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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폴란드 세네갈, 레반도프스키 vs 마네 다크호스 충돌

폴란드 세네갈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H조 경기가 한국에서도 주목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H조에 속한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가 끝난 뒤 1시간 뒤에 폴란드 세네갈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폴란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네갈 공격의 활력소 사디오 마네 공격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두 공격수 모두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가치를 끌어 올리고 싶어하는 다크호스들이다. 폴란드 세네갈 맞대결 통해서 격돌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사진 = 폴란드 세네갈 월드컵 맞대결이 진행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폴란드 세네갈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이 한국 시간으로 6월 20일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두 팀 모두 A매치에서는 처음으로 격돌한다. 폴란드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세네갈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모처럼 만에 맞이한 월드컵 본선에서 첫 경기부터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세네갈 맞대결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들이 있다. 폴란드에서는 레반도프스키, 세네갈에서는 마네다. 그동안 유럽 축구의 명문 클럽(각각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월드컵에서는 자국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된다. 레반도프스키 마네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떨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이번에는 세계 무대다.

 

무엇보다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은 다소 의외로 느껴지기 쉽다. 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는 이미지를 과시했으나 정작 월드컵 본선 출전은 거의 30세가 된(오는 8월 21일 생일 이후 30세) 올해에 이르러 처음 경험한다. 유럽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럽에 쟁쟁한 팀들이 아시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본선 뛰는 모습을 이제서야 보게 됐다.

 

 

[사진 = 폴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E조에서 10경기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폴란드가 넣었던 28골 중에 16골이 레반도프스키 골에 의해서 터졌다. 레반도프스키는 10경기에서 16골 넣으며 폴란드 본선 진출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16골은 이번 유럽 예선 최다 골 기록이다. 그만큼 레반도프스키 득점력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과연 레반도프스키 실력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통할지 알 수 없지만, 폴란드 세네갈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 펼치면 그 기세를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레반도프스키 득점력을 놓고 보면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후보 중에 한 명으로 거론될 만하다. 2013/14, 2015/16,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달성했던 저력을 놓고 보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비록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아깝게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당시 도르트문트, 현 아스널)에게 1골 차이로 분데스리가 득점왕 등극을 놓쳤으나 30골 기록했다.

 

그동안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줬던 득점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4시즌 187경기에서 103골, 지금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4시즌 195경기 151골 기록하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A매치 95경기 55골 기록했던 현존하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 레반도프스키 골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얼마나 보게 될지 기대된다.

 

 

[사진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C)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yern.telekom.de)]

 

 

[사진 = 사디오 마네. 얼마 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회할지 기대된다. 마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 2도움 기록했는데 10골의 기록은 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동일하다. 마네와 살라가 리버풀 좌우 측면 공격을 빛내는 모습은 상대 팀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겨줬다. 그 마네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liverpoolfc.com)]

 

 

 

[사진 = 2018년 6월 20일 폴란드 세네갈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6월 20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마네는 같은 팀의 살라와 더불어 유럽 축구의 떠오르는 스타다. 많은 사람들은 리버풀 에이스하면 살라를 떠올릴 것이다. 2018 발롱도르 후보로서 살라의 이름을 떠올리기 쉬울 정도다. 하지만 리버풀에는 살라와 더불어 윙 포워드로서 재치 넘치는 발재간에 빠른 순발력과 득점력까지 갖춘 유능한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그가 바로 마네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73경기 출전하며 33골 기록했으며 그중에 10골을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었다는 점에서 득점력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세네갈의 마네는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와 달리 최전방보다는 측면에서 활동하는 윙어다. 서로 포지션이 다르다. 그럼에도 세네갈의 핵심 선수를 꼽는다면 마네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의 준우승을 공헌했던 그가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국 세네갈의 일원으로서 세계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어떤 활약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