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업체들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45~59일씩 영업 정지가 적용된 상황에서 가입자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게 되었죠. 4월 5일에 영업이 시작되는 LG유플러스가 해당 요금제 출시를 하자 SK텔레콤도 반격에 나섰으며 KT는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통사 3사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죠. 관건은 소비자들의 요금 혜택에 도움이 되느냐 여부입니다.
지금까지는 이통사 3사가 스마트폰 구입 예정자를 타겟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풀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일정 기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27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책정하는 일은 한동안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요금제에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파격적인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LTE 데이터 무제한'은 파격적인 이미지를 가져다주죠.
[사진=저의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 (C)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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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데이터 무제한이 이슈가 된 것은 오는 5일 영입 시작을 앞둔 LG유플러스가 2일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갤럭시S5 판매량 상승을 노리지 않나 싶습니다. 곧 있으면 영업이 정지되는 SK텔레콤은 갤럭시S5를 최대 2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착한기변 구매자는 66만원대에 구입 가능합니다.) 구입할 수 있다는 할인 정책을 취했습니다. 그동안 이통사 경쟁이 치열한 특성상 LG유플러스와 KT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갤럭시S5를 통한 무언가의 정책을 계획하는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LG유플러스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갤럭시S5와 연관되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주 목적은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5일 부터 기기변경 구매자를 상대로 갤럭시S5를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을 놓고 보면 연관이 없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갤럭시S5를 구입하면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려는(또는 판매자가 추천하는) 사람들이 아마도 있겠죠.
그보다 더 큰 관심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과연 소비자의 통신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느냐 여부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1달 8만원 정도로 음성과 메시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다만, 하루에 2GB 초과하면 3Mbps의 속도제한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요금제는 LTE8 무한대 85와 80으로 나뉘어지며 요금은 2년 약정 할인 적용시 1달에 1만 8000원 할인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85는 6만 7000원, 80은 6만 2000원이 됩니다.(모든 요금은 부가세 제외)
그러자 SK텔레콤도 오는 3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TE 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팩, LTE 전국민 무한 85, LTE 전국민 무한 100에서 주어지는 혜택을 개편하기로 했죠. 일정한 데이터를 소모하면 하루 2GB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 가능한 제도입니다. 75+는 6만 1250원, 85는 6만 5000원, 100은 7만 6000원이 됩니다. 두 통신사가 선보이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평소 LTE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통신비를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