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달 26일 필자가 작성했던 <한국에서 K리그 좋아하기 힘든 10가지 이유>의 후속 칼럼입니다. 글의 댓글에서 "K리그는 재미없다"는 편견에 많은 방문자분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편견에 대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1. 편견을 극복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자기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남이 알아주지 못하면 편견이라는 높은 장벽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발전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합니다. 발전을 계획하거나 행동하기보다는 그저 기대만 하는 것은 노력 없이 성공하겠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남의 관념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그리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원하는 결론과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K리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K리그가 흥행 부족으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K리그는 재미없다'는 사람들의 편견 때문입니다. 몇몇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수준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다득점 경기를 펼치고, 구단 마케팅 상품이 개성 넘치고 질이 좋아도,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여럿 즐비하더라도, 그 외 등등 흥행 성공을 위한 시도를 했지만 K리그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는데 실패했습니다. 흥행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했으나 늘 꾸준하지 못했고, 한 쪽이 발전하면 다른 한 쪽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지금까지 계속됐습니다. 당연히 '눈이 높은' 대중들을 충족시키지 못해 늘 외면받았습니다.

'K리그=텅 빈 관중'이라는 편견도 되짚어봐야 합니다. 아무리 1만명이 넘는 평균 관중 실적을 기록하더라도 외부에서 경기장에 관중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1만명이 넘게 들어온 것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지난해 K리그 평균 관중은 1만 3242명 이었으며, 올 시즌은 흥행 저조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1만 117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전남 광양 구장(좌석규모 : 1만 3496석)을 거의 메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4만 이상의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만명이 넘는 관중도 텅 빈 관중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K리그는 재미없다'는 사람들의 편견이 확고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3. 어쩌면 편견을 이겨내는 방법이 쉬울지 모릅니다. 미디어를 통해 'K리그 재미있다', '인기발랄 K리그', '수원vs대전, 라이벌 대결 후끈', 'K리그 관중, 전년대비 크게 증가', 'K리그 인기, 프리미어리그 넘어섰다' 등과 같은 방송 내용이 꾸준히 보도되면 대중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디어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거나 각자의 생각과 관념을 깨우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K리그가 지닌 편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여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디어를 통한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K리그 관중 및 경기력, 심판 판정 등에 대한 편파 방송이 오랫동안 판을 쳤던 현 구조에서는 이러한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특정 인터넷 언론사가 K리그에 대한 호의적인 보도를 꾸준히 내보낼지라도 공중파 방송 3사 스포츠 뉴스에서 외면하거나 편파 보도를 내보내면 'K리그는 재미없다'는 인식을 깰 수 없습니다. 미디어의 구조를 바꿔야함이 옳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 미디어는 K리그보다 프로야구에 호의적이었습니다. 스포츠 파이가 적은 우리나라에서 K리그와 프로야구가 동반 인기 오름세를 달렸던 시절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일본도 J리그보다 프로야구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중에 절반이 프로야구팬이고 그 흐름은 늘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J리그가 K리그와 달리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연고제 정착, 유스 시스템 정착, 체계적이고 꾸준한 홍보 및 마케팅, 2014년 세계 10대 리그 진입이라는 뚜렷한 지상과제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 보도도 활발했습니다. J리그 경기가 끝나면, 그날 경기에서 있었던 하이라이트 특집을 1시간 동안 방영했던것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또한 지역별 팀에 맞게 하이라이트를 방영하거나 또는 지역 방송국에 따라 J리그 특집 방송을 내보내는 일이 활발합니다. 심지어는 J2리그 하이라이트까지 방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J리그를 응원하는 축구팬들이 많았던 겁니다.

J리그의 사례는 한국과 K리그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그래서 미디어라는 존재가 'K리그는 재미없다', 'K리그=텅 빈 관중'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관중이 들어오거나 경기가 흥미진진하더라도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서 "상위팀의 대결답지않게 지루했습니다. 수비수는 어이없이 공을 흘리고 공격수는 시간을 끌다가 기회를 놓쳤습니다.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이 될 뻔했고 골문 앞에서 헛발질도 나왔습니다(지난해 10월 말 서울-성남전 소식을 모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서 이렇게 보도했었죠.)"라며 K리그를 깎아내리는 보도를 하면 결국에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K리그 팬들이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목소리를 크게 내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미디어를 감시하지 않으면 편파방송의 악순환은 계속 됩니다.

4.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에는 대표팀 인기로 인한 K리그의 관중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꾸준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관중 숫자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제 위치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K리그를 열심히 보러다니자"는 이야기가 주류였지만, 나중에는 관중 수 감소라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K리그에 월드컵 특수가 벌어지지 않았던 것은, 대중들의 눈이 부쩍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대중들 사이에서 'K리그는 재미없다'는 편견이 확고한데다 프리미어리그 열풍까지 맞물려, K리그 흥행이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겁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의 월드컵 경기 일정이 끝나면, 분명 어디선가 '월드컵 끝났으니 K리그 경기 많이 봐주세요'라고 대중들 앞에 호소할 것입니다. 또는 'K리그에 편파적이던' 방송사들도 K리그 경기장에 관중이 많이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독일 월드컵 이후에도 그랬으니 남아공 월드컵도 마찬가지일 겁니다.(이런 것을 냄비 현상이라고 하죠.) 그러나 필자는 현 구조가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월드컵 특수로 인한 꾸준한 관중 증가는 단연컨데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는 대중들 수준이 높아졌고 세상도 차가워지고 냉정해졌는데, 'K리그 경기 많이 보러오세요'라는 메시지는 더 이상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K리그는 재미없다'는 편견의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5. 미디어가 뒷받침 되지 않는 현 구조에서는, 홍보 및 마케팅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홍보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관중 효과를 늘리고 스폰서 수익까지 얻으면서 각 구단과 K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야 합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케팅은 대중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기능이자 과정으로서, 대중들과 소통하여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K리그가 흥행하려면 홍보 및 마케팅은 꾸준히 발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구단들이 지속성 부족으로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어떤 구단에서는 마케팅 및 인지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료 입장을 실시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 입장으로 평균 관중 숫자를 늘리겠다는 생각은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과거에도 무료 입장이 많았기 때문이죠. 무료 입장 실시한다고 해서 평균 관중이 꾸준히 늘어난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팀도 없었습니다. 무료 입장을 실시하는 것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은 행위입니다. 구단의 목적은 우승 이전에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이 우선입니다.  

K리그 구단들이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면, 마케팅의 3대 전략(전사적, 사업부, 기능 전략)을 충분히 인지해야 합니다. 전사적 전략은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팬 만족을 최우선시 하는 마케팅 개념이 무장되어 있어야 하며 사업부 전략이라면 다른 구단와의 마케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기능 전략이라면 중요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말합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고 실행하면, 대중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이며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또한 'K리그는 재미없다', 'K리그=텅 빈 관중'이라는 편견을 넘어설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미디어가 편파보도를 날리더라도 K리그의 브랜드 가치가 부쩍 높아지면 언젠가 그들도 굴복할 것입니다. 물론 구단 마케팅 담당자들도 이러한 원리를 대학교 시절에 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구단에서 지금까지 뭐했습니까? 마케팅은 결과로 말할 뿐입니다.

6. 아무리 마케팅을 열심히 하더라도 제품의 질과 디자인이 대중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나중에는 외면받고 맙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품이 바로 K리그의 경기력입니다. 일부에서는 대형 선수 영입, 수준급 외국인 선수 보강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초호화 선수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마케팅의 가치마저 떨어집니다. 축구는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선수보다 팀이 우선이며, 팀의 경기 스타일을 높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소비자(관중)가 원하는 것은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이며 K리그도 그 흐름에 따라가야 합니다. 2000년대 중반처럼 3-4-1-2, 3-4-3 형식의 압박 축구로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던 스타일이 또 성행하면 흥행 실패의 딱지를 맞을 것입니다.

멀리 내다 볼 필요 없습니다. K리그는 2003년 대전과 2008년 대구, 2009년 강원의 사례를 통해, 관중들을 사로잡는 공격 축구로 관중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세 팀 모두 저예산을 쓰는 시민구단(또는 도민구단) 팀들이라는 점에서, 많은 돈을 들이지않고도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습니다. 대형 선수 영입으로 공격 축구를 하겠다는 근시안적인 접근보다는 기존의 자원으로 공격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인드가 K리그에 절실합니다. 심판 판정 문제, 경기 지연 행위 같은 문제까지 개선된다면 'K리그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진 팬들이 차츰 감소할 겁니다.

7. 한국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합니다. 어렸을적부터 동네 골목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면서부터 축구에 대한 친숙함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죠. 그런 사람들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에서 부지기수 일 겁니다. 국가 대표팀 경기, 박지성의 맨유 경기, 유럽 축구를 할 때마다 열광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그런데 K리그는 왜 재미없다는 편견이 생겼을까요? 이는 K리그가 대중과의 소통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미디어의 심술도 빠질수는 없겠죠. K리그가 유럽리그와 J리그처럼 흥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편견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꾸준한 흥행 성공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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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르테미스 2009.07.01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견을 버리기는 정말 쉽진 않은것 같아요~
    하지만~ 늘 열린 시각으로 볼려는 노력은 필요한듯 싶어요 ㅎㅎ

    7월이에요~
    지난달 보다 더 행복하고 많이 웃고~ 즐거운 한 달 되셨음 좋겠어요~

  3. 지지리 2009.07.0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부산 사람이지만 강원 경기를 보면서 정말 이런 경기를 하는 구단이 점차적으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갠적인 생각으로 가장 큰 이유는 미디어의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너무 많타는 생각이 드네요 롯데 구장이외에는 적자라는 소리가 들리던데 그럼에도 불구 하고 만원 관중 야구 이런식으로 보도 를 하는 미디어들을 볼수 있죠... 쩝 그리고 또 야구 경기 와 축구 시청률은 비슷하게 나오는데 왜 계속 야구경기만을 틀어 주는지..... 뭐 1회 끝날때 마다의 광고 때문인지 몰라도 말이죠 그리고 가장 큰 아쉬운건 저번에 아이아 챔프전의 방송 서울과 포항의 경기중 서울을 경기만 방송이 되고 가장 재미있을꺼 같은 포항은 전은 방송이 되었더군요... 정말 스코어를 보면 ㅎㄷㄷ 인데 이런 중요한 아시아 경기보다 15개이상의 나라도 안하는 야구는 공중파에서 중요 프로그램을 빌어 내치고 방송하는 것 처럼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미디어 라고 생각이 드네요...

  4. 대한민국 황대장 2009.07.0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8,000원이구나...
    어떤것이건 처음가서 재미붙여야 계속 가게되는데 없는 상황에서 가면 군중심리가 딸리다 보니 정말 일으키기 힘들겠어요
    확실한 이벤트 만빵 터트려서 사람을 끌어 모으던지...
    괜한 참견을 오늘 다하네 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

  5. 악랄가츠 2009.07.0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시간 케이블 스포츠채널은 프로야구로 점령되었죠;;;;
    프로축구는 스포츠뉴스에서 접한답니다 ㅜㅜ
    시장의 경제적 논리속에서... K리그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거 같애요

    • 나이스블루 2009.07.01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디어부터 엉망이니 할말이 없습니다.
      예전에 SBS에서 축구 전문채널 편성했을때가 제일 좋았는데(그때는 J리그 경기 실컷 봤습니다.)

      참 아쉽네요...ㅡ.ㅡ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머니야 2009.07.01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편견릴레이가 생각나네요..
    안좋은줄 알면서도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이 바로 편견같습니다.
    계속 깨기위해 부던히 애써야될것 같아요..
    케이리그에 대한 편견도 사실 크게 자리잡고 있는것 같아..미안스럽고 찔리기도 합니다..ㅠㅠ

  7. DJ야루 2009.07.01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케이리그 자체는 재미있는데

    중계고 뭐고 참 체계가 안타깝워용 흐엉

  8. 유부빌더 2009.07.01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게 편견이든 아니든... 꼭 바뀌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9. 강원만세 2009.07.01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원같은 팀 4개정도만 되면 재미없다란 소린 안 나올꺼 같습니다.
    진짜 강원은 축구를 재미있게 하는듯해요.
    역습을 역습으로 가는 그 과정이 진짜 빅리그 저리가할 정도입니다.
    미디어도 중요하지만 구단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차피 볼사람들인 시즌권값을 성인과 청소년 이렇게 나누어서 조금 더 비싸게 팔고 일반티켓값을 많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할인이나 신용카드할인등도 많이 이용해야겠구요.
    티켓값이 8천원에서 만원정도 하는데 그 돈이면 애인이랑 영화를 보러가지 축구를 보러 가진 않을꺼 같네요.
    일단 가격이 싸진다면 관중유치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괜히 공짜표난발할 필요도 없구요.

    • 나이스블루 2009.07.01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반대에요. 유럽 같은 경우에도 티켓값이 무지 비쌉니다. 재정 확충을 위해서죠.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대폭 인상할 필요는 없겠지만,
      구단이 자생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티켓값이 어느 정도는 비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물론 서민들의 물가 심리도 반영해야 겠지만.../그래서 지금이 적정한 것 같습니다. 수원 E석 같은 경우에는 어른이 12,000원 하니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미치시게 사유미 2009.07.01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서울에서만 살아온 9년차 그랑인데요, 이런 글을 보니 반갑네요.

    경기장을 오게끔 유도하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미디어의 중요성을 이따금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공격 축구만이 인기몰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자기팀이라는 생각을 부여한다면, 수비 축구든 역습 축구든 그 팀의 색깔을

    받아들일 것이고 지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K리그 인기 축구만화 작가 샤다라빠 님께서도 같은 의견을 만화로써 말씀하신 적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공격 축구 보다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스피디한 게임을 한다면,

    1:0, 1:1 스코어가 나와도 팬들은 환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강원의 공격은 공격력 자체도 환상적이었지만(패스웍부터 역습 속도까지),

    상대의 수비가 허술하다고 볼 수 없는데도 그만한 골을 넣었기 때문에 더욱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아무쪼록 좋은 글 잘 읽었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 나이스블루 2009.07.01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역에 대해서는 전편 칼럼에 논했기 때문에, 이글에서 논할 필요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공격축구는 수비에 치중하지 말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공격 펼치는 방법도 감독 성향마다 다른데, 스타일도 가지가지 않아요. 스타일에 대해서는 감독 고유 권한이라 제가 자세하게 논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글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편견"이니까요.

  11. 검도쉐프 2009.07.01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홍콩에는 축구로또가 있는데요, 아시아권에서는 J리그만이 인정받는것 같아요.
    K리그는 잘 모르더라구요. 홍보전략면에서 많이 약한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이곳 어린 학국학생들도 국대는 알지만 K리그는 모른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 나이스블루 2009.07.01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J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리그군요...

      유럽에서도 J리그 인지도가 조금 알려지긴 했는데,

      K리그는 듣보잡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10년전 내용이긴 하지만, 히딩크 자서전에서도 관련 내용이 있었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12. 초식남1 2009.07.01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재밌다는 프리미어리그도 사실 몇개팀 빼곤 전혀 재미없습니다.
    경기력만 보자면 K리그팀이 껴도 중위권정도는 할거 같네요.

    • 나이스블루 2009.07.01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K리그의 경기력은 J리그를 능가합니다.
      아시아 최고죠...!!!
      (작년에 AFC가 조사만 통계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솔직히 EPL도 빅4만 제외하면 흥미진진한 경기가 많지 않습니다. 박진감 없는 경기들이 여럿 있었죠.

      아마 빅4가 지금처럼 굳건하지 않았다면, EPL이 이렇게까지 인기있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13. JJY 2009.07.01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리미어도 그런판에 ㅎㅎ
    K리그 하지만 재밌게 볼 수도 있군요 +_+
    잘봤습니다

  14. 난갈껀데 2009.07.01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리그에 대한 애정이 듬뿍담긴 글이군요..
    야구보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지께서도
    마케팅효과에서 축구가 야구를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축구중계를 안 해줄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사실이지만 씁쓸하더라구요..

    그리고 앞서 적어주신 K-리그의 편견은 크게 공감이되는군요
    얼마전에 사람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경기가 있는 걸 보고
    컴퓨터로 중계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다들 그 재미없는걸 왜 보냐고 하더라구요
    전 재밌게 봤습니다만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위해서는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 더 노력해야지 싶습니다

    • 나이스블루 2009.07.01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편견이 이렇게 무서울 줄은,
      이번에 K리그 관련글을 쓰면서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도 K리그에 내제되어 있는 편견이 뿌리박힐줄은 몰랐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5. 임현철 2009.07.01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려고 해도 주위에 볼 곳이 없어 엄두를 못냅니다. 부럽군요.

  16. 1111 2009.07.01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이 문제입니다. 이런 편견 언론에서 만들고 항상 부정적인 기사....스포츠뉴스만 봐도 첫소식은 항상 다른 스포츠입니다. 스포츠신문은 100% 앞면들은 다른 스포츠죠.ㅋㅋㅋ

    K리그를 까댄다 -> 관중감소 -> 세뇌완료 -> 리그수준 저하 -> 국대수준저하 -> 월드컵 떡실신 -> 다른 스포츠 인기 -> 다른 스포츠 모든 대회 우승 -> 다른 스포츠가 대한민국과 그 동맹국을 지배

    이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겠죠. ㅎㅎ 농담 아닙니다. 무슨 스포츠를 언론에서 띄워주는지 주의깊게 보시면 알듯.

    • 나이스블루 2009.07.02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1111님의 댓글을 읽고 농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담까지는 확신은 못하더라도(왜냐하면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난게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도 1111님 마음과 일치합니다.)
      방송사들의 의도가 문제 소지가 있는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17. DCFC 2009.07.01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성자 분께서 말씀하신 내용 외에 몇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제 인적인 소견으로는 K리그가 무미건조하다는 것입니다. 경기내용의 질적 수준을 떠나서 리그에 스토리 라인이 빈약하다는 거죠. 사실 스토리를 만드는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성남에서 내쳐진 김상식이 전북에서 친정팀이었던 성남에게 절대 패하지 않겠다고한 이야기들을 얼마든지 흥미롭게 포장을 해서 잠재적인 리그팬들에게 노출하고 광고할 수 있습니다. 에버튼, 맨유 ,루니라는 삼각관계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던 EPL처럼 말이죠. 허나 우리 K리그의 구단이나 각종 언론매체는 이런 이야기거리를 꾸며내는 재주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문제는 구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먹어보기도 전에 맛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맛깔나 보이게 포장하지 못한건 더 큰 책임이니까요. 두서없이 댓글에 어울리지 않게 길게 써버렸네요. K리그를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팀'을 갖게 만드는 거겠죠.

    • 나이스블루 2009.07.02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구단 홍보팀에 아쉬운 것은,
      인터뷰를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해당 선수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하는 경우 말입니다.

      물론 전부가 그런건 아닌데,
      간혹 몇몇 구단들이 그런 성향이긴 하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18. 루비 2009.07.02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잘 읽고 갑니다 ^^

  19. 버닝곰 2009.07.03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사실 어릴적 부터 수원을 응원해왔습니다.

    가장 재밌게 본 시즌은 2003년으로 기억되는데 최윤겸 감독 부임 이후 대전이 돌풍을 일으켰던 시즌이었고, 가장 재미없었던 시즌은 경기수가 44경기로 늘어나 시즌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도 지루했던 시즌입니다.;;;(2004년이었나? 이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도훈과 마그노가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시즌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경기장 방문은 주로 아버지와 함꼐 했고 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은 것은 바르셀로나가 수원과 친선경기를 가졌던 경기 뿐이었습니다. 그 외 k리그 경기는 관심도 없더라구요. 당시 학교에서는 온통 유럽축구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주위에는 저와 같은 팀을 응원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외 친구들은 너덧개 팀으로 나뉘어져 자기 팀을 응원하고 있구요. 물론 이건 야구 얘기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DCFC님과 같습니다. 내 팀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막연하게라도 내팀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 것이고, 관심을 갖게 된다면 한번이라도 더 쳐다 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식의 단순한 관심이 언젠가는 팀에 대한 애정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나이스블루 2009.07.03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도훈과 마그노가 득점왕 경쟁 펼친것은 2003년이었고, 44경기도 2003년 이었습니다.

      2004년부터 전후기리그에 하우젠컵까지, 각각 12경기를 치르면서부터 수비축구가 성행하면서 재미가 없어졌죠...ㅡ.ㅡ수원도 그 중 한 팀이었습니다.

      확실히...'나의 팀'이라는 의식이 참으로 중요하군요. 그럴수록 그 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명씩 늘고, 또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 감사합니다. 2009.11.05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야 읽었는데 정말 좋은글이네요. K리그가 인기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매우 공감했습니다. 미디어 편파보도도 진짜 한몫하죠. 저도 유년시절 포항스틸러스를 응원한 기억이 있음에도 어느 순간 관심을 끊게 되고 K리그 재미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실제로도 경기가 재미가 없던 것도 있었지만 시도때도 없이 나오던 K리그에 대한 비판적인 뉴스들. 오늘은 심판이 어쨌고. 골이 안나고. 파울이 많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보도에 따른것도 컸습니다. 아 저넘의 리그 또 저래네...하는 마음이였죠. 하지만 어느 순간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리그는 생각보다 많이 발전해있었고 또 재미있어졌더군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어느 순간 K리그의 가치가 높아지는 날이 틀림없이 올꺼라고 확신합니다. 아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바빠서 흥행이 힘들다는 점 정말 공감합니다. 칼퇴근이어야 겨우 볼 수 있는 시간에 K리그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칼퇴근 할 수 있는 회사가 몇이나 될까요..ㅎ

  21. 이충희 2009.11.18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과제중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차이에대해 조사하던중에
    우연히 찾게되었는데 굉장히 좋은글이네요!!
    K리그팬으로써 팍 와닿는 내용들이 너무나많네요ㅎㅎ
    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