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28 유럽 3대리그 득점 1위 살펴봤더니? (2)
  2. 2013.10.07 시드니 샘, 손흥민 동료의 눈부신 맹활약 (1)

 

흔히 유럽 축구에서 골을 잘 넣는 선수로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같은 신계에 있는 선수들을 떠올리기 쉽다. 지금까지 두 선수보다 눈부신 골 결정력을 과시하면서 그에 걸맞는 결과를 내는 골잡이는 없었다. 지금도 신계에 진입하기 위한 인간계 선수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다면 2013/14시즌 현재까지 유럽 3대리그 득점 1위는 누굴까? 공교롭게도 3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들은 인간계 최강으로 거론된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 소속팀의 로테이션 멤버였거나 이전 팀에서 벤치 멤버였던 선수도 있다. 아직 시즌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득점 페이스가 계속 이어질지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득점 선두라는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었던 선수들이 3대리그에서 선전 중이다.

 

 

[사진=디에구 코스타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1골)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코스타의 득점 선두 질주가 계속 되고 있다. 28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1골 넣으며 팀의 5-0 대승을 공헌한 것. 프리메라리가에서 총 11골 터뜨리며 메시와 호날두(이상 8골)를 3골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 라다멜 팔카오(현 AS모나코)의 골을 돕는 역할에 비중을 두었다면 올 시즌에는 최전방을 주름잡으면서 골 결정력이 만개했다. 프리메라리가 10경기 중에 8경기에서 골맛을 봤으며 이미 자신의 프리메라리가 최다골(이전 10골)을 넘어섰다.

 

만약 코스타가 득점 1위를 확정지으면 프리메라리가에서 다섯 시즌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지 않는 선수가 득점왕에 등극한다. 프리메라리가의 양극화가 심화된 현실 속에서 코스타가 메시와 호날두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릴지 주목된다. 더욱이 그는 소속팀의 2위를 공헌 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2위를 기록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오름세에 밀려 3위로 밀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무게감이 부족한 약점이 있으며 얼마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했다. 그 경기에서 코스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메라리가의 새로운 볼 거리가 늘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 8골)

 

한때 볼턴에서 이청용 동료로 활약했던 스터리지가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9경기에서 8골 기록했으며 2013년 1월 리버풀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18골 5도움 올렸다. 평소 많은 슈팅을 날리며 골을 넣기 위한 의욕을 발휘했고 마침내 리버풀에서 중앙 공격수로 전환하면서 득점이 뛰어난 골잡이로 진화했다. 자신의 투톱 파트너 수아레스와의 호흡까지 잘 맞으면서 그동안 성적 부진으로 침체에 시달렸던 리버풀의 빅4 재진입 가능성을 알렸다. 리버풀의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3위다.

 

스터리지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탐욕이었다. 전 소속팀 첼시와 볼턴 임대 시절에 걸쳐 지나치게 골 욕심을 부리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첼시에서는 오른쪽 윙 포워드로서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으나 로베르토 디 마테오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이후부터 하미레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디 마테오 체제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리버풀로 떠났으나 오히려 중앙 공격수로 뛰면서 많은 골을 넣게 됐다. 지금까지 여러 명의 공격수들이 침체에 빠졌던 첼시보다는 수아레스 의존증을 풀어야 했던 리버풀과의 궁합이 잘 맞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시드니 샘(레버쿠젠) 베다드 이비세비치(슈투트가르트) 로베르토 피르미노(호펜하임, 이상 7골)

 

분데스리가에서는 4명의 선수가 7골 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우리들에게 손흥민 동료로 친숙한 샘이다. 지난 시즌 팀의 로테이션 멤버였으나 올 시즌 초반부터 득점력이 눈에 띄게 향상 되었으며 각종 대회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11골 기록했다. 스테판 키슬링을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으며 6도움까지 얻어내면서 예전과 달리 공격 포인트가 많아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면서 골을 넣는 패턴에 강하면서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진다.

 

이비세비치의 눈부신 득점력은 분데스리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득점 공동 3위(8골)에 이름을 올리며 에딘 제코와 함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독립 이후 첫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참고로 유럽 예선 득점 1위는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이며 11골 기록했다.) 피르미노도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올해 22세의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호펜하임에서는 왼쪽 윙 포워드까지 맡고 있다. 그동안 드리블과 기교에서 강점을 발휘했다면 올 시즌에는 득점력에 눈을 뜨면서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영건으로 성장했다.

 

만주키치는 잠재적으로 샘과 더불어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다툴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강점인 2선 미드필더들의 우수한 볼 배급과 침투를 통해 여러차례 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감독 교체 이후 주전을 지킬지 불투명했으나 시즌 전반기에 많은 골을 넣으며 팀 내 입지가 이상 없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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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틱톡 2013.10.28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스타의 활약이 정말 돋보이는 상황이네요!
    나이는 35세정도, 은퇴를 바라보는 얼굴을 가졌지만 실력만큼은 인정!
    그러고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꾸준하게 특급 공격수들이 배출되는 것 같아 신기하네요^^

 

손흥민이 활약중인 레버쿠젠의 2013/14시즌 초반 행보가 좋다.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마친 현재 3위(6승 1무 1패)를 기록중이다.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6승 2무, 승점 20)을 승점 1점 차이로 추격중이며 4위 묀헨글라드바흐(4승 1무 3패, 승점 13)와의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벌려 놓았다.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19점 동률을 이루며(골득실에서 레버쿠젠이 4골 열세) 분데스리가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우승 경쟁이 예상되었으나 레버쿠젠 오름세에 의해 '3강' 체제가 형성됐다.

 

레버쿠젠은 지난 주말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슈팅 27개를 내줬으나 1실점에 그칠 정도로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상대 팀에 비해 적은 공격 기회 속에서 귀한 승점 1점을 따냈던 것은 전반 31분 시드니 샘 동점골 영향이 컸다. 페널티 박스 중앙 안쪽에서 상대 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펀칭했던 볼이 자신쪽으로 향하자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6호골이자 시즌 9호골이었다.

 

 

[사진=시드니 샘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샘은 바이에른 뮌헨전 골은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선두로 떠올랐다. 니콜라이 뮬러(마인츠) 안소니 모데스테(호펜하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 베다드 이비세비치(슈투트가르트)와 함께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6골 기록했다. 앞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골을 넣으면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명분을 얻게 된다.

 

둘째는 레버쿠젠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흔히 레버쿠젠의 에이스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선수가 스테판 키슬링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달성하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빅4 진입을 이끈 것. 그런데 올 시즌에는 샘이 키슬링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렸다. 샘과 키슬링은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컵에서 각각 6골과 3골, 5골과 2골 기록했다. 도움 횟수도 샘이 더 많다. 시즌 전체를 통틀면 샘이 6도움, 키슬링이 4도움 올렸다. 샘은 레버쿠젠의 키슬링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게 됐다.

 

셋째는 강팀 킬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진정한 슈퍼 골잡이로 진화하려면 빅 매치에서 지속적으로 득점을 올리는 면모를 발휘해야 한다. 샘은 키슬링과 더불어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전 동점골을 통해 빅 매치에서 통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는 후반 42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의 2-1 승리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앞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운이 따르면 독일과 유럽 축구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샘의 눈부신 맹활약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지금까지 레버쿠젠의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되었으나 올 시즌에는 팀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 포워드로서 동료 선수의 공격을 돕는데 그치지 않고 공격수로서 열심히 골을 넣으며 자기 몫을 충실히 해냈다. 지난 3일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골이 없었으나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결정적인 공격 기회가 찾아왔을 때 골을 노렸고 지금까지 성과가 좋았다.

 

앞으로는 지금의 활약이 반짝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대표팀 합류는 자신의 올 시즌 행보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팀의 16강 토너먼트 및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분발할 것이며, 내년 6월에 펼쳐질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일원이 되려면 레버쿠젠에서 꾸준히 잘해야 한다. 독일 축구의 두꺼운 선수층을 놓고 볼 때 레버쿠젠에서 슬럼프에 빠지면 향후 대표팀 합류 및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 포함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올 시즌 내내 분발해야 한다.

 

레버쿠젠은 팀이 창단한지 100년 넘었음에도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이력이 없다. 올 시즌 초반에 선전중이나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와의 우승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키슬링과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샘이 팀의 공격을 빛내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서 팀 득점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도 여럿 있다. 팀의 화력 만큼은 분데스리가 상위권에 어울린다. 특히 샘의 맹활약이 계속되면 레버쿠젠이 많은 승점을 얻는데 도움 될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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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선비 2013.10.08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년이 넘었다면 팬들이 정말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겠어요.
    공격 옵션도 다양화가 되었으니 팀으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겠군요.
    손흥민도 위의 두 선수처럼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