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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0 '박지성 있음에' QPR, 거침없는 2연승 (2)
  2. 2013.01.13 QPR, 박지성 없었으면 토트넘전 패했다 (4)

 

'산소탱크' 박지성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2연승을 공헌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0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선덜랜드전에 풀타임 출전하여 팀의 3-1 승리를 공헌했다. 스테판 음비아와 중앙 미드필더를 형성하며 빼어난 수비력과 안정적인 공격 조율을 과시하며 3월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QPR은 전반 20분 스티븐 플래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30분 로익 레미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앤드로스 타운젠드, 후반 30분 저메인 지나스 득점에 의해 3-1로 이기면서 프리미어리그 4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19위 레딩과 승점 23점 동률을 나타냈으며(득점에서 11골 열세로 꼴찌) 17위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이길 경우 꼴찌에서 벗어난다.

QPR의 선덜랜드전 3골, 골 가뭄 해소했다

QPR은 선덜랜드전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처음으로 3골 넣었다. 이전 28경기에서 0골-1골-2골을 반복하며 다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없었으나 선덜랜드전은 달랐다. 더욱이 선덜랜드전은 역전승을 일구었다. 예전 같았으면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을 넣기까지 원활하지 못한 공격 전개를 거듭했거나 또는 동점골을 얻는 타이밍이 길었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플래처에게 골을 허용한지 10분 뒤에 레미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0-1 열세를 만회할 시간을 줄이며 공격에 조급함을 느낄 필요 없었다.

특히 레미의 부상 복귀가 반가웠다. 레미는 지난 3일 사우스햄프턴전에 이어 선덜랜드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QPR 2연승을 이끌었다. 이번 선덜랜드전에서는 전반 30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타운젠드가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한 볼이 상대팀 선수의 몸을 맞고 굴절된 것을 레미가 근처에서 받아내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대형 선수 답게 QPR 선수 중에서 골 결정력이 가장 뛰어난 면모를 과시했다. 그런 QPR이 레미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2연승이 힘들었을지 모를 일이다.

후반 25분에는 타운젠드의 역전골이 터졌다. 선덜랜드 선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상대팀 진영 중앙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냈고, 왼발로 높게 차올린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최고의 골로 선정될 만한 득점이었다. 지나스의 후반 45분 추가골도 인상 깊었다. 양팀 선수들의 문전 혼전 속에서 볼이 박스 바깥으로 향했고, 근처에서 접근했던 지나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타운젠드와 지나스는 QPR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기여했다.

박지성-음비아, QPR 2연승 주역

QPR은 선덜랜드전에서 4-4-2로 전환했다. 레드냅 감독이 본래 투톱을 선호하는 요인도 있지만, 팀의 득점력 강화를 위해 공격수를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렸다. 레미 한 명에 의존하는 득점력으로는 상대 수비에 견제당할 위험이 있는 만큼 레미-자모라 투톱을 가동하게 됐다.

하지만 4-4-2는 4-2-3-1, 4-1-4-1 같은 4선 포메이션에 비해 중원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가 1명 적은 단점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의 경기 운영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좌우되는 것. 만약 중앙 미드필더의 활약이 좋지 않으면 미드필더 장악에 실패하면서 공격진이 고립될 수 있으며 포백 보호까지 엉성하게 된다. QPR과 선덜랜드는 함께 4-4-2를 활용했으며 박지성-음비아, 은디아예-라르손으로 짜인 양팀 중앙 미드필더 조합의 활약상이 승부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결과는 박지성-음비아 조합의 승리. 두 선수의 공수 밸런스 조절이 안정적이었다. 박지성이 앞쪽 공간으로 올라가면 음비아가 뒷쪽에서 활동했으며, 박지성이 내려가면 음비아가 올라가면서 수비시 커버 플레이를 펼치거나 공격을 조율했다. 볼 터치 횟수도 상대팀 중앙 미드필더들보다 많았다. 음비아와 박지성은 각각 67회, 54회를 기록했으며 선덜랜드의 라르손과 은디아예(후반 32분 교체)는 각각 50회, 42회를 기록했다. 양팀 점유율이 50-50(%)였음을 고려할 때 QPR 중앙 미드필더들이 볼을 따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공격을 펼칠 기회까지 넉넉했다. 선덜랜드와의 미드필더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

박지성과 음비아는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졌다. 박지성은 박스 투 박스와 앵커맨 역할이 혼합된 모습이었다.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수 양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 것. 볼이 없는 상황에서는 커버 플레이를 펼치며 선덜랜드 공격 길목을 차단하려 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한 패스들이 많았으며 정확도도 나쁘지 않았다.(79%, 팀 내 5위) 음비아는 홀딩맨으로서 팀 내 태클 1위(9개) 인터셉트 1위(3개)를 기록하며 선덜랜드 공격을 부지런히 차단했다. 수비만 전념한 것도 아니었다. 패스 2위(45개) 패스 성공률 2위(82%)를 기록하며 정확한 패스를 끊임없이 공급했다.

특히 박지성이 최근 2경기에서 선발로 가세하면서 QPR이 꼴찌팀 답지 않게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팀이 전체적으로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의욕적으로 변했으며 잔실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기존의 음비아-데리 조합은 서로 활동 반경이 겹치는 단점이 있었으나 박지성-음비아 조합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두 선수는 선덜랜드전에서 골을 넣지 않았으나 경기 내용 위주의 관점에서는 팀 2연승의 주역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타랍의 18인 엔트리 제외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타랍의 정확한 명단 제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QPR이 이겼던 최근 두 경기에서 단 1초라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음을 뜻한다. 오로지 개인 플레이에 치중했던 타랍의 결장은 오히려 QPR 경기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타랍의 주전 재도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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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멀티라이프 2013.03.10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트럴 박! 만쉐 입니다. ㅎ

  2. viewport 2013.03.10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타랍좀 내지말고, 레드냅 .... 이제 뭐가 보이는지....
    어제 경기는 점수외에 경기력도 그중 나았던데요....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강호 토트넘을 상대로 무실점에 성공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 45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토트넘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3점에서 14점(2승8무12패)으로 올랐으나 19위 레딩(승점 16, 3승7무12패)이 웨스트 브로미치를 3-2로 제압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벌어졌다. QPR은 여전히 꼴찌를 면치 못했다. 박지성은 2경기 연속 풀타임 선발 출전했다.

QPR 후반전 슈팅 0개, 타랍의 한계 드러나다

QPR은 토트넘전에서 타랍을 중앙 공격수로 올리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실질적으로는 라이트-필립스, 마키 같은 윙 포워드들이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4-3-2-1 또는 4-1-4-1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변형됐다. 팀에 믿음직한 공격수가 없다보니 타랍이 원톱으로 나서게 됐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QPR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슈팅 4-18(유효 슈팅 0-7, 개) 점유율 38-62(%)의 수치만을 놓고 보면 얼마전 첼시 원정에서 완승했던 스완지 시티처럼 극단적인 수비를 취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수비 6:공격 4'의 비율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탄탄한 수비진 구축에 비해서 공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잦은 패스미스와 윙어들의 임펙트 부족, 타랍의 미숙한 볼 솜씨 등에 이르기까지 경기를 주도할 힘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에게 공격 기회가 많이 찾아왔고 박지성-음비아의 수비적인 역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타랍을 중심으로 내세운 QPR 공격 전술은 전반 중반까지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타랍은 전반 11분과 13분에 걸쳐 직접 2선으로 내려오면서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1분까지는 타랍이 팀 내에서 가장 패스가 많았다.(15개, 패스 성공률 87%) 다른 팀 이었다면 수비수 또는 중앙 미드필더의 패스가 많았겠지만 QPR은 정반대였다. 타랍의 공격력에 의지했다.

하지만 타랍은 전반 21분을 넘기면서 여러가지 약점을 노출했다. 동료 선수를 보는 시야를 넓게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정확한 패스가 속출했고, 볼 트래핑이 떨어졌으며, 스스로 역습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자신의 본성을 드러냈다. 후반 39분 라이트-필립스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준 것을 제외하면 혼자서 공격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이날 팀 내 패스 1위(55개)를 기록했으나 패스 성공률은 71%에 불과했다. 부지런히 공격 기회를 확보한 것은 분명하나 효율적이지 못했다.

레드냅 감독이 타랍을 너무 믿은 것도 아쉽다. 타랍 중심의 공격 전술은 전반전에 한계를 드러냈다. 상대팀 사령탑이 '전략가' 빌라스-보아스 감독이었음을 상기하면 후반전에는 다른 형태의 작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별 다른 전술 변화는 없었으며 그 결과는 후반전 슈팅 0개로 이어졌다. 레드냅 감독 전술이 빌라스-보아스 감독에게 읽혔다는 뜻이다. 타랍을 대신할 공격수도 없었지만, 승점 3점이 절실한 팀에게 후반전에 슈팅이 없었던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팀이 수비적으로 분발하지 않았다면 토트넘에게 패했을 것이다. 0-0 무승부는 최선의 결과였던 셈이다.

박지성-음비아, 90분 동안 잘 버텼다

이날 QPR 전술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박지성-음비아가 많이 뛸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공수 전환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이 볼을 돌리는 곳을 따라다니면서 압박했다. 왼쪽, 중앙, 오른쪽을 부지런히 넘나들며 토트넘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음비아는 베일을 의식했는지 반대쪽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박지성에 비해 많지 않았다.) 다른 누구보다 체력 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었다.

박지성과 음비아의 부지런한 압박은 QPR 포백이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확보하면서 토트넘 공격 템포를 늦추는 효과를 안겨줬다. 그 결과는 토트넘 투톱 디포-아데바요르의 봉쇄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로인해 토트넘은 후반전이 되자 베일-레넌의 중앙 이동을 통해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었고, QPR은 박지성-음비아의 수비적인 활약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남은 시간까지 상대팀 공격 옵션들을 끈질기게 압박했다. 골키퍼 세자르의 슈퍼 세이브 7개까지 더해지면서 무실점을 이루었다.

만약 박지성-음비아 중에 한 명이라도 90분을 버티지 못했다면 QPR은 토트넘전에서 패했을 것이다. 단순히 수비 인원을 늘린다고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폭 넓은 활동량으로 상대팀을 괴롭히는 미드필더가 두 명이나 중원에 배치되면서 토트넘 중앙 공격을 힘들게했고, 동료 선수들이 토트넘 공세에 주늑들지 않았다. 또한 박지성은 토트넘전에서 팀 내 패스 성공률 1위(85%)를 기록했다. 90분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기세라면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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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3.01.13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성 활약이 정말 돋보였군요!! ㅎㅎ

  2. sTabler 2013.01.13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난 거 보니까 대체적으로 큐피알의 공격에 힘을 실어야될 선수들에게 낮은 평가를 했더라구요. 토트넘 상대로 저정도 막았으면 사실상 선방이었죠. 세자르 미친선방 없었으면 2:0이상 점수차이 났을거라고 봅니다. 저도 음비야 박지성이 정말 잘뛰어준것같아요 . 지성형님이 전반 중반까진 살짝 헤매다가 페이스 찾고 제역할을 다 한 것같다고 봅니다 솔직히 레드냅 감독 전술상 누구하나 특출난 공격수 없는 상황에서 매키만 미친듯이 뛰었지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손써볼새도 없었죠. 타랍은 공 뿌려줘야할 놈이 혼자 멀고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가 메시놀이하는 것도 아니고. 타랍이 뿌려주질 못하니 숀라이트필립스가 한두명 가볍게 제낄만한 윙어도 아니고 당연히 처막히죠 매키도 열심히는 했지만 받아줄애들이없으니 후반되서는 체력 방전되었구요. 박지성이 거기서 뭘 더 했어야할까싶네요. 영국언론들아 지성이형까지마 ㅜㅜ

  3. Zorro 2013.01.13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박지성이죠^^
    어제 박지성이랑 기성용 경기 봤는데... 180분간 골을 보지 못했네요^^;;;;
    그건 좀 아쉬웠습니당 ㅎㅎ 효리님 즐건 휴일 되세요~

  4. 현군 2013.01.13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다할 마땅한 주포의 부재는 어쩔수 없는 팀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먼 qpr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선장도 노련함(?)은 인정해줄순잇겠지만,번뜩이는 전략은 기대하기 힘든 연령적 한계를 본듯합니다

    스포츠는 측은해 보이면 안되는것인데 말입니다,,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