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갤럭시11의 멤버가 모두 완성됐다. 지난 13일 금요일에 13번째 멤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연 동영상이 삼성 모바일 유튜브 계정에 공개되면서 축구 선수 13명이 출연하게 됐다. 호날두가 등장한 갤럭시11은 축구 선수 13명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외계인과 맞대결 펼친다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갤럭시11 주장은 리오넬 메시이며 감독은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이다.
갤럭시11은 '신계'라는 이름으로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는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출연했다.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콜롬비아)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태극전사 이청용(볼턴, 한국) 등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갤럭시11에 등장한 축구 선수 13명이 누구인지 살펴봤다.
[사진=갤럭시11에 출연한 축구 선수 13명 (C) 갤럭시11 공식 홈페이지(thegalaxy11.com)]
1호 선수 : 리오넬 메시(갤럭시11 주장, FC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메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분리되었던 시절까지 포함)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4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다. 2011/12시즌에는 한 시즌 최다골(73골) 2012년에는 한 해 최다골(91골) 기록을 경신하는 괴물같은 득점력을 발휘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두 번씩 달성했으며 앞으로 월드컵까지 제패하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
2호 선수 :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독일)
괴체는 올해 21세의 독일 축구 기대주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이나 때에 따라 윙어와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넓은 시야를 활용한 정확한 패싱력을 선보이면서 빠른 침투와 드리블로 상대 팀 선수를 농락하며 2선에서 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 멤버로 활약했으며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3800만 유로(약 550억 원)의 이적료에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틀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의 10년을 짊어질 축구 스타다.
3호 선수 : 오스카(첼시, 브라질)
오스카는 첼시와 브라질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2/13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국제 무대와 유럽 대항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과시했다.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치고는 수비 공헌도가 크면서 활동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이유다. 내년 여름에는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자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인 만큼 세계를 제패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향후 브라질 축구의 전설로 거듭나는데 있어서 월드컵 우승은 꼭 필요하다.
4호 선수 : 우 레이(상하이 둥야, 중국)
우 레이는 중국 축구의 떠오르는 별이다. 2013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15골 넣었던 올해 22세의 공격수이며 2선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기량이 출중한 외국인 공격 옵션이 늘어난 슈퍼리그의 발전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과시한 것이 눈에 띈다. 사실, 우 레이의 출연은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마케팅 효과를 키우겠다는 목적이 뚜렷하다. 중국은 세계 인구 1위(약 13억 3800만 명) 국가이며 인기 스포츠 중에 하나가 바로 축구다. 우 레이는 공격수로서 중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 올릴 기대주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인들의 많은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다.
5호 선수 : 스테판 엘 샤라위(AC밀란, 이탈리아)
엘 샤라위는 AC밀란의 소년 가장으로 유명하다. 2011/12시즌 세리에A 37경기에서 16골 4도움(득점 3위)를 기록한 것.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안토니오 카사노, 필리포 인자기 이적 및 은퇴 여파로 한때 10위로 추락했던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결국 AC밀란은 세리에A 3위를 확정지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한 엘 샤라위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지속적으로 차출됐다. 앞으로 실전 경험이 더 쌓이면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최고의 공격 옵션 도약에 탄력 받을 것이다.
6호 선수 : 빅터 모제스(리버풀, 나이지리아)
모제스의 올해 나이는 23세이나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 출신이며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A팀을 자신의 조국인 나이지리아로 선택했으며 올해는 나이지리아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공헌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위건, 첼시를 거쳐 현재 리버풀에서 활약중이며 오른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한다. 저돌적인 돌파력으로 상대팀 선수를 제끼는 개인기에 능하며 아프리카 출신 답게 탄력이 뛰어나다.
7호 선수 :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콜롬비아)
팔카오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돌풍을 주도할 것으로 촉망받는 킬러다. 월드컵 남미 예선 13경기에서 9골 기록하며 조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콜롬비아는 FIFA 랭킹 4위로 도약했다.(2013년 11월 기준) FC포르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에는 유로파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과 득점왕을 달성했다. 2012/13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을 주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AS모나코로 떠나면서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69억 원)를 기록했으며 당시 프랑스 리게 앙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현재 2위)
8호 선수 : 이청용(볼턴, 한국)
이청용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공헌했으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같은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골을 넣는 진가를 발휘했다. 2년 전 불의의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했던 공백기가 있었으나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을 빛냈다. 감각적인 드리블과 민첩한 몸놀림, 상대팀 선수를 제끼는 개인기와 지능적인 경기 운영에 이르기까지 오른쪽 윙어로서 창의적인 공격력을 뽐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9호 선수 :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카시야스는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다. 스페인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08, 2012 우승 과정에서 뛰어난 선방을 과시하며 자신의 진가를 높였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 토너먼트 4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조별리그까지 포함하면 7경기에서 2실점만 내줬다. 이러한 활약속에 야신상을 수상했고 스페인의 전성시대를 주도했다.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키웠으며 갈락티코 1기와 2기를 모두 경험했다. 갤럭시11에 출연한 선수 중에 유일하게 후방 옵션으로 분류된다.
10호 선수 :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 스타다. 유로 2004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한 것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의 젖줄로 활약했다.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며 눈부신 득점력과 빼어난 연계 플레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면서 몇몇 경기에서는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항상 지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과시하며 수비까지 열심히 하는 만능형 선수로 손꼽힌다.
11호 선수 : 랜던 도노번(LA갤럭시, 미국)
도노번은 미국 축구의 간판 스타다. 26세의 나이에 센츄리 클럽에 가입했을 정도로 미국 대표팀에서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었다.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에버턴 같은 유럽 클럽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으며 유럽보다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과시했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는 테크이션이며 득점력까지 준수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2골 넣으며 미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C조 3차전 알제리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16강행을 공헌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총 3골 넣었다.
12호 선수 :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 러시아)
케르자코프는 최근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해진 인물이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러시아와 H조 1차전을 치르며 상대 팀의 에이스가 바로 케르자코프다. 그는 러시아 대표팀과 자국 리그에서 많은 골을 터뜨렸던 골잡이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5골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고 러시아리그에서 득점왕을 달성했던 경험이 있다. 지능적인 위치 선정을 통해 골을 생산하는 성향이 강하며 중거리 슈팅과 프리킥까지 위협적이면서 공간 침투에 능하다.
13호 선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호날두는 메시와 더불어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었던 2007/08시즌에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과 득점왕을 휩쓸었고 2008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거듭났다. 그 이후 메시에게 밀리는 모양새였으나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1위를 기록했고 최근 포르투갈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공헌했다. 2013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 인물이며 만약 상을 받으면 메시를 제치고 다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떠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