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6.21 박지성은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 (5)
  2. 2013.06.20 박지성-김민지 열애, 대표팀 이슈가 묻혔다 (5)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대표팀 복귀가 없을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이 지난 2년 동안 정체에 빠지면서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의 주장이 힘을 얻었으나 박지성은 이를 원치 않았다. 아마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누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시선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사진=박지성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premierleague.com)]

 

그러나 특정 선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의 생각이 우선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축구팬이라면 선수의 대표팀 발탁과 이적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말을 할 수 있으나 선수가 여론에 끌려다닐 필요는 없다. 여론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다만, 선수의 선택이 틀릴 때도 있다.) 일례로 김보경이 지난해 여름 카디프 시티에 이적했을때 여론에서는 챔피언십 클럽이라는 이유로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나 김보경의 선택은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의해 신의 한 수가 됐다. 여론에는 정답도 있으나 오답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대표팀이 졸전을 거듭하면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18일 이란전 0-1 패배 이후가 절정이었다. '캡틴 박'의 리더십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현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2011년 아시안컵까지 주장 역할을 충실히 해냈던 박지성의 소통 리더십과 특유의 희생적인 활약이 대표팀에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박지성이 대표팀에 돌아와도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보장은 없다. 그가 태극 전사가 되어도 대표팀의 모든 문제점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캡틴 박이 남아공 월드컵과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시절에도 대표팀은 여러 가지 단점에 시달려야 했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가 더 이상 A매치를 뛰지 않으면서 대표팀 전력이 이전보다 약해진 것은 사실이나 그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기존의 대표팀에게 잘못이 있다.

 

어느 팀이든 주어진 여건에서 값진 결실을 거두는 것은 기본이다. 대표팀이 산소탱크를 향한 미련을 떨쳐야 브라질 월드컵과 그 이후에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자신감을 얻는다. 지금의 대표팀이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집착할 것이다. 이래서는 대표팀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는다. 과거의 향수는 달콤할 뿐 결코 미래를 위한 정답이 될 수 없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해도 또 한 번의 월드컵 4강 신화를 거둔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1980년대 리버풀의 영광을 재현했던 케니 달글리시 전 감독의 경우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 추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남기고 경질됐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은) 과거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으나 모두 이겨냈다. 남은 기간동안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표팀이 지금의 문제점을 극복하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말은 옳았다.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목표를 달성했던 공통점 중에 하나는 팀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반드시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월드컵 본선에서 웃을 수 있다.

 

대표팀에서 박지성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의 박지성은 과거의 박지성이 아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소속팀에서 원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1/12시즌 막판 7경기 연속 결장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고 2012/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는 여러 가지 곤욕을 치렀다. 다가오는 2013/14시즌에 어느 팀에서 활약할지 알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대표팀의 리더라면 꾸준히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팀원들이 분발한다. 그러나 박지성은 소속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은 과거의 추억일 뿐이다.

 

박지성 대표팀 복귀를 주장하는 사람도 그의 무릎 문제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론이 박지성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 선수 본인이 원치 않는다. 파벨 네드베드,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도 대표팀 은퇴를 번복했으니 박지성이 그 길을 따라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됐다. 박지성은 이들과 다른 사람일 뿐이다. 이제 '박지성 타령'을 그만 보고 싶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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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2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정선비 2013.06.21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축구 요즘 답답하긴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헌신한 사람에게 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못볼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캡틴 박이 없어도 잘할 수 있을거에요

  3. 수원사랑 2013.06.21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기적으로는 좋은 선택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박지성이 은퇴 의사를 뒤집을 것 같지도 않구요..
    한편 연맹이 수원에 박지성 영입을 요청한 것은 좋지 않은 처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4. widow7 2013.06.21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퓨터를 새로 살때 굳이 최신 cpu 하스웰을 달지 않아도 됩니다. 비싼 ssd를 굳이 달 필요도 없지요. 하지만 옵션은 좋은 걸 달수록 기분이 째지지요. 국대에 박지성이 꼭 필요한 존재냐고요? 그건 아니지만 상당히 고급 옵션 아닌가요? 국대 아닌 다른 경기에서 박지성 활약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선수로서의 가치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은데 마지막을 불타는 금요일처럼 불사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신혼은 전쟁터에 끌려가지 않고 신혼을 즐기게 해주는 법이 있는데, 지금 박지성은 연애가 중요하지, 축구가 중요하겠습니까? 박지성 축구 실력이 예전 같지 않은 이유는, 이제 마법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5. 2013.07.03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어쩌면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은 한국 축구의 위기를 구했는지 모르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에게 0-1로 패한 다음 날이었던 6월 19일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최강희호, 차기 대표팀 사령탑, 케이로스 주먹감자가 아닌 박지성-김민지(SBS 아나운서) 열애 소식이었다. <스포츠서울닷컴>이 박지성과 김민지가 한강시민공원에서 데이트하는 사진을 단독보도하면서 열애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저녁 김민지는 SBS <한밤의 TV 연예>를 통해 사실상 열애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박지성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박지성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premierleague.com)]

 

평소 같았으면 대표팀이 '충격패'를 당한 다음 날에는 대표팀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가 언론에서 비중 높게 보도되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대표팀과 한국 축구의 행보를 안타깝게 여기는 기사가 메인에 여러 개 배치되었을 것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6월 19일은 달랐다. 아침 일찍부터 홍명보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았고 한 언론사에서는 확정됐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대로는 브라질에서 힘들 것 같다', '누구는 대표팀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홍명보 감독이라면 브라질 월드컵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도 외국인 감독이 좋아'라고 바뀌었을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서울닷컴이 박지성-김민지 열애 장면을 사람들에게 공개하면서 대표팀과 관련된 이슈가 묻혔다. 지난 몇 년 동안 소문만 떠돌았던 박지성 열애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박지성의 그녀'는 김민지로 밝혀졌다.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으며 한강시민공원을 걷는 모습은 누가봐도 데이트 장면이 맞다. 특히 박지성은 한국의 일등 신랑감이었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상징성과 큰 액수의 연봉, 착하고 성실한 면모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성의 호감을 얻었다. 지금까지 여러 명의 국내외 유명인과 열애설이 제기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사진=6월 19일 미디어 다음 스포츠 분야의 '많이 본 뉴스' 상위권에는 박지성-김민지 열애 소식이 올랐다. 대표팀 이슈는 10위권 안에 없었다.]

 

박지성-김민지 열애 소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박지성은 여전히 한국 축구 최고의 인기 스타였다.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챔피언십 강등으로 2012/13시즌을 힘겹게 보냈음에도 그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은 예전과 변함 없었다. 2년 전 대표팀에서 은퇴했을 때는 그의 선택을 존중하는 축구팬이 많았으나 이제는 '박지성이 대표팀에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캡틴 박'이 떠난 이후 대표팀 리더십이 실종되면서 몇몇 A매치를 통해 아시아 강팀의 자존심이 단단히 구겨졌고,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막판 3연전에서 졸전을 펼치면서 사람들은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하기를 원하게 됐다. 그만큼 박지성의 영향력은 높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지성이 '한국 축구 최고의 이슈 메이커'인 것은 한국의 언론 환경이 한 몫을 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언론사들이 있으며 특히 인터넷에 몰려있는 느낌이다. 인터넷 언론사가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거나 또는 포털에 비중있게 노출되려면 유명인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모든 언론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다.) 사람들이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 있음을 언론사도 잘 알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축구 선수다. 박지성과 관련된 여러 형태의 기사가 보도되었던 배경이다. 그 중에서 박지성-김민지 열애 소식은 지금까지의 박지성 열애설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전까지 단순한 루머였다면 이번에는 데이트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사람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선사했던 소식이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20일 박지성 기자회견이다. 그가 열애설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과연 대표팀에 복귀할 것인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잔류할지 아니면 새로운 팀으로 떠날지, 만약 팀을 옮기면 어느 팀에 입단할 것인지 여부가 궁금하다. 언론은 박지성의 입장을 주목할 것이며, 그의 말을 키보드로 두드리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우리들에게 알릴 것이다. 오늘도 대표팀보다는 박지성 이슈가 누리꾼들의 높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할 것인가?

 

[6월 20일 오전 10시 10분 수정]
다음은 박지성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박지성이 기자회견에서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원래 기자회견에서 열애에 관한 언급을 하려고 했으나, 어제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자회견에서는 열애 발표가 아닌 인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즉, 박지성은 김민지와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2. 박지성은 김민지와의 첫만남이 2011년 여름이었다고 합니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박지성 아버지를 통해 김민지를 소개했으며, 박지성과 김민지가 만남을 가지게 되었죠. 이번 휴가 때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좋은 오빠 동생이었다네요.

 

3. 일각에서 제기된 박지성-김민지 7월 결혼설에 대해서는 박지성이 근거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혼에 대하여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없다고 발했습니다.

 

4. 대표팀 복귀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라며 대표팀에 복귀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5. 소속팀 문제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유럽에서 시즌 보내기를 희망합니다"라며 2013/14시즌 유럽팀에서 뛰고 싶은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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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원사랑 2013.06.20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네요..
    경기나 방송 등 여러 차례 지성형님 모습 봤지만 가장 여유있는 모습인 것 같아요~

  2. 정선비 2013.06.20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사람은 예쁜 사랑하면 되고 한국 축구는 발전하면 되겠군요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_^

  3. 미끄럼틀 2013.06.22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보면서... ㅋ 역시 영원한 캡틴이어서 그런지 국대소식 묻히려고 열애설 보도하나 싶었을정도에요 ㅋㅋㅋㅋ 오히려 축협만 좋겠죠. 축협 돌아가는 꼬락서리보면 욕 한창 들어야되는데 지느님때문에 묻혔어;;ㅠㅠ

  4. 미노 2013.06.22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지씨와 열애설로 인해 김사랑씨와의 열애설이 묻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