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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갤럭시S5 19만원 해프닝, 327대란 없었다

3월 27일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출시 첫 날입니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했죠. 그런데 이날 오후 저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했는데 어느 포털 메인에 갤럭시S5 19만원과 관련된 기사를 봤습니다. 인터넷 어디선가 19만원에 팔린다는 내용이 실렸죠. '에이 설마...첫 날부터 이렇게 싸게 팔리지 않겠지?' 싶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다시 그 기사를 보려고 했더니 삭제됐더군요.

 

 

[사진=갤럭시S5 (C) 나이스블루]

 

알고봤더니 갤럭시S5가 19만원에 판매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폰 공동구매 사이트 어디선가 대량 보조금을 책정하며 19만원에 판매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알고봤더니 특정 기간의 요금제 총 할인 금액이 보조금으로 둔갑됐습니다. 갤럭시S5 구매를 늘리기 위한 상술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327대란(다른 표현으로는 3.27 대란)이 거론되었으나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갤럭시S5 19만원 관련 정보는 신빙성부터 의심됐습니다.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기간 도중에 보조금이 엄청나게 폭락할 리가 없으니까요. SK텔레콤만이 유일하게 정상영업하고 있을 뿐이죠.(곧 있으면 영업정지기간에 돌입하지만) 더욱이 갤럭시S5 같은 유명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 첫 날부터 대량 보조금이 책정될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단언컨대 한동안 법정 보조금(27만 원)을 초과하는 최신형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000대란'도 마찬가지고요.

 

이러한 상술이 벌어진 것은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노린 것입니다.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기간이 적용되기 이전까지 스마트폰에 많은 보조금이 투입되면서 가격이 싸게 풀렸죠. 특히 번호이동으로 스마트폰을 장만했던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000대란'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은밀하게 싸게 팔려서 정확한 대란 횟수는 파악이 쉽지 않지만요.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스마트폰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인지했으면 합니다.

 

한편 갤럭시S5 가격은 86만 6800원입니다. 지난해 출시했던 갤럭시S4, 갤럭시S4 LTE-A에 비해 가격을 내렸습니다. 티월드 다이렉트에서 SK텔레콤 착한기변으로 구입하면 20만 원 할인되면서 66만 원대에 구입 가능합니다. 구매시 10만원 선할인, 착한기변 사용시 10만원 후할인이 모두 적용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