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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조광래 데뷔전, 유럽파-중동파 차출 우려된다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조광래 감독 입장에서는 다음달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을 것입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말이 있듯, 나이지리아전은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첫 경기인데다 국민적으로 많은 시선과 관심이 쏠리기 때문에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위해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그런 조광래 감독이 지난 22일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럽파를 소집하여 최정예 전력으로 나이지리아와 맞서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조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유럽파 소집 여부에 대해 "유럽파들이 개인적으로 힘들겠지만, 팬들을 위해 A매치는 되도록 참가해서 유럽에서의 좋은 경험을 국민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나이지리아전은 국제축구연.. 더보기
한국, 2002년 처럼 월드컵 4강에 진출하려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26일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릅니다. 만약 우루과이를 제압하면 다음달 3일 미국-가나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합니다. 4강으로 향하는 여정까지 잉글랜드-독일-브라질-스페인 같은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와 맞붙지 않기 때문에 '최상의 대진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과 맞붙는 우루과이를 비롯해서 미국-가나의 레벨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이 16강에서 우루과이에게 패할 수도 있고 8강에서 미국-가나 승자에게 덜미를 잡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상의 대진운이라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루과이-미국-가나가 기존의 월드컵 우승 후보들에 비해 전력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8강에서 잉글랜드-독일 승자와 맞대결을 벌이는.. 더보기
김정우-조용형, 편견에 맞서 승리한 위너 '편견'이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 생활에 반갑지 않은 키워드입니다. 어떤 사물과 현상에 대해서 그것에 적합하지 않은 견해를 드러내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는 경우를 편견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저 녀석은 공부만 잘했지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곧 편견이 되며 그 학생은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지 모릅니다. 편견의 무서움은 축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K리그는 재미없다, K리그=텅 빈 관중, 박주영은 몸싸움에 약하다, 박지성은 공격력이 약하다, 내셔널리그 출신은 K리그에서 성공할 수 없다, 키 작은 선수는 축구하지 말아야 한다 등과 같은 편견은 축구에서 골고루 퍼졌으며 실제로 여러 대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편견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은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지.. 더보기
한국 축구를 지탱했던 56년의 소중한 역사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목표는 원정 첫 16강 진출 입니다. 지금까지 원정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의 대표팀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세대보다 공수 양면에 걸친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한국의 16강 진출 전망을 밝게 바라보는데다 이영표가 얼마 전 "이번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멤버가 역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면서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역대 월드컵 본선 성적이 4승7무13패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 및 무승부 횟수보다 패배한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3승2무2패, 2006년 독일 월드컵 1승1무1패를.. 더보기
여러분은 K리그 개막 날짜를 아시나요? 국민들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 전사와 낭자들의 선전에 환호하는 사이, 이번 주말 K리그가 개막합니다. 오는 27일 정규리그 7경기 팡파르와 함께 K리그 최강자를 향한 힘찬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오프 시즌에 저마다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팬들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며 경기력을 단련한 선수들의 각오가 비장할 것이며 코칭 스태프, 구단 프런트, 프로축구연맹 및 기타 K리그 관계자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이들에게 있어 K리그 개막은 바로 'D-Day' 입니다. 하지만 K리그 개막은 대중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의 관심이 K리그가 아닌 동계 올림픽에 초점이 모아있기 때문이죠. 오는 26일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프리 경기, 27일 쇼트트랙 메달 레이스 및 스피드 스케이팅 단체 추발.. 더보기
22개 슈팅-1골, 한국 공격력 문제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가상의 그리스' 라트비아를 물리치고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한국은 22일 오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습니다. 후반 10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은 이동국이 오른쪽으로 공을 흘린 것을 김재성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1-0 승리 속에서도 경기 내용은 개운치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상대 팀보다 거의 2배 많은 패스 시도, 수많은 슈팅을 날렸음에도 1골에 그쳤습니다. 90분 동안 우세한 경기 흐름을 나타냈음에도 주도권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은 한국 축구의 전형적인 문제점이 제.. 더보기
한국 축구, 아르헨 공격수 4인방 경계하라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꿈꾸는 한국에게 있어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이자 월드컵 우승 단골 후보로 꼽히는 팀입니다.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부진한 행보를 걸었지만 본선 무대에서 원래의 저력을 되찾으면 강호의 저력을 내뿜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해야 합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상대할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큰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최근 유럽축구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죠. 이들의 맹활약은 아르헨티나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될.. 더보기
허정무호 월드컵 드라마, '세대교체의 성공' '김남일도 없고, 안정환도 없고, 설기현도 없고, 이천수까지 빠졌는데 어떻게 잘할까?'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을 달성했던 한국 야구만이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야구와 더불어 스포츠 양대산맥을 형성하는 축구도 세대교체에 성공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끝에 결국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값진 수확물을 올렸습니다. 물론 이것은 1차적인 성공작이며 그 다음 성공작은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3차 성공작은 허정무호 전력의 구성원들이 향후 오랫동안 한국 축구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흐름대로라면 2~3차 과정도 무난할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 원동력은 다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