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피파랭킹 향한 국민적인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베트남 축구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것. 베트남 피파랭킹 비록 한국에 비해 많이 약하면서 국제 경쟁력이 부족하나 이번 대회만을 놓고 보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 베트남 경기는 김학범호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지 모른다. 베트남 사령탑이 코치로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공헌했던 한국 국적의 박항서 감독이다.

 

 

[사진 = 한국 베트남 맞대결이 펼쳐진다.(현지 시간 오후 4시, 한국 시간 오후 6시 킥오프) 선수층은 한국이 우세하다. 유럽 무대 및 월드컵을 경험했거나 일본 J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진했다. 반면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이 한국 축구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던 박항서 감독이 16년이 지난 현재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 베트남 맞대결을 맞이하게 됐다. (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en.asiangames2018.id)]

 

 

한국 베트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8월 29일 수요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오는 9월 1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결승에서 일본 UAE(아랍에미리트) 맞대결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반면 패하는 팀은 9월 1일 토요일 오후 5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UAE 맞대결 패자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 입장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이번주 토요일 저녁에 김학범호가 금메달 획득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그 이전에는 4강에서 베트남을 이겨야 한다. 불과 지난해까지의 관점에서 놓고 보면 베트남을 상대하는 것은 쉽게 느껴질지 모를 일이다. 베트남 피파랭킹 한국보다 많이 뒤쳐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 대표 및 U-23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박항서 감독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던 것. 베트남 축구가 AFC 주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였다. 그 세대가 이번 아시안게임 최초로 4강에 진출하며 한국 베트남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금의 베트남이 쉬운 팀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사진 = 한국은 지난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황의조 해트트릭과 황희찬 페널티킥 결승골에 의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할 수 있었다. 한국과 맞붙는 베트남도 8강에서 시리아와 연장전까지 경기를 펼치며 극적으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 베트남 8강 연장전 혈투를 펼친 뒤 이틀 만에 경기를 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최상이 아니다. 한국으로서는 체력이 남아있는 선수들의 베트남전 맹활약이 필요하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

 

 

베트남 피파랭킹 102위로서 한국의 57위에 비하면 많이 약하다. 아시아에서는 17번째로 높다. 아시안게임은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피파랭킹과 아무 관련 없지만, 피파랭킹이 해당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알아보는 주요 통계가 된다. 피파랭킹은 지난 4년 동안의 A매치 실적을 합산해서 순위를 정하는 통계다.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축구의 위상이 중위권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만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해에만 두 번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및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현재 진행형) 말이다. 베트남 축구가 박항서 매직에 힘입어 이러한 오름세를 거둘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 베트남 아시안게임 4강전은 박항서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김학범 감독의 K리그 사령탑 시절 전술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에게는 이번 베트남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어쩌면 베트남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박항서 감독일지 모른다.

 

 

[사진 = 베트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4강에 오른 팀들 중에서 실점을 내준 적이 없는 유일한 팀이다. 그 정도로 베트남 수비가 상당히 안정됐다. 한국 베트남 맞대결에서는 황의조와 손흥민 같은 공격 옵션들이 베트남 수비 조직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끊임없이 전개하며 골 기회를 노려야 한다. (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en.asiangames2018.id)]

 

 

 

[사진 = 2018년 8월 29일 한국 베트남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8월 29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명단 정리]

 

베트남 피파랭킹 102위만을 놓고 보면 약체로 느껴지기 쉽다. 하지만 피파랭킹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베트남 축구의 거침없는 오름세다. 박항서 감독이 U-23 대표팀에서 성과를 내면서 베트남 축구의 국제 경쟁력이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 물론 U-23 대표팀 경기 성적이 피파랭킹에는 반영되지 않으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것이 심상치 않다. U-23 대표팀에서 이루어냈던 성과를 국가 대표팀에서 이어가려 할 것이다.

 

한국 베트남 아시안게임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박항서 감독이다. 경기의 승패 여부를 떠나서 베트남 축구의 저력을 끌어 올린 것이 놀랍다. 베트남 국민들의 열렬한 인기를 얻는 박항서 감독의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한국 축구는 베트남과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지 모를 일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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