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사랑의 1박 2일 경남 여행기(5)
진해 여좌천에 도착한 시간은 4월 8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본래 여좌천이 경남 일정의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아침이라 교통 체증이 없었고 경화역에 인파가 몰리지 않았던 것이 일정적인 편리함을 안겨줬습니다. 덕분에 여좌천을 방문하고 다른 벚꽃 명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좌천은 경화역과 더불어 진해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로 꼽힙니다. 진해역과 가까운 이점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의 느낌에는 여좌천이 진해 벚꽃 명소 중에서 가장 화려했던 것 같습니다.(제가 찾은 곳을 기준으로) 개울 좌우쪽으로 벚꽃이 늘어진 풍경이 절정입니다. 여좌천은 폭이 좁아서 길게 뻗은 벚꽃들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여좌천 중간에는 사람이 편하게 걷는 다리가 있어서 벚꽃을 즐기기가 편리합니다. 윗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다리 밑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벚꽃 관찰이 가능합니다.
제가 여좌천을 찾았을때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주변 국가에서 여좌천 벚꽃 풍경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지 않았나 짐작됩니다. 이 곳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마다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려고 여좌천을 찾는 분들이 많았겠지만요. 굳이 저의 입장을 표현하면 서울과 차별화된 진해의 특별한 벚꽃 풍경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내년 봄에는 다른 벚꽃 명소를 찾을 것 같아서 진해 벚꽃 풍경을 마음속으로 익혀두려고 합니다.
아마도 여좌천 포스팅을 올릴 시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벚꽃이 떨어졌을 겁니다. 그동안 진해 벚꽃을 보지 못했거나 올해 벚꽃 구경을 놓치셨던 분들에게 저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나는 꼼수다에서 자신을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라고 표현하듯, 여좌천은 '치명적인 매력의 벚꽃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 글의 밑에는 여좌천 벚꽃 사진만 올릴려고 합니다. 벚꽃이 멋지다, 화려하다, 아름답다는 표현을 남발하는 것보다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경남 여행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