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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유튜브, 모바일-어플 데이터 소모량은?



갤럭시S4 LTE-A를 2개월 이용하면서 속도가 빠른 장점을 느꼈으나 데이터 소모가 많았던 단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데이터 소모가 민감한 이유는 요금제 때문입니다. 요금에 따라 데이터 용량이 다르니까요. 저의 예전 스마트폰이 3G 무제한이었을 때는 데이터 소모량을 신경쓸 필요 없었으나 이제는 그것을 항상 체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영상과 관련된 어플리케이션 접속이나 다운로드를 통해서 데이터 소모가 많았습니다. 유튜브 어플을 통해 동영상을 보거나, 티 프리미엄 같은 어플에서 동영상을 다운 받거나, 포털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축구 중계를 보면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굳이 컴퓨터를 틀어놓지 않아도 언제 어디에서든 제가 원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느끼나 한편으로는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까봐 걱정입니다.

 

 

저의 지난달과 이번달 데이터 사용량입니다. 정확한 사용량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데이터 사용량 상위권 대부분이 동영상이나 다운로드와 관련된 어플임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 3위에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11월부터는 인터넷이 데이터 사용량 상위권에 뜨더군요.(아니면 젤리빈 4.3 업데이트 이후거나)

 

여기서 한 가지 공통점을 찾으라면 데이터 사용량 1위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유튜브였습니다. 유튜브 어플을 통해 동영상을 즐겨보니까 데이터 소모량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렇다고 유튜브 동영상 시청을 끊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바깥에 돌아다니거나 취침하기 전에 동영상을 보면서 즐거운 기분을 만끽하고 싶으니까요. 음악만 듣기에는 지루합니다.

 

 

그런데 유튜브 어플에 접속하지 않아도 유튜브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습니다.(한심하게도) 포털 검색을 통해 유튜브 접속하면 간단하게 끝날 일인데, 저는 스마트폰 앱스에 유튜브 어플이 자연스럽게 설치되어 있다보니까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편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모바일 홈페이지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홈페이지 접속하고나서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이유를 알았다'라며 웃으면서 허탈했습니다. 참으로 웃픈일이죠.

 

 

그래서 나름의 실험을 해봤습니다. 유튜브에서 약 4분 정도 되는 같은 동영상을 모바일 홈페이지와 어플에서 봤을 때 데이터 소모량이 얼마나 차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우선, 모바일 홈페이지로 동영상을 시청했을 때의 전과 후가 이렇습니다. 유튜브 어플에서는 615MB로 변함 없었는데 인터넷은 467MB에서 491MB로 증가했습니다. 유튜브 모바일 홈페이지로 동영상을 봤으니까 데이터 사용량에서는 인터넷에서 소모된 것으로 나오겠죠. 24MB 정도 올랐네요.

 

 

이번에는 유튜브 어플을 통해 동일한 영상을 봤습니다. 유튜브 어플의 데이터 소모량은 615MB에서 706MB로 치솟았습니다. 81MB이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넷은 491MB로서 이전과 같네요. 유튜브 동영상을 볼 때는 모바일 홈페이지 보다는 어플에서 데이터 소모량이 많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데이터를 아낄 때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모바일 홈페이지가 어플보다 부담이 덜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모바일 홈페이지가 어플에 비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왼쪽 캡쳐가 유튜브 모바일 홈페이지, 오른쪽 캡쳐가 유튜브 어플 입니다. 메인 화면 상단에 가로 방향으로 삼선이 표시된 탭이 있습니다. 그 탭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자신이 구독하는 유튜버의 방송을 보거나, 자신이 유튜뷰에 올렸던 동영상의 조회 수가 어떤지 체크할 수 있고, 이전에 어떤 동영상을 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어플과 달리 즐겨찾기 기능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플에서는 바로 뜨는데 모바일 홈페이지는 그렇지 않더군요. 즐겨찾기는 자신이 평소에 보고 싶었던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즐겨찾기를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재생 목록을 누르면 피드-동영상이 뜹니다. 동영상은 자신이 유튜브에 올렸던 동영상을 볼 수 있고 피드는 즐겨찾기했던 동영상들을 비롯해서 특정 채널을 구독했거나 자신이 업로드했던 동영상들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어플에 비하면 즐겨찾기를 찾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죠.

 

유튜브 모바일 홈페이지와 어플은 서로의 장단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 소모량을 아끼려면 모바일 홈페이지가 좋고, 자신이 평소에 보고 싶어하는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어플이 편리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보거나 또는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의 포스팅이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