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최근 대표팀 주장직에서 박탈된 존 테리와 관련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의견 충돌을 빚은 끝에 스스로 감독직을 그만뒀습니다. 테리는 4개월전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그러자 FA로부터 주장에서 물러나게 됐죠. 하지만 카펠로 감독이 반발하면서 FA와 대립각을 세웠고 결국 사임했습니다.

[사진=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C) 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hefa.com)]

카펠로 감독 사임이 석연치 않은 이유는 테리의 인종차별 발언이 사실인지 불분명합니다. 테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의 기소를 당했고 FA에 의해 대표팀 주장을 반납했습니다. 문제는 FA가 카펠로 감독 동의 없이 테리에게 불이익을 받도록 했죠. 카펠로 감독 입장에서 반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테리가 인종차별을 시인할지라도 FA가 카펠로 감독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주장 박탈을 결정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습니다. 또 테리의 재판 날짜는 7월 9일이며 유로 2012가 끝나는 시점입니다.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경우 FA가 비판 받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카펠로 감독을 옹호하기 힘든 이유는 테리가 인종차별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얼마전 인종차별 발언으로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던 사례를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인종차별 발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강조하는 페어 플레이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만약 카펠로 감독 뜻에 따라 테리가 유로 2012까지 주장직을 유지하면 잉글랜드 축구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울 것입니다. 인종차별 구설수로 얽힌 선수가 중요한 대회에서 주장으로 나서는 것은 잉글랜드 대표팀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FA의 테리 주장직 박탈은 과정에서 아쉬웠을지 몰라도 팀의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카펠로 감독은 유로 2012 개막이 불과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났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겠지만 그 지도자 성향에 맞는 전술을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어떤 감독이 삼사자 군단을 이끌어도 4년 동안 이어왔던 카펠로 체제의 틀을 바꾸기가 벅찹니다. 최악의 경우 유로 2012 본선에서 팀의 확고한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연출할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의 감독 사임을 봐도 우승 전망이 어둡습니다.

그런 카펠로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불릴 만큼 지금까지 스페인과 이탈리아 클럽을 맡아 여러차례 우승을 이끈 지도자입니다. 2008년 초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아 삼사자 군단의 숙원이었던 우승의 갈증을 풀어줄 적임자로 손꼽혔죠. 당시 잉글랜드는 유로 2008 예선 탈락으로 축구 종주국 체면을 잔뜩 구겼습니다. 하지만 카펠로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거듭했고 16강 '라이벌' 독일전에서는 1-4로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유로 2012 예선 G조 1위(5승3무)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A매치 스페인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테리 주장직 논란을 계기로 선장을 잃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잉글랜드의 '카펠로 효과'는 없었습니다. 유로 2008과 비교하면 유로 2012 본선 진출은 나름의 성과로 치켜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이 카펠로 감독을 영입한 목적은 우승 때문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실패했지만 유로 2012는 현실적인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습니다. 카펠로 체제가 4년 동안 이어지면서 남아공 월드컵 시절보다 경기력이 숙성되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죠. 카펠로 감독 입장에서도 그동안 클럽팀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실현했던 기세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재현하기를 원했겠죠. 하지만 카펠로호는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항해를 접었습니다. 테리의 인종차별 혐의가 없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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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기한별 2012.02.09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축구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2. 마이클벵거 2012.02.10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네 추구

  3. 수원사랑 2012.02.11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승 청부사로 알려진 카펠로 감독으로도 우승을 못했다는 것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그만큼 약하고 문제점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감독은 히딩크, 주장은 스콧 파커가 적격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스페인전은 경기력이 밀렸지만 승리했고 스웨덴전도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깼기에 상승세를 탈거라 기대했는데 감독 경질로 인해 분위기가 이상해졌네요..

 

첼시의 올 시즌 행보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독주' 였습니다. 시즌 1라운드 부터 지금의 13라운드에 이르기까지 줄곧 1위를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즌 초반 5경기에서는 웨스트 브로미치-위건-스토크 시티-웨스트햄-블랙번 같은 5개의 약팀을 상대로 21골 1실점 및 5연승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약팀에 너무 강했다'는 말을 할 수 있겠으나 승점 관리가 뛰어났음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첼시의 시즌 성적은 9승1무3패 입니다. 독주를 달리는 팀이라고 보기에는 3패가 옥의 티 입니다. 그 중에 13라운드 선덜랜드전은 홈에서 0-3으로 완패했던 경기여서 충격이 큽니다. 그 이면에는 팀에 내제되었던 총체적인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위기론'이 불거졌습니다. 그리고 첼시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각각 주장과 부주장을 맡고 있는 존 테리(30) 프랭크 램퍼드(32)가 부상으로 신음중입니다. 문제는 이들의 부상이 씁쓸한 여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첼시의 독주가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첼시의 위태로운 독주, 테리-램퍼드 부상이 결정타

램퍼드와 테리의 2010년 행보는 2009/10시즌 이전과 그 이후가 뚜렷히 대조됩니다. 2009/10시즌에는 첼시의 잉글리시 더블(EPL+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를 펼쳤고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에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2010/11시즌에는 첼시에서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부상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불행한 일이지만, 적어도 두 선수에게 있어 부상이 결코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램퍼드는 부상이 잦아졌고 테리는 장기간 결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테리의 부상이 심각합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오른쪽 햄스트링 신경통에 시달리며 지금까지 출전을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겼고, 남아공 월드컵 출전 때문에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르고 말았습니다.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지난 8월 11일 헝가리전에서 전반전만 뛰었던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 의해 대표팀 합류가 이루어지지 않았죠. 첼시에서 진통제를 맞으며 출전을 강행했기 때문에 대표팀 경기에 뛰기에는 컨디션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테리는 지난 15일 선덜랜드전에 결장했습니다. 더 이상 통증을 참고 뛰기에는 경기 출전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지 언론에서는 부상 치료 및 회복을 위해 몇 주 또는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진통제를 맞으며 통증을 참으면 몇몇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겠지만 올 시즌이 끝나려면 6개월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2012 예선 일정까지 포함하면 몇달 더 진통제 후유증에 괴로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몸이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부상 치료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부상 회복 후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되찾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경기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소위 '진통제 투혼'으로 지금까지 버텼지만 평소에 비해 폼이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첼시에서는 미드필더진까지 가세하는 두꺼운 수비 조직력의 힘으로 이겼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국 언론으로부터 '무능력한 선수'라고 혹평 받을 정도로 활약상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과거에 비해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거친 파울을 남발하고 있으며 첼시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앞으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결장하면 실전 감각이 저하되기 때문에 최상의 기량을 되찾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테리의 부상은 첼시 의료진 및 구단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진통제를 맞고 뛰었던 테리를 지금까지 출전 강행시켰던 것이 문제였죠. 지금까지 첼시와 대표팀에서 수많은 경기에 뛰면서 피로가 누적되었고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할 선수인데 진통제 이외에는 뚜렷한 처방이 없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휴식기 때 치료를 했다면 시즌 중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구단 같은 경우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카르발류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테리의 무리한 출전이 계속 될 수 밖에 없었죠. 여기에 알렉스 부상까지 겹치면서 이미 센터백 부재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테리는 충분한 회복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상 재발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죠.

결국, 첼시는 테리에 이어 알렉스까지 잃으면서 페레이라-이바노비치를 센터백으로 활용하게 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오른쪽 풀백 자원이기 때문에 센터백으로 함께 발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죠. 이바노비치 같은 경우에는 센터백을 병행했지만 페레이라는 팀에서 철저히 측면 옵션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중앙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앙 수비진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 셈이죠. 그러나 센터백으로서 발을 맞춘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팀을 지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결과는 선덜랜드전 0-3 완패로 귀결되고 말았습니다. 테리의 부상이 결정타가 되고 말았죠.

반면, 램퍼드는 80여일 동안 개장 휴업중입니다. 지난 8월 28일 스토크 시티전 이후 스포츠 헤르니아(탈장) 수술을 받아 아직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수술 회복이 늦어지면서 복귀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경기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올해 나이가 32세 임을 상기하면 젊은 선수들보다 회복이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은근히 부상이 잦았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만큼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램퍼드 복귀는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첼시가 '곧 부상에서 회복 될' 에시엔을 센터백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고, 이적생 하미레스의 공격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 측면 자원인 지르코프가 첼시의 인사이드 미드필더로서 측면과 중앙을 골고루 소화하는데 버거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램퍼드의 필요성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르코프-미켈-하미레스로 짜인 첼시의 미드필더진 중에서는 램퍼드 처럼 능숙한 경기 운영 능력과 창의적인 볼 배급, 과감한 골 기회를 노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독주 체제가 흔들거리는 첼시 입장에서는 램퍼드 복귀가 매우 절실합니다.

램퍼드 결장은 공격진에 영향을 끼치고 말았습니다. 미드필더들이 공격력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서 말루다-드록바-아넬카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초래되었기 때문입니다. 득점력 같은 경우에도 세 선수에 의지하게 됐죠. 그래서 첼시와 상대하는 팀들은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말루다-드록바-아넬카의 볼 배급을 차단하며 압박을 강화했고 특히 선덜랜드가 큰 재미를 봤습니다. 결국 말루다-드록바-아넬카의 득점력은 시즌 초반부터 버거워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세 선수가 골을 넣지 못할 때 램퍼드가 득점을 해결하며 '미들라이커'로서의 저력을 내뿜었지만, 지금의 첼시 경기력에서는 이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램퍼드가 빠지면서 팀의 주요 득점 루트 중에 하나를 잃게 되었기 때문이죠.

첼시는 기존 스쿼드가 램퍼드 부상을 메울 수 없다는 것을 인지했을 것입니다. 램퍼드의 올해 나이가 32세이고 이제 곧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음을 상기하면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대체자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하미레스 영입은 실패작이 되고 말았지만 램퍼드와 전형적으로 비슷한 패턴의 경기를 펼치는 선수는 아닙니다. 팀 공격을 이끌어가면서 뛰어난 득점 실력을 지닌 선수가 요구되는 현실이죠. 테리가 속한 센터백 문제까지 포함하면 앞으로의 이적 시장 행보가 첼시의 향후 운명을 결정짓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램퍼드-테리를 붙잡고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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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0.11.19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상도 문제지만, 치료후 재활이 얼마나 잘 되는가가 문제겠죠.
    수많은 천재사커들이 부상으로 사라져 간 걸 보면 알 수 있죠. ^^;;

  2. 니자드 2010.11.19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이 있다고... 천하의 첼시가 연패를 당하고, 선수 결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니 참... 첼시팬은 심각하겠지만 저는 웃음이 나옵니다^^;;

  3. 최정 2010.11.19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램파드와 테리는 첼시의 한선수이기 전에..
    첼시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같은 역할을 많이해서 타격이 더욱더 큰것 같습니다~

  4. 입질의추억 2010.11.19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첼시하면 떠오르는 두 선수인데 비상이로군요..

  5. ageratum 2010.11.19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첼시가 독주할줄 알았더니 부상이 복병이군요..^^:

  6. 김민성 2010.11.19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첼시의 공공연한 문제인 주전 선수들의 노령화가 수면위로 떠오르는것 같습니다.
    존테리,램파드의 부상이 보여주듯 첼시에서 이 선수들을 대체할 젊은자원이 부족합니다.
    언제까지 존테리,램파드,드로그바 같은 선수들이 첼시에서 뛰지 못하는 만큼 첼시에서는
    이들을 대체할 영건들을 키우거나 영입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첼시가 혹여 ac밀란의 뒤를 밝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오늘도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7. 임현철 2010.11.19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교적 선수 관리를 잘한다는 영국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군요.
    독배에 대한 책임은 권한 이들에게 있겠지요.

  8. 찰리 2010.11.19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첼시가 스쿼드가 이렇게 얇아보이긴 이번시즌이 첨이네요~
    첼시의 겨울이적시장 행보가 상당히 기대되네요~

  9. 티비의 세상구경 2010.11.19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이청용선수도 너무 무리를 해서
    저런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

  10. 별찌아리 2010.11.19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리-램파드가 부상이였군요... 어쩐지 ....;;
    축구팬의 한명으로 첼시의위기는 반가운것같아요... 독주보다는 .... 첼시-아스날-맨유의 3파전으로
    피말리는 선두싸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ㅎㅎ

  11. DDing 2010.11.19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첼시의 핵심들이 이적하거나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군요.
    램퍼드는 개인적인 일까지 겹쳐서 불운한 시즌을 보내고 있네요. ^^

  12. 상구 2010.11.22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리와 램퍼드의 부상으로인해 첼시 경기력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떨어진것처럼 보였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에 오르기 위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행보가 서서히 불을 뿜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레스 베리와 호케 산타 크루즈, 스튜어트 테일러 영입에 성공했으나 카카-호날두-벤제마 영입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의 파워에 밀렸습니다. 그러더니 '첼시의 심장' 존 테리(29) 영입에 근접하여 지구촌 축구팬들을 놀래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만약 맨시티가 테리 영입에 성공하면 호비뉴에 이은 또 한 번의 쇼킹 이적 사례를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맨시티, 테리 영입 위한 끈질긴 구애 작전

맨시티의 테리 영입 작업은 그야말로 끈질깁니다. 지난 1월 이적시장부터 지금까지 테리 영입을 위한 구애 작전을 펼쳤지만 첼시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최근 첼시에 제시했던 이적료를 인상 했습니다.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지난 10일 "맨시티는 테리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628억원)의 이적료를 3200만 파운드(약 670억원)로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더니 해외 축구 사이트인 <트라이벌 풋볼>은 12일 "맨시티는 첼시에게 5000만 파운드(약 1049억원)을 제시할 것이며 그 액수는 첼시가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고 보도했습니다. 5000만 파운드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인 호비뉴의 3250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입니다. 그것도 수비수가 5000만 파운드를 제시받고 있다는 것은 매우 드문일입니다.

또한 맨시티는 테리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인 25만 파운드(약 5억 2300만원)의 주급을 제시했습니다. 이 금액은 테리가 첼시에서 받고 있는 주급 15만 5000파운드(약 3억 2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입니다. 첼시는 테리를 붙잡기 위해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7700만원)를 약속했지만 맨시티가 제시한 액수에 비하면 턱 없이 모자릅니다.

이에 테리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하는 구단 태도에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첼시가 진정으로 자신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피터 캐년 첼시 사장은 지난 6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테리는 다른 팀에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도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0%에 가깝다"며 테리의 이적설을 수습하려고 했으나 테리의 마음을 달래는데 실패했습니다.

잉글랜드 대중지 <타임즈><뉴스 오브 더 월드>는 11일 "테리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와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맨시티 이적설과 관련된 구단의 입장을 확실하게 듣고 싶은 것이 테리의 의도입니다. 만약 테리와 구단과의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면, 그의 맨시티 이적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공산이 큽니다. 이는 맨시티가 첼시에게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테리 영입을 유도하기 위한 꼼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재정 악화로 지난 1월 부터 긴축 재정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맨시티의 빅4 도전, 존 테리가 '마지막 퍼즐'

맨시티가 테리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팀의 고질적인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58골을 넣으며 빅4를 제외한 팀들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38경기에서 50골을 허용했는데, 빅4의 평균 실점인 28골과 비교하면 거의 2배 많은 수치입니다. 올 시즌 빅4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비 보강 없이는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없음을 판단하여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을 겸하는 베리 영입에 성공했고 이제는 테리까지 데려오려고 합니다.

수비는 공격과 달리 선수 개인의 기량보다 조합의 호흡 능력이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맨시티가 테리를 영입하려는 것은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들을 위주로 포백을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것이 그 요지입니다. 벨기에 출신 센터백인 빈센트 콤파니를 제외하면, ´브리지-테리-콤파니-리차즈´로 짜여진 포백 구성이 가능합니다. 웨인 브리지와 마이카 리차즈는 테리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호흡 맞추던 선수들이었으며, 브리지는 지난 1월까지 테리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입니다.

테리는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수비라인과 팀 분위기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선수입니다. 현재 애버튼에 임대된 조가 지난 2월 9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맨시티는 스타들이 많지만 서로 낯선 선수들 사이에서 뛰는 것보다 이미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팀(에버튼)에서 뛰는 것이 훨씬 낫다. 맨시티는 이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며 선수 영입 및 방출이 잦은 맨시티의 팀 분위기를 지적했습니다. 테리가 몸담고 있는 첼시도 2000년대 중반 스쿼드 정리가 잦았던 팀입니다. 맨시티는 테리와 베리가 팀을 이끄는 리더로 주축이 되어 선수들을 똘똘 뭉쳐 조직력 강화를 도모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리의 리딩능력은 올해 23세의 센터백인 콤파니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콤파니는 강한 몸싸움을 앞세운 대인마크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로서 향후 '제2의 테리', '포스트 비디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팀의 중원 불안 문제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했고, 전 소속팀인 함부르크 시절에는 풀백까지 겸했던 경력이 있는 걸출한 수비 자원입니다. 맨시티 입장에서도 대형 수비수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테리가 자신의 노하우를 콤파니에게 전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맨시티의 테리 영입 구애는 빅4 진입을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공격진에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영입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사뮈엘 에토는 영입 포기), 호비뉴-션 라이트 필립스-산타 크루즈-벨라미 같은 걸출한 옵션들이 두루 포진했습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배리가 니헬 데 용-아일랜드를 보조하는 형태의 3옵션으로 구축할 것이고 셰이 기븐은 올 시즌에도 주전 골키퍼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팀 전력의 불안 요소인 포백인데, 테리 영입 여부에 따라 맨시티의 올 시즌 성적이 엇갈릴 것입니다. 결국 테리는 맨시티의 빅4 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 이었던 셈입니다.

물론 테리의 맨시티 이적은 쉽게 속단할 수 없습니다. 테리는 2000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되었던 시절을 제외하면, 1998년 부터 지금까지 첼시 한 팀에서만 활약했던 선수입니다.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에 맨시티 이적을 쉽게 결정지을 존재가 아닙니다. 하지만 맨시티가 테리 이적을 위해 온갖 자금 공세를 펼칠 여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테리의 거취가 앞으로 어떻게 끝을 맺을지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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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흰소를타고 2009.07.12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리까지 이적을 하면... 맨유의 앞날도 어찌될지 진짜 안개속이겠네요... ^^

    • 나이스블루 2009.07.1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맨시티가 맨유와의 매치업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2007/08시즌 맨유vs맨시티 2번의 매치에서, 맨시티가 두번 모두 다 이겼죠.)

      물론 축구공은 둥글겠지만,
      맨시티에 테리가 포함된다면...그로 인한 맨시티의 효과가 장난 아닐것 같아요.

      반면 첼시로서는...전력 공백을 걱정해야겠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악랄가츠 2009.07.12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진진하군요~! 테리가 맨시로 간다면....
    다른 유명선수들도... 맨시로 이적할수도 있겠군요...
    그렇게 된다면.. 오일머니를 마음껏 뿜어댈 수 있겠군요 ㅋㅋ

    • 나이스블루 2009.07.12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맨시티...이적 시장 막판까지...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걸을 것 같습니다. 분명 누군가는, 지난해 호비뉴처럼 깜짝 영입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3. 영웅전쟁 2009.07.12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백의 완성을 위해
    그토록 고집하는군요 .
    고맙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휴일 잘 보내세요.

    • 나이스블루 2009.07.13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맨시티도 욕심이 있기 때문에,
      존 테리를 계속 고집하는 것 같습니다.

      돈으로 목표를 이루려는 것을 보면,
      참으로 못말리는 팀인것 같습니다.
      물론 프로는 돈으로 말하겠지만요...ㅡ.ㅡ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둔필승총 2009.07.12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판 이적의 핵이 된 셈이군요.
    존 테리...
    공교롬게 제 두 아들녀석 중 큰 놈이 테리, 막내가 존입니다. ㅎㅎ
    미국에서 2년정도 생활했을 때 말입니다.
    암튼 휴일 잘 정리하시고 활기찬 한 주 여시길...

    • 나이스블루 2009.07.13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놀랬습니다...^^

      둔필승총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는 일욜 저녁 축구장에 있어서,
      이제서야 댓글 확인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효리사랑매니아 2009.07.13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리가 이적하면 맨시티는 정말 큰 수확일텐데요...첼시구단의 태도가 참 이해가질 않네요...

    물론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요

    테리가 영입된다면 맨시티 수비는 정말 한층 강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효리사랑님 말씀대로 콤파니의

    능력도 같이 많이 좋아질듯 싶구요 맨시티가 테리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테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합니다만 첼시에 잔류를 하던지 맨시티로 이적을 하던지

    저의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없네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6. 첼시팬 2009.07.15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눈 첼시팬이라 그런지 테리선수가 맨시티로 안갔으면 해여~ㅠ.ㅠ

  7. 으잌 2010.03.27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테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시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불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