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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이번 주말 가볼만한 곳] 레드불 미니드롬을 아시나요?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경기 보는 것을 원할 겁니다. 자신이 유럽 축구팬이라면 올드 트래포드와 스탬포드 브릿지 등에서 경기를 보며 현지 축구 열기에 흠뻑 빠지고 싶어 할 것입니다. 프로야구 빅 매치 입장권(현장 판매 분)을 구하기 위해 야구장 바깥에서 텐트를 치고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무선 통신과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어디에서든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지만 현장의 생동감을 느끼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TV를 비롯한 전자 제품의 화질이 나날이 좋아졌음에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죠.

 

하지만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도 급이 다릅니다. 축구 전용 경기장과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 경기장에서 축구를 보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축구팬은 그라운드와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보고 싶어 합니다. 종합 경기장보다 전용 경기장을 더 선호하게 되죠. 이 때문에 몇몇 K리그 클래식 팀들이 홈구장을 전용 경기장으로 옮겼거나 종합 경기장 일부 구역에 가변 석을 설치하며 홈 팬들을 배려했습니다. 경기장을 찾는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을 겁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서울에서 색다른 스포츠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는 28일 토요일 용산 아이파크몰 이벤트파크(4F)에서 '자전거 경주 대회' 레드불 미니드롬(Red Bull Mini Drome)이 진행됩니다.(예선 오전 10시, 본선 오후 5시) 이 대회는 일반적인 자전거 대회와는 다릅니다. 자전거 경주가 벌어지는 벨로드롬 1/10 크기인 길이 14m, 너비 7m에서 자전거 경주가 펼쳐집니다. 빠른 시간 안에 트랙을 회전하는 것이 관건이죠. 경기를 보는 관람객들은 박진감 넘치는 자전거 경주를 보며 스포츠 현장 매력에 빠져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레드불 미니드롬은 2010년 뉴질랜드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도시에서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고 그중에는 일본의 도쿄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특별한 자전거 경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작은 사이클 경기장에서 1대1 배틀을 통해 상대방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타는 선수를 가리는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기 방식은 일반 자전거 경주와 다릅니다. 레드불 미니드롬의 핵심은 1대1 배틀 입니다. 1대1 맞대결은 개인과 개인의 대결로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본선에서는 1대1 방식으로 승자를 가립니다.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출발한 뒤 10바퀴 이내에 상대방을 추월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추월하는데 실패하면 두 명 중에 10바퀴를 가장 빨리 달린 선수가 이깁니다. 100명이 참가하는 예선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하는 32명을 가리며, 본선에서는 32명이 1대1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최후의 승자 1인을 결정합니다.

 

 

이미 참가 선수 접수가 끝났을 정도로 레드불 미니드롬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 자전거 경주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트랙과 레드불 미니드롬의 1대1 배틀 경기 방식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자극합니다. 빠른 속도로 상대방을 제치겠다는 선수들의 열망이 경기 수준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이 즐겁고 짜릿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펼쳐졌던 레드불 미니드롬을 보면 트랙과 관람 구역 사이의 거리가 짧습니다. 관람객들은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과 그들의 열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자전거 경주를 보는 것과 다른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스포츠 현장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죠. 글의 앞에서 축구 전용 경기장을 예로 들었던 것도 스포츠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가까이에서 봐야 재미를 느끼기 쉽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펼쳐졌던 레드불 스포츠 행사들은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습니다. 지난해 10월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열렸던 '레드불 F1 쇼런(Showrun)'에서는 1만여 명의 시민이 운집했습니다. 레드불 레이싱팀의 F1 머신이 잠수교를 빠르게 통과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보고 싶어 했죠. 지난 6월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진행된 '레드불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도 마찬가지였습니다. FC서울 경기를 앞두고 프리스타일 축구 대회가 열리면서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 퀄리티와 더불어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았죠.

 

레드불 스포츠 행사가 흥행에 성공했던 원인 중에 하나는 다른 스포츠와의 차별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F1 머신이 잠수교를 질주하는 모습은 우리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며, 레드불 스트리트 스타일은 축구공으로 묘기를 부리는 프리스타일 축구 대회입니다. 3개월 전에 펼쳐졌던 레드불 킥잇(Kick It)'도 한국 최초의 1대1 프리스타일 발차기 배틀이었죠. 레드불 미니드롬은 기존의 자전거 경주에 비해서 차별성이 강합니다. '색다른 자전거 경주를 봤다', '현장에서 보니까 생동감 넘친다', '자전거 경주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레드불 미니드롬이 펼쳐질 용산 아이파크몰은 서울에서 가운데 쪽에 위치했습니다. 지하철 용산역과 가까워서 교통 편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행사 장소를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레드불 미니드롬은 무료 관람 행사입니다.

 

-레드불 미니드롬 : 9월 28일 토요일 I'PARK MALL 이벤트파크(4F)에서 개최.
-예선 : 오전 10시, 본선 : 오후 5시
-모든 사진의 출처는 레드불 콘텐츠풀 홈페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