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임대 신분으로 몸담고 있는 선덜랜드가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앞두고 있다.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6승 7무 19패로 승점 25점에 그치며 리그 꼴찌로 밀렸다. 시즌 중반에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강등 탈출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나 결과적으로 반짝이 되면서 다시 20위로 추락했다. 앞으로 6경기 남게 둔 상황에서 17위 노리치 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7점이다. 남은 6경기 모두 이긴다고 할지라도 강등 탈출이 쉽게 이루어질지 알 수 없게 됐다.

 

문제는 기성용 원 소속팀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도 강등 위기에 빠졌다. 승점 33점으로 15위를 기록중이며 17위 노리치 시티와의 승점이 불과 1점 차이에 불과하다. 18위 풀럼과의 승점 차이도 3점 뿐이다. 앞으로 4경기에서 분발해야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보장 받는다. 그러나 지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진=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스완지의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 성적은 1승 2무 4패다. 3월 29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3-0으로 이겼으나 그 이후 헐 시티와 첼시에게 모두 0-1로 패했다. 미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 경질 이후에도 팀 전력이 업그레이드되지 못했음을 성적으로 알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현지 시간으로 14일 스완지 선수 6명이 훈련 도중 싸움을 벌였고 그 모습을 휴 젠킨스 스완지 회장이 봤다고 밝혔다.

 

이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지난 1월에는 치코 플로레스가 개리 몽크(현 스완지 감독 대행)와 다투는 과정에서 벽돌로 위협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치코가 부인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스완지 선수들끼리 싸웠다는 보도가 알려졌고 최근 팀의 강등 위기와 맞물려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윌프레드 보니 같은 팀 내에서 몸값 비싼 선수들의 합류가 라커룸 사기에 영향을 끼쳤다는 뉘앙스의 보도를 했다.

 

 

 

 

만약 기성용이 제3의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 원 소속팀 스완지에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선덜랜드는 현재 강등이 유력하며 굳이 기성용이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할 이유가 없다. 스완지도 강등되면 기성용은 제3의 클럽으로 떠날지 모를 일이다. 만약 스완지가 잔류할지라도 지금의 선수단 분위기를 놓고 보면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중원 옵션이 여럿 포진한 특성상 기성용이 붙박이 주전을 보장받을지 여부도 알 수 없다.

 

그래서 기성용 빅클럽 이적이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덜랜드는 이미 강등이 가까워졌고 스완지는 굳이 기성용이 오랫동안 몸담을 이유가 없다. 그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면 중소클럽보다는 빅클럽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잉글랜드 무대에서 맹활약 펼쳤던 활약상이라면 빅클럽에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보여줄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보다는 빅클럽의 영입 대상이 되느냐, 빅클럽 감독 전술에 어울리는 선수인가 여부가 관건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빅클럽에서 반드시 통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앞으로 2개월 뒤에 펼쳐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돌풍을 이끌며 자신이 빅클럽에 어울리는 선수임을 증명해야 한다. 2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동메달 멤버로 활약했던 진가를 인정 받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던 경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 당시에는 스완지의 클럽 레코드(최고 이적료, 600만 파운드)를 새롭게 경신했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빅클럽에서 뛰게 될지 그 여부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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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기성용은 2013/14시즌을 마친 뒤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원 소속팀 스완지 시티로 돌아가거나 임대팀 선덜랜드에 남거나 아니면 제3의 클럽으로 떠날 수도 있다. 2014년 여름에 펼쳐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선전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면 자신의 이적시장 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 알 수 없으나 되도록이면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팀 전력이 뛰어난 클럽으로 안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 클럽이 어딜지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선덜랜드에서 자신의 위상을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캐피털 원 컵에서 1골씩 넣었으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팀의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탈출과 캐피털 원 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원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현 상황에서는 앞으로 골 기회가 많아질 것이며 동료 선수의 득점을 돕는 상황이 끊임없이 찾아올 것이다. 1차적으로 팀의 목표 달성에 있어서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진=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기성용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있어서 유리한 특징이 하나 있다면 영국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언론은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보도하며 명성도를 높인다. 선수 이적설이나 방출설 같은 소식도 활발하게 보도되며 다른 나라 리그 소식까지 전한다. 일례로 손흥민(레버쿠젠)은 함부르크 유망주 시절부터 영국언론에 의해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로 관심을 끌었다. 영국언론 축구 소식의 주요 소재중에 하나가 이적설임을 알 수 있다.

 

만약 기성용이 최근 2골 넣었던 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영국언론의 이적설로 주목을 끄는 날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적설이 제기된다고 자신의 가치가 무조건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이슈가 끊임없이 등장하면 영국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모를 일이다. 브라질 월드컵 맹활약까지 맞물리면 빅 클럽의 영입 제안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셀틱과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더 이상 유럽 경험이 낯설지 않다.

 

기성용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다양한 패스 형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통했다. 득점력까지 향상되면 빅 클럽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특히 언론에서는 골을 넣은 선수를 주목하기 쉽다. 언론의 칭찬을 많이 받아내는 선수는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장점이 있으며 이제는 기성용도 그런 기질이 돋보여야 한다. 프랭크 램파드(첼시) 애런 램지(아스날) 같은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미들라이커처럼 골이 늘어나야 할 것이다.

 

12월 26일 에버턴전에서는 4-1-4-1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전반 23분 문전에서 상대 팀 골키퍼 팀 하워드의 파울을 유도했고 2분 뒤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선덜랜드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하여 "페널티킥 골을 넣었던 한국인(기성용)은 패스 성공률 100%를 보여줬으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한 뒤 평점 9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골키퍼 비토 마노네와 함께 팀 내 최다 평점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앞으로 이러한 칭찬이 늘어나도록 지금의 좋은 기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특히 선덜랜드에서는 스완지 시티 시절에 비해 상대 팀 진영에서 공격에 관여할 기회가 많아졌다. 지금까지는 거스 포옛 감독에 의해 공격적인 역할을 맡은 것이 2골을 넣는 효과로 이어졌으며 득점을 올렸던 2경기 모두 선덜랜드가 이겼다. 앞으로도 기성용 득점 혹은 공격 포인트에 의해 선덜랜드가 지금보다 많이 이기면서 영국언론의 화제를 모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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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이 영국 언론의 주목을 끌게 됐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현지 시간으로 4일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메수트 외질, 마루앙 펠라이니를 제외한 나머지 최고의 영입을 살펴보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13명의 선수가 거론되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기성용이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선덜랜드의 기성용 임대는 파비오 보리니 영입보다 안전한 내기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 시즌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선수가 떠난 것이 조금 놀라운 일이다. 그는 모든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에서 최고의 패스 실력을 발휘했으며 레온 브리튼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외에 거론된 나머지 12명은 팀 동료 보리니를 포함하여 로멜루 루카쿠, 가레스 배리, 제임스 맥카시(이상 에버턴) 스테판 아일랜드, 마르코 아우나우토비치(이상 스토크 시티) 마마두 사코(리버풀) 빅터 아니체베(웨스트 브로미치) 카메론 제롬(크리스탈 팰리스) 리보르 코자크(애스턴 빌라) 피터 오뎀윈지(카디프 시티)였다.

 

 

[사진=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sunderlandafc)]

 

기성용을 향한 영국 언론의 평가가 좋았던 것은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맹활약 펼쳤던 영향이 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 패스 성공률 1위(92.7%, 후스코어드닷컴 기준)를 기록했으며 스완지 시티의 캐피털 원 컵 우승을 공헌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했던 동양인 선수중에서 가장 월등한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경쟁자 잇단 등장에 따른 팀 내 입지 약화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의 불화설에 의해 선덜랜드로 임대되었지만, 실력만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통했음을 스카이스포츠 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의 기세를 올 시즌에도 이어가면서 프리미어리그 19위 부진에 빠진 선덜랜드의 위기를 구해야 한다. 선덜랜드는 스완지 시티와 달리 하위권 전력으로 거론된다. 지난 시즌 17위를 기록하며 겨우 강등에서 벗어났으나 올 시즌 3경기에서는 1무 2패에 그쳐 19위로 밀렸다. 아직 35경기 남았으나 시즌 초반부터 불안하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이었던 스테판 세세뇽(웨스트 브로미치)과 작별하면서 리버풀로부터 보리니를 임대했고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까지 임대했다.

 

선덜랜드의 약점은 공격 전개가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가 없다. 1라운드 풀럼전에서는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카브랄의 패스 성공률이 각각 79%와 87%에 머물렀으며, 2라운드 사우스햄프턴전에서는 라르손과 크레이그 가드너의 패스 성공률이 각각 73%와 65%에 그쳤다.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라르손과 데이비드 본의 패스 성공률이 84%와 83%를 기록했다. 중원에서 패스가 자주 끊기는 문제점과 더불어 라르손과 함께 호흡을 맞출만한 중앙 미드필더가 없다.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약점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변수는 선덜랜드의 전술이다. 이기는 경기보다 비기거나 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향후 실점을 줄이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은 수비적인 비중이 많아진다. 스완지 시티의 점유율 축구에 익숙했던 기성용은 새로운 팀의 실리적인 전술에 맞춰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선덜랜드를 포함한 4개의 프로팀과 한국의 각급 대표팀을 통해 다양한 전술을 경험했던 만큼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 전술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성용의 선덜랜드 임대는 내년 6월에 펼쳐질 브라질 월드컵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려면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스완지 시티에서 불투명한 나날을 보내는 것 보다는 하위권 팀에서라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는 것이 더 좋다. 선덜랜드에서 두각을 떨치며 팀의 성적 향상을 주도하는 것이 한국 대표팀 발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향후 대표팀 합류 여부를 놓고 국내 여론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력 만큼은 대표팀 주전급이다. 대중들의 신뢰를 되찾을 돌파구는 현 시점에서 경기력 밖에 없다.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에서의 축구 실력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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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선덜랜드 임대설이 제기됐다. 선덜랜드는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지동원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직면했으나 디 카니오 감독 영입 효과에 의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임대 선수를 복귀시키며 경기력 향상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기성용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임대되면 경쟁자가 누구일지 살펴봤다.

 

 

[사진=라르손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1. 세바스티안 라르손(28세, 국적 : 스웨덴, 178cm-70kg)

 

라르손은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서 버밍엄 시티를 거쳐 2011/12시즌부터 선덜랜드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으며 그 이전인 2011/12시즌에는 7골을 터뜨렸다.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으며 오른발을 주로 쓰는 선수로서 킥력과 크로스가 발달됐다. 발이 빠르지는 않으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지향한다. 지난 17일 풀럼전에서는 이적생 카브랄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으며 현재 선덜랜드의 중원 옵션 중에서 가장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튼튼하다.

 

2. 카브랄(25세, 국적: 스위스, 178cm-75kg)

 

카브랄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 계약에 의해 선덜랜드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FC 바젤(스위스)에서 뛰었으며 박주호(현 마인츠)의 동료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바젤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로 활동했으며 지난 시즌 상반기 유럽 대항전에서 많은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8강 1차전 토트넘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한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17일 풀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며 슈팅과 패스에 걸쳐 공격에 많은 관여를 했다. 하지만 기성용과 달리 빅 리그에서 검증된 인물은 아니다.

 

3. 리 캐터몰(25세, 국적 : 잉글랜드, 178cm-76kg)

 

캐터몰은 한때 선덜랜드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덜랜드 입단 이후 지금까지 한 시즌당 30경기 이상 뛴 적이 없다. 디 카니오 감독 부임 이후에는 부상으로 공식 경기에 뛰지 못했고 17일 풀럼전에서는 18인 엔트리에 없었다. 현재 이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만약 소속팀에 잔류하면 라르손-카브랄에 이어 기성용과 경쟁할 수도 있다.

 

기성용 전망은?

 

만약 선덜랜드로 임대되고 캐터몰의 이적까지 성사되면 라르손과 함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처럼 낮은 패스를 통해 팀 공격을 전개하면서 라르손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시너지를 이룰 것이다. 팀 합류 초반부터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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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선덜랜드가 현지 시간으로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코틀랜드 출신 공격수 스티븐 플레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플레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울버햄프턴의 간판 공격수로 뛰었다.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 10골 2도움,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 12골 2도움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팀이 지난 시즌 꼴찌 추락으로 강등되자 선덜랜드로 둥지를 틀었다. 선덜랜드의 영건 지동원에게 긍정적인 현상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지동원의 주전 도약은 어려워졌다. 선덜랜드가 플레처와 스테판 세세뇽을 투톱으로 활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세세뇽이 공격을 조율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고 플래처가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는 패턴이 될 것이다. 플레처는 아스널로 복귀한 니클라스 벤트너의 대체자다. 신장 185cm로서 벤트너보다 6cm작지만, 벤트너에 비해서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세세뇽은 선덜랜드의 에이스다. 그동안 이적을 준비하면서 지난달 한국에서 개최된 피스컵에 불참했지만 이적 불발로 다시 팀 전력에 가세했다.

루이 사아, 코너 위컴은 지동원과 더불어 플레처-세세뇽의 백업 멤버로 분류된다. 사아는 자유 계약 신분으로 선덜랜드에 입단했던 34세 노장이다. 기량 노쇠화에 빠지면서 마틴 오닐 감독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겠지만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경험이 많다. 백업 멤버로서 간간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내밀것이다. 위컴은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 받는 19세 유망주다. 지난해 여름 입스위치 타운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를 기록할 정도로 구단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동원과 더불어 선발 출전 횟수가 적으며 최근 블랙번 임대설이 제기됐다.

지동원은 측면 미드필더 전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덜랜드의 좌우 윙어는 제임스 맥클린, 아담 존슨이 맡을 예정이다. 맥클린은 올해 23세의 아일랜드 대표팀 선수이며 지난 시즌 중반 오닐 감독 부임 이후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를 과시하는 공격 성향의 윙어다. 존슨은 플래처와 같은 날에 선덜랜드 이적이 발표됐다. 그동안 맨체스터 시티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선덜랜드로 눈을 낮췄다. 공간 침투에 이은 크로스를 띄우는 패턴을 즐긴다. 두 명의 윙어는 빠른 순발력을 갖춘 공통점이 있다.

물론 지동원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교체 투입을 통해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다. 지난 시즌 첼시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었을 당시 조커로 출전했다. 지난 1월 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감격적인 골을 터뜨렸던 경험이 있다. 그 골을 계기로 선덜랜드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결장과 후반전 교체 출전을 반복한 것은 오닐 감독 성향에 맞지 않은 선수임을 뜻한다.

오닐 감독은 공격수를 배치할 때 빅&스몰 형태를 선호한다. 지동원은 187cm의 장신 공격수임에도 타겟맨으로 활용되기에는 몸싸움이 약하다. 쉐도우로서의 능력은 세세뇽보다 부족하다. 세세뇽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오닐 감독 부임을 전후로 폼이 부쩍 좋아졌다.

그런 오닐 감독은 피스컵 성남전이 끝난 뒤 "지동원과 위컴이 좀 더 경험을 쌓으면서 거칠고 힘든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동원은 팀 내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향상되었는데, 좀 더 적응을 해서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었다.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횟수가 2경기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려면 지속적인 선발 출전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덜랜드에서는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지동원은 다른 팀 임대를 고민해야 한다. 어느 팀에 소속되었든 경기에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림픽 대표팀 주장 구자철이 모범적 사례다. 볼프스부르크에서는 쟁쟁한 멤버들에 가려 자신의 재능을 어필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그나마 선발 출전했던 경기 중에는 좌우 윙어, 공격수로 뛰었지만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이 아니다.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후에는 꾸준한 선발 출전 끝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본래의 기량을 회복했다. 5골 넣은 활약상까지 곁들여지면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그 기세가 런던 올림픽 맹활약으로 이어졌다. 적어도 영건이라면 임대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실제로 지동원 임대가 성사 될지는 의문이다. 아직까지 선덜랜드의 임대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또는 오닐 감독이 임대를 원치 않을수도 있다. 오닐 감독은 지난 1월 다른 팀의 지동원 임대 제안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지동원이 올 시즌 '폭풍 성장'하고 싶다면 넉넉한 출전 시간은 기본이다. 오닐 감독의 의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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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