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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팔레스타인 축구, 전력 완성도에서 승부 갈린다

한국 팔레스타인 축구, 전력 완성도에서 승부 갈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9월 5일 및 11월 19일 맞대결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높으나 이름값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는 이변이 많다

 

 

한국 팔레스타인 축구 A매치 맞대결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통해서 말이다. 홈 앤 어웨이 형식을 통해 오는 9월 5일과 11월 19일에 경기가 펼쳐진다. 9월 5일 경기가 3차예선과 더불어 홍명보호 2기 출범 이후 첫 경기라면 11월 19일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2024년 마지막 A매치다. 상대 팀이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이루어낸 그동안의 결과를 봤을 때 한국의 우세를 쉽게 예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2024년 상반기 A매치 행보를 떠올리면 불안의 연속이다. 감독 선임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전 2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하면 지금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우기 어렵다.

 

 

[사진 = 한국 팔레스타인 축구 맞대결 성사됐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그럼에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전을 치른다. 이번 3차예선을 통해 최소 조 2위 안에 포함되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팔레스타인 축구 경기는 올해 한 번 더 있다. B조 6차전에 해당하는 11월 19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국가의 정세를 봤을 때 중립국 개최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실제로 상대 팀이 2차예선을 중동 내에 있는 쿠웨이트와 카타르에서 중립 경기를 치른적이 있다. 오는 11월 14일 쿠웨이트 원정을 치르는 한국에게는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을 쿠웨이트에서 치르는 것이 이득일지 모른다. 다른 나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한국 팔레스타인 중에서 객관적으로 전자가 앞선 것은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 및 세계 축구에서 이루어낸 성과와 실적, 피파랭킹, 선수 개인의 퀄리티 등을 두루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의 2024년 현재 A매치 행보가 안좋다. 아시안컵에서 피파랭킹 한참 낮은 팀들을 상대로 졸전, 3월 태국전 홈 경기 1-1 무승부, 6월 중국전 홈 경기 1-0 승리 속에서도 답답한 공격 전개가 나타났던 점을 떠올리면 과연 팔레스타인과의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상대 팀이 B조 포트5 배정 받았음을 떠올리면(한국은 포트1으로서 톱시드), B조 내에서는 약체다. 톱시드의 한국이 팔레스타인 상대로 승점 6점을 얻어야 하는 이유. 만약 반대의 상황이라면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이 생각보다 험난할지 모른다.

 

팔레스타인 축구 최근 성적

2023 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 조별리그 1승 1무 1패(5득 5실), 16강 카타르전에서 1-2 패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조별리그 2승 2무 2패(6득 6실), 호주에게 0-1 및 0-5 패배

 

최근에 카타르 및 호주에게 패했던 전적을 보면 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통하는 팀들을 이길 수 있는 전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한국 입장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이 팀이 이전보다 발전한 것은 분명하다.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진출 및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최종예선) 진출했다. 이렇게 팀 전력 안정화 상황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임하는 것이 한국 입장에서는 신경쓰일 수 있다. 2024년 상반기에 약팀 상대로 졸전 펼쳤던 적이 여러 차례 있기 때문. 그만큼 팀 전력이 불안정하다. 이대로는 팔레스타인전 2경기 승점 6점 획득 장담 못한다.

 

 

[사진 = 팔레스타인 축구 선수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다. 이름은 오다이 다바그 이며 벨기에 주펄러리그 로얄 샤를루아 SC 소속 공격수이며 최근 A매치 활약상이 예사롭지 않다. 올해 초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홍콩전 2골로 팀의 3-0 승리 및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16강 카타르전에서는 팀이 1-2로 패했으나 선제골을 넣었던 인물이다. 그 이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는 지난 3월 방글라데시전 해트트릭으로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알고보니 팔레스타인 선수단 중에서는 흔치 않은 유럽파다. (C) 로얄 샤를루아 SC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porting-charleroi.be)]

 

 

한국 팔레스타인 축구 경기는 어느 팀의 경기력이 가장 안정화에 가까우냐에 따라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에게 시간이 빠듯하다. 오는 9월 5일 1차전 앞둔 현재 시점에서 바라보면 현 대표팀의 흐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올해 초 전임 감독 경질 및 두 번의 임시 사령탑 체제, 신임 감독 선임 과정의 불미스러운 잡음, 코치진 구성이 늦으면서 유럽 코치 2명이 국내 K리그 탐색할 시간이 부족했던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불안정에 불안정을 거듭중이다.

 

어쩌면 한국 대표팀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에 현재 감독의 이전 소속 팀에서 함께한 적이 있는 특정 팀 전현직 선수(원 소속 선수 포함)가 눈에 띄게 많은 것은, 감독이 자신과 잘 아는 선수들 여럿 발탁하면서 단기간 팀 경기력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10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이 부분이 여론에서 말이 많지만, 그 특정 팀에서는 벤투호 시절에도 대표팀 선수가 많이 등장했다. K리그에서 선수층이 가장 좋은 팀이다. 그런 점에서 감독의 선수단 구성이 옳은지 여부는 결과로 드러날 것이며 경기 내용도 살펴 볼 부분이다. 이번 월드컵 3차예선에서 최악의 상황 없이 무난하게 본선 진출하기를 바랄 뿐이다.

 

 

[사진 =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B조에 포함됐다.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같은 중동 다섯 팀과 상대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9월 6일 새벽 1시 이라크 오만, 새벽 3시 요르단 쿠웨이트 맞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오만은 한국의 다음 상대이며 이라크전을 통해 전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팔레스타인 축구 맞대결이 오는 9월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등 다수의 유럽파가 등장하는 점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양민혁 같은 경우 올해 K리그를 가장 빛내는 중인 고등학생 선수이자 시즌을 마치면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기면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두 대표팀이 A매치에서 처음 격돌한다는 점에서 볼 거리가 여럿 있는 매치업이다. (C) 글쓴이 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