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2015년 여름 이적시장 루머가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됐다. 그중에 눈길을 끄는 존재가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현지 시간으로 5월 28일 저녁 "아스날이 기성용에게 접근했다"는 언급을 하며 기성용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4/15시즌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던 기성용이 과연 아스날이라는 빅 클럽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다른 빅 클럽으로 떠나거나 스완지에 잔류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날 스카이 소식통에 따르면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과 계약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 26세 선수(기성용)는 게리 몽크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이며 아르센 벵거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기성용을 그의 미드필더 옵션 강화에 관심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불거졌다고 기성용 아스날 이적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루머가 반드시 사실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가 제기했던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은 단순한 루머로 끝나거나 끊임없는 이적 루머가 불거지는, 또는 실현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를 접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2011년 아스날에 입단했으나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주영(FC서울) 사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도 박주영처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박주영이 아스날 이적 후 실전 감각 저하에 의해 지금까지 끝없는 슬럼프에 빠진 것을 떠올리면 기성용 아스날 이적이 그의 미래를 위한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더욱이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중원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다. 그의 경기력이 저하되면 자칫 한국 대표팀 전력이 약화될지 모를 잠재적 리스크가 있다.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폼을 과시해야 한국 대표팀에게 이롭다.

 

 

[사진 = 아스날 시절의 박주영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하지만 글쓴이는 축구팬들과 생각이 다르다. 아스날 이적설이 제기된 지금의 기성용과 2011년 아스날 입단했던 박주영은 다른 인물임을 주목해야 한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좌절했다는 이유로 기성용마저 아스날에서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기성용이 아스날이나 다른 빅 클럽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의 미래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좋은 사고방식이 아니다. 과거의 박지성처럼 잉글랜드 빅 클럽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는 한국인 선수가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성용은 그 적격이 될만한 인물이다.

 

 

2015년 기성용과 2011년 박주영의 결정적 차이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유무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동안 많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이제는 스완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며 생존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반면 박주영은 2011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프랑스 리게 앙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매우 적었다. 벵거 감독에게 이렇다할 출전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것이 프리미어리그 적응 부족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박주영 아스날 실패 원인을 그의 실력 부족으로 꼬집는다. 그러나 박주영이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는 단 1경기(2012년 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며 그것도 인저리 타임 포함 10분 출전에 불과했다. 그의 실력 여부를 떠나 벵거 감독에게 철저한 외면을 받은 것은 아쉬운 일이다.

 

[사진 = 2014/15시즌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기성용 (C)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메인(swanseacity.net)]

 

그렇다고 축구팬들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무너졌던 전례를 놓고 보면 기성용이 거너스의 일원이 되었을 때 벵거 감독에게 얼마나 출전 기회를 얻을지 알 수 없다. 기성용이 아스날 포함한 빅 클럽으로 이적했을 때 소속팀 감독에게 신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적잖은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박주영은 벵거 감독과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성용은 빅 클럽 이적 시 해당 소속팀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성용 아스날 이적 루머는 또 불거질 수도 있다. 실제로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었다. 그때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해진 기성용은 앞으로도 아스날 포함한 빅 클럽 이적 여부로 주목을 끌게 될 것이다. 다음 시즌 기성용이 어느 팀 유니폼 입고 경기에 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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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스완지 시티 복귀를 앞둔 기성용이 아스날 이적 여부로 주목을 끌게 됐다. 영국의 축구 사이트 스쿼카가 현지 시간으로 19일 보도를 통해 기성용 아스날 이적설을 제기했다.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로 돌아오는 그의 최종 거취가 어떻게 매듭을 짓게될지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형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 이적에 관심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현지 언론에 루머가 제기된 것이 눈길을 끈다.

 

기성용은 2012/13시즌 스완지 시티, 2013/14시즌 선덜랜드의 붙박이 주전으로서 좋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특유의 정확한 패싱력으로 팀 중앙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주는데 앞장섰다. 그 진가가 아스날에서 묻어날지 궁금하나 단순 이적 루머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진=선덜랜드 임대 시절의 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우선, 아스날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들이 여럿 있다. 마티유 플라미니, 미켈 아르테타, 아부 디아비, 잭 윌셔, 애런 램지가 아스날 3선을 책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토마스 로시츠키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때가 있다. 기존 수비형 미드필더중에 누군가 팀을 떠나거나 램지가 2선 미드필더로 올라와도 중원 자원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 다만, 플라미니와 아르테타가 30대에 접어들었으며 로시츠키는 올해 나이가 33세다. 중앙에서 뛰는 미드필더들의 순발력 약화가 우려된다.

 

당초에는 케디라가 아스날 이적설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1년 남았으며 고액 주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아스날이 케디라 영입을 위해 15만 파운드(약 2억 6400만 원)의 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첼시도 케디라 영입을 원했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시절에 케디라를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했던 경험이 있다. 다비드 루이스, 프랭크 램파드가 팀을 떠났거나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리면서 팀 내 중원 옵션이 헐거워졌다. 케디라로 보강하려는 눈치다.

 

 

 

 

만약 케디라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 아스날이 아닌 첼시가 더 어울릴 수 있다. 많이 뛰는 것이 강점이나 개인 경기력이 투박한 케디라의 성향이 아스날 특유의 패스 축구와 궁합이 잘 맞을지 알 수 없다. 심지어 아스날에는 중원을 맡는 선수가 여럿 있으면서 첼시에는 자신을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로 키워졌던 지도자가 있다. 첼시에서는 네마냐 마티치, 하미레스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이 있으나 존 오비 미켈과 작별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케디라에게 적잖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케디라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도 나쁘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비 알론소가 노쇠화 우려에 빠졌다. 얼마전에는 토니 크로스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려왔으나 그는 수비보다는 공격 성향이 두드러지는 미드필더로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기질이 강한 알론소와는 세부적인 역할이 다르다. 케디라는 알론소와 스타일이 다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공통점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스에 이어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을 시도하면서 공격에 치우치려는 잠재적 불안 요소가 있는 만큼 팀의 공수 균형을 잡아줄 인물로서 케디라가 적절하다. 따라서 케디라는 굳이 아스날에 이적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케디라 아스날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아르센 벵거 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그 선수를 기성용으로 눈여겨보는 느낌이다. 기성용이 아스날에서 팀 내 입지를 튼튼하게 다져놓을지 아니면 적은 출전 기회를 얻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이적이 성사되면 아스날에서 반드시 성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케디라가 아스날로 이적하면 기성용이 최소한 2014/15시즌 벵거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하다. 아스날이 케디라(또는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와 기성용을 동시 영입한다는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는 전제에서 말이다.

 

기성용 거취는 2015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그동안 기성용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 편차가 컸다. 이전 대표팀에서는 기성용의 마땅한 대체자를 발굴하지 못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잘 맡아줘야 한국의 공격이 원활하게 통했다. 새로운 감독의 전술적 성향이 변수지만 최소한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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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박주영이 얼마전 아스날 자유 계약 선수가 되면서 원 소속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스날 선수로 소속되었던 2011/12시즌, 2013/14시즌 전반기에 걸쳐 1군 경기를 대부분 출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할지라도 아스날에서의 팀 공헌도가 약했던 만큼 현 시점에서는 잔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박주영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에 많은 기여를 해야 할 선수입니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이 2015년까지이며, 계약 기간을 계속 지킨다면 2015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지휘봉을 잡을 것입니다. 한국이 55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박주영 같은 경험 많은 공격수가 필요합니다. 홍명보 감독 전술에서도 박주영은 꼭 필요한 인물이었죠.

 

 

[사진=박주영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분명한 것은, 박주영의 명예회복이 절실합니다. 아스날에서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경기력이 약화되었던 아쉬움을 이제는 완전히 지울때가 됐습니다. 셀타비고와 왓포드로 임대 될 때도 붙박이 주전을 확보하지 못했고 한때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했던 것도 경기력 저하와 연관이 깊었죠. 브라질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하면 앞으로의 대표팀 차출을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이 2015년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데 있어서 박주영의 거듭된 결장은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관건은 박주영의 브라질 월드컵 이후 활약할 리그와 소속팀이 과연 어디냐는 점입니다. 유럽 무대에 계속 남을지, 만약 유럽에서 뛰게 된다면 어느 리그에서 뛰게 될지, 아니면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할지, 중동-일본-중국 같은 한국이 아닌 다른 아시아리그에 진출할지 알 수 없습니다. 2008/09~2010/11시즌에 프랑스 AS모나코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놓고 보면 유럽 경쟁력을 회복할 잠재력은 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는 아스날-셀타비고-왓포드에서의 미진했던 모습이 'AS모나코 시절 만큼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아마도 그의 유럽 경쟁력에 대해서는 유렵 현지의 축구 전문가들이 잘 알고 있겠죠.

 

박주영 거취의 최대 변수는 주급과 연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유럽 무대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주급과 연봉 삭감이 불가피합니다. 현실적으로 아스날보다 명성이 더 좋은 유럽 빅 클럽에서 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스날을 떠나 다른 유럽팀으로 떠나면 어쩔 수 없이 몸값 하락을 감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박주영 아스날 주급 4만 5000파운드(약 7600만원) 연봉 300만 파운드(약 51억원, 둘 다 추정 금액)를 맞춰줄 K리그 클래식 구단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무대로 돌아오면 아스날 시절과 비슷한 연봉을 받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수익을 많이 얻는데 있어서는 중동이나 중국, 일본이 유리하겠죠. 특히 중동과 중국은 한국인 선수들의 새로운 해외진출 무대로 각광받는(?) 추세입니다.

 

과연 박주영의 주급과 연봉이 월드컵 이후에 어떻게 달라질지, 만약 아스날과 작별하면 어느 팀에서 AS모나코 시절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지 기대됩니다. 박주영이 명예회복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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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아스날은 불과 몇 해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산맥을 형성했다. 하지만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같은 부자 클럽들의 오름세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렸으며 어떤 때는 시즌 중반까지 4위권 바깥을 맴돌기도 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 성향도 아쉬웠으나 팀의 주력 선수가 다른 빅 클럽으로 떠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래서 셀링 클럽이라는 이미지가 뚜렷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 무렵 레알 마드리드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 영입에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의 거금을 투자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의 이적시장 행보와 달리 다른 빅 클럽 핵심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쏟으며 화제를 모았다. 8년 무관을 끝낼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에버턴전 4-1 승리를 발표한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C) arse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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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지난 8일 FA컵 8강 에버턴전에서 4-1 대승을 거두었다. 후반 초반까지 1-1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24분 미켈 아르테타의 페널티킥 골에 의해 2-1로 리드했다. 조커로 나섰던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38분과 41분에 추가골을 넣었던 것이 아스날 승리의 쐐기를 굳히게 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고전했으나 에버턴을 상대로 3골 차 승리를 거두면서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한동안 경기력이 침체되었던 외질이 선제골을 넣었던 것도 그의 자신감 향상에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날 승리가 의미있는 이유는 FA컵 4강에 진출한 또 다른 빅 클럽이 없기 때문이다. 아스날과 함께 4강에 진출한 팀은 헐 시티, 위건,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헐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3위, 위건은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리그1(잉글랜드 3부리그) 11위에 속했다. 아스날의 FA컵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당초 FA컵 우승의 또 다른 후보였던 맨체스터 시티가 8강에서 위건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던 것이 아스날에게 행운이 됐다.

 

물론 아스날의 우승을 쉽게 예상하기 힘든 시각도 존재한다. 2010/11시즌 칼링컵(지금의 캐피털 원 컵) 결승 버밍엄 시티전에서 1-2 패배를 당했던 아픔이 있다. 약체 이미지가 다분한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슈팅과 점유율에서 앞섰을 뿐 스코어에서 지고 말았다. 지금도 아스날팬에게는 그때의 패배가 악몽으로 회자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FA컵 잔여 일정에서 약체들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FA컵 4강에서는 위건과 격돌한다.

 

현실적으로 아스날이 무관을 끝낼 대회는 FA컵 밖에 없다. 캐피털 원 컵 우승은 이미 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위 첼시에 승점 7점 차이로 밀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2차전 원정에서 다득점에 성공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최고의 클럽이자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의 전력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현재까지는) 아스날의 16강 탈락이 유력한 분위기다.

 

그러나 FA컵은 다르다. 4강에서 위건을 제압하면 결승에서 하부리그 팀과 맞붙는다. 8년 무관의 악연을 끊겠다는 동기부여가 크게 작용하면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잠재력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빅 클럽다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FA컵 우승은 중요한 목표가 됐다. 빅 클럽은 우승을 할수록 팀의 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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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이번 주말에는 2013/14시즌 잉글리시 FA컵 8강이 펼쳐진다. 아스날-에버튼, 쉐필드-찰튼, 헐 시티-선더랜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위건이 4강을 다투게 됐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아스날과 에버튼의 맞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45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3위와 6위를 기록중인 두 팀의 빅매치가 기다려진다.

 

이 경기와 더불어 맨시티와 위건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었던 관계였기 때문. 당시 위건이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우승했고 상대팀 사령탑이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팀의 무관과 맞물려 경질됐다. 그러나 위건은 현재 챔피언십에 속했으며 올 시즌 캐피털 원 컵에서는 맨시티에게 0-5로 대패했다. 이번 경기를 맨시티 승리로 예상하기 쉽다.

 

 

[사진=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아스날과 에버튼의 맞대결은 맨시티-위건과 다르다. 에버튼의 사령탑이 지난 시즌 위건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다. 올 시즌에는 팀을 옮기면서 에버튼을 잘 이끄는 중이다. 비록 최근 성적이 6위지만 한때는 빅6 클럽들과 4위권 경쟁을 펼치는 만만치 않은 지도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이겼던 경험이라면 이번 FA컵 8강 아스날 원정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

 

그럼에도 통계상으로는 아스날 우세를 예상하기 쉽다. 에버튼과의 최근 13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8승 5무) 마지막으로 패했던 때는 2007년 3월 18일이며 구디슨 파크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앤드류 존슨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그 이후로 에버튼전에서 많이 이겼으나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비겼다. 올 시즌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5분 메수트 외질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4분 뒤 헤르라도 데울로페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런데 아스날이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꺾였다. 각종 대회를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 프리미어리그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에 그치면서 첼시에게 1위를 내줬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에버튼전이 불안한 구석이 있다. 왼발 부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잭 윌셔 부상 공백을 해결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으며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랑 코시엘니가 결장하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게 된다.

 

하지만 아스날은 에버튼을 이겨야 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다음 주중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앞둔 특성상 일종의 사기 진작이 절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강자의 면모를 되찾으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분발했으면 하는 것이 아스날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동안 지긋지긋했던 무관의 사슬을 끓으려면 이번 FA컵에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쟁력이 밀리는 분위기인 현 시점에서 FA컵이 올 시즌 우승의 유일한 기회일지 모른다. 과연 아스날이 에버튼을 이길지, 아니면 이변이 연출될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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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