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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갤럭시S4 LTE-A, 갤럭시S5 보다 좋은 이유

이 글에서 소개할 갤럭시S4 LTE-A 갤럭시S5 스마트폰은 출시된지 꽤 지났던 제품들입니다. 전자는 제가 현재 사용중이며 후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을 뿐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후자와 다른 제품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저의 또 다른 스마트폰인데 이 글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갤럭시S4 LTE-A 갤럭시S5 중에 어느 제품이 좋은지 저의 생각을 하나의 콘텐츠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2014년 3월말에 출시했던 갤럭시S5는 2013년 6월에 나왔던 갤럭시S4 LTE-A에 비해서 더 좋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둘 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며 2014년 제품이 2013년 출시되었던 제품보다 더 좋을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단통법 시행 3개월 지난 지금의 관점에서는 다릅니다.

 

 

[사진 = 저의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 (C) 나이스블루]

 

저는 갤럭시S4 LTE-A 갤럭시S5 중에서 전자가 더 좋다고 봅니다. 제가 사용중인 스마트폰이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라는 또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중이기 때문에 갤럭시S5가 어떤 제품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5는 전혀 다른 제품이고요. 그런데 갤럭시S4 LTE-A 갤럭시S5 만을 놓고 보면 저는 주저없이 "갤럭시S4 LTE-A가 더 좋아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말입니다.

 

결정적 원인은 갤럭시S4 LTE-A가 출시된지 15개월 지났던 단말기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1일 단통법 시행에 의해서 정식 출시 이후 15개월이 된 단말기는 보조금 상한선 30만원(+추가 지원금) 적용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갤럭시노트3 보조금이 요금제 적용에 따라 50만원 이상 지원되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3 보다 더 먼저 출시되었던 갤럭시S4 LTE-A도 보조금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반면 갤럭시S5는 출시된지 1년을 못채워서 보조금 상한선이 적용됩니다.

 

 

갤럭시S4 LTE-A 갤럭시S5 스펙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둘 다 Full FD(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해상도 1920 x 1080)라는 공통점이 있죠. 각각 5.0인치, 5.1인치 디스플레이를 나타내나 디스플레이가 0.1인치라도 크다고 좋은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사용자 성향에 따라 한 손으로 잡기 편리한 스마트폰이 더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5.0인치와 5.1인치 디스플레이 차이는 체감적으로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RAM 2GB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갤럭시S5가 갤럭시S4 LTE-A보다 스펙이 좋은 점들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배터리는 갤럭시S5가 2800mAh, 갤럭시S4 LTE-A가 2600mAh입니다. 카메라 화소는 갤럭시S5가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 갤럭시S4 LTE-A가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CPU는 갤럭시S4 LTE-A가 퀄컴 스냅드래곤 800 2.3Ghz 쿼드코어라면 갤럭시S5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 2.5GHz 쿼드코어입니다. 하지만 갤럭시S5가 갤럭시S4 LTE-A 보다 스펙이 획기적으로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배터리, 카메라 후면 화소, CPU가 소폭 향상되었을 뿐이죠.

 

 

갤럭시S5가 갤럭시S4 LTE-A에 비해서 부족한 점이 디자인입니다. 후면에 도트무늬를 음각으로 일정하게 배열했던 디자인이 여론에서 혹평 받았던 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디자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입장인데 2014년 가을에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실제 모습을 보면서 갤럭시S5 디자인이 아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갤럭시S4 LTE-A도 후면에 무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갤럭시S5에 비하면 무늬가 거슬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름모 무늬가 촘촘하게 배열된 것이 괜찮게 느껴집니다. 디자인에서는 갤럭시S4 LTE-A가 갤럭시S5에 비해서 더 좋다고 보면 됩니다.

 

갤럭시S5는 갤럭시S4 LTE-A에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박수 및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추었죠. 하지만 사용자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또 다른 스마트폰 갤럭시S5 광대역 LTE-A로 심박수를 마지막으로 측정한 것은 2014년 11월 5일입니다. 그 이후로 약 50일 동안 심박수 측정을 안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심심해서 측정을 해봤는데 단말기를 계속 써보니까 저의 삶에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되지 않더군요. 방수 방진 같은 경우에는 저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물과 접촉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세수할 때 스마트폰을 세면대 옆에 내려놓을 때가 있는데 스마트폰 케이스가 물을 막아주더군요.

 

만약 자신의 삶에서 심박수 및 방수 방진 기능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갤럭시S5가 갤럭시S4 LTE-A 보다 더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갤럭시S5가 갤럭시S4 LTE-A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은 이유는 쉽게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일부 스펙에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있으나 저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딱히 임펙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디자인은 갤럭시S4 LTE-A가 갤럭시S5에 비해서 더 좋은 편입니다.

 

다시 보조금 이야기로 되돌아오면, SK텔레콤 기준으로 갤럭시S4 LTE-A 32GB(공시일자 2014년 12월 27일) 출고가는 60만 5000원입니다. LTE 34 요금제 적용시 보조금이 52만 7000원입니다.(추가 지원금 논외) 판매가는 7만 8000원이 됩니다. 반면 갤럭시S5(공시일자 2014년 11월 8일) 출고가는 86만 6800원이며 LTE 34 요금제 적용하면 보조금이 8만 5000원입니다. 판매가는 78만 1800원으로 계산됩니다. LTE 34 요금제 같은 값싼 요금제를 적용했을 때의 갤럭시S4 LTE-A 갤럭시S5 보조금 및 판매가 편차가 매우 큽니다.

 

갤럭시S4 LTE-A 32GB LTE 100 요금제 적용하면 보조금이 60만 5000원입니다.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빼면 판매가는 0원입니다. 말그대로 갤럭시S4 LTE-A 공짜폰입니다. LTE 100 요금제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으나 단말기 구입 가격 만큼은 0원이 됩니다. 반면 갤럭시S5 LTE 100 요금제 적용시 보조금은 25만원입니다. 판매가는 61만 6800원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갤럭시S4 LTE-A가 갤럭시S5 보다 더 좋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다만, 갤럭시S5가 출시 15개월 지날 때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