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스타 손연재가 드디어 국제 무대에서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중인 2014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우승했습니다. 후프 17.900점, 볼 17.800점, 곤봉 17.550점, 리본 17.950점을 얻으면서 총 71.200점을 획득했습니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68.150점, 2위) 디나 아베리나(러시아, 68.000점, 3위)를 제치고 개인종합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로써 손연재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드디어 국제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실력으로 보여줬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것이 이렇게 값진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 많죠.
[사진=손연재 (C)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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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금메달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지금까지 그녀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어땠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어서 그 부분은 생략합니다. 그런데 손연재가 지난 3월초 2014 리듬체조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후프, 곤봉, 리본에서 모두 3위를 거두면서 동메달 3개를 따냈습니다. 여러 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위한 자신감을 얻었을지 모릅니다.
이제는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네티즌들이 '손연재의 실력이 향상되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당연히 박수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커리어와 더불어 한국 리듬체조를 빛낸 것이 분명하니까요. 앞으로도 손연재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역시 스포츠 선수는 경기력으로 말합니다. 아무리 인기가 많은 선수라도 경기력이 안좋으면 대중적인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선수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손연재가 국민적인 지지를 얻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부족했던 점이 국제 대회 우승 이었습니다.
1등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풍토가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스포츠만을 놓고 보면 국제 대회에서 1등했던 선수들이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끌었죠. 세계랭킹 1위 도약이나 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박세리, 박인비(이상 여자 골프) 최경주(남자 골프) 박태환(남자 수영) 김연아(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자인(여자 암벽등산)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제 대회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리듬체조는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에 속하니까요. 손연재가 그동안 여론의 많은 주목을 끌었음에도 리듬체조만을 놓고 보면 대중적으로 익숙했던 종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손연재라는 국제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한국인 리듬체조 선수가 등장한 것은 참으로 반갑습니다. 지금 기세라면 한국 리듬체조의 대들보로 거듭날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더욱 기대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손연재 팬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를 싫어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그녀의 리듬체조 커리어가 더욱 화려하게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손연재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