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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항서 연봉, 베트남 최고 대우 당연한 이유

박항서 연봉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베트남에서 탁월한 지도력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는 박항서 감독 신드롬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졌다. 그는 베트남의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및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현재 진행형)을 이끌었다. 이렇다 보니 박항서 연봉 및 베트남 현지에서의 반응이 한국에서도 관심을 끌게 됐다.

 

 

[사진 = 박항서 감독 열풍은 지난 1월 개최된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비롯됐다. 베트남이 AFC 주관 대회 역대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4강에서 카타르와의 승부차기 끝에 4-3(2-2)으로 승리하여 사상 첫 AFC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1-4로 패하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서 박항서 베트남 감독의 인기가 높았던 결정적 계기가 이 때의 상황이었다. 한국이 4강 진출에 실패한 반면 베트남은 결승에 올랐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한국의 지도자가 해외에서 뚜렷한 실적을 달성하며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유럽 축구에서도 외국 지도자가 다른 나라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과시하며 팀을 잘 이끌어가는 모습은 흔한 일이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또한 마찬가지.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어낸 것은 한국 축구에 영원히 남을 위대한 업적이다. 축구는 감독의 비중이 높은 스포츠라는 점에서 향후 더 많은 한국 지도자가 해외에서 능력을 인정 받는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베트남 박항서 감독의 성공은 한국의 축구 감독이 해외에서 두각을 떨쳤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박항서 감독 방영분 및 유튜브 등에서 박항서 베트남 반응 접했던 것처럼, 베트남 현지인들이 박항서 감독에 열광하는 모습이 이제는 많은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더욱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박항서 연봉 베트남 현지에서는 역대 대표팀 감독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으로서 올해 두 번의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박항서 연봉 최고 대우는 당연했다고 볼 수 있다. 두 성과 모두 베트남 역대 최고였기 때문이다.

 

 

[사진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4강에서는 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축구 입장에서 베트남과 4강에서 맞붙는 광경은 상당히 낯설다. 토너먼트에서는 라운드가 높게 올라갈 수록 상대 팀의 레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박항서 감독 효과에 힘입어 경쟁력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 베트남 승자는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승자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en.asiangames2018.id)]

 

 

박항서 연봉 정확하게 액수가 알려진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역대 최고 대우로 알려진 것을 보면 자국 축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베트남의 의지가 느껴진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적인 차이를 감안해도 베트남 내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우대를 받고 대표팀 감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베트남이 박항서 연봉 최고 대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베트남에서 박 감독 향한 기대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 박항서 감독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수많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길거리 응원을 하면서 박항서 감독에 열광하는 모습은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을 연상케 한다. 공교롭게도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치였다. 어떻게 보면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에 남긴 유산을 박항서 감독에게 계승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다만, 박항서 감독이 꽃길을 걸었던 나라가 한국이 아닌 베트남이었다는 것은 한국 축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인들도 박항서 감독에 호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한국 축구의 답답한 모습에서 비롯된 느낌이 없지 않다.

 

 

[사진 = 얼마 전 박항서 감독이 구글 트렌드 검색어 상위권을 나타냈다. 최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AFC U-23 챔피언십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과시하며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C) 구글 트렌드]

 

 

 

[사진 = 2018년 8월 29일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8월 29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만약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내년 1월에 펼쳐질 2019 아시안컵에서 베트남 국가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이끌어내면 베트남 축구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U-23 대표팀에서 두각을 떨친데 이어 국가 대표팀에서도 그 저력을 과시하며 박항서 감독의 가치가 커질 것이다. 향후 박항서 연봉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와 더불어 한국인 감독 향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 이미 아시아 축구계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널리 활약중인 상황에서 다른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떨치는 한국인 감독이 늘어나면 한국 축구가 다른 나라에서 인정 받을 수 있음이 입증된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성공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