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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K텔레콤 드림풋볼 프로젝트를 지지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얼마 안남으면서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월드컵 관련 상품 판매 및 캠페인, 광고 등을 통해 월드컵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죠. 월드컵은 지구촌 축구 대제전이자 한국 대표팀의 선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의 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월드컵을 이용한 마케팅에 눈길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월드컵 때에만 축구를 이용한다"는 비판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합니다. 축구는 월드컵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K리그, 내셔널리그, K3리그가 있는데다 유소년 축구에 여자 축구까지 있기 때문이죠. 사회인 축구 및 조기 축구도 같은 범주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월드컵에만 목을 메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이죠. 월드컵 이외에도 축구관련 분야에서 홍보 및 지원,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범위가 넓은데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이득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민 및 시민구단 형태로 운영되는 K리그, 내셔널리그, K3리그 구단들은 기업들의 스폰서 및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스폰서가 많이 붙을 수록 안정적인 구단 운영을 할 수 있으며 자체 마케팅을 통한 고정팬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지난해 12월 25일 홍명보 자선 축구 홍보 플랜카드. SK 텔레콤이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C) 효리사랑]

그러나 월드컵 마케팅에 초점이 쏠린 기업들은 오로지 월드컵에만 관심을 나타낼 뿐, 실질적으로는 축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축구 발전은 월드컵 성적에서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국의 축구 퀄리티에서 가려집니다. 기초 및 내실이 튼튼해야 좋은 선수들이 대거 발굴 될 수 있고 그 나라의 축구 뿌리가 튼튼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에만 열광하기보다는 K3리그 및 지역 축구팀에 대한 애착을 가지며 열광할 것입니다. 소위 'FC 코리아', '국빠(국가대표팀 빠돌이-또는 빠순이- 약자)' 같은 부류의 축구팬들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월드컵 마케팅에 열광하는 기업들은 그런 축구팬들이 양산하는 환경을 키우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SK텔레콤도 월드컵에만 축구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월드컵 마케팅에 이목이 쏠린 기업들과 같은 부류에 어쩔 수 없이 묶인 것이죠. 하지만 우리들이 알아야 할 것은, SK텔레콤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월드컵을 통해 축구 발전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기본 토양인 풀뿌리 축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했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SK텔레콤은 월드컵에 목을 메는 다른 기업과 달리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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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해 12월 25일 홍명보 자선 축구를 통해 SK텔레콤과 홍명보 장학재단의 후원을 받은 '축구 유망주' 변수호군 (C) 효리사랑]

SK텔레콤은 지난해 '드림풋볼 시즌1'이라는 컨셉속에 다양한 축구 지원 활동을 했습니다. 리더스 유나이티드 후원, 연변FC 초청 드림매치, 구리 지도자의 도전 풋볼, 홍명보 자선 축구, 삼례여중 축구부 후원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선, 연변FC 초청 드림매치는 SK가 조선족으로 구성된 중국 2부리그 축구팀 연변FC와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후원한 것입니다. SK가 어려운 구단 여건 속에서 운영했던 연변FC를 후원하면서 그들이 K리그 팀과의 경기를 통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그리고 홍명보 자선 축구는 축구 유망주 변수호군을 후원하는 행사로 진행 됐습니다. 구리 지도자의 도전 풋볼은 구리 주니어 클럽 감독 및 코치진의 해외 연수 및 클럽 지원을 통해 우수한 유망주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 여건을 보장했습니다. 삼례여중 축구부 후원은 시골(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소재)이라는 환경적 한계로 인한 선수 수급 어려움, 집안의 어려운 형편, 맨땅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힘든 상황속에서도 미래의 한국 여자 축구 대표를 꿈꾸는 유소년 소녀들을 후원한 행사입니다. 장비 제공 및 인조잔디 조성 계획, 제주 공격수 김은중을 강사로 초빙해 원포인트 레슨한 것, 동계훈련 지원까지 했습니다.

SK텔레콤의 축구 발전 진정성은 리더스 유나이티드 후원에서 제대로 나타났습니다. 리더스 유나이티드는 전라북도 정읍의 유소년 축구 클럽으로써 80여명의 꿈나무들이 등록 되었으나 대부분이 힘든 환경에 처한 꿈나무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중에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등록비를 고정적으로 지불하지 않습니다. 카센터 운영을 병행하는 김명철 감독이 자체 해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K 텔레콤은 리더스 유나이티드의 발전을 위해 각종 장비와 유니폼을 지원했고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초빙해 드림 클리닉을 열었습니다.

그런 SK텔레콤의 축구 발전 기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시민 구단 형태로 운영되는 K3리그 부천FC를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잉글랜드 7부리그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개최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부천 종합 운동장 관중석에 입장한 사람만 약 2만 5천명 이었습니다. 그리고 홍명보 장학 재단을 후원하고 있으며 K리그 공식 후원사로 활동중입니다. 월드컵에만 축구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 걸쳐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드림풋볼의 시즌2 일환인 '꿈나무의 해피풋볼'을 모토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6일까지 유소년 축구부 클럽의 소개 사진이나 훈련 동영상 등을 통한 유소년 축구부의 사연을 드림풋볼 홈페이지(dreamfootball.co.kr)를 통해 접수받아 5개 팀을 1차 선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3개 팀을 선발합니다. 그래서 3개 팀은 K리그 선수 3명과 함께 드림 클리닉에 참여합니다. 그 중에 유소년 1명은 홍명보 장학 재단에서 진행중인 유소년 유학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합니다. 1차 선발된 5개 팀 중에서 최종 선발 되지 않은 2개 팀은 축구 용품이 지급됩니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유소년 축구 지원이 우습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유소년 축구 지원해서 얻는게 뭐냐?'고 따질지 모르죠. 하지만 SK텔레콤은 눈 앞에 있는 이득보다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월드컵 마케팅에 매달리지 않고 유소년 축구에 투자를 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아지려면 우수한 재능을 자랑하는 유소년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들이 좋은 여건에서 땀을 흘리며 축구를 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지원하는 것입니다. 드림풋볼 시즌2인 '꿈나무의 해피풋볼'이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이 월드컵 때에만 축구를 이용한다는 외부의 비판은 잘못됐습니다. 오히려 SK텔레콤의 드림풋볼 프로젝트에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아울러 '꿈나무의 해피풋볼' 참가를 희망하는 유소년 클럽의 사연을 읽고 응원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은 추첨을 통해 '다시한번 大~한민국'으로 새겨진 붉은 응원티를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즐길 수 있는 캠페인이고 유소년 축구 클럽의 사연을 읽을 수 있으니,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