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얀마 축구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경기로서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및 본선 진출 여부와 연관이 있다. 현재 한국은 G조에서 1위를 기록중이나 끝까지 방심해선 안된다. 한국 미얀마 명단 살펴보면 손흥민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A매치 2경기에 선발되지 않았던 손흥민 대표팀 합류는 11월 A매치 2경기 승리 노리는 슈틸리케호에 힘이 될 것이다.
[사진 = 손흥민 (C) 나이스블루]
한국 미얀마 축구 경기는 11월 12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에게는 이번 미얀마전이 홈 경기가 된다. 지난 6월 16일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1차전 미얀마와의 중립 경기(당시 미얀마 원정이 아닌 제3국에서 진행됐다.)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이재성, 후반 23분 손흥민 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 획득했다. 한국은 G조에서 4전 4승(승점 12점)으로 1위를 기록중이며 미얀마는 5전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4위에 머물렀다.
한국 미얀마 명단 이렇다.(이 글에서는 한국 대표팀 명단만 언급한다.)
골키퍼 :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수비수 :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일본) 장현수(광저우 R&F, 중국) 윤영선(성남)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김기희(전북) 곽태휘(알 힐랄, 사우디아라비아) 김진수(호펜하임, 독일) 박주호(도르트문트, 독일)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 시티, 웨일스) 정우영(빗셀 고베, 일본) 한국영(카타르 SC, 카타르)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남태희(레퀴야 SC, 카타르) 이재성(전북)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잉글랜드)
공격수 : 석현준(비토리아FC, 포르투갈) 황의조(성남)
[사진 = 한국 미얀마 경기가 펼쳐질 수원 월드컵 경기장 (C) 나이스블루]
한국 미얀마 경기는 한국에게 유리하다. 그동안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경기를 펼쳤던 경험, 지난 6월 태국에서의 A매치 승리, 미얀마 피파랭킹 161위임을 놓고 보면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 쉽다. 한국 피파랭킹 48위로서 두 나라의 순위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만약 한국이 미얀마를 이기면 G조 선두를 지키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선다. 어쩌면 한국 미얀마 대량득점 경기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 미얀마 명단 살펴보면 손흥민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얼마되지 않은 손흥민 미얀마전 출전은 11월 A매치 2경기(12일 미얀마전, 17일 라오스전) 반드시 이기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손흥민 대표팀 합류가 무리함은 없지 않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아 약체들과 맞붙는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까지 소홀히 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래야 대표팀이 긴장감 떨어지지 않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매 경기마다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마도 손흥민 미얀마전 풀타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실전 감각 회복이 물음표이며 부상 때문에 무리하게 투입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한국 대표팀 주축 선수라는 점에서 미얀마전에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확보할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경기에 뛴다면 골을 터뜨릴지 기대된다. 미얀마전 손흥민 골 장면이 연출될지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 될 것이다.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1위, 미얀마는 4위 기록중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미얀마 역대전적 26전 14승 7무 5패로서 한국의 우세다. '의외로 무승부와 패배가 많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옛날에는 미얀마가 한국보다 축구를 잘했다. 한국이 미얀마에게 마지막으로 패했던 때는 1973년 9월 28일 동대문운동장에서 펼쳐졌던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축구대회 준결승 경기로서 0-1로 패했다. 그 이후 42년 동안 한국이 미얀마와 11번 경기를 치르면서 10승 1무로 앞섰다.
2000년 이후에는 한국 미얀마 경기가 두 번 펼쳐졌다. 2000년 4월 9일 아시안컵 예선 미얀마전에서 4-0으로 이겼으며 당시 설기현, 안효연 두 골씩 넣었다. 앞에서 언급했던 2015년 6월 1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전에서는 이재성과 손흥민 골에 의해 2-0으로 이겼다. 이번 미얀마전 결과가 어떨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