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한국 야구장에서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투구합니다. 그것도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선발 등판합니다. 한때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던 밴덴헐크 존재감은 대단했으나 이번 네덜란드전 같은 경우에는 그런 면모를 경계해야 합니다. 한국이 밴덴헐크 공략해야 네덜란드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네덜란드전에서는 밴덴헐크 뿐만 아니라 디에고마 마크웰 까지 공략해야 합니다. 과연 한국이 네덜란드를 이길지 기대됩니다.

 

 

[사진 = 릭 밴덴헐크 (C)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oftbankhawks.co.jp)]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은 3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2차전 네덜란드전 치릅니다. 네덜란드와 한국의 선발 투수는 각각 밴덴헐크 우규민입니다. 공교롭게도 전현직 삼성 라이온즈 투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밴덴헐크 우규민 같은 시기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지 않았으나 KBO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던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맞대결 초반은 이들의 활약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

 

 

밴덴헐크 한국전 선발 등판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KBO리그에서 눈부신 피칭을 과시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페넌트레이스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공헌했습니다. 한때 KBO리그를 평정했던 삼성 왕조를 주도했던 선수 중에 한 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2013년에는 24경기 7승 9패 평균 자책점 3.95 및 시즌 중반 2군 강등으로 주춤했으나 시즌 후반에 경기력이 되살아나면서 KBO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 1승 평균 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도왔습니다.

 

2014년에는 펄펄 날았습니다. 25경기 13승 4패 평균 자책점 3.18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평균 자책점과 탈삼진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를 공헌했습니다. 이러한 맹활약이 일본 퍼시픽리그의 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의 지난 2년 동안의 활약은 전반적으로 좋았으나 2016시즌 중반 부진에 따른 2군 강등은 아쉬움에 남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2016년 6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12억 엔(약 120억 9,000만 원) 재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그가 일본 프로야구에 잘 정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 한국은 2017 WBC 1라운드 A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게 1-2로 패했습니다. (C) WBC 공식 홈페이지(worldbaseballclassic.com)]

 

글의 관점을 전환하면, 한국에게 네덜란드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됐습니다. 지난 6일 1라운드 A조 1차전 이스라엘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근래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떨치지 않았던 팀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패배는 충격적이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참혹한 결과였습니다. 만약 한국이 이번 네덜란드전에서 패하면 WBC 2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좌절됩니다. 1라운드을 한국에서 치르고 있음에도 이스라엘에게 패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문제는 한국과 상대하는 네덜란드의 선발 투수가 벤덴헐크입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 중에서 한국 선수들을 가장 잘 아는 인물입니다. 2015시즌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이대호(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활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과연 이대호 포함한 한국 타선이 벤덴헐크 쉽게 공략할지 의문입니다. 이스라엘전에서의 답답함을 네덜란드전에서 만회해야 합니다만 네덜란드 첫 투수가 벤덴헐크라서 얼마나 점수를 뽑아낼지 알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벤덴헐크만 조심해서는 안됩니다. 2013 WBC 한국전 승리투수였던 디에고마 마크웰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당시 그는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네덜란드의 5-0 완승을 공헌했습니다. 지난 3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의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경기력을 점검했습니다. 디에고마 마크웰 한국전 등판 여부는 불투명합니다만, 4년 전 한국전 승리투수라는 이력을 놓고 보면 만만치 않은 인물임에 틀림 없습니다.

 

 

[사진 = 네덜란드의 2017 WBC 1라운드 일정 (C) WBC 공식 홈페이지(worldbaseballclassic.com)]

 

[사진 = 네덜란드전이 펼쳐질 고척 스카이돔 모습 (C) 나이스블루]

 

한국의 상대 팀 네덜란드의 강점은 타선입니다. 조너선 스쿠프(볼티모어 오리올스, 2루수)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이상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3루수)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같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메이저리그팬이라면 들어봤을 이름이 꽤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외야수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스)은 한때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외국인 타자입니다. 2011~2013년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홈런왕 및 2013년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했던 거포였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60홈런을 치는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2016년에는 132경기에서 0.269의 타율과 31홈런 96타점을 기록하는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비록 타율이 아쉬움에 남으나 31홈런은 센트럴리그 4위에 해당되는 기록입니다. 한국이 조심해야 할 거포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네덜란드 WBC 경기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될 것입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빅 매치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대만전보다 더 힘든 경기가 될지 모릅니다. 한국 네덜란드 2013 WBC 맞대결을 떠올리면 말입니다. 당시 한국은 네덜란드에게 0-5로 완패했습니다. 네덜란드를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결과는 정반대였고 그것도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 경기가 지금은 '타이중 참사'로 회자됩니다. 2017년 한국 네덜란드 맞대결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때의 패배를 설욕하는 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서 한국 네덜란드 WBC 경기가 안내된 모습 (C) koreabaseball.com]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3월 7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17 WBC 1라운드 A조 2차전 네덜란드전을 치릅니다. 네덜란드는 A조에 속한 4팀(이스라엘 한국 네덜란드 대만) 중에서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꽤 있는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각 조 상위 2팀이 진출합니다. 네덜란드 전력을 놓고 보면 A조 2위 안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이번 네덜란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한국 네덜란드 맞대결은 우리나라의 승리를 예상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아마도 유럽 야구가 한국에 약하다는 인식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흔히 한국보다 야구를 잘하는 팀으로는 미국과 일본을 꼽기 쉬웠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2013 WBC 한국 네덜란드 맞대결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2006 WBC 4강 진출, 2009 WBC 준우승 달성했던 한국 대표팀이 네덜란드에게 무득점 패배를 당했으니 말입니다. 당시 경기가 대만 타이중에서 펼쳐졌기 때문에 오늘날 타이중 참사로 존재감에 남게 됐습니다.

 

당시 한국의 네덜란드전 패배는 치명적이었습니다. 2차전 호주전 6-0, 3차전 대만전 3-2 승리로 2승 1패를 달성했음에도 득실점률에서 밀리면서 1라운드 탈락했습니다. 호주전과 대만전에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으나 근본적으로는 네덜란드전 패배가 2013 WBC 1라운드 탈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WBC가 결코 만만한 대회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 = 네덜란드 대표팀의 2017 WBC 1라운드 일정 (C) 2017 WBC 공식 홈페이지(worldbaseballclassic.com)]

 

유럽이 축구에 비해서 야구를 못한다는 대중적인 인식이 지배적입니다만 네덜란드는 예외라고 보여집니다. 네덜란드는 2013 WBC 4강에 진출했던 팀입니다. 비록 네덜란드가 2015 프리미어 12에서는 8강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으나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 진출했던 경험을 놓고 보면 2017 WBC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꽤 포함된 것과 더불어 내야진의 실력이 좋은 것, KBO리그를 평정했던 릭 벤덴헐크(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 네덜란드 맞대결은 빅 매치가 될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한국전 선발은 벤덴헐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 맹활약 펼쳤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3시즌과 2014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페넌트레이스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공헌했습니다. 특히 2014시즌 KBO리그에서는 평균 자책점(3.18) 1위를 달성했습니다. 한국 타자들에 강한 이점이 있기 때문에 2017 WBC 한국 네덜란드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며, 굳이 선발이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등판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심지어 벤덴헐크는 옛 동료였던 이대호의 특징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15시즌 일본 퍼시픽리그에 속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이대호(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같은 팀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팀을 가장 잘 아는 네덜란드 선수라는 점에서 김인식호의 경계 대상 1호로 손꼽힙니다.

 

 

[사진 =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의 이대호. 그는 릭 벤덴헐크의 장단점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이 벤덴헐크를 공략하는데 있어서 이대호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C)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oftbankhawks.co.jp)]

 

 

[사진 = 한국 네덜란드 맞대결이 펼쳐질 고척 스카이돔 모습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네덜란드 맞대결은 3월 7일에 진행됩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3월 7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한국의 WBC 1라운드 일정 이렇습니다.

 

3/6(월) 오후 6시 30분, 한국 vs 이스라엘
3/7(화) 오후 6시 30분, 한국 vs 네덜란드
3/9(목) 오후 6시 30분, 한국 vs 대만

 

3월 5일 현재 시점에서는 한국의 네덜란드전 선발 투수는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만, 이대은(경찰 야구단)이 최근 연습경기 및 평가전에서 부진에 빠지면서 우규민이 선발 투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만약 우규민이 선발 투수로 출전하지 않으면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첫 번째 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가 네덜란드전 선발 투수로 활약할지 알 수 없으나 한국이 네덜란드를 꼭 이겨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함부르크 전 감독의 경력에 대하여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2000년대 페예노르트 감독 시절 송종국과 이천수, 일본의 오노 신지 같은 동양인 선수들을 활발하게 기용했던 경험이 있다. 페예노르트 시절이 자신의 클럽팀 사령탑 최고의 경력이었다면 함부르크 시절 8연패는 최악의 경력으로 판단하기 쉽다.

 

냉정히 말해서 함부르크 시절 8연패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이 사실이다. 네덜란드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감독 답지 않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8번 연속 패한 것은 그의 지도자 생활의 대표적인 꼽을만 하다. 그러나 글쓴이는 8연패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사진=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함부르크 시절을 되짚어보자. 함부르크가 그를 영입한 것은 지난해 9월 23일이며 분데스리가 1승 1무 3패로 부진했을 때였다. 토어스텐 핑크 전 감독을 경질하면서 판 마르바이크 당시 신임 감독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꺼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9월 28일 프랑크푸르트전 2-2 무승부, 10월 6일 뉘른베르크전 5-0 승리, 10월 20일 슈투트가르트전 3-3 무승부, 10월 27일 프라이부르크전 3-0 승리를 통해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2승 2무 성적을 거두며 함부르크의 위기를 잠재우는듯 했다. 4경기 동안 13골 퍼부었던 화력이 놀라웠다.

 

11월 초순에는 삐끗했다. 2일 묀헨글라드바흐전 0-2 패배, 9일 레버쿠젠전 3-5 패배가 아쉬웠다. 특히 레버쿠젠전에서는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당했다. A매치 데이 이후에 치렀던 11월 24일 하노버전에서는 3-1로 이기면서 2연패를 만회했고 11월 29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1-1로 비겼다. 12월 3일 DFB 포칼컵 16강 FC 쾰른전에서는 2-1로 이기면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함부르크는 9월 28일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9경기 동안 22골 퍼부었다. 이때까지는 함부르크의 판 마르바이크 체제가 순항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함부르크 8연패 경기는 이렇다. 분데스리가 7연패 DFB 포칼컵 패배까지 겹쳐서 8연패가 맞다.

 

2013년 12월 7일 아우크스부르크전 0-1 패 (분데스리가)
2013년 12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 1-3 패 (분데스리가)
2013년 12월 21일 마인츠전 2-3 패(분데스리가)
2014년 1월 26일 샬케04전 0-3 패(분데스리가)
2014년 2월 1일 호펜하임전 0-3 패(분데스리가)
2014년 2월 8일 헤르타 베를린전 0-3 패(분데스리가)
2014년 2월 12일 바이에른 뮌헨전 0-5 패(DFB 포칼컵 8강)
2014년 2월 15일 브라운슈바이크전 2-4 패(분데스리가)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8연패를 당했던 원인은 수비력 약화였다. 지난해 12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부터 브라운슈바이크전까지 7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 팀의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던 것. 함부르크 수비는 손흥민이 활약중이었던 핑크 전 감독 시절에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3월 31일 바이에른 뮌헨전 2-9 대패를 봐도 알 수 있다. 함부르크의 수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브라운슈바이크전을 마친 뒤 경질됐다. 함부르크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분데스리가 15경기 3승 3무 9패, DFB 포칼컵 2경기 1승 1패를 포함하여 총 17경기에서 4승 3무 10패에 그쳤다.

 

현재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으나 현재까지 국내 여론에서는 그의 한국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어쩌면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함부르크 8연패를 보며 그가 한국 감독을 맡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 준우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나 유로 2012 본선 3전 전패 및 함부르크 8연패는 그의 지도력 오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글쓴이는 오히려 그 약점이 대한축구협회가 그를 영입하기 좋은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하는 연봉을 수락할 확률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현실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 영입에 엄청난 규모의 연봉을 지출하기는 어렵다. 대략 10~25억 원의 금액에 외국인 감독을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그 금액을 만족할지 알 수 없으나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높은 연봉을 고집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최종 선택이 궁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새로운 외국인 감독 영입을 위해 출국했으며 현재 여론에서 후보군으로 꼽히는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과 협상할지 주목된다.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을 원치 않을 가능성도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다른 외국인 지도자에 비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임에 틀림 없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지도자다. 페예노르트 감독 시절 송종국(은퇴) 이천수(현 인천) 같은 한국인 선수들에게 넉넉한 출전 기회를 제공했던 지도자로 유명하다. 일본인 선수 오노 신지(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 선수를 잘 알고 있다.

 

[사진=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먼저 그의 단점부터 살펴보자.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시절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국의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유로 2012 본선에서는 3전 전패 굴욕을 당한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손흥민이 떠났던'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지휘봉을 잡았으나 7연패가 빌미가 되어 지난 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 극적으로 잔류했을 정도로 판 마르바이크 체제에서 지독한 성적 부진을 겪었다. 17경기 동안 4승 3무 10패였다.

 

더욱이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유사한 단점이 있다. 유로 2012 무렵에 자신의 사위였던 마르크 판 보멀을 꾸준히 출전시켰던 것이 몇몇 선수들에게 좋게 비춰지지 않으면서 대표팀 조직력이 무너졌다. 네덜란드가 유로 2012 3전 전패를 당했던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히며 결과적으로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 네덜란드판 의리 축구의 결말은 참혹했다. 또한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공통점까지 있다. 그 포메이션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4-2-3-1로 인하여 메이저 대회에서 실패한 특징이 있었다.

 

 

 

 

이러한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단점만을 놓고 보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잘할까?'라는 의문감을 가지기 쉽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세계 톱클래스 지도자를 영입하기에는 엄청난 규모의 돈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현실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 영입에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은 대략 10~25억 원 규모로 알려져있다. 그 액수로는 톱클래스 감독 영입이 어렵다. 한때는 네덜란드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끝없는 내림세로 몸값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한국의 현실적인 영입 타겟이 됐다. 다만,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한 연봉 액수를 만족할지 여부는 의문이다.

 

하지만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에게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재기 성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과거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적을 연출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던 것을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떠올릴 필요가 있다. 히딩크 감독도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기 전까지는 내림세였다. 그의 성공 사례는 같은 네덜란드 국적인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모를리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가 한국 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돌풍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겠냐는 기대 심리를 가질 수 있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장점은 지도자로서 경험이 풍부하면서 좋은 업적을 이루었다. 4년 동안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경험과 더불어 페예노르트, 도르트문트 같은 네덜란드와 독일의 명문 클럽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2000년 페예노르트 감독을 맡기 전에는 자국리그 팀들을 지도했으며 2001/02시즌 페예노르트의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감독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은 그의 감독 최고 경력으로 꼽힌다.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놓고 보면 유럽 축구를 꿰뚫고 있는 인물임에 틀림 없다.

 

그의 전술은 실리적인 성향이 강하다. 국제 무대에서 수비 불안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 대표팀의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을 달성했던 원동력 중에 하나가 실리 축구의 성공이었다. 현실적으로 한국 축구가 티키타카 같은 전술로 2018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에는 그동안의 전술 색깔과 잘 맞지 않는다. 한국 축구의 장점은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며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실리 축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 축구팬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음에 틀림없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빠른 부상 회복을 기원할 것이다. 브라질 네덜란드 3·4위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네이마르 영향이 크다. 그는 브라질 네덜란드 맞대결을 경기장에서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중석일지 아니면 브라질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할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현지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을 선수임에 틀림 없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소재한 에스타디우 마네 가힌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을 펼친다. 브라질은 4강에서 독일에게 1-7 대패를 당했으며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와 120분 연장 혈투끝에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번 월드컵 3위는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사진=네이마르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fcbarcelona.com)]

 

이 경기의 최대 화두는 브라질의 멘붕 회복 여부다. 8강에서 콜롬비아를 이겼음에도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척추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월드컵 아웃됐다. 티아구 실바 경고 누적 공백까지 겹친 브라질은 4강에서 독일에게 1-7로 대패를 당했고 그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던 브라질 관중들이 우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기장 바깥에서는 폭동이 빚어질 정도로 브라질 국민들이 독일전 패배에 대한 아픔을 느꼈다. 한국 여론에서는 브라질 1-7 대패를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칭한다.

 

브라질이 다시 힘을 낸다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할 것이다. 비록 월드컵 우승을 놓쳤으나 축구 강국이라는 자존심이 있는 만큼 홈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바가 네덜란드전에 돌아오는 것도 브라질에게 힘이 된다. 그는 독일전 패배로 상실감에 젖었을 동료들을 독려하며 네덜란드전 승리를 위해 선수단을 결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마르가 경기장을 찾을 예정인 것도 브라질 선수들에게 승리욕을 자극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일 갖게 한다. 독일전에서는 네이마르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이냐 여부가 관전 포인트였다. 반면 네덜란드전에서는 네이마르 경기장 등장이 브라질 선수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면서 승부에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만하다. 비록 브라질에는 네이마르 대체자가 마땅치 않으나 11명 모두가 단결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며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발휘하면 승부의 흐름이 브라질로 기울기 쉽다.

 

네덜란드가 2경기 연속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치른 것도 브라질 우세를 예상하기 쉽다. 네덜란드 주력 선수들은 체력 소모가 많은 상황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3백과 5백, 투톱과 스리톱을 활용하면서 공수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든 선수들이 부지런히 뛰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면서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사라졌고 3·4위전에서는 홈팀 브라질과 싸우는 부담스런 경기를 펼치게 됐다. 엄청난 체력을 소모했던 선수들이 3위를 목표로 혼신의 힘을 쏟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23인 엔트리 중에 22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베스트11 위주로 4강에 진출한 것이 아닌 많은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했던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주력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브라질전에서는 득점력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B조 본선 3경기에서는 10골 넣었으나 토너먼트 3경기에서는 2골에 그쳤다. 그 2골도 16강 멕시코전에서 넣었던 득점이었다. 8강과 4강에서는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겼다. 로빈 판 페르시, 아르연 로번 투톱의 공격력이 토너먼트를 치를수록 날카로움을 잃었다.

 

만약 네이마르가 경기장에 나타나면 브라질 네덜란드 맞대결을 중계할 TV 카메라가 그의 모습을 비춰줄 것으로 보인다. 3·4위전에서 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으나 경기를 보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남기게 될 것이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을 선수가 네이마르임에는 틀림 없다. 그의 부상 쾌유를 바라며 3·4위전이 멋진 명승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