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들이 미디어에서 알려졌으나 여론에서는 스포일러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미디어를 통해 출연 배우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포털 댓글에서 스포일러 기사를 향한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들이 알려진 것이 스포일러가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사안의 경우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여론에서 스포일러 향한 불만이 나온 것을 보면 뭔가 매끄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진 = 지난 겨울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펼쳐졌던 무한도전 엑스포에서 공개된 무한상사 사무실 재현 모습. 당시 무한상사 사무실은 무한도전 엑스포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C) 나이스블루]
우선, 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가 알려진 것이 스포일러가 맞는지에 대하여 저는 의문으로 바라보는 입장입니다. 미디어 기사에 따르면 해당 배우의 소속사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스포일러일까?'에 대해서는 맞다고 단정짓기에는 애매합니다. 소속사에서 알려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미디어가 쓴소리를 들어야 할 이유는 없게 됩니다. 충분한 기사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론 입장에서는 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 알려진 것에 대하여 허탈한 기분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미 출연 배우가 알려졌으니까요. 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 향한 일종의 기대감이 떨어지기 쉽죠. 여론 입장에서 스포일러로 바라보는 것이 결코 틀리다고 볼 수 없습니다. 스포일러인지 아닌지 딱히 쉽게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바라보는 관점마다 생각이 다를 겁니다.
더욱이 무도 무한상사에 대하여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담당하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미 무한도전 방송에서 공개되었죠. 그 다음에 출연 배우가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중에서도 출연 배우가 먼저 공개된 뒤에 촬영하는 경우가 있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배우가 특정 영화 출연하기 이전에 그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스포일러로 지칭되었던 사례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영화 촬영 이전에 출연 배우 알려지는 것은 정상적인 절차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 무한상사 유재석 책상 (C) 나이스블루]
그런데 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들이 미디어에서 알려지는 것이라면 조금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이라면 스포일러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무한도전과 관련된 스포일러가 무한도전 팬들에게 지탄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 2개가 있었죠. 하나는 지난해 무한도전 가요제 개최장소가 영동고속도로가 있는 강원도 평창, 다른 하나는 올해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 말입니다. 두 개에 대한 스포일러를 떠올리면 지금도 기분이 짜증납니다. 참고로 저는 무한도전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특히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 미디어에서 스포일러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스포일러가 알려지는 바람에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다섯 멤버들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기 이전에 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와 한국민속촌에서 하나마나 행사를 펼쳐야만 했습니다. 90년대 정상급 아이돌 젝스키스 멤버들이 16년 만에 뭉치면서 게릴라 콘서트 이전에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공연을 펼쳤던 것을 지금도 떠올리면 스포일러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스포일러가 야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무한도전 본방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데 관련 정보가 미디어에서 먼저 노출되는 것에 불쾌감을 느낄 수 밖에 없죠. 무한도전 제작진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중요 정보가 스포일러로 언급되니 말입니다. 다만, 무한도전 제작진이 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 미디어에서 알려진 것을 스포일러로 판단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사안은 무한도전 제작진이 스포일러 여부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 = 무한상사 나머지 멤버들의 책상 및 무한도전 엑스포 현장 사진들]
무한도전 스포일러 잦은 것은 한국에서 무한도전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랫동안 한국 정상급 예능 프로그램으로 군림하다 보니 미디어 입장에서는 무한도전과 관련된 중요 정보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 정보를 기사화하면 포털을 통해 높은 주목을 끌게 되니까요. 하지만 기사를 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한도전 스포일러에 짜증을 내기 쉽습니다. 본방으로 접했어야 할 정보를 무한도전 방송도 아닌 미디어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으니까요.
아마도 무한도전 만큼 스포일러에 민감한 예능 프로그램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무한도전 인기가 많다는 뜻입니다. 무도 무한상사 출연 배우 알려진 것이 스포일러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되도록이면 미디어에서 스포일러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한도전이 오랫동안 많은 인기를 끄는데 있어서 스포일러는 웬만하면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