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중인 월드가전브랜드쇼에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전자 제품들이 전시된 행사인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가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찾기로 했고 며칠 전에 사전등록을 했었습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 월드가전브랜드쇼에서 살펴봤던 전자 제품 관련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여러 종류의 전자 제품이 있었습니다. 제가 스마트폰&태블릿PC 코너에서 가장 먼저 다루어봤던 제품이 갤럭시노트3 네오(Samsung GALAXY Note3 Neo)였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3일 출시되었으며 아마도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에 출시했던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공개되었던 갤럭시노트3 단점인 높은 가격을 갤럭시노트3 네오에서 만회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갤럭시노트3의 보급형 버전입니다. 갤럭시노트3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스펙이 부족합니다. 퀄리티 높은 제품을 원하는 분들이 선호할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3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갤럭시노트3 출고가가 지난해 가을 출시 당시를 기준으로 106만 7,000원 이었다면 갤럭시노트3 네오 출고가는 79만 9,700원 입니다. 26만 7,300원 정도 내렸죠. 가격 부담이 덜한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갤럭시노트3 네오가 좋을 수도 있겠죠.
갤럭시노트3 네오 주요 스펙은 이렇습니다.
-크기 : 148.4 x 77.4 x 8.6mm
-디스플레이 : 139.5mm Super AMOLED (720 x 1280)
-무게 : 162g
-CPU : 2.3GHz Quad-Core
-카메라 : 800만 화소(전면 200만 화소)
-배터리 : 3100mAh
-메모리 : 2GB RAM + 16GB
-외장 메모리 : MicroSD (최대 64GB)
-OS : Android 4.4
스펙을 보면 카메라 화소부터 아쉬움이 있습니다. 800만 화소는 최근에 출시되는 태블릿PC의 카메라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저의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가 1300만 화소인데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3 보급형이라서 그런지 스펙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약한 것을 보면 화질이 뛰어난 제품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현장에서 동영상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 제품을 둘러봤던 시간이 짧았습니다.
다만, 배터리는 곧 출시를 앞둔 갤럭시S5(2800mAh)보다 더 우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배터리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데 갤럭시노트3 네오는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3200mAh)보다 100mAh 부족하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S펜을 쓸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거의 80만 원대의 제품에서 S펜 활용이 가능한 것은 비슷한 가격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이 제품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죠. '갤럭시노트3 네오를 과소 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사람의 반응도 있을 것 같은데 특정 제품의 보급형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S펜을 쓰고 싶어하면서 갤럭시노트3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한 제품을 활용하고 싶은 분에게 갤럭시노트3 네오가 어울리겠죠.
S펜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에 무언가 입력했을 때 불편할 때가 있죠. S펜은 손가락보다 더 섬세합니다. 그래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호하는 분이 꽤 많았죠. 갤럭시S5의 스펙을 보면 삼성전자가 앞으로 갤럭시노트 시리즈 성능 향상에 많은 비중을 두는게 아닌가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여론의 호응을 끌다보니 이제는 이러한 보급형도 나오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