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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인터스텔라 필름 후기, 올드한 느낌 좋았던 이유

인터스텔라 필름 관람하면서 좋았던 이유는 일반 영화 시청과 차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이 영화를 일반 영화로 안봤지만(But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 그동안 극장에서 다른 작품들을 일반 영화로 많이 봐서 화질에서 표현되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영화 개봉을 전후로 엄청난 예매율 기록했던 인터스텔라 후기 올립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일반 영화가 아닌 롯데시네마 신림점에서 인터스텔라 필름 버전으로 봤습니다.

 

롯데시네마 신림점에서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이 영화를 두 가지 버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영화와 필름이었죠. 올해 초 개봉했던 겨울왕국이 일반과 3D 버전(더 구체적으로는 더빙과 자막)이 나뉘어서 상영되었듯이 이 영화도 버전이 달랐습니다. 저는 인터스텔라 필름 선택했습니다.

 

[사진=저의 인터스텔라 관람 인증샷 (C) 나이스블루]

 

인터스텔라 관람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이적인' 이라는 단어가 쉽게 떠올랐습니다. 다른 일반 영화와 차원이 달랐죠. 상영 시간 169분 동안 예측 불허의 스토리 전개가 거듭되었고, SF와 가족 영화 장르를 서로 넘나들면서, 새로운 행성에 대한 신비감, 압도적인 몰입감, 영화 주인공 매튜 맥커너히 매력적인 연기력에 이르기까지 볼 만한 요소가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맥커너히는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서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믿어볼 만 합니다. 여자 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 삭발 연기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인데 작품에서는 지적인 이미지로 나옵니다. 레미제라블 때와 철저히 다른 캐릭터에요.

 

저로서도 인터스텔라 후기 작성하면서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제작진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엄청난 신경을 쏟았을 것 같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다른 영화와 격이 달랐어요. 새로운 행성에 대한 장면이 나오면서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할 것 같습니다. SNS에서도 인터스텔라 후기 간단하게 올리는 분들 많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인터스텔라 필름 관람하면서 좋았던 점은 영화가 옛날 느낌이 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올드 분위기가 연출되었죠. 마치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제가 봤던 인터스텔라 필름 버전에 대하여 화질 나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화질은 걱정 안해도 됩니다. 옥수수밭 농부였던 맥커너히가 우연히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 영화에서는 '공식적으로' 해체된 단체로 설정) 비밀본부에 나타나면서 우주선에 탑승한 이후의 장면들은 박진감 넘치게 전개됐습니다. 맥커너히의 과거는 나사 엔지니어였으나 지구가 모래 바람으로 황폐화되자 영화에서는 농사꾼으로 나오더군요.

 

영화 초반은 지루하게 느끼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상영 시간이 169분이라 초반을 가볍게 바라보기 쉽습니다. 인터스텔라 필름 버전의 경우 초반이 올드하게 설정됐습니다. 지구가 황폐화되면서 등장인물들의 삶의 방식이 옛날 느낌이 났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일반 영화로 보는 것보다는 필름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초반을 놓쳐서는 안되는 이유는 인터스텔라 결말 부분과 밀접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겠지만 맥커너히 가족의 삶을 다루어낸 초반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였습니다. 가족 영화라는 또 다른 장르를 만들어냈기 때문이죠. 특정 장르만을 고집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상영 시간이 길어진게 아닌가 싶지만 극장 관람 컨디션이 피곤한 분이라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터스텔라 필름 보면서 169분의 시간은 길게 느껴졌습니다. 우주의 입체적인 느낌을 좀 더 생생하게 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그 부분은 아이맥스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아이맥스로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관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데 제가 이 영화를 필름으로 보니까 오히려 아이맥스가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아이맥스로 관람해서 인터스텔라 후기 또 작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인터스텔라 필름 버전은 일반 영화 버전으로 보는 것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필름 버전만의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인터스텔라 재미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자신이 지금까지 영화 관람을 하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경이로우면서 신비적인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저의 인터스텔라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