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는 세계의 하나 밖에 없는 남북 분단의 현장인 경기도 파주에서 개최됩니다. 오는 9월 12일 오전 9시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대에서 1만명이 마라톤에 참가하는 대회죠. 풀코스, 하프코스, 10km, 6km를 달리는데 전 코스가 통일대교를 거쳐 DMZ(비무장 지대)를 통과합니다. 일반인들이 DMZ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을 상기하면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끌리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는 자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대회에 임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코스가 완만하기 때문에 최상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데다 좋은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라토너들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DMZ 및 그 부근은 생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써 도시의 삭막한 분위기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도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며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특별한 순간을 보내리라 생각됩니다.

[사진=임진각의 모습. 임진각은 남북 분단의 상징이지만 최근에는 국민관광지로 조성되면서 1년에 510만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으로써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9월 12일에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C) 효리사랑]

그래서 효리사랑은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주변 풍경 및 관광지, 그리고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도 파주 및 DMZ를 방문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 사전답사를 위해 지난 2일 아침 일찍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접했던 파워블로거 분들과 단체로 함께 하고 소통하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를 비롯한 파워블로거들은 서울역에서 지하철 경의선을 통해 '파주의 북쪽' 문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서울시민들에게 문산이 멀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 통근열차가 운행했지만 이제는 지하철이 경의선을 다니고 6호선(디지털 미디어 시티역) 3호선(대곡역)과 연계 되면서 문산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지하철에서 1시간 있으면 지루할 것 같지만, 주변 풍경이 녹색 풀숲으로 뒤덮였기 때문에 경치 구경하면서 문산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문산의 강점은 번화가라는 점입니다. 최근 파주 경제가 발전하면서 문산에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점들이 증가하는 추세죠. 심지어 맛집도 여럿 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 번거로우면 문산에서 1박2일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종종 문산을 다녀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문산을 지나 통일대교를 거쳐 도라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비무장 지대 및 개성공단, 개성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갈때는 운 좋게도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화물트럭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을 두 눈으로 한 눈에 바라보니까 남과 북이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은 반 세기 넘게 북한과 통일하지 못하고 군사적인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민족이 함께 번영하려면 서로 힘을 모아 통일해야 합니다. 언젠가 이곳이 통일의 상징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제가 도라 전망대에 어떻게 도착했냐고요? 파워블로거 분들과 함께 단체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관광공사의 도움을 얻어 DMZ에 통과했고 도라 전망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의 전 코스가 DMZ를 거치기 때문이죠. 포스팅을 통해, 경기 관광공사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도라 전망대는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방문하는 곳입니다. 기념품 판매점 앞에 있는 티셔츠 스티커에는 한글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새겨졌습니다. 이곳에 많은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외국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북한땅을 바라보고 싶어할 것이 분명하며 이곳이 관광 명소 중에 하나가 됐습니다. 그래서 기념품을 판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라 전망대를 지난 뒤에는 통일촌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마을은 도시와 전혀 다릅니다. 대문 없는 집이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곳이기 때문에 대문을 열어놓아도 상관없죠. 더욱이 집 밖 풍경은 나무로 우거져있기 때문에, 한국식 전원 주책과 유럽의 풍경이 서로 합쳐놓은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이것이 바로 DMZ의 풍경입니다. 다른 시골과 비슷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생태 보전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사진에서는 커플이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조성 됐습니다. 추억거리를 남기고 싶어하는 커플에게 안성맞춤이죠.


DMZ에도 맛집이 있습니다. 파주의 명품으로 유명한 장단콩 마을에 식당이 있기 대문입니다. 장단콩 마을은 주민들이 우리 콩과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와 지역의 생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700여개의 장독대, 초콜릿 공장이 있을 정도로 장단콩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장단콩 마을 식당에서 먹게 된 '장단콩 정식' 입니다. 맛있는 밑반찬 및 장단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비지가 놓여져 있습니다.


장단콩 마을 식당의 차림표입니다. "저희 식당은 장단콩만을 고집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띱니다. 장단콩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파워블로거들이 장단콩을 먹으며 농촌의 구수함을 느끼고 우리의 먹을거리를 체험했습니다. 다들 맛있게 식사하셔서 밥과 장단콩을 더 먹으려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순두부에 대한 인기가 높았습니다. 물론 순두부는 일상속에서 많이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중에 하나지만 장단콩으로 만든 순두부는 '오리지날'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단체로 식당에 방문했는데, 가장 좋았던 점은 리필이 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제한을 걸고 리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 리필'을 통해 손님들을 대접하니까 저희 입장에서 기쁘게 식사했습니다.


장단콩으로 만든 초콜릿은 다름아닌 '새알 초콜릿' 형태로 유통 되었습니다. 제가 초콜릿을 보게 된 장소는 기념품 판매장 이었습니다.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젊은 세대 및 외국인들에게 시선을 끌기가 충분했습니다. 콩이 인스턴트 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니까 먹을거리가 발전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곳에서는 장단콩 초콜릿 이외에도 고추장, 된장, 간장 같은 장류로 간을 맞춘 것을 비롯해서 청국장까지 판매합니다. 메주, 백태, 서리태는 한장판매를 실시하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 장단콩'으로 통합니다.


이곳은 도라산 평화공원으로써 DMZ안에 있습니다. 2002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도라산역을 방문할 때 부터 공원 설립을 구상했으며, 2006년에 착공하여 2008년에 완공 및 개장 했습니다. 이곳은 청소년들에게 DMZ의 역사를 통한 평화와 생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장을 비롯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연못은 한반도 모양을 본딴 것이라고 합니다. 조명등 윗쪽에 있는 비둘기 모형은 평화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제작했죠.


도라산 평화공원에는 여러가지의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맨위에 있는 조형물의 이름은 '비상' 입니다. 생명체의 근원인 물방울, 바람, 씨앗, 정자 등이 비상하는 은유적 표현을 말한 거인데 공원 개장 1주년 기념으로 설치했다네요. DMZ의 낙관적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른쪽 밑에 있는 황소 같은 조형물은 '임진강의 봄'이라고 합니다. 남과 북에서 흐르는 물이 서로 하나가 되기를 기원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왼쪽 밑에는 조형물이 아닌 화분입니다. 사람들이 녹색 풀을 더 쉽게 바라볼 수 있도록 화분을 높였습니다.


하늘 쪽으로 길쭉하게 뻗은 조형물의 이름은 '개벽'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 힘을 합쳐 세계에 떨친다는 의미에요. 길이는 32m인데, 밑에 있는 사람 키와 비교하면 얼마만큼 높은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도라산 평화공원의 안내도입니다. 숲속 사이에 공원이 조성되었는데, 쾌적한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이곳에는 73그루의 장단 복숭아가 심어졌다고 합니다. 봄에는 꽃, 가을에는 열매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도라산 평화공원에는 꽃사슴 쉼터가 있습니다. 도라산 평화공원 전시관 왼편에 꽃사슴 사육장이 조성되어 있죠. 어린 아이들은 꽃사슴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을지 모릅니다.


도라산 평화공원 게시판에서 봤던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 포스터 입니다. 오른쪽에는 자전거 투 포스터가 있네요. 매월 넷째주 일요일(월 1회)에 300명 이내로 참가할 수 있답니다. 참가비용은 1인당 10,000원인데 파주 특산 농산물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마라톤 참가를 통해 DMZ의 공기를 마실 수 있지만, 마라톤 뿐만 아니라 자전거로도 가능합니다. 


이곳은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의 반환점으로 활용 될 군내 삼거리입니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통일대교를 거쳐 군내 삼거리를 돌아 다시 통일대교로 이동하여 레이스에 임하면 됩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이곳을 통과하게 될 텐데, 도로의 폭이 넓기 때문에 레이스에 임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군내 삼거리에서 북쪽을 돌아봤는데 "판문점 6km"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 6Km만 지나면 북한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남과 북이 통일을 해야 이곳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언제쯤 저곳을 지나 북한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오리지날' 평양 냉면을 먹을 수 있을까요? 서울에서 평양 냉면 사먹으면 된다고요? 강원도 속초에서 아바이&오징어 순대 먹는거랑 서울에서 접하는 것이 서로 다르듯, 그래도 오리지날이 좋을텐데요.


DMZ에서 자유로로 이동하여 마라톤 코스를 바라봤습니다. 자유로는 풀 코스,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뛰게 될 거에요. 왼쪽 사진은 임진강이고 오른쪽 사진은 반환점입니다. 참가자들은 임진강의 기운을 느끼며 아스팔트 바닥을 뛰게 됩니다. 지금은 열대야 때문에 날씨가 뜨겁지만 대회 당일은 9월 중순이기 때문에 '어쩌면' 임진강의 살랑살랑한 바람을 느끼며 레이스에 임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1972년 실향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3층 건물로써 편의점, 페스트푸드점, 커피 전문점, 한정식 등에 이르기까지 편의시설이 여럿 들어섰습니다. 맨 윗쪽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자유의 다리 및 DMZ를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서울 남산에 있는 서울N타워 장외지역에는 커플들이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외벽에 자물쇠를 설치합니다. 그 자물쇠가 많이 붙다보니까 외벽 전체를 채웠죠. 임진각 같은 경우에는 평화리본이 있습니다. 철조망에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리본을 매달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리본에는 외국인들이 외래어로 메시지를 새긴 흔적들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 1월 1일 이곳에서 남북 프로축구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의 리본을 달았습니다. 저의 리본은 아직도 이곳에 있을까요? 워낙 많은 리본들이 달려있어서 하나씩 확인하지 못했어요.


임진각에는 6.25 전쟁 당시의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 78호)를 보실 수 있는데 지금은 남북 분단의 상징물이 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당시 열차를 운전했던 기관사 증언에 의하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려던 도중에 중공군 때문에 후진할 수 밖에 없었고, 장단역에서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열차에는 당시의 총탄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1,020개라고 하네요.



임진각 평화누리 입니다. 대형 언덕 및 수상카페가 조성되었어요. 특히 언덕에는 알록달록 색깔의 바람개비가 눈에 띱니다. 제가 어렸을적에 바람개비를 봤을때는 네덜란드의 풍차를 떠올렸는데, 이곳을 방문하니까 어릴때의 추억이 저절로 떠오르더군요. 어린이들이나 연인들의 마음을 함께 기쁘게 하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상카페 바깥에는 풀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날씨 좋을때 바깥에서 커피를 먹으면서 경치를 바라보면 이국적인 느낌을 얻지 않을까 싶어요.




임진각에 있는 경기 평화센터는 6.25 전쟁 관련 물품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한국군, 중공군, 미국군 관련 물품들을 이곳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남한에서 제작한 전쟁 삐라, 미국의 원조 밀가루 포대, 맥아더 장군 연설 음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입니다. 9월 12일 오전 9시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 및 참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만명의 참가자들이 남북 통일을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 : http://peacemarathon.org/apply/index02.php
(1만명 선착순 마감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우리는 흔히 매스컴에서 'DMZ'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겁니다. DMZ란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서 '비무장 지대'를 뜻합니다. 남한과 북한이 전쟁과 이념의 갈등으로 서로 대치하다보니 흔히 휴전선으로 일컬어지는 군사분계선이 들어섰고, 그곳을 기준으로 남북 각각 2km 분할 된 곳이 DMZ 입니다. 분단의 아픔과 군사적인 대립을 상징하는 곳으로서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DMZ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1980년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차갑고 냉엄하기만 했던 남북 관계가 따뜻하게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이데올로기 대립보다는 평화를 위한 세계인들의 움직임이 지금까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이끌고 통일대교를 건너 북한을 방문한 것, 2000년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공사, 2002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도라산역 완공행사 방문, 2005년 임진각의 세계평화축전 개최를 통한 국민 관광지 조성이 상징적 예 입니다.

그런데 네 가지는 하나의 공통점을 안고 남북 평화에 기여를 했습니다. 그 장소가 경기도 파주이기 때문입니다. 파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군사 도시로서 남북 관계 평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수도권 경제 성장에 따른 인구 증가 및 신도시 개발을 통해 점차 부유해지고 있습니다. "파주는 경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정도로 팽창을 거듭중이죠. 2년 전에는 그동안 기차만 다녔던 경의선이 지하철화 되면서 서울역에서 '파주 북쪽' 문산역까지 약 1시간 정도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이 편리해졌습니다. 서울시민이라면 어떠한 부담없이 파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죠.

[사진=이곳이 DMZ의 풍경입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과 함께 DMZ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이 어떨까요? (C) 효리사랑]

그리고 우리들은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이라는 이름의 마라톤 대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은 DMZ를 통과하며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단순히 경기도 파주 지역을 뛰는게 아니라 민간인이 접근하기 힘든 DMZ의 공기를 마시는 것에 큰 의의를 둡니다. DMZ는 오랫동안 환경보존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의 향기를 만끽하며 한걸음씩 내딛을 수 있습니다. 2007년 1회 대회를 맞이했고 2008년에는 8~9천명이 참가하는 성황리에 치러지면서 남북 통일을 염원했는데, 이 대회의 목표는 파주에서 북한의 개성까지 왔다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은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대회 5일전에 취소되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4회 대회를 맞이하면서 여러가지 부대행사를 개최하며 1만명의 참가규모를 목표로 하게 됐습니다. 오는 9월 12일 오전 9시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대에서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을 통해 통일을 기원하는 마라톤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입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MBC가 주관하며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파주시, 유니세프가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문산 부근에 공장을 두는 LG 디스플레이가 협찬하고 롯데칠성음료(주)가 공식음료를 제공하여 마라톤을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의 코스입니다. 임진각을 출발해서 DMZ 및 주요 코스들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복귀합니다. 코스를 통해서 볼 수 있듯, 모든 코스가 임진강에서 통일대교를 거칩니다. 통일대교라는 역사적인 다리를 건너는 것은 마라톤 대회 참가자 입장에서 감회가 남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셔야 하는 사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은 1Km를 달릴 때 마다 100원씩 유니세프(국제아동기구)에 후원금으로 연결됩니다. 경기 관광공사 측에 따르면 1200~2000만원의 후원금이 쌓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효리사랑은 경기 평화 통일 마라톤에 대한 취재를 위해 지난 2일 파워블로거들과 함께 경기도 파주에 소재한 임진각을 찾았습니다. 임진각은 효리사랑이 개인적으로 올해 1월 1일에 방문했던 곳이라서 친숙한 느낌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각하면 실향민들이 북한을 그리워하는 대표적인 장소(명절에 제사하는 행사를 하면서)로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놀이공원 조성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공연행사를 하더군요. 각종 편의시설 및 전시마당까지 갖춰져서 1년에 510만명이 방문하는 '국민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오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날씨가 쾌청했습니다.


저희는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관광공사 접견실에 앉아 취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정비하면서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파워블로거분들의 열의가 느껴집니다. 앞에 있는 검은색+붉은색 가방이 저의 자리였습니다.


경기 관공공사 관광사업팀 김성은 주임이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성은 주임은 이번 대회의 홍보 담당을 맡고 있으며, 저희들에게 행사 개요 및 프로그램별 세부 운영 계획등에 대한 안내를 했습니다. 브리핑을 위해 여러가지 정보와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들을 쉽게 알려주셨는데, 완벽하게 준비하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단련된 분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저로서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2007~2008년의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행사 사진들 입니다. 출발 모습, 라디오 공개방송, 당나귀 체험, 기업 단체 참가, 외국인(주한미군) 참가 등에 대한 사진들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이 얼마만큼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죠.


김성은 주임의 브리핑에 따르면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날짜를 1월달에 정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국내에서 마라톤 대회가 2개 정도 있었는데, 갑자기 대회가 많이 생기면서 '대회끼리의' 경쟁이 생겼습니다. 지자체 및 기업이 홍보를 위해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게 되었죠.

그래서 김성은 주임은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의 '차별적인' 특징을 세 가지 언급했습니다. 통일대교-자유로-임진강 변로 등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자연경관, DMZ라는 특수성이 있는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을 통과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파주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기록 갱신에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풀-하프-10km 코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완주 목표 기록을 대회 공식 티셔츠에 찍어주는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일상속에서 무슨일을 할때 '인증샷'을 찍듯, 마라톤 대회에서는 옷을 통해 '인증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의 주요 프로그램들 입니다. 마라톤 대회는 MBC가 녹화중계를 하며,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DMZ 특별사진전 및 마라톤을 기념하는 전시 프로그램이 있을 계획이며 전쟁영화를 특별 상영한답니다. 민통선 기념 촬영과 퀴즈 이벤트 같은 상설 프로그램도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임진각 퀴즈 마라톤'은 경기 당일(오전 9시~오후 4시) 행사장에 정해진 7곳의 명소를 다니며 스탬프를 찍어오는 참가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 명소 7곳을 방문하여 스탬프를 받는 것인데, 글자는 '평-화-통-일-마-라-톤' 이며 총 7개를 받아서 제출하면 됩니다.

그리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FnC 코오롱 아웃도어 백팩, 유명 스타의 기념 티셔츠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풀코스 참가자에게는 FnC 코오롱 스포츠 물통을 추가 기념품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티셔츠 같은 경우에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맡는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그림 제작을 도맡았습니다. 그 외에도 LG 디스플레어, 자전거, 코오롱 상품권, 코오롱 런닝화 같은 경품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코레일 특별 열차 운행' 입니다.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무료로 타고 대회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서울시에 거주하는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대회 참가자에 한 해 특별 열차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등번호가 있는 분들만 해당된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장성윤 홍보부 팀장이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유니세프가 어린이의 보건, 교육, 평등, 보호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여 인류의 발전을 지향하는 기구라고 설명 하셨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에서는 1km씩 달릴 때 마다 100원씩의 후원금이 쌓이며 그 돈이 유니세프에게 향한다고 합니다. 모금액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쓰여질 예정인데, 특히 북한에 전달되어 기부를 하게 됩니다.대회가 열리는 곳이 남과 북의 평화를 기여하는 특별한 장소이고, 유니세프가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기 때문에,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과 유니세프의 니즈가 서로 충족하면서 대회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김연아가 안고 있는 아우인형은 유니세프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지원 캠페인입니다. 구매자가 2만원을 지불하 아우인형을 입양하는 내용의 행사죠. 유니세프는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을 통해 아우인형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 이익금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에 쓰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김명수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파워블로거와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효리사랑이 특별히 인터뷰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인터뷰를 현장에서 직접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 자리에 많이 참석했었기 때문에 인터뷰에 대해서 익숙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파워블로거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청하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김명수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은 이렇습니다.

Q. 다른 마라톤과 어떤게 다른지, 그리고 대회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세계의 하나 밖에 없는 남북 분단의 현장을 볼 수 있다는 점이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분단의 현장과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는 유일한 분단 국가의 그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마라톤입니다. 현재는 남북을 오갈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틀림없이 오갈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며, 대회가 남북 분단을 넘어서, 여기서 부터 개성까지 왔다가 돌아오는 대회를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4회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남북을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반드시 올거라 생각합니다.

Q. 경기 관광공사에서 마라톤을 주관하시면서 특별히 우리 마라톤에서 우리 행사에는 이런 이벤트가 있고, 그런 이벤트가 부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 내역을 살펴보면 가족들이 참여하거나, 안성기씨가 유니세프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법을 가지고 계시나요?

A. 우선, 특별한 것은 경기 평화 마라톤 특별 열차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바로 운행하는 열차를 무료로 타게 되어 행사에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에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안성기씨가 직접 디자인한 기념 티셔츠를 모든 사람들이 통일되어 입고 다닐 수 있고, 작년에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그때의 기념품들을 몽땅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부대 행사가 25개 정도 있습니다. 이 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6km의 건강 마라톤 대회를 포함 시켜서, 기록 없이 누구나 참여하는데 의미를 두게 됐습니다.

Q. 앞으로 어떤 행사들을 하시기로 했나요?

A. 얼마전 임진강 수영대회가 있었습니다. 임진강을 건너서 오는 행사인데,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으로 했습니다. 경기도 지사(김문수 지사)께 직접 저희가 의견을 건의해서 행사를 하게 되었죠. 앞으로 계속 해마다 할 생각입니다. 임진강에 여러가지 문화행사가 주말마다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하거나 여러가지 음악제를 하거나, 며칠전에는 KBS 열린음악회를 이곳에서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휴일마다 문화행사가 개최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통해 민통선 안을 경험하는 행사(자전거 투어)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은 마라톤 대회가 있습니다. 남북 분단의 현장에서도 그렇죠. 특히 올해가 6.25 발발 60주년이며 세계인들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곳에 세계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곳이 4~5군데 있었습니다. 한국 국민이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 : http://peacemarathon.org/apply/index02.php
(1만명 선착순 마감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