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한국 원정을 치를 브라질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약 6000억 원 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유럽 축구를 뜨겁게 달구는 브라질 선수들이 여럿 포함된 것. 이번 평가전 티켓이 많이 판매된 것도 브라질이 스타 선수들을 총출동시킨 영향이 크다.

 

평소 A매치 같았으면 한국 대표팀과 관련된 이슈가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전파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브라질전에서는 한국 못지않게 상대팀도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브라질 축구의 높은 영향력을 실감한다. 그렇다면 브라질에서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과연 누가 있을까?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하지만 그중에서 7명만 꼽아봤다.(참고로 숫자는 순위와 관계없다.)

 

 

[사진=오스카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chelseafc.com)]

 

1. 오스카(22, 첼시, 공격형 미드필더)

 

오스카는 많은 골을 넣는 유형은 아니다. 하지만 공수 양면에서 움직임이 많으면서,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고, 팀의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연출하면서, 중거리 슈팅에 능하다. 이타적인 플레이가 발달되었으며 소속팀 첼시의 무리뉴 체제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낙점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한때 마타의 팀 내 입지가 위축되었을 정도로 오스카의 올 시즌 오름세가 만만치 않다. 2012/13시즌 첼시의 유로파리그 우승과 2013년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였으며 몸싸움 부족과 득점력 향상을 해결하면 과거의 카카처럼 세계 축구를 지배하는 플레이메이커가 될 수 있다.

 

2. 헐크(27, 제니트, 오른쪽 윙어)

 

헐크는 아시아 축구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2000년대 중반과 후반에 걸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같은 일본 클럽들을 전전했다. 2007년 도쿄 베르디 임대 시절에는 J2리그(일본의 2부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던 이력이 있다. 일본 무대에서 두각을 떨친 끝에 2008년 FC 포르투로 이적했고 2010/11시즌 팀의 미니 트레블(정규리그, FA컵, 유로파리그) 달성을 공헌했다. 득점력과 순발력, 파워가 발달된 윙어지만 때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수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는 러시아의 제니트로 깜짝 이적하면서 5500만 유로(약 796억 원, 추정)의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인종 차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3. 조(26,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공격수)

 

조는 지금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는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5경기 중에 3경기에서 조커로 나섰고 나머지 2경기에서는 결장했다. 하지만 한국전에서는 원톱으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A매치 2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던 영향이 크다. 호주전에서 2골, 포르투갈전에서 1골 넣으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것과 동시에 프레드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대표팀 입지 강화를 위해 한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때는 유럽에서 활동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두 번의 임대를 떠나야 했다. 현 소속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두각을 떨치며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됐다.

 

4. 네이마르(21, FC 바르셀로나. 왼쪽 윙어)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는 네이마르다.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6골 5도움 기록했으며 지난달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그의 진가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두드러졌다. 대회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5경기 4골 2도움) 팀의 우승을 이끈것과 동시에 자신을 향한 거품론을 극복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5700만 유로(약 82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새로운 소속팀에서도 번뜩이는 재치와 활발한 공격 기회 창출을 바탕으로 올 시즌 11경기에서 3골 6도움 올렸으며 최근 7경기 중에 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유럽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중이다.

 

5. 파울리뉴(25, 토트넘, 수비형 미드필더)

 

파울리뉴는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주역이다. 터프한 몸싸움과 강인한 승부근성으로 상대 팀 공격을 끈질기게 차단하면서 풍부한 활동량을 과시하는 브라질의 살림꾼이다. 일본전과 브라질전에서는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브라질리그에서 뛰었던 시절에도 여러 차례 골을 넣는 만능적인 기질을 발휘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둥지를 틀면서 뎀벨레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포백 보호에 충실했다. 무리하게 슈팅을 날리는 단점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면 앞으로 더 많은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6. 단테 본핌(30,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단테는 대기만성형 스타다.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으면서 브라질 대표팀에 지속적으로 발탁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졌던 인물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높여 놓았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탄탄한 대인 방어로 상대 공격수를 봉쇄하며 팀의 실점을 줄이는데 한 몫을 했다. 정확한 패싱력까지 겸비하면서 팀의 빌드업 강화에 힘을 실어주는 편.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백업 멤버로 분류되었으나 이번 한국전에서 치아구 실바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자신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왔다.

 

7. 다니엘 알베스(30, FC 바르셀로나, 오른쪽 풀백)

 

알베스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다. FC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과감한 오버래핑과 강인한 체력, 날카로운 볼 배급을 과시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우월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두 골 넣으며 여전히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소속팀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만끽했으며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때는 마이콘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오른쪽 윙으로 전환했고 브라질은 8강에서 네덜란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다를 것이다. 오른쪽 풀백으로서 브라질 우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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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첼시의 또 다른 고민은 테크니션들의 과부하다. 에당 아자르, 오스카, 후안 마타 같은 기술력이 뛰어난 2선 미드필더들이 그동안 많은 경기에 뛰면서 혹사 위험에 노출됐다. 라파엘 베니테즈 신임 감독이 리버풀 시절에 활용했던 로테이션 시스템을 통해 체력을 안배할 필요성이 있으나 팀의 현재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부진과 앞으로의 빠듯한 일정을 놓고 볼 때 아자르-오스카-마타의 과부하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오스카-마타, 왜 과부하에 빠졌나?

첼시는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했으나 현재 3위로 밀렸다. 한때 4위까지 추락했을 정도로 우승 경쟁력을 의심받게 됐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테크니션들의 시너지 효과가 예전같지 않다. 아자르-오스카-마타는 시즌 초반 무한 스위칭을 통해 상대 수비 조직을 흔들며 득점 창출의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될 수록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몸이 무거워졌다. 그 결과 세 명 모두 시즌 초반에 비해 폼이 떨어졌다. 경기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 임펙트도 부족하다.

이는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성적 부진 및 원톱 토레스의 거듭된 골 침묵으로 이어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는 골이 없었다. 근본적으로 세 명의 잘못은 아니다. 디 마테오 전 감독의 로테이션 활용이 적극적이지 못했다. 2선 미드필더들의 연계 플레이와 스위칭을 강화하는 전술을 시즌 내내 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살인적인 일정, 박싱데이를 앞두고 일본에서 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른다는 점, 세 명의 테크니션이 자국 대표팀을 병행하는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로테이션은 꼭 필요했다.

첼시 구단도 책임이 없지 않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메이렐레스(페네르바체)를 지켰어야 했다. 하지만 메이렐레스가 터키 리그로 떠나면서 하미레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했고 그 여파는 오른쪽 윙어 자원이 부족한 약점으로 이어졌다. 스터리지의 경우 지난 시즌 빌라스-보아스 전 감독(토트넘)이 지휘봉을 잡았을 시절에 주전 오른쪽 윙 포워드로 활용했으나 디 마테오 전 감독이 부임하자 후보로 밀렸다. 올 시즌에는 토레스 백업으로 분류된 상황. 위건에서 영입된 모제스 영입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었다. 모제스는 첼시의 좌우 측면을 번갈아 뛰는 중이다.

아자르-오스카-마타는 최근들어 상대팀 미드필더의 강력한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 첼시와 대결했던 팀들은 세 선수의 박스 안쪽 침투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미드필더 라인을 내리면서 협력 수비를 강화했다. 아자르-오스카-마타는 평소보다 더 많이 움직일 필요가 있었으나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었던 요인 때문인지 몸놀림이 이전보다 무거워졌다. 첼시 공격이 시즌 초반에 비해 잘 안풀렸던, 디 마테오 전 감독의 전술이 상대팀에게 읽혔던, 베니테즈 감독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이유다. 베니테즈 감독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지 알 수 없으나 첼시의 명예회복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아자르-오스카-마타, 살인일정 견뎌낼까?

첼시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12월에 치러야 할 경기가 너무 많다. 1일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30일 에버턴전까지 9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13일과 16일에 걸쳐 일본에서 FIFA 클럽 월드컵 2경기에 임하면서(15일 사우스햄프턴전은 연기되었지만) 일정이 빡빡해졌다. 일본에서 돌아온 뒤에는 20일 캐피털 원 컵 8강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내년 1월초까지 박싱데이 일정에 돌입한다. 클럽 월드컵 출전 및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가 아자르-오스카-마타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을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프리미어리그는 겨울 휴식기가 없다.

아자르-오스카-마타는 이번달에도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하는 현실이다. 첼시는 오는 6일 챔피언스리그 32강 6차전 노르셸란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며 클럽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성적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입장.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포기할지라도 일정이 결코 여유롭지 않다.

무엇보다 아자르-오스카-마타의 기량 하락이 염려된다. 20대 초중반의 테크니션으로서 살인일정이 결코 반갑지 않다. 적절한 휴식을 통한 선수 보호가 요구된다. 하지만 마타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뛰었으며 올해 여름에는 스페인의 유로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다. 유로 2012에서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개인적인 휴식 기간이 부족했다. 오스카도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서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다. 아자르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여러 대회와 벨기에 대표팀 일정을 병행했다. 앞날의 빡센 일정을 견딜지 의문이다.

첼시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2선 미드필더를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도 필요하나 아자르-오스카-마타의 체력 안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세 선수 중에 한 명이라도 부상당하면 첼시 전력이 붕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직 이적시장이 개장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베니테즈 감독의 적극적인 로테이션 활용 및 백업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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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원사랑 2012.12.01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니테즈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묘책을 찾을 수도 있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를 해결하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 펠라이니 영입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쓸 듯 하네요~

  2. aa 2012.12.02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린은 버린건가??

  3. sonbe 2012.12.02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부르히네? Kevin De Bruyne 맞는지 모르겠지만
    분데스리가로 임대가있는 이 벨기에 친구도 불렀으면 좋겠네요
    모제스영입은 정말 실패인듯합니다 ^^;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와 비겼다. 2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2-2를 기록했다. 브라질 영건 오스카가 전반 31분과 33분에 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38분 아르투로 비달, 후반 35분 파비오 콸리아렐라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첼시는 유벤투스전을 통해서 오스카의 진면모를 확인했다. 오스카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2500만 파운드(약 45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잉글랜드에 진출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금까지 교체 멤버로서 유럽리그에 적응하는 단계를 거쳤다면 유벤투스전에서는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하면서 2골 넣는 기염을 토했다. 그것도 빅 매치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터뜨리며 첼시의 새로운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앞으로 유럽 축구를 화려하게 빛낼 자질이 충분한 영건이 등장했다.

'2골' 넣은 오스카 맹활약 빛났다

홈팀 첼시는 유벤투스전에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기존의 4-2-3-1이 아닌 4-3-3을 활용했다. 램파드-미켈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에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하미레스가 중원에 가세했다. 램파드-미켈-하미레스로 짜인 허라라인은 안첼로티 체제와 빌라스-보아스 체제에서 선보였다. 공격진에는 오스카가 첼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것이 눈에 띄었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평소 세리에A에서 선보였던 3-5-2 포메이션을 그대로 활용했으며 베스트일레븐이 총출동했다.

첼시와 유벤투스의 공격 스타일은 서로 달랐다. 첼시는 상대 진영에서 지공 형태로 경기를 풀어갔다. 아자르-램파드가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동료 선수와 연계 플레이에 주력하며 팀의 패스 루트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풀백들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유벤투스 공격 옵션들에게 허점을 드러냈다. 이바노비치는 전반 28분 횡패스를 잘못 연결하면서 비달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애슐리 콜은 몇차례 유벤투스의 오른쪽 측면 침투를 허용하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선 수비-후 역습을 활용했다. 잉글랜드 원정에 임하는 특성상 실리적인 경기를 펼쳤다.  미드필더들이 자주 수비에 내려오면서 스리백을 보호한 것이 토레스 봉쇄 효과로 이어졌다. 공격 전환시에는 드리블 돌파에 의한 역습을 펼쳤다. 마르키시오-비달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스위칭과 전방 침투를 늘리면서 잦은 패스 미스를 범했던 미켈, 공격에 욕심을 부렸던 첼시 풀백들의 약점을 간파했다. 그 과정에서 골 기회를 노리거나 주변 동료 선수와 볼을 주고 받았다. 전반 41분까지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섰던 이유는 첼시의 수비가 불안했다는 뜻이다.

전반 31분에는 오스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스 바깥 중앙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첼시의 첫 골을 선사했다. 볼이 보누치의 발을 맞고 굴절되었지만 유벤투스 골망을 흔드는 행운이 따랐다. 오스카는 2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 진영 중앙에서 애슐리 콜의 전진 패스를 받아 피를로를 앞에 두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자신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비달이 전반 38분 추격골을 넣으며 유벤투스가 1-2로 추격했다. 비달은 첼시 박스 바깥 중앙에서 마르키시오의 대각선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콸리아렐라 동점골, 유벤투스에게 승점 안겼다.

유벤투스는 후반전이 되자 지공을 활용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골이 필요했다. 전반전처럼 역습에 비중을 높이기에는 미드필더들의 체력 저하가 커지기 때문에 후반전에 동료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에너지를 조절했다. 공격에 조급함을 느끼지 않는 침착한 경기 운영이었다. 전반 초반이 지난 뒤에는 화력에 불이 붙었다. 후반 17분 후방에서 연결된 롱볼이 조빈코의 과감한 문전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이어졌으며, 후반 19분에는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펼치면서 후반전을 지배했다.

첼시는 후반전이 되자 페이스가 떨어졌다. 토레스가 유벤투스 3백에 막히면서 상대 스리백을 괴롭힐 선수가 마땅치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부족한 오스카-아자르 같은 영건들의 힘으로 맞서기에는 한계가 따랐다. 하미레스는 공격 과정에서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 움직임은 많았지만 패스 정확도가 74%에 그쳤다. 후반 24분에는 버틀랜드가 하미레스를 대신해서 교체 투입하면서 첼시가 4-2-3-1로 전환했다. 6분 뒤에는 오스카가 교체되고 마타가 두번째 조커로 나섰다. 같은 시간에는 유벤투스가 콸리아렐라, 후반 32분에는 이슬라를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유벤투스의 조커 콸리아렐라는 후반 35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미켈의 부정확한 종패스가 키엘리니에게 커팅되면서 유벤투스에게 공격권이 돌아갔으며, 마르키시오가 첼시 진영 한 가운데에서 전방쪽으로 스루패스를 연결한 볼이 콸리아렐라의 오른발 슈팅에 이은 동점골로 연결됐다. 콸리아렐라가 골을 넣었을때는 테리가 대인 마크와 상황 판단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 이후 양팀은 미드필더진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는 2-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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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홈에서 2-0으로 앞섰으나 상대팀 추격에 의해 2실점 허용했다. 특히 후반전에 골이 필요했지만 토레스 부진에 이어 아자르마저 키엘리니에게 봉쇄 당하면서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후반 24분에는 버틀랜드가 아닌 모제스 교체 투입이 적절했다. 팀이 경기 흐름에서 밀리고 있을 때 상대 수비를 교란할 선수가 필요했다. 또한 미켈의 시즌 초반 부진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계속됐다. 4-3-3 포메이션 변경도 소용 없었다. 지금의 중원이 최소 12월까지 버텨낼지 의문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적지에서 승점 1점을 따냈다. 조빈코-부치니치 투톱의 부진과 피를로의 기대 이하 활약을 감안하면 원정에서 2골 넣은 것은 의미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지난 시즌 세리에A 무패 우승의 위력을 보여줬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원정에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지만 2001/02시즌 이후 잉글랜드 원정 6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아쉬움을 딛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vs유벤투스, 출전 선수 명단-

첼시(4-3-3) : 체흐/애슐리 콜-테리-루이스-이바노비치/램파드-미켈-하미레스(후반 24분 버틀랜드)/오스카(후반 30분 마타)-토레스-아자르
유벤투스(3-5-2) : 부폰/키엘리니-보누치-바르잘리/아사모아-마르키시오-피를로-비달-리히슈타이너(후반 32분 이슬라)/조빈코(후반 30분 콸리아렐라)-부치니치(후반 43분 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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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검승부 2012.09.20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빅매치의 연속입니다.
    어찌 그리 축구가 활성화 될 수 있었을까요?
    우리로서는 너무 부러울 따름입니다~~

  2. 수원사랑 2012.09.20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첼시와 유벤투스 모두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린 경기인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유벤투스에게 좋았지만요..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을 다수 보유한 첼시의 장점이 초반에 나타났다면 중원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지지 않는 본능을 발휘한 유벤투스의 힘도 잘 발휘된 것 같습니다.
    첼시의 중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걱정이 되네요~(특히나 추석 연휴 주간에 아스날 원정이 있는데 고비가 될 듯 합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방송중계도 활성화된다면 유럽 축구 못지않은 축구 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그와 국대의 동시성장을 추구하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이상적인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동남아시아 마케팅도 물론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