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압둘라흐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6.10 한국 UAE, 오마르 압둘라흐만 봉쇄 성공할까? (2)
  2. 2015.01.25 호주 UAE, 아시안컵 이변 또 재현되나?

한국 UAE 친선 A매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우리나라 선수가 아니다. 알 아무디 오마르 압둘라흐만 (이하 오마르)이라는 이름의 UAE 플레이메이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불과 5개월 전 호주 아시안컵 2015에서 현란한 개인기와 정교한 패스, 지능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UAE 공격을 이끌었던 오마르가 한국 UAE 맞대결에 출전할 예정이다. 비록 워크퍼밋 발급이 되지 않았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추진되었을 정도로 아시아 최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볼 수 있다.

 

 

[사진 = 호주 아시안컵 2015 베스트11에 선정되었던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 (C) 아시안컵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theafcasiancup)]

 

오마르는 호주 아시안컵 2015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아시안컵 당시 발군의 개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UAE 3위를 주도했다. 비록 아시안컵 MVP(최우수 선수)는 우승팀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에게 돌아갔으나 긴 파마머리에 빼어난 공격 재능을 과시했던 UAE 10번 선수의 경기력 또한 인상 깊었다.

 

그 선수가 오마르다. 그는 올해 나이 24세이며 UAE 알 아인에서 활약중인 이명주 동료 선수다. UAE 대표팀 일원으로 나섰던 A매치에서는 32경기에서 3골 넣었다. 골을 많이 넣는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UAE 공격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그 진가가 5개월 전 호주 아시안컵에서 빛을 발했다.

 

 

만약 오마르가 워크퍼밋 문제를 해결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다면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보는 국내 축구팬들의 재미가 늘었을지 모를 일이다. 그가 2015년 아시안컵에서 과시했던 감각적인 기교와 경기를 풀어가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놓고 보면 탈아시아급 선수임에 틀림 없었다. 중동 출신 선수의 잉글랜드 진출이 흔치 않았음을 떠올리면 맨체스터 시티 주전 진입 및 프리미어리그 성공 여부를 섣부르게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할 수 있는 재능이 충분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사진 = UAE 플레이메이커 오마르 압둘라흐만 (C) 호주 아시안컵 2015 공식 홈페이지(afcasiancup.com)]

 

오마르는 UAE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UAE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비록 경기가 친선전이나 한국 입장에서 UAE는, 혹은 UAE 입장에서 한국은 서로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여길 것이다. 한국 UAE 맞대결은 아시안컵 2위 팀과 3위 팀의 A매치 평가전이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더블 볼란테를 형성했던 기성용과 박주호가 한국 UAE 맞대결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안 요소를 안게 됐다. 기성용은 부상, 박주호는 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시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기성용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에게는 UAE전에서 오마르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한국이 UAE전에서 가용할 수 있는 중원 자원은 장현수, 정우영, 주세종, 최보경, 한국영이다. 정우영, 주세종, 최보경은 아직 A매치에 뛰어본 경험이 없다. 장현수와 한국영도 대표팀에서 입지가 튼튼했던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한국영이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었으나 아시안컵에서는 박주호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UAE전에서는 누가 오마르를 봉쇄하며 기성용-박주호 공백을 메울지 주목된다. 하지만 한국이 오마르 봉쇄에 실패하면 UAE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지 모를 일이다.

 

[사진 = 장현수 (C) 광저우 R&F FC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gzrffc.com.cn)]

 

아마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마르 봉쇄를 위해 더블 볼란테 두 자리 중에 최소 한 자리를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로 내세울 수도 있다. 장현수 또는 한국영이 한국 UAE 맞대결에서 오마르 봉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는 중원에서 수비에 힘을 실어주는 살림꾼 역할에 능한 것과 더불어 상대 공격을 막아내려는 끈질긴 공통점이 있다. 오마르를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장현수와 한국영이 나란히 더블 볼란테로 선발 출전할 수도 있으나 서로 성향이 겹친다는 점에서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국 UAE 경기가 친선전이라는 점에서 누가 선발로 나설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UAE에 오마르가 있는 것은 한국에게 신경쓰이기 쉽다. 호주 아시안컵 2015 8강에서 일본 제압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던 오마르의 저력을 놓고 보면 결코 쉽게 여길 상대가 아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현 시점에서 2015 아시안컵 최고의 이변을 꼽으라면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이 8강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것이다. 그렇다면 호주 UAE 경기에서는 또 하나의 이변이 벌어질지 아니면 개최국이 결승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시간으로 1월 27일 오후 6시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2015 아시안컵 4강 호주 UAE 맞대결은 단판 승부다. 이기는 팀은 결승에서 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지는 팀은 3~4위전을 통해 3위를 노려야 한다.

 

호주 UAE 역대전적 2전 2무다. 2011년 1월 5일, 2014년 10월 10일 두 번에 걸쳐 UAE에서 A매치를 가졌으나 모두 0-0으로 비겼다.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게 됐다. 두 팀이 동반 결승에 안착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개최국 호주 그리고 일본을 물리쳤던 UAE의 자존심 대결 승자가 어느 팀일지 주목된다.

 

 

[사진=2015 아시안컵 4강 대진을 공개한 아시안컵 공식 페이스북 (C) facebook.com/theafcasiancup]

 

팀 전력의 무게감에서는 호주가 UAE에 비해 더 좋다. UAE가 호주 보다 하루 덜 쉬었으며 일본전에서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소화했다. 호주가 체력에서 UAE에 앞서면서 개최국 효과까지 안고 있다. UAE의 경우 일본전 도중에 공격 옵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가 절정으로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무게 중심이 후방으로 밀리더니 공격 전환 시 빠른 역습을 펼쳐야 할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했다. 일본에게 일방적인 공격 기회가 많았던 이유가 이랬다. 호주 UAE 대결은 개최국 호주가 기선제압에 성공하면 경기를 손쉽게 이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UAE가 선제골 넣으면 예상과 전혀 다른 경기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들이 일본전에서 선전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전반 7분 알리 마브코트 선제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0-1로 밀린 일본은 무수한 화력을 퍼부었으나 UAE 끈질긴 수비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 여파가 선수들의 잦은 실수로 이어졌는데 대표적인 것이 골 결정력 불안이었다. 침착함을 잃은 끝에 멘탈이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슈팅 과정에서 연이은 실수가 이어졌다. 호주 UAE 경기에서 이러한 현상이 똑같이 재현될지는 UAE의 선제골 여부가 관건이다.

 

 

UAE가 일본전에서 슈팅 35개 중에 단 1개만 실점한 것을 놓고 보면 어떤 관점에서는 1실점만 허용한 것을 이유로 수비가 좋다는 인상을 남겨준다. 그러나 연장전 포함한 120분 동안 슈팅 35개 내줬던 팀이 수비가 강한 팀이라고 볼 수는 없다. 미드필더들이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팀의 허리를 튼튼하게 받치는 팀이라면 상대 팀에게 이렇게 많은 슈팅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UAE는 선수들이 수비에 몰두했음에도 일본에게 연이어 슈팅을 허용했다. 일본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 전개와 그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을 제어하려는 UAE 전술과 선수들의 대처가 미흡했다. 그럼에도 일본이 1골 밖에 넣지 못한 것이 의외다. 일본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면 UAE전 이길 수 있었다. 4강에서 UAE와 격돌하는 호주는 일본의 패인을 짚었을 것임에 틀림 없다. 일본과 다른 경기력으로 UAE를 제압하고 싶을 것이다.

 

 

[사진 = 호주 공격수 팀 케이힐은 8강 중국전에서 2골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C) 뉴욕 레드불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newyorkredbulls.com)]

 

[사진=UAE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아시안컵 빛낸 스타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afcasiancup.com)]

 

심지어 UAE는 아시안컵 본선 4경기 연속 실점을 내줬다. '4경기 4실점 허용'만을 놓고 보면 무난한 수비력을 과시하는 팀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4경기 연속 1실점 허용'이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그들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부호를 느끼게 될 것이다.

 

UAE 2014년 A매치 성적을 들여다보면 14경기에서 17실점 내줬으나 3실점 이상 기록했던 경기가 세 번이나 있었다. 아르메니아전 4-3 승리, 우즈베키스탄전 0-4 패배, 사우디 아라비아전 2-3 패배를 기록했던 것. 0~1실점 기록했던 경기가 더 많았으나 수비에 대한 기복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반면 2015년에는 1경기씩 1실점 중이다. 그럼에도 UAE가 일본전에 이어 호주전에서 예상외로 선전하면 호주 전력 어딘가에 약점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호주 UAE 맞대결의 또 다른 관심사는 양팀 골잡이 맞대결이다. 호주 공격수 팀 케이힐과 UAE 공격수 알리 마브코트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골과 4골 기록했다. 8강까지를 기준으로 마브코트가 득점 공동 1위, 케이힐이 득점 공동 3위다. 호주 UAE 경기는 2015 아시안컵 득점 1위를 노리는 두 선수의 경쟁이 경기를 흥미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UAE 플레이메이커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예사롭지 않은 경기력이다. UAE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그의 기교가 과연 호주에게 통할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