가 있죠.

그리고 즐라탄-베르바토프는 기복이 심합니다. 매 경기마다 상대 압박에 시달리기 때문에 공격력 편차가 크죠. 상대 수비에 부담을 가중시키려면 종횡 방향으로 부지런히 뛰면서 역동적인 플레이가 살아나야 하는데 뜻대로 안풀릴 때가 있습니다. 또한 상대 수비가 얼마만큼 견고하고 강하느냐에 따라 두 선수의 활약상이 엇갈립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상대의 밀착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즐라탄은 토트넘전에서 마이클 도슨의 대인 방어를 비롯해서 상대 선수들의 거친 수비 동작에 어려움을 겪었고, 베르바토프는 마르세유전에서 디아와라-음비아의 커버링에 의해 최전방쪽에서 활동하는 영역이 좁혀지면서 박스 안에서 이렇다할 실마리를 풀지 못했죠.

그렇다고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가 해법은 아닙니다. AC밀란-맨유가 즐라탄-베르바토프의 골을 원하는 체제이기 때문이죠. 즐라탄은 AC밀란 화력에 없어서는 안 될 골잡이이며 베르바토프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베르바토프 같은 경우에는 웨인 루니 득점력이 아직 꾸준하지 못하기 때문에 골이 필요한 상황이죠. 결국, 즐라탄-베르바토프가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면모를 떨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골 생산과 필적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격 옵션과 공존해야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이타적인 움직임에 능하기 때문에 그 골잡이를 도와줄 수 있는 면모가 필요하죠.

즐라탄 입장에서는 바르사 시절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에 남을 것입니다. 바르사는 메시-사비-이니에스타-페드로 같은 걸출한 기량을 자랑하는 공격 옵션들이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 후보 1순위였기 때문에 2008/09시즌에 이어 두 번 연속 유럽 제패를 노릴 수 있었죠. 앞서 언급했듯, 16강-8강 원정에서 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징크스를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4강 인터 밀란전 부진이 오점으로 작용했죠.

베르바토프의 경우에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유독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그 기세를 떨치면서 앞날의 꾸준함을 위한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래 아스날-맨시티 같은 빅 매치에서 선발 제외 된 것은 역설적 관점에서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 우선적으로 선발 투입 될 옵션이 아님을 뜻합니다. 마르세유전 같은 경우에는 박지성 부상 및 라이언 긱스 휴식에 따른 루니의 왼쪽 측면 이동이 선발 출전의 기회로 작용했죠.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자질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퍼거슨 감독에게 믿음감을 표시해야 합니다.

p.s :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공격수는 한 명 더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이과인입니다. 하지만 2개월 전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고, 소속팀이 자신의 대체자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대체자로 임대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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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다 2011.02.26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즐라탄과 벨바는 챔스에 정말 약하더군요...
    하긴 큰 경기 자체에 맥을 못 추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특히 벨바는요...
    그렇기 때문에 맨유는 우리의 차범근이나 최순호등을 빨리 영입해야 합니다...
    뭔 소리냐구요?...죄...죄송합니다...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 헤롱대는 안다였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효리사랑님^^

  2. 라이너스 2011.02.26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행복한 주말되세요^^

  3. 찰리 2011.02.26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경기에 약한선수이긴 하지만 약팀은 잘 잡아주니
    버리기도 애매한 선수네요~ㅎㅎ

  4. 음... 2011.02.26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바는 모르겟으나

    즐라탄은 전방보다는

    1.5선에서 풀어주는 역활을 더잘하던데

    그러기엔 그몸빵이 너무아쉽고...참 계륵이긴하죠

  5. 벨바 2011.02.27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바 잘 안풀린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성질 좀 안 부렸으면 좋겠네요.

    벨바는 퍼거슨 감독의 헤어 드라이기를 많이 당해면(?) 조금은 나아지려나요?ㅎ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효리사랑님^^

  6. 벨바 2011.02.27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트넘시절엔 엄청난 활약을 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때는 유니폼도 흰색이라서 정말 우아한 백조를 보는듯했는데
    맨유와서 그시절에 반도 못미치는것 같아서 안타까움,.

  7. 행복한 세상의 나그네 2011.02.27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8. 챔스에 약하다 곧 2011.02.27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력이 없다는 뜻이다. 챔피언스 리그 즉 유럽 각국리그 챔피언에 준하는 팀들끼리 대항하는
    별들의 잔치다. 그런데서 맥을 못추면 A급 선수라고 할 수가 없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3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카카 같은 당대 최고의 축구 천재를 영입한 것, 둘째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것, 그리고 세번째는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사뮈엘 에토가 맞트레이드 된 것입니다. 각각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소속이었던 두 선수의 소속팀이 서로 바뀐 것이죠.

두 선수의 맞트레이드가 이루어진 계기는 바르사-인테르가 공격수 보강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르사는 2008/09시즌 유로피언 트레블의 기세를 2009/10시즌에도 이어가기 위해 스쿼드의 느슨함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고,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못했던 에토를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테르는 45년 만의 유럽 제패를 노려야 하는 숙명에 있었지만 즐라탄이 고질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르사 입장에서는 195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즐라탄이 타겟맨으로서 공격 패턴의 다양화를 키울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제공권 장악 능력을 비롯 골문에서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창출할 수 있는데다 상대 수비를 흔들며 메시를 향한 집중 견제를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인테르는 에토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번이나 이끌었던 경험이 유럽 제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바르사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했기 때문에 즐라탄 공백을 메우기에 적절한 카드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르사와 인테르는 지난해 여름 즐라탄과 에토를 서로 바꾸면서, 바르사가 인테르에게 4000만 유로(약 608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000만 유로의 돈은 2년 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틀었던 호비뉴의 3250만 파운드(약 603억원)를 근소하게 능가하는 막대한 금액 이었습니다. 바르사는 즐라탄을 영입하기 위해 에토를 내주면서 4000만 유로를 투자하는 엄청난 출혈을 감수했습니다. 이에 인테르는 4000만 유로를 통해 스네이더르-루시우-밀리토-모따 영입에 탄력을 얻으며 스쿼드를 대폭 보강한 끝에 2009/10시즌 유로피언 트레블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물론 에토는 바르사 시절과는 달리 인테르에서 골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르사에서는 메시-사비-이니에스타 같은 2선에서의 활발한 공격 지원 및 70%대의 점유율을 앞세운 허리의 강력함에 힘입어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인테르는 선 수비-후 역습의 공격 패턴을 즐기기 때문에 골 기회가 자주 주어지지 못했던 측면도 있지만 선수 본인이 최전방에서 스스로 공격을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했을 뿐더러 기복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인테르 팬들에게 골 부족에 대한 질타를 피해갈 수 밖에 없었고, 즐라탄-에토 맞트레이드 손익은 바르사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테르는 에토가 없었다면 그토록 염원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테르가 지난 1월 판 데프를 영입하면서 밀리토를 원톱으로 놓고 에토-스네이더르-판 데프를 2선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4-2-3-1로 전환하면서 에토를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했습니다. 에토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따른 물셀틈 없는 방어력으로 상대 측면 공격을 끊었고, 종적인 움직임을 통한 날카로운 볼배급으로 팀의 역습을 끌어올리며 밀리토를 보조했습니다. 바르사 시절에 비해 골이 부족해졌지만 오히려 이타적인 경기력에 눈을 뜨면서 팀의 우승을 위해 헌신했죠.

반면 즐라탄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슈투트가르트전 1골, 8강 1차전 아스날전 2골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약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 듯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2경기 모두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바르사 입장에서 값지게 여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시-페드로와 성공적으로 공존했고, 상대 수비를 윗선으로 끌어올리며 메시의 문전 침투를 최대화 시키는 결정적 발판 역할을 하면서 바르사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죠.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즐라탄-에토 맞트레이드의 승자는 바르사 였습니다.

그런 즐라탄의 한계는 '친정팀' 인테르와의 4강 1~2차전에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자랑하는 루시우, 철저한 커버 플레이를 펼치는 사무엘에게 일방적으로 고립되면서 팀 공격의 맥을 끊는 무기력함을 일관하며 바르사 탈락의 결정적 원인제공 역할을 했습니다. 195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지만 전형적으로 강력한 파워를 통해 수비수를 몰아붙이는 성향이 아니었고, 사무엘의 견제까지 견뎌내기에는 최전방에서 원톱 역할을 수행하기가 버거웠습니다. 그리고 인테르 선수들이 그동안 한솥밥을 먹고 지냈던 즐라탄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결코 어렵지 않았습니다. 바르사가 최전방에서의 공격이 번번이 끊어진 이유가 이 때문이죠.

그 이후 즐라탄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외면을 받을 정도로 서로 말을 나누지 않으며 교감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에 바르사는 중앙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다비드 비야를 영입하면서 즐라탄의 경쟁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비야의 영입은 메시-페드로와 더불어 바르사의 주전 공격수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작용했기 때문에 즐라탄이 가시 방석에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즐라탄은 지난 4일 K리그 올스타전에서 바르사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주전 확보를 위한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신뢰 회복에 실패하면서 결국 다른 팀으로 떠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즐라탄은 지난 29일 AC밀란으로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계약을 맺으며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로 되돌아갔습니다. AC밀란과 4년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2011년 여름에는 바르사가 AC밀란으로부터 2400만 유로(약 364억원)의 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즐라탄 영입을 위해 에토를 비롯한 4000만 유로를 인테르에 지불하면서 엄청난 댓가를 치렀지만 결국 헛돈을 쓰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인테르는 즐라탄을 바르사로 보내면서 자금 이득을 챙기며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고 그 결과는 바르사를 4강에서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넘어 유로피언 트레블을 달성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즐라탄-에토 맞트레이드의 손익은 바르사의 패배로 확정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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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아라뽀 2010.08.30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라탄 트레이드 대박이네요. 그런데 AC밀란에서 얼마나 잘해줄지 모르겠습니다... ㅎ

  2. 끙... 2010.08.30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라탄의 팬이지만서도......차라리 밀란말고 맨시티라든지 다른팀으로 갓엇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내요.....과거 친정팀의 라이벌 팀이기도 하고.....

  3. 김민성 2010.08.30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시 세리a로 돌아가게 됐네요,,
    한편으로는 씁습하지만은 한편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ac밀란으로 가게 되서 좋은면도 있습니다.
    파투,호나우지뉴와의 호흡이 기대 되네요^^ 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4. ㅋㅋ피온 2010.08.30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라탄이 활약 못하면 피온에서 가격 떨어질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ㅋㅋㅋㅋㅋ

  5. 찰리 2010.08.30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라탄의 실패를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갔네요~

    잘보고 갑니다.

  6. 패션 2010.08.30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라탄 패션 에바다

  7. 즐라탄은 2010.08.30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로와야되는데 루니이외의 '强'타깃맨이없어서 벨바가 요즘은괜춘한 활약이지만요
    즐라탄 사랑함 ♡

  8. ForeverNo.7c.Ronaldo 2010.08.30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바... 이거 그냥 오바를 이상하게 말하는거에요 ㅇㅅㅇ;;

    즐라탄 세리아로 돌아간다닄ㅋ
    유니폼입으면 간진데 진짜 평상복은 왜케 후줄근한가여 ?ㅋㅋ

  9. 주미사랑 2010.08.30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르샤의 과감한 선택도 놀랍지만 한켠으론 씁쓸하네요.

    벨바-루니, 즐라탄-메시의 팀에서의 역활 관계가 오버랩되는 건 왜일가요. 한 팀은 믿음을 보여주었고, 한 팀은 라이벌팀에 대한 초조함에 큰 출혈을 격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런 저런 흥미로운 더비가 생길 것 같아 기대되는 한 시즌입니다. 즐라탄선수의 활약 여부가 축구판을 뒤흔들 재미요소겠네요.

    추신 : 밀란팬분들은 요새 흐뭇하시겠네요.

  10. 꽃게탕 2010.08.30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라탄 방출당할 걸 알았으면 친선 때 열심히 뛰었을까요?
    그래도 즐라탄 주전자리 확보할려고 친선전때 뛰어다니던 모습이 한국팬들한테는 좋은 인상을 남기겠네요.

  11. 숫총각김씨 2010.08.30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효리사랑님 덕에 좋은 정보 읽고 가네요. 즐라탄은 비야올떄부터 안좋은 기운이 들기 시작하던데 결국 ㄷㄷㄷ

  12. 결국...바르샤만희생양 2010.08.31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결국 희생양은 바르샤구먼 에투는 인터에서도 날라다니는데...

    바르샤는..투자에비해 -가많은팀 ㅋ

  13. 지나가다가 2010.08.31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겜사이트에서 이런 훌륭한글을 볼줄이야...

  14. 유벤투스팬 2010.08.31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이번시즌 밀란 파투 - 즐라탄 투톱이겠네.. 과연 알레가 이번 시즌도 잘해줄라나 ㅠ

  15. 2010.08.31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날두를 노리지 그 금액이면 쩝

  16. 도넛 2010.08.31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ㅋㅋ 글 진짜 좋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어요ㅋㅋ
    이런적 처음이네ㅋ

    글 잘봤습니다 !

  17. 하렘 2010.09.01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즐라탄의 팬인데여 ㅎ 즐라탄이 이렇게 이적한게 또다른모습을 보여줄수있을거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8. 막스웰 2010.09.0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작은 오류가 있네요. 막스웰은 인테르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했죠.

 

인터 밀란과 FC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지난해 여름 두 팀의 이해관계에 의해 트레이드 된 사뮈엘 에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경기였습니다. 두 팀의 트레이드는 득과 실이 뚜렷했지만 적어도 4강전 만큼은 인테르의 결승 진출을 이끈 에토의 승리였습니다. 지난 시즌 바르사, 올 시즌 인테르의 일원으로 두 시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을 에토를 보며 바르사 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래서 효리사랑은 머릿 속에서 이러한 패러다임의 생각을 했습니다. 'OO가 XX팀에 잔류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명제를 짜낸 것이죠. 이적 및 트레이드가 활발한 현대 축구에서는 '저 선수가 잔류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기 쉽습니다. 기존 선수를 다른 팀에 넘기거나 방출시킨것에 따른 전력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죠. 이러한 패러다임은 해당팀의 시즌 성적까지 좌우하는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그 중에서 12가지 이야기를 언급 하겠습니다. (몇몇 팀은 포스팅의 편의를 위해 줄임말로 표기 하겠습니다.)

1. 사뮈엘 에토(바르사에 잔류했다면?)

에토는 지난 시즌까지 바르사의 간판 골잡이로 이름을 떨쳤고 올 시즌 즐라탄의 트레이드 대상으로 인테르에 입성했습니다. 비록 기복이 심한 공격력을 일관하며 인테르 현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바르사와의 4강 1~2차전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서 공수 양면에 걸친 철저한 팀 플레이로 팀의 결승 진출을 공헌했습니다. 만약 바르사에 잔류했다면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을 것이고 메시-페드로와 함께 다득점 양산에 주력했을지 모릅니다. 끊임없는 공간 창출과 종적인 움직임에 강한 특징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즐라탄과 다른 타입입니다. 인테르에 탈락한 바르사 입장에서는 에토의 존재감이 그리웠습니다.

2.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테르에 잔류했다면?)

즐라탄은 지난 시즌까지 인테르의 간판 골잡이로 뛰었으며 올 시즌 에토의 트레이드 대상으로 바르사에 이적했습니다.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가 있었지만 슈투트가르트와의 16강 1차전 1골 및 아스날과의 8강 1차전 2골을 통해 개선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친정팀 인테르와의 4강 1~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거듭했고 2차전 후반 17분에는 팀이 골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교체되는 쓴맛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부진은 바르사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 됐습니다. 만약 인테르에 잔류했다면 무리뉴 감독의 유럽 제패 꿈은 산산조각 깨졌을 것이며 16강 첼시전에서 패했을지 모릅니다. 인테르는 즐라탄이 뛰었던 지난 세 시즌 동안 16강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3. 카를로스 테베즈(맨유에 잔류했다면?)

테베즈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5골에 그쳤으나 올 시즌 맨시티에서는 22골을 작렬했습니다. 맨유의 현 전력에서 루니 이외에는 박스 안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가 없다는 점, 강팀과의 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던 베르바토프의 부진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상기하면 테베즈의 존재감이 아쉽습니다. 테베즈가 루니와 호흡이 잘 맞는 공격수인데다 저돌적인 움직임을 강점으로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형의 선수라는 점은 그를 잡지 못한 맨유에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만약 테베즈가 맨유에 잔류했다면 이러한 문제가 없었겠지만, 맨유가 테베즈를 완전 영입하려면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4. 헤라르도 피케(맨유에 잔류했다면?)

피케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맨유전에서 호날두 봉쇄에 성공해 바르사의 2-0 완승을 견인한 센터백입니다. 두 시즌 연속 유럽 제패를 노리던 친정팀 맨유의 저력을 무너뜨린 것이죠. 그러나 피케가 2008년 여름 바르사 이적을 택하지 않고 맨유에 잔류했다면 바르사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트레블 달성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피케가 맨유에서 철저한 벤치 신세였으나 바르사 이적 이후 주축 수비수로 거듭났기 때문이죠. 맨유 입장에서는 피케보다 에반스가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바르사 이적을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에반스의 폼이 꾸준히 올라오지 못한 현 시점에서는, 맨유의 피케 이적 판단이 무조건 옳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5. 베슬레이 스네이데르-아르연 로번(레알에 잔류했다면?)

스네이데르-로번은 1984년생 동갑내기, 네덜란드 국적, 지난해 여름 레알에서 방출성 이적을 당했던 미드필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각 인테르-뮌헨 공격의 구심점이자 등번호 10번 선수로서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공통점까지 추가 됐습니다.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칠 장소는 친정팀 레알의 홈 구장인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입니다.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했던 레알의 반응이 미묘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만약 두 선수가 레알에 잔류했다면, '축구천재' 호날두-카카의 레알 입성이 없었거나 또는 두 명의 축구 천재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을 것입니다. 그래서 뮌헨-인테르 이적이 없었을 것이며,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6. 대런 벤트(토트넘에 잔류했다면?)

벤트는 지난 27일 잉글랜드 일간지 <더타임스>로 부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 1위에 선정됐습니다.(이청용 16위) 지난해 여름 1000만 파운드(약 171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습니다. 토트넘에서는 들쭉날쭉한 공격력을 일관하며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63경기 18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36경기 24골을 기록해 득점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뽐내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습니다. 만약 토트넘에 잔류했다면 디포와 환상의 투톱을 형성하여 팀이 빅4 진입을 조기에 확정지었을 것입니다. 반면 올 시즌 10위를 기록중인 선덜랜드는 강등 위협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7. 카카(AC밀란에 잔류했다면?)

카카는 AC밀란의 주장이 되고 싶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착심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 소망은 현실이 되지 못했습니다. 재정난에 시달린 AC밀란의 자금 확충을 위해 레알로 이적했죠. '축구황제' 지단에 이은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시즌은 기복이 심한 활약을 펼치며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습니다. 반면 AC밀란은 카카를 잃으면서 공격의 구심점 공백을 메우지 못한 끝에 세리에A-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거두었고 레오나르두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렸습니다. 카카가 AC밀란에 잔류했다면 에이스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팀의 성적 향상에 노력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8. 이동국(성남에 잔류했다면?)

이동국은 2008년 7월 성남에 입단했으나 13경기에서 2골 2도움(페널티킥 1골 포함)에 그쳐 이름값을 잔뜩 구기고 계약 해지 당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전북에서는 K리그 21골로 득점왕 및 정규리그 MVP 수상, 전북의 우승을 이끈 오름세에 힘입어 허정무호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북 우승을 공헌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만약 성남이 자신을 계약 해지 시키지 않고 끝까지 믿었다면, 이동국은 지난해 전북에서의 영광을 누리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2009시즌 전북의 전력이 성남보다 더 좋았기 때문이죠. 아울러 허정무호 발탁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9. 조재진(전북에 잔류했다면?)

전북 공격의 상징은 이동국이지만 그 이전에는 조재진이 있었습니다. 2008년 초 프리미어리그 진출 실패로 소속팀을 찾지 못한끝에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완산벌에 입성했죠. 하지만 조재진은 2008년 5월 5일 수원전까지 9경기 7골 1도움의 가공할 화력을 과시했으나 이후 22경기에서 3골 2도움에 그쳐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만약 감바 오사카로 떠나지 않고 그대로 잔류했다면 이동국의 전북 이적 및 2009 시즌 K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의 믿음속에 꾸준히 절치부심했다면 지난해 허정무호 발탁 여부로 여론의 주목을 끌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10. 김병지(서울에 잔류했다면?)

김병지가 서울에 잔류했다면, 귀네슈호는 2009시즌 우승의 한을 풀었을지 모르지만 조광래호는 K리그 우승 도전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김병지는 2008시즌 허리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귀네슈 감독과의 불화까지 겹쳐 시즌 종료 후 경남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2009시즌 김호준의 불안한 선방으로 김병지 존재감을 이기지 못해 무관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김호준을 제주로 보내고 김용대를 성남에서 데려왔습니다. 반면 경남은 김병지를 영입하면서 뒷문이 튼튼해졌고 그 효과속에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김병지는 올 시즌 9경기 7실점을 기록해 자신을 내쳤던 서울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실력으로 입증했습니다.

11. 김호의 아이들(수원에 잔류했다면?)

'김호의 아이들'은 김호 감독이 수원에서 애지중지하게 키우던 존재였으나 차범근 감독 부임 이후 벤치신세 및 입지 불안 끝에 팀을 떠났던 선수들을 말합니다. 고종수-김두현-조병국-조성환-이종민-고창현-권집 등이 대표적 케이스입니다. 만약 이들이 친정팀에 잔류했다면 수원의 선수층은 지금과 달리 두꺼웠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들의 결실속에 또 다른 유망주들을 키우며 '유망주의 무덤'이라는 불명예 수식어를 듣지 않았을 것이죠. 또한 김두현-조병국은 2006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 소속으로 수원에게 우승의 비수를 꽂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독 수원과 경기하면 흥분이 심했던 조성환은 수원팬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히지 않았겠죠. 수원의 인기를 상징하는 '수원=고종수' 공식 성립은 여전했을 것입니다.

12. 쌍용(서울에 잔류했다면?)

'쌍용' 이청용-기성용이 친정팀에 잔류했다면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을지 모릅니다. 서울은 지난해 여름 이청용이 빠지면서 오른쪽 측면 자원이 약해지는 문제점을 겪었기 때문이죠. 쌍용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스테베즈-하대성을 영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볼턴은 이청용을 영입하지 못해 지금쯤 강등이 확정되었을 것입니다.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9승 중에 7승이 이청용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경기였기 때문이죠. 기성용은 셀틱에서 벤치 신세에 몰리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까지 서울에서 꾸준히 경기 출전을 거듭하며 남아공 월드컵을 대비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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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비한데니 2010.04.30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읽고가요^^
    저도 에토와 테베즈가 계속 있었으면 했는데!!
    안타까워요 ㅠㅠ

  2. 주미사랑 2010.04.30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고 도는 인생사!

    정말 묘하네요.. 이적을 통해서 변화하는 상황을 보는 것도 축구보는 큰 재미인것 같습니다.

  3. killerich 2010.04.30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류했다면..시리즈~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효리사랑님^^

  4. 뽀글 2010.04.30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류했더라면..하는 생각을 만들게 하는데요^^ㅎㅎ
    후회해서 뭐하겠어요..앞으로라도 다들 화이팅이지요^^

  5. 찰리버드 2010.04.30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흥미롭군요~ 잔류했다면중에
    고종수의 경우는 꽤나 아쉽구요
    김두현의 경우는 글쎄요~
    성남에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김두현은 우리가 아는 김두현이
    아니였을 겁니다.
    수원에 계속있었더라도 김두현이
    이끌던 성남시절 같진 않았을거
    같거든요~
    잘보고 갑니다^^

  6. 바셀맨유아스날 2010.05.05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베즈엄청공감됍니다.

  7. 바셀맨유아스날 2010.05.05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바)베르바토프 진짜 꼴배기싫음

 

'석현준을 허정무호에 발탁하라', '석현준을 남아공 월드컵에 데려가야 한다'

일부 축구팬들은 최근 아약스의 1군 멤버로 활약중인 석현준(19)을 허정무호에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 중에는 석현준을 남아공 월드컵 23인 최종 엔트리에 뽑아야 한다는 반응도 끼어 있었습니다. 허정무호가 얼마전 코트디부아르전 23인 엔트리를 발표했기 때문에 일부 여론의 기대심리가 다소 부풀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1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해 최근 교체 멤버로 뛰고 있는 석현준의 행보가 외부에서 이슈를 끌고 있기 때문이죠.

현실적으로 석현준의 허정무호 발탁 가능성은 없습니다. 허정무호에서 아무런 검증을 받지 않은데다 아직까지 아약스에서의 활약이 '냉정하게 말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여론에서는 석현준이라는 이름 자체를 주목하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경기력이 아직 덜 익은데다 팀의 공격 템포에 능숙하게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개인 축구 실력은 아약스에 입단할 만큼 또래 세대 중에서 출중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을 얼마만큼 발전시키고 진화를 거듭할지도 의문입니다. 석현준에 대한 기대 심리는 그저 기대에 그쳐야 합니다.

그러나 석현준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일부 여론에서 대표팀 명단에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한국 축구가 메시-테베즈-아구에로-이과인-밀리토라는 당대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처럼 뛰어난 클래스를 지닌 공격수들이 즐비했다면 석현준 대표팀 발탁에 대한 목소리는 아예 없었을 것입니다. 석현준이라는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한국 축구 공격수에 대한 여론의 불신을 의미합니다.

특히 석현준의 포지션인 정통파 타겟맨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통파 타겟맨이란 힘과 높이을 앞세워 최전방에서 공중볼을 따내거나 포스트플레이를 하며 직접 골을 넣거나 동료 선수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선수를 말합니다. 즐라탄-드록바-아데바요르가 대표적인 예이며, 이들의 타겟 역량 에토-토레스-루니 같은 공간을 노리는 타겟맨과는 다른 성향입니다. 특히 후자격에서는 박주영이 AS 모나코의 타겟맨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에는 전자의 성향까지 흡수중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황선홍-최용수 이후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정통파 타겟맨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이동국을 거론하기에는 국제 무대에서 굴곡이 심했고, 조재진-정조국-김동현-양동현-하태균-신영록 같은 젊은 타겟맨들은 그동안 부진과 부상등의 이유로 꾸준히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K리그에서 활약했던 젊은 타겟맨들은 걸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 흐름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조재진 같은 경우, 6년 전 수원에서 마르셀-나드손에게 밀려 4-4-2의 오른쪽 윙어로 몇 경기를 소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석현준은 유럽파로서 이들과 다른 행보를 이어갑니다.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와 주전 경합을 벌이기 보다는 네덜란드에서 실력을 키우며 유럽에서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약스에서 마틴 욜 감독의 신뢰를 듬뿍받으며 꾸준하게 성장하면 언젠가 아약스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정통파 타겟맨으로 맹활약을 펼친 한국인 선수가 없었음을 상기하면(차범근은 돌파형 공격수) 석현준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석현준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욜 감독이 얼마전 인터뷰에서 석현준을 향해 "이런 한국 선수는 처음 봤다. 신장과 힘을 겸비한 대형 공격수다"라고 극찬한 것이 대표적 예죠. 자신이 직접 아약스 입단 테스트를 자청해 욜 감독의 혼을 빼면서 입단했던 드라마같은 행보, 아약스가 최근 몇년 동안 유스 출신 공격수를 1군에 정착하는데 실패하면서 석현준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 본인의 잠재력이 비범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거구의 체격(190cm, 84kg)에 공중볼 장악능력과 몸싸움, 스피드, 기교를 골고루 지닌 공격수라면 유럽 팀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팬들이 석현준을 대표팀에 필요한 존재로 느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아직 유럽 성인 레벨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런 석현준이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아 경기력 발전을 키운다면 대표적인 예는 바로 즐라탄 입니다. 즐라탄은 20세의 나이였던 2001년 아약스에 입단해 네덜란드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의 정통파 타겟맨으로 성공할 수 있는 내공을 연마했습니다. 아약스 입단 당시에는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으나 시즌 도중 로날드 쾨만 감독의 부임 이후 실전 배치가 늘어나면서 기량을 키우더니 네덜란드 무대를 평정하여 2004년 유벤투스에 이적했습니다. 즐라탄이 아약스 출신의 정통파 타겟맨이었음을 상기하면 석현준은 유럽에서 입지를 굳히는 공격수로 성장할 길이 열려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석현준의 스타일은 즐라탄과 일치합니다. 195cm의 즐라탄은 힘과 높이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타겟맨이지만 2선까지 내려와 움직이는 적극성을 즐깁니다. 최근 석현준의 경기를 보면 최전방에 머물기보다는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거나 2선으로 수비에 가담하여 역습을 노리는 움직임을 취합니다. 그리고 석현준과 즐라탄은 장신임에도 유연한 발 재간과 스피드를 삼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기와 완성도는 엄연히 차이가 크지만 선수 개인으로서의 장점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즐라탄의 강점인 창조적인 플레이에서는 석현준이 아직 부족하지만, 이것은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경기력을 키우며 개인의 힘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 수 있는 내공을 연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석현준이 즐라탄이 될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에서 두각을 떨치는 정통파 타겟맨으로 성장하려면 즐라탄을 롤 모델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석현준의 장점만을 놓고 보면 즐라탄의 존재감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개인기와 스피드를 강점으로 삼고 있는 장신 공격수는 흔치 않으며 특히 정통파 공격수의 부침으로 고민하는 한국 축구에게는 석현준의 존재감을 필요로 합니다.

석현준이 남아공 월드컵 23인 최종 엔트리에 뽑힐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U-20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석현준이 아약스에서 기량을 연마하며 한국의 즐라탄으로 성장하면 한국 축구는 황선홍-최용수 이후의 정통파 타겟맨에 대한 고민에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석현준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아약스에서 꾸준히 두각을 떨친다는 전제조건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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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펨께 2010.03.02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석현준 선수가 아약스에서 활동하는줄 모르고 있었네요. 에구
    주말에 또 축구경기 열심히 해야 할 일이 생길 것 같아요.ㅎㅎ

  3. 다중이인니다 2010.03.02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들어보는 선수네요. 화이팅입니다!

  4. 다중이인니다 2010.03.02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들어보는 선수네요. 화이팅입니다!

  5. asdads 2010.03.02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동국 같은 어정쩡한 공격수들보단 이런 외국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월드컵에서 훨씬 활약할수 있을탠데..

  6. ViTa 2010.03.02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인터넷에서 석현준선수가 출전한 동영상들을 구해 보았습니다.
    석현준선수의 나이에 유벤투스를 상대로 출전한거 자체가 자랑스럽지만
    국가대표에 발탁해야한다는 말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막 열리고 있는 열매에게 열매열린지 하루만에 이렇게 큰 열매는 못보았다고 최고라고 하지만
    열린지 일주일된 열매에게는 안되는 법입니다.
    차라리 이번에 러시아로 이적하는 신영록 선수라면 모를까 석현준선수는 너무 성급하고도
    잘알지못하면서 단지 언론에서 띄워주는대로 받아드리는 사람들의 의견인듯싶습니다.
    물론 이것도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겠지만은요.

  7. ViTa 2010.03.02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 글은 예전부터 읽어왔는데
    글 남겨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항상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8. 효리를 잊으세요! 2010.03.03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봣네요~ 글쓰는 솜씨가 예사롭지않네요 ㅎ 기자 하셔도 될듯 ㅎ

    그리고 효리를 그만좀 잊으세요!! 넝담 ㅋㅋ

  9. 방랑객 2010.03.03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선수랑 닮음것 같아요...

  10. @yousukoh 2010.03.04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친구 잘되서 진짜 나중에 세리에 아 와서 활약하는 것좀 봤으면... ㅋ 글 잘보고 갑니다

  11. 진짜 4년후,, 2010.03.04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성이 몸관리 열심히 해서 그때도 뛰고 이청용 리그에서 돋보이는 스타로 성장하고 석현준 즐라탄처럼 되면 국대도 쩔텐데,, 수비 유망주가 문젠가,,

  12. 2선까지 내려와 수비가담 하는게 2010.03.04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포지션을 해봐서 그렇다네요 ㅋ 원래는 미드필더였는데 갑자기 20cm가량 커서 센터백봤다가 고등학교때 포워드를 하게됬대요.

  13. 나침판 2010.03.04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견해 잘보았습니다.

    석현준선수의 대표발탁가능성에 대해서는, 저와 생각이 다르시군요.

    남아공월드컵을 앞둔시점, 국가대표팀 타켓형공격수의 현실을 고려하면, / 석현준선수의 국대발탁가능성이 이야기 되지않을수가 없군요. 석현준선수의 국대발탁은, 한국축구 미래에 가치있는 투자이기도 하지요.

    타켓형스트라이커로서 피지컬능력이 우선되어야하는지 (석현준)? 경험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이동국) ? 견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mraz 2010.03.05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월드컵은 미래를 투자한다거나 할 대회가 아닙니다
      차기대회 참가도 장담못하는 대회에 미래를 위한 투자라뇨
      1프로 라도 더 팀에 보탬이 될 선수들로 결과를 내는 대회일 뿐입니다. 제일 의미없는 말들이 희망을 보았네 이런 말들이죠..98년에도 언론과 팬들은 이동국을 보며 자위하고 희망을 운운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나침판님 같은 분에겐 똑같이 미래만을 염두해둔 선수와 비교당하는 처지입니다

  14. mraz 2010.03.05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소년시절에 스탯이나 지도자들 평가를 보면 지동원이 한수 이상 앞선 선수인데..게다가 피지컬도 석현준에 비해 별로 떨어지지도 않죠...석현준은 유럽이라는 간판에 너무 거품이 끼는거 같습니다 하기사 네티즌들 기준은 오로지 유럽간판이니까요...실제 5-10분 출전 하는 경기 보면 단한번도 위협적인 볼터치나 움직임을 보여준적은 없고 겨우 키에 비해 주력이 괜찮다 정도던데..올한해 지동원 활약하는거 함 지켜보세요..소속팀에서도 전략적으로 키워줄 선수이니..

  15. marc 2010.03.09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석현준의 잠재력을 과대평가한게 아니라 현재까지 드러난 조그마한 실력을 과대평가해서 문제라는 거군요.. 저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 1, 2군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 기대가 큰 만큼 기다려지는 선수이기도 하니 국대 발탁 보다는 국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이뤄내어 석현준 선수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 더 좋겠지요 ^^

  16. 반데사르 2010.03.09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석현준..
    한번씩 기사로 소식을 듣는 정도의 선수이기는 한데.. 확실히 꾸준히만 성장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대형공격수가 탄생할 것 같은 선수이긴 하나.. 아직 국대에 넣기엔 부족한 점이 있긴 하죠.. 특히 경험면에서.. 유럽에서 뛰고 있긴하나.. 과연 월드컵이라는 그 큰대회에서의 압박감을 잘 견뎌줄지도 문제고.. 체격이 좋다하나 월드컵은 어느 대회보다 더 치열하게 싸우는 대회인데.. 상대 센터백들을 상대로 잘 싸워줄수 있을지도 문제고.. 진짜 이런 실험을 할 바에는 다른 타겟멘들을 실험을 해보겠죠.. 솔직히 석현준은 아직 팀에서 꾸준히 실력과 경험을 쌓아가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통타겟맨보다는... 만능형스트라이커가 맞다고 보는 1인..^^;;
    즐라탄은 분명 타겟맨으로 활약을 했었으나.. 지금? 플레이 하는것을 보면.. 패스,돌파,타겟,테크닉등 거희 공격수의 모든 능력을 겸비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만능형스트라이커가 맞다고 봐요..ㅎㅎ

  17. 임영박 2010.03.10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즐라탄으로 성장하라~팍팍~무릎무릎 무릎팍~

  18. ㅉㅉㅉ 2010.03.10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듯 이상화 선수 닮았네요..ㅋㅋㅋㅋ

  19. 한국의 이므라모비치라... 2010.03.10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기대를 갖게하는 유망주군요. 부디 설기현같은 케이스는 되지 말기를...^^;

  20. @.@ 2010.03.10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쵸. 잉글랜드 무대같이 거친곳에서 검증받으면 인정되겠지만. 월드컵자체가 축구라기보다 격투기에 가까우니 데려가기 부담스럽죠. 과거 천재소리듣던 박주영이 월드컵무대에서 완전히 무력화된걸 기억해야 하겠죠. 천천히 성장하길 바랍니다.

  21. dddd 2010.05.28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을 읽고 피파온라인에서 석현준을 사두기로 했음 ㅋㅋㅋㅋ

 

카카-호날두-메시는 올해까지 3년 단위로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3년 단위로 사이좋게 나누었습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소속팀의 에이스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의 조건은 천부적인 실력과 더불어 카카-호날두-메시의 사례처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에이스로 거듭나야 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 됐습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팀의 우승을 이끄는 에이스라면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도약 할 명분이 생깁니다. 그 명분 속에는 어느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경기력 및 파괴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럽 축구에서 불꽃 공격력을 과시하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FC 바르셀로나의 2연패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베르나베우(결승전 장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시나리오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있어 달콤한 일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공격이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대한 비중이 줄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사비-이니에스타-알베스의 지원 사격을 받아 오른쪽 측면 침투를 활발하게 파고들며 많은 골을 생산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좌우 풀백인 알베스-막스웰이 활발히 오버래핑하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띄웁니다. 즐라탄은 후방쪽으로 활동 반경을 옮겨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을 분산시켜 동료 공격 옵션의 골 기회를 열어줍니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 패턴이 다양해져 메시의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를 바르셀로나가 얻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즐라탄의 역할이 팀 내에서 막중합니다. 즐라탄이 얼마만큼 공중볼을 따내고 상대 수비의 압박을 무너뜨리느냐에 따라 동료 공격 옵션들의 공격력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지난 시즌보다 상대팀의 거센 견제를 받거나 공격 과정에서의 공간이 좁아지는 불리함에 직면할 것입니다. 그래서 즐라탄이 타겟맨으로서 우수한 활약을 펼쳐야 동료 선수들의 공격력이 수월해져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이 커집니다.

바르셀로나의 이러한 전술적 변화는 적절했습니다. 올 시즌에도 'REM 트리오(앙리-에토-메시)'를 앞세워 지난 시즌과 비슷한 전술을 구사했다면 상대팀에게 읽혔을 것입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연구하며 허점을 공략하는 상대팀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팀의 전술 변화를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뮈엘 에토에 4000만 유로(676억원)를 더하여 인터 밀란 에이스인 즐라탄과 맞트레이드 했습니다. 에토와 즐라탄의 맞트레이드는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모험에 가까웠지만 결과적으로 공격력이 다양해지는 이점을 얻었습니다.

즐라탄은 에토처럼 골을 노리는 저격형 공격수가 아닙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35경기 25골)의 타이틀을 지녔지만 골 이외에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기능 공격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전 앞에서 골을 노리는 것을 비롯, 195cm의 큰 키를 앞세워 공중볼을 따내거나, 우월한 피지컬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세를 점하거나, 타겟맨으로서 상대 수비의 압박을 분산시키거나, 자신의 장점인 패싱력을 앞세워 팀의 공격 마무리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선이 굵으면서 창의적인 공격력을 뽐낼 수 있는 즐라탄의 장점은 바르셀로나의 아기자기한 축구와 궁합이 맞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즐라탄 효과를 앞세워 프리메라리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즐라탄은 13경기에 출전하여 11골을 기록해 9골의 메시를 제치고 팀 내 득점 1위를 올리며 골잡이로서의 진가를 과시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12승3무 중에 2번의 무승부가 즐라탄이 결장했던 경기임을 상기하면, 즐라탄의 해결사적인 면모와 전술적인 비중이 커졌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및 트레블 달성의 성패와 그 정점이 즐라탄에게 달린 것입니다.

하지만 즐라탄은 완벽한 공격수가 아닙니다. 큰 경기에 약하기로 잘 알려진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할 만큼 유럽 무대의 중요한 경기에서는 해결사적인 기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골을 노리는 역할에 치중하지 않지만 팀의 골잡이로서 골이 없었던 것은 아이러니 합니다. 큰 경기에서 경기 내용까지 부진한 것이 아닌 다기능적인 역할의 한계가 골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데 발목이 잡힌 것입니다.

인터 밀란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시즌 맨유와의 16강 2차전이 적절한 예입니다. 즐라탄은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하는 제공권 장악능력과 문전에서의 날렵한 돌파, 현란한 패싱력을 뽐내며 팀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인터 밀란의 공격 전개가 미드필더진 보다는 즐라탄의 이타적인 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즐라탄은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는것 보다는 후방으로 내려가 수비를 달고 다니며 공간을 확보하고 날카로운 패싱력을 뽐내며 맨유 진영을 위협했습니다. 문제는 즐라탄의 골 기회를 받아줄 동료 공격 옵션들의 활약이 미진했고 이것은 인터 밀란이 맨유에게 0-2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인터 밀란은 걸출한 공격수 부족으로 즐라탄에게 의지하는 몫이 컸다면 바르셀로나는 에이스가 골을 해결짓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걸출한 공격 옵션들이 다수 포진한 바르셀로나라면 즐라탄의 다기능적이고 창의적인 공격력을 받아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즐라탄이 동료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즐라탄이 큰 경기에서 골이 없었던 문제점은 바르셀로나에서 개선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즐라탄에게 있어 큰 경기에서의 골이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즐라탄이 이타적인 활약에 초점을 맞춰 앙리-메시-페드로 같은 공격 자원들의 골 기회를 돕는데 치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즐라탄이 자신의 약점을 깨뜨리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도약하려면 중요한 무대에서의 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큰 경기에 강한 임펙트를 발휘하고 그것이 꾸준해야 지금보다 화려한 가치를 뽐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레시코 더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듯, 바르셀로나의 즐라탄이라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즐라탄이 2010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가 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합니다. 바르셀로나의 2연패 여부가 주목되지만 토너먼트에서 고비에 직면할 수 있으며 2010년에는 남아공 월드컵이 있습니다. 즐라탄이 소속된 스웨덴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음을 상기하면 이것은 즐라탄의 세계 최고의 선수 도약에 있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서 맹위를 떨친다면 그 자격은 충분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유럽 제패는 즐라탄에게 달렸고, 즐라탄의 세계 최고의 선수 도약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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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09.12.28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베스트 블로그 축하드리구요^^
    연말이라 좀 정신이 없어서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행복한 한주 되시길 빌어요^^

  2. 펨께 2009.12.28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약스에서 활약할땐 축구시청도 더러 했는데 요즘 통 모르고 지났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3. Zorro 2009.12.28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라탄 정말 훌륭한 선수이죠.. 큰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만 빼면 최고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쓰시는지.. 감탄하다 갑니다^^~

  4. 보안세상 2009.12.28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은 포스팅만 하시면 베스트세요 ㄷㄷㄷ

    저 피지컬로 발재간을 부르니 더 황당할 노릇이지요
    이제는 큰 경기에서도 한 건 해줄때가 됐는데요 ㅋ

  5. 지구벌레 2009.12.28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새로운 정보 많이 보고 갑니다.
    이타적인 선수도 매력적이지만 역시 골을 통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는게 중요하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6. 나그네. 2009.12.28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즐라탄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ㅋ최고를 한명으로 본다면 메시나 호날두라고 하겠지만 포지션별로 보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는 현재 즐라탄이라고 보는데.

    챔스성적으로 즐라탄이 큰경기 약하다 평가도 있지만, 이건 언론에서 말들어지 말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요.

    무링요 감독이 말했득, 이미 세계최고의 선수인듯한데요.

  7. 즐라신 2010.04.03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깅전 2골은 더 이상 뻥글랜드 축구에 약하지않다는것을 보여주는 좋은 경기였습니다
    호돈신이 떠난후에 솔직히,,, 드록바 즐라탄 토레스 루니 비야 ...

    또 누가 있나요?> 벤제마? 즐라탄에 시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