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도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3.16 박지성 4호 도움, 그러나 무릎 걱정된다 (1)
  2. 2013.03.03 박지성 신뢰하지 않았던 레드냅은 틀렸다 (8)

박지성이 시즌 4호 도움을 통해 PSV 에인트호번의 오름세를 공헌하며 산소탱크의 진가를 증명했다. 16일 비테세 원정에서 전반 29분 멤피스 데파이의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 데파이가 페널티킥을 찼으나 볼이 비테세 골키퍼의 왼발을 맞추면서 실축했다. 이 때 박지성은 볼이 골대 옆쪽으로 굴절된 것을 확인한 뒤 자신의 머리로 볼을 골대 중앙에 연결했다. 자신의 가까이에 있던 데파이가 헤딩골을 넣으면서 에인트호번의 2-1 승리가 결정됐다.

 

이로써 에인트호번은 에레디비지에 28라운드를 마치면서 3위(15승 5무 8패, 승점 50)로 뛰어 올랐다. 4위 트벤테(13승 10무 4패, 승점 49), 5위 페예노르트(14승 6무 7패, 승점 48)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음을 감안해도 에인트호번의 최근 7연승이 놀랍다. 시즌 전반기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박지성의 복귀와 맹활약이 한때 중위권으로 밀렸던 에인트호번의 성적 향상에 큰 힘이 됐다.

 

 

[사진=박지성 (C) PSV 에인트호번 공식 홈페이지 메인(psv.nl)]

 

박지성 도움이 좋으면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박지성은 비테세전에서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오스카 힐리에마르크, 스테인 스하르스와 함께 중원 라인을 구축하면서 데파이-위르겐 로카디아-브라이언 루이스로 짜인 스리톱을 보조했다. 이날은 박지성을 포함한 미드필더들의 무게 중심이 후방쪽으로 쏠리면서 데파이와 로카디아에게 여러 차례 골 기회가 주어졌다. 에인트호번이 원정팀 특성 때문인지 점유율에서 4:6 내지는 3:7 정도로 밀리면서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박지성의 압박이 돋보였다. 전방 압박과 협력 수비에 이르기까지 상대 팀의 공격 전개를 방해하는데 주력했다. 2개의 태클과 1개의 인터셉트까지 기록하며 팀의 수비 안정에 힘을 실어줬다. 수비형 윙어로 각광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 했다. 공격에서는 도움 장면을 제외하면 딱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볼을 받을 공간을 잘 찾아다니고 패스 활로를 개척하며 상대 미드필더를 힘들게 했다. 이러한 팀 플레이 덕분에 에인트호번의 7연승이 가능했던 것이다.

 

박지성 도움 장면에서는 수많은 빅 매치를 치렀던 관록이 묻어났다. 데파이 페널티킥 실축 이후 볼이 그라운드를 튀기고 위로 솟아 올랐을 때 머리로 볼의 타점을 정확히 맞추면서 골문 중앙쪽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만약 이 장면이 없었다면 데파이는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에인트호번의 승리는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박지성은 지난 2일 고 어헤드 이글스전 도움 이후 2주 만에 또 다시 도움을 얻으며 이번 달에만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제 앞으로의 관심은 에인트호번의 2위 진입 여부 및 박지성의 무릎이다. 에인트호번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면 1~2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에레디비지에는 1위가 챔피언스리그 본선, 2위가 챔피언스리그 예선 진출 자격을 얻으며 3~8위는 유로파리그 예선이나 플레이오프를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아약스의 독주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에인트호번의 현실적인 목표는 2위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지성이 앞으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한국 대표팀 복귀가 성사되지 않았던 것도 무릎이 결정적이었다. 에인트호번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잔여 경기에서 많이 뛰어다닐 것으로 예상되나 무릎이 도와줄지 의문이다. 최근 은퇴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도 무릎 영향이 크다. 많은 축구팬들은 그가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며 오는 5월 22일 빅버드에서 펼쳐질 수원 블루윙즈-에인트호번 맞대결에 뛰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멀티라이프 2014.03.17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성의 집중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어시더라구요!

 

'산소탱크'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이 프리미어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0시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스햄프턴 원정에서 후반 32분 제이 보스로이드의 결승골을 도우며 QPR 2-1 승리를 공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일본인 수비수 요시다 마야를 제치고 박스 안으로 쇄도한 뒤 골대 중앙쪽으로 크로스를 띄웠고 보스로이드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박지성은 90분 내내 의욕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 내에서 태클 공동 1위(3개) 인터셉트 공동 2위(2개)를 기록할 정도로 상대팀 공격을 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했다. 패스에서는 팀에서 3번째로 많았으며(28개) 후반 32분에 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프턴전 맹활약은 해리 레드냅 감독의 신뢰를 얻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 리저브 매치(2군 경기) 출전으로 레드냅 감독의 외면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 QPR 입단 이후 최고의 경기력 과시했다

박지성은 사우스햄프턴전에서 QPR 입단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QPR이 첫 승을 따냈던 지난해 12월 15일 풀럼전에서는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팀이 두번째 승리를 거두었던 지난달 3일 첼시전에서는 후반 45분에 교체 투입했다. QPR이 1-0 리드를 굳히기 위한 일종의 시간 끌기나 다름 없었다.(후반 48분 다이어 교체 투입도 마찬가지) QPR이 세번째 승리를 달성했던 이번 사우스햄프턴전은 자신의 패스가 팀의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그동안 불거졌던 공격력 논란까지 해소하며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사실, 박지성은 수비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그라네로와 함께 4-1-4-1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박스 투 박스였다. 중원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팀 선수들을 압박하는 것이 주 역할. 사우스햄프턴 중앙 공격을 차단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서 QPR 중원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으로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되었으나 주중 리저브 매치에 투입된 것이 결과적으로 투쟁적인 면모를 되찾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리저브 매치 출전은 축구팬 입장에서 불쾌했다. 박지성에게 리저브 매치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날 그라네로가 부진하지 않았다면 QPR이 손쉽게 이겼겠지만 오히려 박지성 공격력이 돋보이는 계기가 됐다.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 패스 성공률이 가장 많았다. 75%를 기록하며 음비아(65%) 그라네로(52%)보다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했던 지나스도 63%에 불과하다. 박지성의 공격 전개가 팀에서 가장 안정적이었다. 또한 후반 32분 도움을 기록했던 장면에서는 오른쪽 측면에서 직접 요시다를 제치고 크로스를 찔렀다. 레드냅 감독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타랍-마키 결장, 레드냅 감독의 옳았던 선택

박지성은 그동안 레드냅 감독에게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주장 박탈,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 44분 교체 투입(시간 끌기 목적)에 이은 3경기 연속 결장, 리저브 매치 출전에 이르기까지 레드냅 감독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듯 했다. 최근에는 미국 프로축구(MLS)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사우스햄프턴전에서는 풀타임 출전했다. 굳건한 팀 내 입지에 비해 경기력이 저조했던 타랍과 마키는 결장했다. 레드냅 감독의 달라진 선택은 QPR 승리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레드냅 감독은 그동안 타랍-마키 같은 팀보다 개인의 활약에 치중하는 선수들을 중용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는 토트넘 시절에 인연을 맺었던 지나스-타운젠드를 영입하며 미드필더를 보강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을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성을 신뢰하지 않았던 레드냅 감독의 선택은 틀렸다. 최근 2연패 부진으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점점 강등이 유력해졌다. 팀의 꼴찌 및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이겼어야 할 사우스햄프턴전에서 변화가 불가피했고 타랍-마키를 벤치에 앉혔다. 팀 플레이를 중시하는 박지성을 믿은 것은 산소탱크의 저력을 실감했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타랍-마키를 향한 외면이 더 빨랐어야 했다. 애초부터 박지성을 믿었다면(심지어 주장 완장까지 박탈하지 않았다면) QPR 경기력은 지금보다 더 좋아졌을지 모를 일이다. QPR은 사우스햄프턴을 이겼지만 여전히 꼴찌이자 강등 1순위다. 이제서야 타랍-마키의 한계를 읽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QPR, 사우스햄프턴 이겼지만 갈길이 멀다

QPR은 사우스햄프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다음 경기를 이겨도 꼴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위 레딩과의 승점 차이는 3점이며 골득실에서도 3골 뒤져있다. 오는 10일 선덜랜드전에서 대량 득점으로 승리하고 레딩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패하면 19위와 20위가 뒤바뀔 여지가 있으나 현실로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앞으로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할지 매우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사우스햄프턴 원정에서 이긴 것은 의미가 있다. 앞으로 상대해야 할 선덜랜드-애스턴 빌라-풀럼-위건 중에서 풀럼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중하위권 또는 하위권에 속했다. 이러한 팀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자신감을 성취했다. 더욱이 풀럼은 QPR 첫 승의 제물이 되었던 팀이다. QPR의 막판 대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팀의 오름세를 박지성이 크게 기여하기를 국민들이 바랄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나가다 2013.03.03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패스도 좀 되고 팀다운 면모를 보인 것 같아요
    박지성이 참 여러가지 면에서 두루활약을 해줬는데...
    감독이 그동안의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임을 깨달았기 바랍니다..

  2. 노지 2013.03.03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빨간랩이 박지성을 제대로 생각하길 바랄 뿐이네요...

  3. 3호도움아닌가요? 2013.03.03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호도움으로아는대요?

  4. 아린. 2013.03.03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QPR에서 뭔 고생인지 ㅠㅠ 축구는 잘 보지 않지만 게시판 등에서 QPR을 비판하는 글들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아... 박캡틴 ㅠㅠ

  5. viewport 2013.03.03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단주의 트윗이 멋지더군요....누가 박지성을 의심했나. 나는 한 번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지금도 앞으로도 수준 높은 선수".... ^^ 답답한 QPR

  6. 맨유퍈 2013.03.03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제목 정말 멋지군요ㅋㅋㅋ레드냅은 틀렸다

  7. ageratum 2013.03.03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구보고 속 터졌는데..
    박지성 보고 힐링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