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한국 최상의 조 포함될지 궁금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조는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이 과연 최상의 조에 속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침체를 거듭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력과 더불어 월드컵조추첨 방식이 바뀐 것을 보면, 냉정하게 말해서 2018 러시아월드컵조추첨 한국 최상의 조 없는 것으로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진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 대표팀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포트1~포트4 배정은 2017년 10월 피파랭킹 순으로 끝났다. 포트1에는 개최국 러시아부터 시작으로 10월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7팀이 선정됐다. 반대로 포트4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팀들 중에서 피파랭킹이 가장 낮은 8팀이 분류되었으며 그중에는 한국이 있다. 한국 10월 피파랭킹 62위이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 중에서 피파랭킹이 최하위에서 두 번째다.(최하위는 63위의 사우디 아라비아) 피파랭킹만을 놓고 보면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약체 중에 하나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피파랭킹으로 월드컵 토터먼트팀 및 우승팀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한국 조편성은 이전 대회였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더 불리해졌다.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때는 포트1을 제외한 나머지 시드에서 대륙별로 팀이 편성되었으나 러시아 월드컵은 피파랭킹으로 편성된 차이점이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팀들은 유럽 및 남미 대륙에 비해 피파랭킹이 낮기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대진이 더욱 불리해졌다. 실제로 이란(포트3 / 다만, 이란은 포트3 팀들 중에서는 피파랭킹이 가장 낮다.)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4팀은 포트4에 분류됐다. 다른 팀들에 비해 피파랭킹이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최상의 조 만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최악의 조를 피하는 것이 그나마 나을지 모른다. 자칫 유럽 강팀 2팀, 남미 강팀 1팀과 함께 같은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브라질(포트1) 스페인(포트2) 아이슬란드(포트3)와 같은 조에 포함되면 자칫 3전 전패를 걱정해야 할지 모른다.(아이슬란드의 경우 유로 2016 8강 진출 돌풍에 의해 유럽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현재 기세가 쎄다는 점에서 만만히 볼 팀은 아니다.)

 

 

[사진 = 한국의 2017년 10월 피파랭킹은 62위이며 9월 피파랭킹 51위에 비해 11계단이나 낮아졌다. 11월 피파랭킹은 59위로 진입했으나 여전히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팀들 중에서는 낮은 편에 속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그나마 한국이 폴란드(포트1) 페루(포트2) 세네갈(포트3)과 함께 같은 조에 포함되면 최상의 조에 편성될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이 참담한 성과를 남겼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떠올리면 최상의 조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됐던 팀들이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였다. 이때 당시 기준으로는 모두 세계적인 강호는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최상의 조에 편성됐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틀리고 말았다. 한국의 성적은 1무 2패로서 오히려 알제리와 벨기에 1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한국 입장에서는 만만하게 느껴질 만한 팀들과 함께 같은 조에 포함되는 것을 반갑게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떠올리면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한국 입장에서 만만하게 여겼던 팀들이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한국도 16강 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그것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우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그것을 한국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때의 한국 경기력은 16강 진출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문제는 한국의 경기력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1무 2패를 했던 시절보다 딱히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경질 및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의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선임 논란을 봐도 한국의 경기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 중에서 단 1경기라도 매끄러운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던(그 경기력으로 본선 진출한 것이 지금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한국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불안하다.

 

 

[사진 = 한국 축구의 흑역사.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1무 2패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시간으로 2017년 12월 2일 오전 0시에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2월 2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지난 11월 A매치 2경기 명단 정리. 당시 유럽파가 포함된 최정예 엔트리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은 이렇다.
포트1 : 러시아(개최국)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포트2 : 스페인, 페루, 스위스, 잉글랜드,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포트3 : 덴마크,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스웨덴,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 이란
포트4 : 세르비아, 나이지리아, 호주, 일본, 모로코, 파나마,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

 

한 가지 특이사항이 있다면 유럽을 제외한 다른 대륙 국가는 한 조에 속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이 유럽 3팀과 같은 조에 속하거나 이란과 동일한 조에 편성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년 6월에는 전 세계가 브라질 월드컵 열기로 뜨거울 것이다. 과연 어느 팀이 우승하거나 대회를 빛낼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누가 조국의 우승을 이끌면서,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축구 영웅이 탄생할지 세계인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조추첨이 중요하다. 어느 팀이든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시나리오를 원치 않을 것이며 최소한 16강에 진출하고 싶어할 것이다. 조추첨을 통해 최악의 조를 피하고 최상의 조에 포함되기를 바랄 것이며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할지 국민적인 관심이 크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1시에 진행될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관전 포인트 4가지를 꼽았다.

 

 

[사진=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을 알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fifa.com]

 

1. 죽음의 조, 2개 이상 완성되나?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같은 축구 대회 조추첨의 주요 관심사는 '죽음의 조'가 아닐까 싶다. 대회 우승 경쟁력이 높거나 돌풍이 예상되는 팀끼리 같은 조에 편성되면 4팀 모두 16강 진출을 쉽게 예상 못한다. 죽음의 조는 2002년 한일 월드컵때의 아르헨티나가 그랬듯이 강력한 우승 후보가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런데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죽음의 조가 2개 이상 완성될 가능성이 생겼다. 우선, 톱시드를 배정받은 포트1과 유럽 9개 팀이 포함된 포트4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 포트4에는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거나 유럽의 강호로 꼽히는 팀들이 다수 포진했다. 포트2와 포트3에도 다크호스가 여럿 있다. 포트2에는 3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가나, 디디에 드록바와 야야 투레가 속한 코트디부아르, 남아공 월드컵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과시했던 칠레가 있다. 포트3에는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일본, 16강 단골 진출팀 멕시코, 북중미 강호 미국이 속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브라질-가나-멕시코-이탈리아, 또는 아르헨티나-유럽 스페셜 포트(포트4 중에 한 팀이 포트2에 분류된다.)-일본-네덜란드 같은 여러 형태의 죽음의 조가 나올 수도 있다. 반면 벨기에-카메룬-이란-러시아, 스위스-알제리-한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같은 우승 후보가 아닌 팀들끼리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남아공 월드컵 B조에 속했던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한국-그리스가 또 다시 같은 조에 속할 확률도 있다.

 

2. 유럽 스페셜 포트, 어느 팀이 포트2에 속하나?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의 최대 변수는 유럽 스페셜 포트에 어느 팀이 선택되느냐는 점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포트2에 분류될 수도 있고, 포트4 중에서 전력이 약한 편에 속하는 그리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유럽 스페셜 포트에 배정될 수도 있다. 만약 강팀이 유럽 스페셜 포트에 포함되면 죽음의 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포트1과 포트4에 분류된 팀이 16강 진출을 장담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만약 이탈리아가 유럽 스페셜 포트로 뽑히면서 포트2로 이동하면 브라질-이탈리아-멕시코-네덜란드가 같은 조에 포함되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개최국 브라질의 16강 진출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그리스가 유럽 스페셜 포트에 배정되면 콜롬비아-그리스-호주-크로아티아 같은 16강 진출 전망이 긍정적이거나 또는 브라질-그리스-멕시코-이탈리아 같은 전망이 부정적인 조에 배정 될 수도 있다. 8개 조가 어떻게 형성될지 알 수 없으나 유럽 스페셜 포트 때문에 조추첨을 지켜보는 재미가 흥미롭다.

 

3. A조 피해야 브라질과 상대하지 않는다

 

포트1에 배정되지 않은 팀이라면 A조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A조에는 개최국 브라질이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 단골 우승 후보이자 최다 우승팀이며 이번 대회의 개최국이다. 홈팬들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매 경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에 자국에서 펼쳐졌던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는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을 3-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에 걸쳐 스페인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브라질과 같은 조에 포함되면 16강 진출 전망이 좋지 않다. 포트2와 포트4에 속한 팀을 상대로 16강 진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포트2와 포트4에도 만만치 않은 팀이 다수 포진했다. A조에 속하지 않으면 포트1-2-4에 분류된 팀을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하나 브라질과 같은 조에 있으면 1승 타겟 상대가 3팀에서 2팀으로 줄어든다.

 

4. 한국, 조추첨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론에서는 한국의 조추첨 전망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틀린 전망은 아니다. 몇몇 우승 후보가 톱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원인도 있지만,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순탄치 못한 나날을 보내면서 국제 경쟁력이 약해졌던 영향이 크다. 그나마 최근에는 강팀이나 다크호스와 지속적으로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16강을 향한 자신감을 키우는 중이다.

 

어쩌면 한국의 조편성이 안좋게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때도 조편성이 좋지 않았으나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그때는 폴란드-미국-포르투갈과 겨루었다. 당시 유럽 징크스를 겪었던 한국에게 폴란드와 포르투갈은 벅찬 상대였다. 심지어 월드컵 1승 경험도 없었다. 세 팀 모두 만만한 팀들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목표 달성을 향한 철저한 준비와 강팀과의 거듭된 맞대결 끝에 본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었다. 조추첨 결과가 안좋다고 '한국은 16강에 못간다'고 미리 장담하지 말자. 축구는 이변이 벌어지기 쉬운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롱이+ 2013.12.05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시길 바랍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1시 브라질 바이아주에 속한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진행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32개국은 조추첨을 통해 A조부터 H조까지 8개 조로 나뉘어 배치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게 월드컵 조추첨은 중요하다. 조편성이 무난하면 16강 행을 기대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16강 진출 과정이 험난할 수도 있다. 물론 세계 축구팬들도 월드컵 조추첨을 주목하며 자신의 나라가 최상의 조에 편성되기를 바랄 것이다. 어느 나라 국민이든 자신의 조국이 죽음의 조에 포함되지 않기를 원할 것임에 틀림 없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32개 국가를 볼 수 있다. (C) FIFA 홈페이지(fifa.com)]

 

한국, 아시아-북중미 팀과 같은 조에 포함되지 않는다

 

월드컵 조추첨은 포트가 1~4로 나뉘어지며 대륙에 따라 포트가 달라진다. 포트1에는 톱시드를 배정받은 8개 팀이 포함된다. 이미 톱시드는 결정됐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하여 지난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7개 팀이 자격을 얻었다. 1위 스페인을 시작으로 2위 독일, 3위 아르헨티나, 4위 콜롬비아, 5위 벨기에, 6위 우루과이, 7위 스위스가 포트1에 배정된다. 남미와 유럽 대륙이 서로 네 팀씩 포트1에 포함된 것.

 

포트2에는 아프리카 다섯 팀(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 나이지리아, 카메룬)과 남미 두 팀(칠레, 에콰도르), 유럽 스페셜 포트 한 팀(미정)이 포함된다. 유럽 스페셜 포트는 당초 유럽 팀들 중에서 10월 FIFA 랭킹이 가장 낮았던 프랑스(21위)가 유력했으나 다른 유럽 팀이 배정 될 가능성도 있다. 그 팀과 같은 조에 포함되는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니라면 16강 진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포트4는 톱시드에서 제외된 포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러시아, 프랑스 같은 유럽 팀들이 편성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북중미 팀은 포트3에 배정됐다. 아시아의 한국-이란-일본-호주, 북중미의 미국-코스타리카-온두라스-멕시코가 포트3에 포함되는 것. 따라서 한국은 32강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및 북중미 팀과 맞대결 펼치지 못한다. 유럽-남미-아프리카 팀들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되는 상황. 조편성 결과에 따라 유럽 두 팀과 맞붙을 수도 있다.

 

한국의 현실적 1승 상대는 포트2 국가, 하지만...

 

한국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어느 포트에 속한 팀과 맞붙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 시점에서는 포트1-2-4 중에서 가장 경기력이 뒤처지는 포트2에 속하는 팀을 1승 상대로 주목해야 한다.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조별리그 세 경기 중에 적어도 한 경기는 이겨야 승점 관리에 도움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프리카 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다. 한국은 최근 아프리카 팀과의 A매치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기록했다. 유일한 무승부였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나이지리아전에서는 2-2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흥미롭게도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2000년대 이후 세 번의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팀을 한 팀씩 배출시켰다. 2002년 세네갈, 2006년 가나, 2010년 가나가 16강에 올랐던 것. 아프리카 팀들의 16강 진출 경쟁력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다만, 가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3회 연속 16강을 목표로 한다. 한국이 아프리카 팀과 같은 조에 속하더라도 가나는 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한국의 포트2 상대가 칠레, 에콰도르, 유럽 스페셜 포트 중에 하나라면 16강 진출 전망이 불투명하다. 한국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남미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남미 팀을 상대로 5전 1무 4패에 그쳤으며 2009년 8월 12일 파라과이전 승리 이전까지는 10년 동안 남미 팀과의 11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에는 국내에서 남미팀과 두 번 맞붙었으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래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무시하기 어렵다. 유럽 스페셜 포트는 유럽 9개 팀이 속한 포트4 중에서 어느 팀이 선택될지 알 수 없으나 대부분 전력이 강하다.

 

스위스-한국-아프리카(가나 제외)-그리스, '최상의 조' 가능할까?

 

한국에게 '최상의 조'는 포트1에서 스위스, 포트2에서 가나를 제외한 나머지 아프리카 팀, 포트4에서 그리스를 꼽을 수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스위스와 국내에서 치렀던 평가전에서 2-1로 이긴 경험이 있다. A팀 경기는 아니지만 지난해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도 스위스를 2-1로 제압했다. 당시 홍명보호는 멕시코와 가봉에게 비겼음에도 스위스를 이기면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스위스 공략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스위스는 톱시드를 배정 받았던 팀들 중에서 가장 전력이 약하다.

 

포트2에서는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코트디부아르-알제리-나이지리아-카메룬이 가나-칠레-에콰도르-유럽 한 팀과 상대하는 것보다 더 수월하다. 포트4는 한국이 어느 유럽 팀과 맞대결 펼칠지 알 수 없다. 포르투갈-이탈리아-네덜란드-잉글랜드-크로아티아-러시아-프랑스 같은 우승 후보 또는 다크호스와 맞붙으면 한국의 16강 진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 참고로 한국은 올해 크로아티아,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반면 그리스는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그때의 경험이라면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을 통해 한국이 그리스와 같은 조에 편성되는 행운이 따를 필요가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에딘 제코와 베다드 이비세비치 같은 유럽 빅 리그에서 두각을 떨치는 선수들이 여럿 있으나 팀으로 똘똘 뭉치며 월드컵 본선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지 알 수 없다. 한국과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을 다툴 세 팀이 과연 어느 팀인지 조추첨을 기대해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귀여운걸 2013.12.04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조추첨 두근두근 떨리는군요~
    부디 최상의 조가 가능했음 좋겠어요^^

  2. 모피우스 2013.12.04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리한 분석.. 조첨에 따라 16강 진출이 갈리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3. 순수의시대 2013.12.04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조가 걸리든 쉬운 조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일단 월드컵 성적도 중요하지만 발상을 역으로 전환해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우승에 초점을 맞춰서 대표팀을 운영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월드컵을 포기하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홍명보 감독의 계약 연장에 있어 월드컵보다는 아시안컵 우승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요. 이광종호의 23세 이하 대표팀의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홍명보호의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되찾았음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우승 행진도 저지해야 하구요~

  4. TikNTok 2013.12.04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브라질 월드컵 운명을 쥔 조추첨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기대됩니다

  5. 오렌지수박 2013.12.04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조추첨이라니 이제 정말 월드컵이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부디 좋은 조가 걸려야 할텐데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