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프랑스 출신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왼쪽 윙어 프랭크 리베리가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였던 다니엘 카르바할의 뺨을 때린 것이 방송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팀이 0-3으로 밀렸던 전반 43분에 카르바할에게 다가가 왼손으로 상대방 얼굴을 가격했다. 심판이 그 장면을 못봤는지 리베리에게는 카드가 내려지지 않았다. 퇴장을 당해야 마땅한 장면이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프랭크 리베리 프로필 (C) 나이스블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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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베리는 카르바할에게 봉쇄 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바이에른 뮌헨이 2차전에서 많은 골을 넣을 필요가 있었으나 오히려 상대 팀에게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고 리베리도 부진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전반 막판에 카르바할 뺨을 때리는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봤던 국내 축구팬들은 리베리를 곱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 리베리는 2012년 12월 19일 DFB 포칼컵 16강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2분 구자철(현 마인츠)의 뺨을 때리며 물의를 일으켰던 전례가 있었다. 두 선수가 볼을 다투는 도중에 리베리가 오른발로 구자철의 왼쪽 정강이를 걷어찬 것이 발단이 됐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구자철은 바로 일어나면서 리베리와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때 리베리는 왼팔로 구자철의 오른쪽 뺨을 살짝 건드렸다. 구자철이 다시 다가가면서 리베리의 뺨을 터치했더니, 리베리는 오른팔로 구자철의 왼쪽 뺨을 쎄게 때렸고 결국 퇴장 당했다. 이는 리베리의 명백한 잘못이었다. 구자철에게 부적절한 파울을 하면서 뺨까지 때리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때문에 국내 여론에서는 리베리 멘탈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게 됐다.

 

리베리는 구자철에 이어 카르바할의 뺨을 때리면서 다시 한 번 국내에서 멘탈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무엇보다 리베리의 멘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달리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스스로 드러냈다. 상대 팀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그의 잘못된 경기 태도는 고쳐져야 한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는 호날두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2골 넣었던 호날두와 달리 카르바할의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3 UEFA 올해의 선수상에서 호날두를 이기면서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되었으나 2013 FIFA 발롱도르에서는 호날두에 밀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호날두에게 실력에서 밀렸고, 바이에른 뮌헨은 탈락했고, 구자철에 이어 카르바할의 뺨을 때리면서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참으로 씁쓸한 장면이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가 2013년 수상자를 결정하게 됐다. 현지 시간으로 1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이 진행된다. FIFA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뽑게 되었으며 지난 3년 동안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 메시는 2009년 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수상을 포함하여 4년 연속 세계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은 예전과 달리 메시 수상을 장담하기 어렵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프랑스)가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 인물로 떠올랐다. 세 선수는 2013 FIFA 발롱도르의 최종후보이며 누가 세계 No.1 자격을 얻을지 종 잡을 수 없다. 최종후보 3인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봤다.

 

 

[사진=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랭크 리베리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리오넬 메시

 

강점 : 메시는 2012/13시즌 FC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주도했다. 32경기에서 46골 넣으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그 기세를 몰아 팀의 우승을 이끈 것이다. 득점왕 대결에서는 2위 호날두(34경기 34골)보다 12골 더 많이 넣었다. 프리메라리가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라는 점에서 메시의 진가는 인정 받을만 하다.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10골 넣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많은 골을 터뜨렸다. 4년 연속 수상했던 영향력을 놓고 봤을 때 인지도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약점 : 호날두와의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대결에서는 이겼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는 그렇지 않았다. 호날두에게 득점왕을 내주고 말았다. 지금까지는 '메시>호날두' 구도였으나 2012/13시즌에는 두 선수의 활약상이 큰 차이가 없었다. 2013/14시즌 전반기에는 한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그 사이에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2012년에는 한 해 최다골(91골) 기록을 세우며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었으나 2013년에는 예년에 비해 수상의 경쟁력이 약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강점 : 2013년 자신의 한 해 최다골(69골)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유럽 최고에 해당된다. 메시의 2012년 기록에는 못미치나 포지션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메시가 최전방 공격수라면 호날두는 왼쪽 미드필더다.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2경기 12골)에 올랐으며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 1위(5경기 9골)를 질주 중이다.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득점 1위(17경기 20골)를 기록하며 메시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스웨덴과의 2경기에서는 4골 넣으며 포르투갈 본선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약점 : 2013년 우승 경력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2/13시즌 무관에 그쳤다. 우승을 이루지 못한 선수에게 FIFA 발롱도르가 돌아가는 것이 어떤 관점에서는 어색하다.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휩쓸었을 때도 당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7/08시즌 더블 우승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스웨덴전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이 틀림 없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이 러시아와의 유럽예선 F조 1위 경쟁에서 밀리면서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것이다. 선수 개인의 능력은 좋으나 팀의 클래스가 뒷받침하지 못했다.

 

프랭크 리베리

 

강점 :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주도했다. 왼쪽 윙어로서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재치 넘치는 기교를 과시하며 상대 팀의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메시와 호날두 같은 슈퍼스타들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2013/14시즌 전반기에는 11골 7도움 기록했는데 2012/13시즌 전체 11골 18도움(둘 다 각종 대회 포함)과 골 횟수가 똑같다. 지난 시즌보다 개인 득점력이 더 좋아졌다는 뜻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조국의 본선 진출을 공헌했다.

 

약점 :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은 리베리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되지 않았다. 특정 선수의 원맨쇼가 아닌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이루어낸 성과였으며 리베리의 의존도가 크지 않았다. 2013년에는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나 그 상을 받았다고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아니다. 2012년 UE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 스페인)였으나 FIFA 발롱도르는 소속팀 동료 메시에게 상이 돌아갔다. 메시-호날두와의 경기 스타일이 서로 다른 것을 감안해도 두 선수와의 공격 포인트에서 앞선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각광 받았던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였다. 4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3년 FIFA 발롱도르는 메시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돌아가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새롭게 바뀔 수도 있다. 지난 8월말 2013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프랑스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FIFA 발롱도르 수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당시 리베리는 56표 중에 36표를 얻으며 메시(13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표,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를 일방적으로 따돌렸다.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공헌했던 영향이 컸다. 3개 대회에서 40경기 11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메시-호날두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항상 한결같은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던 영향이 컸다. 반면 메시와 호날두는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되어 UEFA 최우수 선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프랭크 리베리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메시, 2013년 FIFA 발롱도르 전망은 '흐림'

 

UEFA 최우수 선수가 되었다고 무조건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은 아니다. 2010년에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가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지금의 UEFA 최우수 선수)에 등극했다. 인터 밀란의 트레블 주역으로서 메시를 제치고 상을 받았던 것. 그러나 2010년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밀리토가 아닌 메시였다. 2012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의 유로 2012 우승에 힘입어 UEFA 최우수 선수가 됐다. 그러나 2012년 FIFA 발롱도르는 메시에게 돌아갔다.

 

메시가 4년 연속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2008/09시즌부터 4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항상 FIFA 발롱도르 수상의 1순위로 떠올랐다. 둘째는 항상 많은 골을 넣었던 이미지가 강하다. 2012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음에도 한 해 최다골(91골) 기록을 새롭게 경신하며 세계 축구에 길이 남을 골잡이가 됐다.

 

셋째는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다. 그동안 소속팀과 대표팀,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FIFA 발롱도르는 각국 대표팀의 감독과 주장이 기자단과 더불어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메시는 공격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데다 수없이 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하지만 메시의 2013년 FIFA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은 예전에 비하면 확신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다.(그렇다고 메시가 상을 받지 못할거라 장담하는건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호날두에게 내줬으며 FC 바르셀로나는 '리베리가 뛰었던' 바이에른 뮌헨에게 4강 1~2차전 총 스코어에서 0-7로 대패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4골 넣었으나 호날두(7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6골, 스웨덴, 파리 생제르맹)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1경기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영향이 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호날두와 더불어 득점 랭킹 공동 2위(7경기 8골)를 기록중이다. 다만, 인지도가 높은 만큼 여전히 FIFA 발롱도르의 강력한 후보라고 봐야 한다.

 

리베리, 메시 제치고 FIFA 발롱도르 수상하나?

 

반면 리베리는 올 시즌 초반 활약상이 심상치 않다. 각종 대회를 포함한 12경기에서 8골 3도움 기록했다. 지난 시즌 11골에 비해서 득점이 부쩍 늘었다. 분데스리가에서 3골에 머물렀으나 챔피언스리그 3골, UEFA 슈퍼컵과 독일 슈퍼컵에서 각각 1골씩 넣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3골은 지난 시즌 1골보다 더 많다. 지금까지 왼쪽 윙어로서 측면 돌파를 통해 동료 선수의 골을 도와주는 성향이 강했다면 이제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득점 시도가 많아졌다. 실제로 리베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슈팅이 13개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 3경기에서는 슈팅 9개를 날렸다.

 

챔피언스리그 3골 중에 하나가 페널티킥 골이라고 폄하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32강 3차전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후반 16분에 넣었던 골은 리베리의 득점력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상대 팀 선수와 맞닥뜨렸을 때 오른쪽으로 볼을 가볍게 몰고 다닌 뒤 몸과 볼을 재빨리 왼쪽으로 방향을 틀게 하면서 스스로 골 넣을 공간을 확보했다. 그 이후 골대 앞으로 접근하면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골 기회를 얻어내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그 이전인 2차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전반 7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베리는 최근 프랑스 대표팀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와 골을 기록했다. 9월 10일 벨라루스전 2골, 10월 11일 호주전 1골 3도움, 10월 15일 핀란드전 1골 1도움을 통해 팀의 득점력에 큰 힘을 실어줬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포함하면 최근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8골 6도움)를 얻으며 이타적인 성향에 비중을 두었던 기존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 이전에도 미드필더로서 20포인트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이를 뛰어넘을 기세다. 다만, 리베리의 거듭된 공격 포인트 생산이 계속될지 아니면 반짝에 그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과연 '리베리는 메시를 뛰어 넘을까?'라는 인식에 공감하는지 알 수 없다. 2012/13시즌과 2013년 활약만을 놓고 보면 리베리가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은 있다. 하지만 메시의 포스를 뛰어 넘는, 다시 말해서 메시보다 더욱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메시는 2009년부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군림했던 기량을 지금도 변함없이 발휘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의미하는 2013년 FIFA 발롱도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5년 연속 수상을 꿈꾸는 메시와 트레블 효과에 힘입은 리베리 중에 한 명이 될 것 같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