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못친소2 어쩌면 레전드급 코너로 자리매김할지 모를 일입니다. 기존의 무한도전 못친소도 재미있었으나 못친소2는 지금까지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하지 않았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예전 무한도전 못친소를 통해서 조정치가 유명세를 얻었다면 무한도전 못친소2는 수혜자들이 여럿 나타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과연 무한도전 못친소2 계기로 향후 방송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칠 가치가 충분한 최고의 수혜자가 누구일지 주목됩니다.
[사진 = 얼마 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엑스포 현장 모습 (C) 나이스블루]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통해서 유명 스타가 되었던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가수 데프콘의 경우 무한도전 조정 특집 출연이 아마도 인생 일대의 신의 한 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장훈이 방송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도 무한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외에 토토가 출연했던 90년대 가수들 중에는 오랜만에 전성기 누렸던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2015년 봄에 펼쳐졌던 식스맨에서는 '비록 식스맨이 되지 못했으나' 노을 강균성, 슈퍼주니어 최시원, 방송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예능감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무한도전 못친소2는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2주 씩이나 방영됐습니다. 출연진 등장과 첫 인상 투표까지는 배우 우현,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 존재감이 돋보였다면 그 이후부터는 시인 하상욱, 내 귀에 도청장치 김태진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우현, 이봉주, 하상욱, 김태진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했던 인물들이 아닙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인물들입니다. 이들이 기존 예능인들보다 더 웃긴 것을 보면 이번 무한도전 못친소2 계기로 새로운 스타들이 여럿 발굴되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듭니다.
여기에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는 인물이 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이콘 바비, 배우 김희원, 방송인 이천수, 가수 변진섭 못친소2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이들도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했던 인물들은 아닙니다.(BUT 이천수에게 예능 프로그램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수도 있어요.) 무한도전 못친소2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사진 = 무한도전 엑스포 현장 모습 (C) 나이스블루]
무한도전 못친소2 출연자 중에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인물들이 여럿 등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수혜자는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최고의 수혜자라 함은 무한도전 못친소2 이후에 활발히 방송에 출연하거나 혹은 CF 출연 등을 통해서 전성기급 활약을 펼치는 인물을 말합니다. 그런 인물이 나올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불과 1년 전 무한도전을 통해서 '힘을 내요 슈퍼파워'라는 유행어를 남겼던 개그맨 김영철 전례를 놓고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김영철에게 무한도전은 새로운 전성기의 시작을 열게 했던 프로그램이었죠.
무엇보다 무한도전 못친소2 우승한다고 엄청난 수혜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못친소2는 출연진 중에서 가장 못생긴 얼굴의 인물을 뽑는 목적이 있습니다만, 그 인물이 과연 방송과 관련된 활약을 적극적으로 펼칠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해 식스맨에서는 강균성이 무한도전 고정 멤버가 되지 못했음에도 CF 및 일밤 복면가왕 출연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유병재는 YG엔터테인먼트 계약이라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고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면 무한도전 식스맨 최대의 수혜자는 현 고정멤버 광희가 아닌 강균성과 유병재가 아닐까 싶습니다.(BUT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엄청난 활약 펼치면 이야기 달라질 수 있어요.)
[사진 = 무한도전 엑스포 저의 관람 인증샷 (C) 나이스블루]
[사진 =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에서는 못친소2 관련 내용이 전파됐습니다. (C) twitter.com/realmudo]
[사진 = 무한도전 식스맨 수혜자 중에 한 명이었던 노을 강균성, 그의 무한도전 출연은 옳았습니다. 그는 무한도전 식스맨 최종 후보 5인 아이템으로 '단발머리 특공대'를 선보였습니다. (C)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twitter.com/realmudo)]
[사진 = 무한도전 2016년 달력. (C) 나이스블루]
지금까지 무한도전 식스맨 방영분만을 놓고 보면 하상욱 김태진 같은 그동안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았던 인물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하상욱은 목욕을 한 뒤 자신의 안경을 벗으면서 무한도전 못친소2 우승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김태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예능감을 선사하며 추후 방영분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웃기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데프콘, 조세호, 지석진, 김수용 같은 기존 예능인이나 개그맨의 분발 또한 주목할 시청 포인트입니다. 1년 전 김영철의 전례가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MBC 라디오스타 빛냈던 조세호 못친소2 활약을 기대하는 편입니다. 조세호 예능감이 다시 좋아진 것 같아요. 어쨌든 무한도전 못친소2는 볼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