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제기되는 중입니다. 얼핏보면 단순한 루머처럼 느껴지기 쉬우나 실제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어느 정도의 상황을 염두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취소 및 연기가 이사회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입장이 나왔다는 것은 IOC 내에서 일본 올림픽 취소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펼쳐질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 과연 순탄하게 진행될지 아니면 일본에게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사진 = 제가 지난 2018년 도쿄 여행 갔을 때 오다이바에 있는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워낙 이곳의 풍경이 좋은 것과 더불어 다이버 시티라는 명소가 있어서 사람이 많이 붐빕니다. 레인보우 브릿지 사이에는 도쿄 타워 모습이 멀리서 보입니다. 도쿄의 랜드마크 2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다이바에 있는 해변공원에서는 도쿄 올림픽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오픈워터 수영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C) 나이스블루]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제기되는 결정적 이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일본 코로나 확진자 461명이며 흔히 일본 크루즈라 불리우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696명까지 포함하면 현재 확진자는 1,157명입니다. 물론 한국 코로나 확진자(7,313명)에 비하면 일본 확진자는 많이 적어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 검사 횟수가 적으면서 일본 국내 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어느 전문가는 실제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검사를 많이 안하는 것은 도쿄 올림픽 강행을 위해 확진자를 감추는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일본 올림픽 취소 하고 싶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아베 정권이 도쿄 올림픽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2011년 원자력 폭발 사고 장소였던 후쿠시마 재건을 위해서 입니다. 실제로 도쿄 올림픽 성화봉송 출발지는 후쿠시마현 J빌리지로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Km 떨어진 곳입니다. 야구 경기 중에 일부는 후쿠시마 아즈마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또한 도쿄 올림픽 참가하는 선수들의 식단에는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쓰일 것으로 알려지자 한국 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사진 = 일본의 도쿄 올림픽 성화봉송 루트. 후쿠시마현을 시작으로 토치기현, 군마현을 거쳐 일본의 47도도부현을 모두 돌게 될 예정입니다. (C)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이를 의식해서인지 몰라도 다나카 가즈노리 일본 부흥상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와 관련하여 한국을 '그쪽 나라'로 칭하며 일본산이 상당히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한국에서 반입 금지되었으며 세계무역기구(WHO)에서도 지난해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다나카 부흥상의 발언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물론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생긴 이유는 후쿠시마 방사능 위험 우려보다는 코로나19가 결정적이지만, 도쿄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통해 후쿠시마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아베 정권의 의도입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집권을 계속 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관련하여 일본반응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3월 6일 이러한 보도를 했습니다. SMBC 닛코증권 측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7월까지 수습되지 않고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개최 중지될 경우 7.8조엔(약 88조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취소 관련 손실로서 대회운영비에 방일객 포함한 음식, 굿즈 구입 등 경기 관전 관련 지출로서 합계 6,700억엔(7조 5,000억 원)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국내외에 부품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중국을 거래처로 하는 수출입 감소 등의 영향손실 총액이 7.8조엔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취소 시 국내총생산(GDP) 1.4% 가량 떨어지면서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당초 일본은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을 유치하여 내수 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활성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자 일본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짐작됩니다. 일본 또한 확진자가 잠재적으로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는 점에서 도쿄 올림픽 때 일본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없을 경우 일본의 관광 산업은 타격을 입습니다. 도쿄 올림픽 취소 된다면 일본에게는 엄청난 마이너스가 되며 아베 정권이 과연 잘 버틸지 알 수 없습니다.

 

 

[사진 = 일본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3월 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내 461명이며 사망자 6명입니다. 이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696명 및 사망자 7명을 제외한 집계입니다. 일본은 국내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를 따로 구분합니다. (C) 야후재팬 공식 홈페이지]

 

 

 

 

[사진 =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가장 많은 곳은 홋카이도현이며 89명입니다. 그 다음으로 아이치현 61명, 도쿄부 55명 순서로 확진자가 많습니다. 도쿄 올림픽 경기가 주로 펼쳐질 도쿄부는 일본의 47도도부현 중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C) 야후재팬 공식 홈페이지]

 

도쿄 올림픽 취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IOC 헌장 제36조에 의하면 참가자들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거나 위험한 상태라고 IOC가 믿을만한 근거가 있을 때 취소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중입니다. 따라서 일본 올림픽 취소 여부에 눈길이 쏠립니다. 이 상황이 결국 일본의 명운을 좌우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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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축구 2-3 패배가 씁쓸한 이유는 단순히 결승전에서 패한 것에 그치지 않았다. 오는 8월 펼쳐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메달 전망을 더욱 절망스럽게 했던 경기력이 문제였다. 그렇다고 한국의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한일전 축구 패배 통해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충분히 개선하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메달 전망이 더욱 밝을 것이다. 그러나 축구 한일전 패배 통해서 드러났던 경기력으로는 어림없다.

 

 

[사진 = 2016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은 한국이 아닌 일본에게 돌아갔다. (C) AFC 공식 홈페이지 메인(the-afc.com)]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 일본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19분 권창훈의 선제골과 후반 1분 진성욱 추가골에 의해 2-0으로 앞섰던 것과 더불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얻어내며 경기 내용에서 일본에 한 수 앞선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후반 20분이 되기전까지 한국의 승리가 점점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아사노 타쿠마, 후반 22분 야지마 신야, 후반 23분 아사노 타쿠마 골에 의해 2-3 역전을 당하면서 결국 일본에게 대회 우승을 내줬다. 한일전 축구 패배는 그야말로 노답인 경기였다.

 

 

한일전 축구 패배는 일본에게 순식간에 3골을 내줬던 그 배경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수비 불안이 결승 일본전에서도 노출되고 말았다. 특히 연제민-송주훈 센터백 조합이 허술한 수비력을 일관하며 한국의 뒷문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4강 카타르전에서 4백이 아닌 3백을 활용하며 수비 단점을 해소하려고 했으나 결승 일본전에서 다시 연제민-송주훈 조합을 가동하며 상대 팀에게 약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으로 다가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는 센터백 자리에 와일드카드를 선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일본전에서는 2-0이 되면서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이 늦는 단점이 나타났다. 수비와 미드필더진이 따로 놀면서 후방 압박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만회골 틈새를 노렸던 일본에게 카운트 어택을 허용당하는 문제점을 야기했다. 그로 인해 일본에게 추격골을 내준뒤 동점골, 역전골까지 얻어맞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풀이됐다.

 

 

[사진 = 한국전에서 2골 넣었던 아사노 타쿠마 (C) 일본축구협회(J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jfa.jp)]

 

또한 미드필더들이 2-0 이후 안일하게 경기를 풀어갔던 것이 한일전 축구 패배라는 부정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다. 중원 장악에서 일본을 제압하면서 무수한 공격 기회를 얻어냈던 것이 오히려 수비를 소홀히하는 문제점으로 이어졌다. 후반전이 되면서 미드필더들이 후방에서 움직이는 페이스가 일본에 비해 악착같지 않았던 것을 보면 선수들이 방심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공격에 많이 몰두했던 것이 오히려 일본에게는 한국의 약점을 노리는 돌파구가 되고 말았다.

 

 

한일전 축구 패배는 명백한 감독 전략 패배였다. 신태용 감독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오히려 테구라모리 일본 감독에게는 한국의 약점을 노리는 발판이 되고 말았다. 테구라모리 감독은 점유율을 중요시하는 전형적인 일본 축구의 스타일과 달리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성향이다. 그 흐름이 2016 AFC U-23 챔피언십에서 뚜렷하게 잘 나타났으며 결승 한국전에서도 0-2 스코어를 3-2로 역전하는데 있어서 더욱 빛을 발했다.

 

테구라모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2-0 이후에도 공격에 치중하자 후반 14분 미드필더 료타 오시마를 빼고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를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아사노 타쿠마는 조커로 투입된지 7분 만에 추격골을 넣으면서 일본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그 흐름이 끝내 한국에게 실망스러운 한일전 축구 패배를 안겨줬다. 신태용 감독이 2-0 이후 공격보다 수비 안정에 치중을 두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면 테구라모리 감독과의 전략 싸움에서 패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 = 석현준. 과연 그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 와일드카드로 볼 수 있을까? (C) 나이스블루]

 

한국이 결승전에서 2-0 이후 공격적인 경기 흐름을 일관한 것은 문제가 있다. 결승전은 단판 경기로서 되도록이면 상대 팀에게 약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으로 앞섰다면 그 스코어를 경기 종료까지 지키기 위한 안정적인 수비 전략이 필요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의 경기 운영은 다소 공격에 들뜨고 말았다. 이러한 경기 스타일로는 올림픽 본선에서 상대 팀에게 수비 불안을 노출할지 모를 일이다. 수비 불안은 곧 패배로 직결되기 쉽다.

 

한일전 축구 패배를 당했던 한국에게는 와일드카드 3명을 잘 뽑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러나 와일드카드가 필요한 포지션은 센터백 뿐만이 아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골키퍼가 한국의 약점 포지션임을 일본전 패배를 통해 드러났다. 그러나 3개의 포지션은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손흥민(왼쪽 윙어)과 석현준(공격수) 포지션과 전혀 다르다. 어쩌면 손흥민과 석현준 와일드카드 합류를 장담할 수 없다. 만약 손흥민과 석현준을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면 후방이 취약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쉽지 않아진다. 신태용 감독은 축구 일본전 패배로 와일드카드 딜레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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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rmal One 2016.01.31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비쪽에선 이번 예선전 시작 전에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몇 있더라구요. 그 선수들 빠지면서 수비력이 더 약화된 듯 싶습니다. 게다가 말씀하셨다시피 어제 수비력은 비단 수비수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술상 문제였다고 보고.. 거기다 와일드카드로 뽑으려고 해도 마땅한 수비수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선수들 체력도 중요해 보이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이 문제들을 보완할 지 궁금하네요. 이런 문제들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조별 라운드에서도 탈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어차피 12년처럼 메달은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경기력다운 경기력은 보여줘야 할 텐데 말이죠..

  2. 공수래공수거 2016.02.01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겐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오히려 안본게 다행이었습니다 ㅋ



'타율 4할2푼9리, 팀 내 1위...한국 7연승 이끌었다'

지난해 4월 25일 마산에서 열린 롯데-SK의 경기를 중계하던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현 우리 히어로즈 코치)은 덩치 큰 거포를 향해 "정말 대단한 타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롯데의 '빅 보이' 이대호(26)의 무서운 타격 감각이 그의 입을 쉴 새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를 평정한 이대호의 방망이가 베이징 올림픽 무대를 빛내고 있다. 이대호는 본선 7경기에서 21타수 9안타(타율 0.429)에 팀 내 타율 1위와 홈런 3개를 기록하는 '괴물같은' 타격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홈런 3방(미국, 일본, 네덜란드전) 모두 팀의 선취 득점으로 연결돼 한국 승리의 '영양가 만점' 역할을 해냈다.

그런 이대호는 한국의 본선 7연승에 큰 디딤돌로 자리매김 했음은 물론 한국 야구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달성을 위한 꿈과 희망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2006년 타자 트리플 크라운(타격, 홈런, 타점)을 기록했던 그 괴력이 올림픽에서도 이어진 것. 타순도 6번에서 5번으로, 20일 네덜란드전에서는 4번 타자에 기용돼 '이승엽-김동주'보다 팀 내 입지가 단단해졌다.

이대호의 존재감은 '아마 야구 최강' 쿠바가 '국민 타자' 이승엽 보다 더 경계했을 정도다. 쿠바 선수들은 19일 한국과의 5회 도중 4번 타자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대호를 고의 사구로 1루에 보냈다. 쿠바 배터리 또는 해당 투수가 이대호와 정면 승부하면 크게 얻어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속에 그를 고의사고로 내보냈던 것이다.

특히 이대호의 방망이는 '미국-일본-쿠바' 같은 금메달 후보 팀들과의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한국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강팀 킬러 이대호'라는 새로운 수식어도 등장했다.

13일 미국과의 첫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고 3일 뒤 일본전에서는 0-2로 뒤진 7회초 '한국 킬러' 와다 쓰요시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뜨리며 한국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 19일 쿠바전에서는 4타석 1타수1안타 3사사구로 100% 출루율을 과시했는데 그 1안타가 7회에 터진 것이며 이것이 후속 타자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쿠바전에서 방망이의 매운맛을 선보이지 않고도 득점에 공헌했던 것.

불과 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이대호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일부 팬들의 불안한 시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대호가 올해 프로야구에서 부진한 것과 대조적으로 라이벌 김태균(한화)이 펄펄 날았기 때문.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이대호를 중용해 한 방 터뜨릴 것을 기대하는 '믿음'을 주었고 그런 이대호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누구도 당할 자 없는 '사기 유닛'의 진가를 뽐내고 있다.

불방망이의 괴력을 선보이는 이대호는 준결승전에서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의 실질적인 4번 타자로 자리 잡은 이대호의 타격 본능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계속 꽃을 피울지 여부에 국민들의 시선이 이대호의 방망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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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놓고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와 갈등을 벌이는 호나우지뉴(28). 그가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은 이유는 다름 아닌 '금메달' 때문이었다.

호나우지뉴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선수로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나의 차출을 허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바르셀로나 구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자신의 강력한 희망을 고백했다.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발탁된 호나우지뉴는 자신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나는 적극적인 인간이다"고 운을 뗀 뒤 "현 시점에서 올림픽에 참가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여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그 모습을 요즘 들어 상상하고 있다"며 올림픽 금메달이 자신의 목표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2000년대 중반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축구 영웅. 그러나 브라질이 역대 올림픽 축구 종목 우승과 인연이 없어 자신의 조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싶은 것이 '금메달을 바라는' 그의 속내다.

그러나 호나우지뉴는 올림픽 출전 여부보다 경기력 저하로 인한 몸무게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007/08시즌 급격한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던 그의 몸무게가 전성기 시절보다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

이에 호나우지뉴의 에이전트이자 형인 로베스토 데 아시스는 "올림픽까지 아직 30일 남았다. 피지컬 트레이너 파울로 파샤의 충고에 따라서 최적의 몸무게를 만들어 올림픽에 참가토록 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최근 체중 감량을 위해 피지컬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호나우지뉴 역시 "올림픽을 향해 훈련에 세심함을 기울일 생각이다"고 자신의 각오를 다진 뒤 "지금은 피지컬 트레이너가 계획하는 훈련을 충실히 해내야만 한다.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향후마저 느끼고 있을 정도다. 훈련에 매진한다면 바르셀로나 구단이 나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를 비롯 호비뉴(24, 레알 마드리드)를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발탁한 브라질은 월드컵에서만 5번 우승했으나 올림픽에선 단 한차례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1984년 LA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는 루카드 레예바(21, 리버풀) 안데르손 올리베이라(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파투(19, AC밀란) 등 유럽 리그 명문 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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