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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8 판 마르바이크 함부르크 8연패 경력 아쉽지 않다? (2)
  2. 2014.08.06 판 마르바이크, 한국 감독으로 성공할까? (2)

한국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함부르크 전 감독의 경력에 대하여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2000년대 페예노르트 감독 시절 송종국과 이천수, 일본의 오노 신지 같은 동양인 선수들을 활발하게 기용했던 경험이 있다. 페예노르트 시절이 자신의 클럽팀 사령탑 최고의 경력이었다면 함부르크 시절 8연패는 최악의 경력으로 판단하기 쉽다.

 

냉정히 말해서 함부르크 시절 8연패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이 사실이다. 네덜란드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감독 답지 않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8번 연속 패한 것은 그의 지도자 생활의 대표적인 꼽을만 하다. 그러나 글쓴이는 8연패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사진=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함부르크 시절을 되짚어보자. 함부르크가 그를 영입한 것은 지난해 9월 23일이며 분데스리가 1승 1무 3패로 부진했을 때였다. 토어스텐 핑크 전 감독을 경질하면서 판 마르바이크 당시 신임 감독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꺼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9월 28일 프랑크푸르트전 2-2 무승부, 10월 6일 뉘른베르크전 5-0 승리, 10월 20일 슈투트가르트전 3-3 무승부, 10월 27일 프라이부르크전 3-0 승리를 통해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2승 2무 성적을 거두며 함부르크의 위기를 잠재우는듯 했다. 4경기 동안 13골 퍼부었던 화력이 놀라웠다.

 

11월 초순에는 삐끗했다. 2일 묀헨글라드바흐전 0-2 패배, 9일 레버쿠젠전 3-5 패배가 아쉬웠다. 특히 레버쿠젠전에서는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당했다. A매치 데이 이후에 치렀던 11월 24일 하노버전에서는 3-1로 이기면서 2연패를 만회했고 11월 29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1-1로 비겼다. 12월 3일 DFB 포칼컵 16강 FC 쾰른전에서는 2-1로 이기면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함부르크는 9월 28일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9경기 동안 22골 퍼부었다. 이때까지는 함부르크의 판 마르바이크 체제가 순항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함부르크 8연패 경기는 이렇다. 분데스리가 7연패 DFB 포칼컵 패배까지 겹쳐서 8연패가 맞다.

 

2013년 12월 7일 아우크스부르크전 0-1 패 (분데스리가)
2013년 12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 1-3 패 (분데스리가)
2013년 12월 21일 마인츠전 2-3 패(분데스리가)
2014년 1월 26일 샬케04전 0-3 패(분데스리가)
2014년 2월 1일 호펜하임전 0-3 패(분데스리가)
2014년 2월 8일 헤르타 베를린전 0-3 패(분데스리가)
2014년 2월 12일 바이에른 뮌헨전 0-5 패(DFB 포칼컵 8강)
2014년 2월 15일 브라운슈바이크전 2-4 패(분데스리가)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8연패를 당했던 원인은 수비력 약화였다. 지난해 12월 14일 바이에른 뮌헨전부터 브라운슈바이크전까지 7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 팀의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던 것. 함부르크 수비는 손흥민이 활약중이었던 핑크 전 감독 시절에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3월 31일 바이에른 뮌헨전 2-9 대패를 봐도 알 수 있다. 함부르크의 수비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브라운슈바이크전을 마친 뒤 경질됐다. 함부르크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분데스리가 15경기 3승 3무 9패, DFB 포칼컵 2경기 1승 1패를 포함하여 총 17경기에서 4승 3무 10패에 그쳤다.

 

현재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으나 현재까지 국내 여론에서는 그의 한국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어쩌면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함부르크 8연패를 보며 그가 한국 감독을 맡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 준우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나 유로 2012 본선 3전 전패 및 함부르크 8연패는 그의 지도력 오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글쓴이는 오히려 그 약점이 대한축구협회가 그를 영입하기 좋은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하는 연봉을 수락할 확률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현실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 영입에 엄청난 규모의 연봉을 지출하기는 어렵다. 대략 10~25억 원의 금액에 외국인 감독을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그 금액을 만족할지 알 수 없으나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높은 연봉을 고집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최종 선택이 궁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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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크하우스 2014.08.08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새로운 외국인 감독 영입을 위해 출국했으며 현재 여론에서 후보군으로 꼽히는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과 협상할지 주목된다.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을 원치 않을 가능성도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다른 외국인 지도자에 비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임에 틀림 없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지도자다. 페예노르트 감독 시절 송종국(은퇴) 이천수(현 인천) 같은 한국인 선수들에게 넉넉한 출전 기회를 제공했던 지도자로 유명하다. 일본인 선수 오노 신지(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 선수를 잘 알고 있다.

 

[사진=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함부르크 감독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먼저 그의 단점부터 살펴보자.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시절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국의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유로 2012 본선에서는 3전 전패 굴욕을 당한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손흥민이 떠났던'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지휘봉을 잡았으나 7연패가 빌미가 되어 지난 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 극적으로 잔류했을 정도로 판 마르바이크 체제에서 지독한 성적 부진을 겪었다. 17경기 동안 4승 3무 10패였다.

 

더욱이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유사한 단점이 있다. 유로 2012 무렵에 자신의 사위였던 마르크 판 보멀을 꾸준히 출전시켰던 것이 몇몇 선수들에게 좋게 비춰지지 않으면서 대표팀 조직력이 무너졌다. 네덜란드가 유로 2012 3전 전패를 당했던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히며 결과적으로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 네덜란드판 의리 축구의 결말은 참혹했다. 또한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공통점까지 있다. 그 포메이션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4-2-3-1로 인하여 메이저 대회에서 실패한 특징이 있었다.

 

 

 

 

이러한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단점만을 놓고 보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잘할까?'라는 의문감을 가지기 쉽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세계 톱클래스 지도자를 영입하기에는 엄청난 규모의 돈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현실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 영입에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은 대략 10~25억 원 규모로 알려져있다. 그 액수로는 톱클래스 감독 영입이 어렵다. 한때는 네덜란드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끝없는 내림세로 몸값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한국의 현실적인 영입 타겟이 됐다. 다만,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한 연봉 액수를 만족할지 여부는 의문이다.

 

하지만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에게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재기 성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과거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적을 연출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던 것을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떠올릴 필요가 있다. 히딩크 감독도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기 전까지는 내림세였다. 그의 성공 사례는 같은 네덜란드 국적인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모를리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가 한국 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돌풍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겠냐는 기대 심리를 가질 수 있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장점은 지도자로서 경험이 풍부하면서 좋은 업적을 이루었다. 4년 동안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경험과 더불어 페예노르트, 도르트문트 같은 네덜란드와 독일의 명문 클럽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2000년 페예노르트 감독을 맡기 전에는 자국리그 팀들을 지도했으며 2001/02시즌 페예노르트의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감독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은 그의 감독 최고 경력으로 꼽힌다.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놓고 보면 유럽 축구를 꿰뚫고 있는 인물임에 틀림 없다.

 

그의 전술은 실리적인 성향이 강하다. 국제 무대에서 수비 불안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 대표팀의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을 달성했던 원동력 중에 하나가 실리 축구의 성공이었다. 현실적으로 한국 축구가 티키타카 같은 전술로 2018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에는 그동안의 전술 색깔과 잘 맞지 않는다. 한국 축구의 장점은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며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의 실리 축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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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orro 2014.08.06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덜란드분이시군요. 경력을 보니 기대가 되네요^^

    • 나이스블루 2014.08.06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의 현실적인 영입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분이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한(만약 그렇다면?) 연봉을 만족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