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LTE 무제한 요금제 경쟁을 펼치는 중입니다. 올해 초에 보조금 경쟁을 펼쳤다면 일정 기간 영업정지가 적용된 현 시점에서는 LTE 무제한 요금제 경쟁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LTE를 썼던 분들은 3G와 달리 LTE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4월 2일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LTE8 무한대 80, LTE8 무한대 85)를 출시했고 SK텔레콤과 KT까지 가세하면서 3사 구도가 형성되었죠.
[사진=갤럭시S5 (C)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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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 경쟁을 주도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시장 점유율 3위(약 20%)임에도 영업 정지 종료를 앞둔 시점에 LTE8 무한대 80, LTE8 무한대 85를 출시했습니다. SK텔레콤과 KT의 영업 정지 기간을 틈타서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계산입니다. LTE 무제한 요금제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원했던 서비스이자 지금까지 경쟁사들이 시도하지 않았던(글쓴이의 기억으로는) 요금제였습니다. LG유플러스의 승부수였죠.
그 효과는 지금까지 통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며칠 동안 번호이동 형식으로 LG 유플러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던 사람들이 늘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데이터를 많이 이용했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LTE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며 LG 유플러스가 먼저 출시를 발표한 것을 알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겠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이슈에 민감하니까요.
LG 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효과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영업 정지 기간에 돌입하니까요.(14일 추가 영업 정지 기간은 미정) KT가 영업 정지 기간에서 벗어나면 점유율 확보를 위한 히든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기간 돌입 이후 SK텔레콤이 갤럭시S5 착한기변 20만원 할인(선 할인+후 할인), LG 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면 KT도 무언가의 전략을 꺼내들지 모를 일이죠.
이동통신 3사의 LTE 요금제 경쟁은 어쩌면 갤럭시S5 판매량을 늘리는 효과로 이어질지 모릅니다. LG 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공개한 것도 갤럭시S5 판매량 상승을 기대했다는 느낌이 없지 않죠. 현재까지 출시된 최신형 스마트폰 중에서 사람들의 열렬한 주목을 끄는 유일한 제품도 갤럭시S5 밖에 없죠. 갤럭시S5 구입을 원하면서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고 싶은 분이라면 LG 유플러스에 눈길을 끌기 쉽습니다. 다른 통신사는 영업 정지 중이니까요.
어쩌면 갤럭시S5는 LTE 무제한 요금제의 수혜자가 될지 모릅니다. LG 유플러스의 영업 정지 기간이 다시 적용된다면 SK텔레콤과 KT의 LTE 무제한 요금제에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늘어날지 모를 일입니다. 갤럭시S5 판매량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키워드는 갤럭시S3 입니다. 갤럭시S3 2년 약정이 끝나는 분이라면 새로운 스마트폰 구입을 위해 갤럭시S5 구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