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야구 경기는 KBO리그의 자존심이 걸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2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패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1-2, 네덜란드에게 0-5 패배를 당했습니다. 한국 대만 야구 맞대결은 A조 3차전입니다. 이미 2패를 당했기 때문에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으나 대만전 만큼은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안방에서의 3전 전패가 없기를 바랍니다.

 

 

[사진 = 한국 대만 야구 맞대결이 3월 9일에 펼쳐집니다. (C)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 메인(koreabaseball.com)]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3월 9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17 WBC 1라운드 A조 3차전에서 대만과 맞대결 펼칩니다. 아시아 국가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쉬울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국제 야구 대회에서는 한국이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도하 참사'로 회자되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전 패배를 떠올리면 절대로 대만을 얕봐서는 안됩니다.

 

 

한국 대만 야구 맞대결 앞둔 지금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한국이 홈에서 이스라엘에 이어 네덜란드에게 패할 줄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한국보다 선수 퀄리티가 높은 네덜란드에게 패했던 것은 둘째치고 이스라엘에게 덜미를 잡힐 줄은 몰랐습니다. 이스라엘이 근래 국제 야구 대회에서 두각을 떨치지 않았던 팀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패배는 믿기 어렵습니다.

 

그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지난 2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절박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WBC는 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대회라는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너무 무리하면 자칫 시즌 활동에 부담을 줄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이 지난 2경기를 치렀던 한국 선수들에게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네덜란드전 막판에 1루로 전력질주하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던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논외입니다.

 

 

[사진 = 최형우 (C) KIA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igers.co.kr)]

 

한국 대만 맞대결은 우리나라가 이겨야 합니다. WBC 1라운드 3전 전패를 모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인 한국이 대만보다 야구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이 대만보다 성과가 더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의 홈에서 대만에게 패하는 시나리오가 벌어지면 한국의 수많은 야구팬들이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이 없으려면 한국이 대만을 이겨야 합니다. 비록 WBC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한국이 대만보다 야구를 잘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국 국가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이 2017 WBC 이스라엘전, 네덜란드전을 통해 시원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KBO리그에서 활약합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KBO리그 FA 선수들의 몸값이 거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KBO리그 수준에 비해 FA 선수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의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이제는 그 말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17 WBC를 통해 KBO리그의 현 주소를 인지했기 때문에 올 시즌 KBO리그가 많은 인기를 누릴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한국 대만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하면 KBO리그 흥행 부진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야구 수준이 적어도 대만은 능가하는 것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죠. KBO리그의 체면을 위해서 한국 대만 맞대결은 되도록 우리나라의 승리로 끝나야 할 것입니다.

 

 

[사진 = 한국은 2017 WBC 1라운드 A조 1~2차전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C) WBC 공식 홈페이지(worldbaseballclassic.com)]

 

 

[사진 = 한국 대만 맞대결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집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대만 야구 경기는 3월 9일 진행됩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3월 9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한국이 대만을 이겨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2021 WBC 본선 진출권입니다. 이번 2017 WBC 본선은 16팀이 출전했으며 성적이 좋은 12팀에게 다음 대회인 2021 WBC 본선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반면 하위 4팀은 2021 WBC 본선이 아닌 예선부터 치러야 합니다. 대표팀 경기가 늘어나는 부담이 따릅니다. 하위 4팀은 A/B/C/D조 꼴찌를 말합니다. 한국이 대만에 패하면 3전 전패가 되기 때문에 A조 꼴찌가 됩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유력합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며 그동안 KBO리그의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2016시즌에는 31경기 10승 12패 평균 자책점 3.68 탈삼진 146 기록했습니다. 평균 자책점과 탈삼진 순위는 KBO리그에서 각각 공동 4위, 5위에 해당됩니다. 과연 대만전에서 최고의 피칭을 과시하며 한국의 승리를 공헌할지 기대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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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쿠바 야구 평가전이 주목을 끌게 됐습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앞둔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쉬울 것입니다. 한국 쿠바 맞대결하면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당시 한국이 3대2로 이기면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럼에도 쿠바는 야구강국입니다. 아마야구 최강으로 꼽히는 대표팀이죠.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한국 쿠바 맞대결이 과연 어느 팀의 승리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사진 =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서 한국 쿠바 맞대결 안내된 모습 (C) koreabaseball.com]

 

한국 쿠바 맞대결이 두 번이나 펼쳐집니다. 2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와 2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에 걸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됩니다. 그 이후인 2월 28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 또 한 번의 평가전을 치릅니다. 3월 2일 목요일과 3월 4일 토요일에는 각각 상무, 경찰청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3월 6일 월요일 이스라엘전부터 2017 WBC 1라운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국 쿠바 경기는 김인식호의 첫 번째 평가전이 됩니다.(그 이전인 일본 프로야구팀들과의 맞대결은 연습경기였습니다.)

 

 

한국 쿠바 평가전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과연 한국의 현재 전력이 2017 WBC를 빛낼만한 가능성이 있느냐 여부입니다. 한국은 세계 제패를 경험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15 프리미어 12에서 쿠바를 상대로 이겼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리그전에서는 7:4, 결승에서는 3:2로 이겼습니다. 7년 뒤 프리미어 12 8강에서는 7:2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물론 이번 쿠바와의 두 경기는 평가전이기 때문에 승리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쿠바전보다는 WBC 1라운드 이후의 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쿠바를 상대로 이긴다면 2017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일본 프로야구팀(요미우리, 요코하마)과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여파가 쿠바전까지 이어지면 안됩니다. 야구는 흐름이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WBC 1라운드 앞두고 해외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쿠바 평가전이 우리나라 대표팀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사진 = 최형우 (C) KIA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igers.co.kr)]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최형우 포함한 타선 폭발 여부입니다. 한국은 25일 쿠바전 앞두고 타선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1번타자 서건창(2루수, 넥센)부터 시작으로 2번타자 민병헌(우익수, 두산) 3번타자 김태균(지명타자, 한화) 4번타자 최형우(좌익수, KIA) 5번타자 이대호(1루수, 롯데) 6번타자 양의지(포수, 두산) 7번타자 박석민(3루수, NC) 8번타자 김재호(유격수, 두산) 9번타자 이용규(중견수, 한화)가 쿠바전 선발로 나섭니다.

 

 

한국 쿠바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이 바로 최형우입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했음에도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4번 타자를 맡게 됐습니다. 그것도 국제경험이 풍부한 김태균과 이대호를 제치고 말입니다. 이는 김인식 감독 포함한 한국 코칭스태프 구상에 최형우를 4번타자로 기용할 의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후 삼성을 떠나 KIA와 계약기간 4년 및 FA 총액 100억 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물론 쿠바전은 KBO리그와 아무 관련 없는 경기입니다만 몸값이 비싼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을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한국의 쿠바전 타선 라인업 중에서 3~7번 타자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습니다. 김태균, 최형우, 이대호, 양의지, 박석민은 홈런을 잘 치는 선수들입니다. 양의지의 경우 2016시즌 KBO리그 홈런 22개를 날렸으나 김태균 23개와는 단 1개 차이입니다. 얼마 전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투런포를 가동했던 것을 놓고 보면 한국 쿠바 평가전에서 맹활약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합니다. 최형우와 양의지 포함한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의 타격 감각이 한국 쿠바 맞대결에서 빛을 발할지 기대됩니다.

 

 

[사진 =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17 WBC 1라운드 이전까지의 일정 (C)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koreabaseball.com)]

 

 

[사진 = 한국 쿠바 평가전 펼쳐질 고척 스카이돔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쿠바 맞대결은 2월 25일, 2월 26일에 진행됩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월 25일과 2월 26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입니다. 쿠바전 1차전에서는 장원준(두산) 2차전에서는 양현종(KIA), 28일 호주와의 맞대결에서는 우규민(삼성)이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우규민의 경우 이대은(경찰청)과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장원준-양현종-우규민이 WBC에서 활약할 1~3 선발이라고 봐야 합니다. 쿠바전 및 호주전에 나설 이들의 현재 기량이 과연 WBC에서 통할 수 있는 상황인지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국제 경기에서는 투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투수가 잘 버텨주지 못하면 자칫 대량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WBC에서는 장원준, 양현종, 우규민 그리고 이대은의 비중이 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현재 기량이 좋다는 것을 쿠바전 및 호주전에서 드러나면 2017 WBC 1라운드는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보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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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스블루 2017.02.25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서는 경기 하루 전 발표된 타선 라인업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쿠바전 보면서 확인해보니까 타선 라인업이 바뀌었습니다.
    "1번 서건창, 2번 민병헌, 3번 김태균, 4번 최형우, 5번 이대호, 6번 손아섭, 7번 양의지, 8번 허경민, 9번 김재호" 이렇게 됩니다.

    당초 6번 타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석민이 조모상으로 인하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허경민이 박석민 대신해서 선발로 기용되며 8번 타자로 나섭니다. 6번 타자는 손아섭이 새롭게 가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