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높이다보면 주변 사람들이 소음 문제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그래서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단점이 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다닐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점에 갔을 때 자신이 휴대했던 노트북으로 노래를 들었는데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 때문에 짜증을 내기 쉽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에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헤드셋은 저의 노트북 가방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크기가 안맞아서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이어폰을 쓰게 되더군요. 그런데 기존에 썼던 이어폰은 품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잡음이 들리거나 주변 소음이 쉽게 들리는 단점이 있었죠. 결국에는 새로운 이어폰을 알아봤는데 이 제품이 좋았습니다. 삼성 이어폰 SHE-D20 이었습니다.
삼성 이어폰 SHE-D20은 블랙실버(SHE-D20SV), 페블블루(SHE-D20PB)로 나뉘어지는데 저는 파란색을 좋아해서 페블블루를 선택했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언급하겠지만 성능은 우수했습니다. 제가 현재 잘 쓰고 있는 제품이죠.
SHE-D20은 커널형 스테레오 이어폰입니다. 주요 스펙은 이렇습니다.
강도 : 89±3dB
임피던스 : 16 Ohm
코드 : 120cm Flat cable
실리콘 이어팁 3종, S-M-L
가격은 저렴했습니다. 제가 오픈마켓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라고 딱히 말하기 어렵지만(오픈마켓에서 판매가격이 서로 달랐던 것으로 기억)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이 상자 안에 이어폰이 보관된 상태에서 제품을 받았습니다.
SHE-D20의 모양은 특이합니다. 옆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모양이 독특합니다. 아무래도 착용감 때문에 저렇게 디자인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철저한 직각 모양이었다면 이어폰이 귀에서 떨어지기 쉬울 수 있었겠죠.
아쉬운 것은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짓는 L과 R 글자가 안 보였습니다. 처음에 제품을 착용했을 때는 L과 R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글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죠. 글자 크기가 컸다면 구분이 쉬웠을겁니다. 이 사진은 캐논 축복렌즈(17-55mm)로 촬영해서 글자가 잘 보이지만 실제로는 잘 눈에 띄지 않았어요. 참고로 이 포스팅에 올린 사진중에 4장은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이라면 색상입니다. 페블블루 제품으로 분류되었으나 파란색 제품 같지 않았습니다. 제가 파란색을 좋아해서 페블블루를 선택했는데 실제로 받아 보니까 '파란색 제품 맞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SHE-D20을 추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성능이 우수했습니다. 제가 평소 일본 그룹 Every Little Thing(ELT) 노래를 즐겨 듣는데(하루에 10곡 넘게 들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노트북으로 해당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어보니까 기타와 드럼 소리가 미세하게 잘 들리더군요. 기존 이어폰이었다면 모치다 카오리(ELT 보컬) 노래와 전체적인 연주 분위기 위주로 들렸을텐데 SHE-D20은 미세한 음질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으로 ELT 노래를 듣는 재미가 높아졌죠. 그래서 질리지 않게 듣게 됐습니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주변 소음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커피점에 있을 때 주변에서 시끄럽게 굴거나 매장에서 댄스 분위기의 노래가 흘러나와도 SHE-D20을 귀에 꽂으면 노트북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더 집중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들었을 때 일의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전에 썼던 제품과 비교하면 제품 구매를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