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담 사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까닭
-코로나19 관련 여러 미담들을 살펴보니?
-서울시, 코로나19 온라인 시민 캠페인 진행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4월 25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는 280만 명이며 사망자는 19만 7천 명입니다. 가장 피해가 큰 미국은 확진자 92만 5천명이며 사망자 5만 2천 명입니다. 한국은 현재 확진자 10,718명이며 사망자 240명입니다. 한때 확진자 세계 2위였으나 31위로 내려가면서 코로나 종식을 향해 달려가는 중입니다. 드라이브 스루 등을 도입하는 등 확진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였던 끝에 현재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확진자 증가가 뚜렷하게 둔화됐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의 대응에 찬사를 보내는가 하면 한국의 진단키트가 세계에 수출되는 쾌거가 이루어졌습니다.
[출처 : 서울시 공식 트위터]
한국 내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코로나19는 서민 경제에 안좋은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줄어들자 골목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분들의 매출이 저하되는가 하면 가게를 문닫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자리를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가 코로나19로 타격 받으면서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는 사례 말입니다. 상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분야가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광업을 들 수 있습니다. 본업 활동이 휴식기를 맞이하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길거리에 마스크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봐도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코로나19는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려면 서울시민 포함한 온 국민이 단합된 마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삶을 보내는 이웃이 힘을 얻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자신감을 얻으며 앞날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에 코로나19와 관련된 미담이 많이 전파되면 전파될 수록 시민들이 코로나19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임에 분명합니다. 유명 연예인 미담이 대중들에게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처럼 온라인에서 코로나19 관련 미담이 여러 누리꾼들에게 알려진다면 세상은 더욱 따뜻할 것입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대처를 꼽으라면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코로나19로 민생 경제가 여전히 꽁꽁 얼어 붙은 상황에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을 통해 생활비 부담을 덜고 싶어하는 서울 시민이 많을 것입니다. 이미 신청했던 서울 시민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살펴보고 싶은 것은 '미담'입니다.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에 대해서는 블로거 및 미디어 등에 걸쳐 여러 사람이 콘텐츠로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미담은 다릅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감동적인 이야기가 온라인에 많이 알려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겨워진 사람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희망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중랑구 우림시장에서는 어느 건물주 분이 8개 매장 대표들에게 2개월 임대료 50% 감면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면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장을 운영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은 불가피했기 때문에 매장 운영하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건물주 분이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에는 중랑구 우림시장 및 인근 점포들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랑구 우림시장은 제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로페이 홍보 차원에서 취재를 갔던 곳인데 좋은 건물주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출처 : 중랑구 공식 페이스북 메인]
중랑구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3월 13일 게시물을 통해 또 다른 미담 사례를 전했습니다. 묵1동 자이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3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자발적으로 모금한 비용 및 간식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모금액은 총 178만 원이며 간식비 1,198,038원, 대구동산병원 581,962원이라고 합니다. 그와 더불어 어린이들이 직접 작성했던 감사의 손편지도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93명의 주민과 39개의 단체는 지난 3월 6일 코로나19 후원금을 기부했습니다.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4,000,500원 모금됐습니다. 아울러 보건소 근무 직원에게 닭강정, 음료, 과일 등을 기증했습니다.
[출처 : 이승로 성북구청장 공식 페이스북]
착한 임대료와 관련하여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3천 여 건물주님께 착한임대료 동참을 바라는 호소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내용을 읽어보니 한 빌딩 주인 분은 50%, 다른 분은 임대료 25% 4개월치 인하하시겠다는 메시지를 전화로 직접 받으셨다고 합니다. 4월 17일 기준으로 임대료 면제 및 인하했던 사례는 240여 건이며 임대료 인하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임대인들은 상당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성북구는 성북구 소유 공유재산 임대료를 최대 50%까지 감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해 결단을 내렸던 임대인에 대해서는 건물보수비용과 전기안전점검(월 1회) 임대료 총 인하액 30% 이내 등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대인 상가 건물의 방역(주 1회) 착한 건물주 상가를 '착한 임대인 건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출처 : 박준희 관악구청장 공식 페이스북]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분야 중에 하나가 교육입니다.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된 추세에서 학원, 독서실, 교습소 같은 교육 관련 시설들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자녀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학원, 독서실, 교습소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하여 소상공인 학원 및 교습소 휴원 권고를 받으며 많은 원장님들이 운영에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악구는 관내 800여개 학원, 독서실, 교습소에 4월 19일까지 최소 7일 이상 연속 휴원 동참했을 경우 최대 100만원 지원금 지급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자발적인 휴원에 동참했던 학원, 독서실, 교습소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며 금전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다르지 않으나 관악구는 예전부터 학원이나 독서실이 많았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게시물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학원, 독서실, 교습소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출처 : 관악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관악구청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한 어르신이 3월 5일 삼성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던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 분이 코로나19로 2주일 동안 자가격리 되셨는데 그동안 모았던 기초생활수급비 1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분이 기부하기로 밝혔던 이유는 과거 생활고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초생활수급비를 지원 받으면서 새 희망을 찾으며 지금까지 받았던 도움을 이제 보답할 차례라며 기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훈훈한 소식입니다.
한때 서울에서 집단 감염이 벌어진 적 있었습니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한 빌딩의 콜센터에서 말입니다. 확진자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스마트폰 긴급재난문자에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문자가 많이 떴습니다. 이와 관련된 미담이 있습니다. 집단 감염 이후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의 여러 주민단체들이 모여서 자율방재단을 발족하여 방역을 했다고 합니다. 인근에서도 주민들의 방역 활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되돌아보면 이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 구로구 및 인근에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벌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충분한 미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 2월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에서 손소독제를 발견했는데 그 옆에 있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비치 중이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은 역무실에 방문하여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됐습니다. 2월은 마스크 5부제 시행 이전이었기 때문에 마스크 구하기 쉽지 않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마스크가 비치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공공시절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공무원들을 비롯하여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에너지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4,960개 보건용 마스크가 서울시 소재 요양병원에 전달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일반인들 조차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수많은 보건용 마스크가 요양병원에 기부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코로나19 미담 사례들이 있습니다. 모두 거론할 수는 없으나 이 포스팅에 언급된 미담 사례만으로도 서울시가 얼마나 따뜻하고 인간적인 도시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위기 속에서 민낯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서울은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살기 좋은 도시였음을 코로나19 미담 사례 등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코로나19를 계기로 안좋은 민낯이 드러났던 나라들 여럿 있었습니다. 한국이 실질적인 선진국이라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서울시와 관련된 코로나19 미담 사례들이 훈훈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글] 토닥토닥 서로의 마음을 돌보는 코로나19 극복 온라인 시민 캠페인
관련 글을 읽어보시면, 서울시가 '코로나19 온라인 시민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 방지되지 않도록 자발적인 격리 경험담을 공유하거나 힘겨운 상황에 직면한 이웃을 격려하거나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면 됩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V세상 플랫폼에서 시민분들의 수많은 후기와 더불어 진행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1) 코로나바이러스 극복 캠페인 : 코로나 극복 위한 응원메시지 남기기(2020년 3월 1일 ~ 2020년 4월 30일)
(2) 안녕, 봄! : 코로나19로 잃은 우리 일상 회복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2020년 4월 13일 ~ 2020년 5월 8일)
*이 글은 서울시 블로그 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의 일원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