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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라오스, 9대0 8대0 또 재현되나?

한국 라오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경기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다. 라오스 홈 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라는 점에서 한국이 예상보다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도 있으나 과거의 역대전적 살펴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2000년 4월 5일 한국 라오스 9대0 및 2015년 9월 3일 한국 라오스 8대0 A매치 결과를 떠올리면 또 다시 대량 득점을 기록할지 기대된다. 한국 축구팬들은 라오스전 대량득점 원할 것이다.

 

 

[사진 = 2개월 전 라오스전 해트트릭 달성했던 손흥민. 이번에도 라오스전에서 골을 넣을지 기대된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한국 라오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11월 17일 화요일 오후 9시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진행된다. 2개월 전 경기도 화성에서 한국 라오스 8대0 스코어가 나타났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과연 몇 골이나 터질지 기대된다. 전력상 한국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또 다시 라오스전 대량득점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라오스 피파랭킹 각각 48위, 176위로서 격차가 매우 크다. 참고로 한국 라오스 중계 JTBC, 아프리카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한국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행보가 매우 좋다. G조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금까지 2차 예선 8개 조 1위팀들 중에서 전승을 거둔 팀은 C조 카타르(5전 5승) G조 한국(5전 5승) 뿐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잘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라오스 원정에서 패하거나 비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이었던 2011년 11월 레바논 원정 패배 때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반면 라오스는 G조 하위팀이다. 6경기에서 1무 5패 3골 24실점에 그쳤다. 지난 6월 11일 미얀마전 2대2 무승부 이후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2일 레바논 원정에서는 0대7로 완패하며 G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한국 라오스 9대0 또는 8대0 재현되거나 아니면 스코어가 그 정도까지 근접하지 않아도 한국이 라오스를 상대로 많은 골을 터뜨릴지 모를 일이다.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서 1위 기록중이며 라오스는 꼴찌에 머물렀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라오스 경기는 공격 옵션들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현재 진행형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2일 미얀마전에서는 4-1-4-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지동원-구자철-기성용-이재성 2선 미드필더 체제가 구축되었으며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섰다. 이날 2선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4명의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구자철-이재성 1골 씩, 기성용-지동원 1도움 씩)를 기록했다면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남태희 1골, 손흥민 2도움 기록했다.

 

 

 

 

라오스전에서는 남태희, 손흥민 선발 출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구자철 경고누적 되면서 라오스전 결장할 예정. 남태희가 구자철 공백을 메울 수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지동원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하면서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나설 수 있다.

 

오른쪽 측면에서는 미얀마전에 뛰지 않았던 이청용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있다. 지난 11월 초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부상을 회복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과연 미얀마전에 출전할지 기대된다. 최전방에서는 황의조 석현준 주전 경쟁이 계속 될 것이다.

 

 

[한국 대표팀 명단 정리]

 

 

[사진 = 2012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활약했던 석현준(왼쪽) (C) 나이스블루]

 

최전방에서는 황의조 석현준 주전 경쟁이 계속 될 것이다. 황의조가 지난 미얀마전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후반 18분 교체된 것이 석현준에게 대표팀 입지 향상의 기회로 여겨질지 주목된다. 석현준에게는 미얀마전에서 4분의 출전 시간이 주어졌으나 그 경기에서 자신의 공격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라오스전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흥미롭게도 석현준 A매치 데뷔골은 라오스를 상대로 넣은 득점이었다.

 

이렇게 공격 옵션들의 주전 경쟁이 치열하면 선수들이 실전에서 최상의 경기력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들의 라오스전 맹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과연 한국 라오스 경기에서 대량득점 연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