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니츠카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2.17 리프니츠카야, 피겨 개인전 최고의 복병 (1)
  2. 2014.02.16 김연아 금메달 가능성, 리프니츠카야가 변수 (4)

 

불과 몇 개월전까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라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선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이 선수가 누구인지 잘 몰랐고요.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평소 피겨스케이팅 좋아했던 분들도 이 선수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알고 있는 분들 중에는 아마도 10대 중반의 러시아 유망주라는 인식이 더 강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 선수는 올해 나이가 16세입니다.

 

그렇다고 리프니츠카야가 철저한 무명 선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주니어 대회에서 이름값을 떨치며 앞날의 밝은 미래를 기약했죠. 그러더니 캐나다에서 펼쳐졌던 지난해 10월 27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포함하여 총 198.23점을 얻으면서 2위 스즈키 아키코(193.75점, 일본)를 이겼습니다. 아키코의 당시 나이가 28세라는 점에서 리프니츠카야의 기량이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사진=율리아 리프니츠카야 (C) 소치 올림픽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sochi20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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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지난해 가을 발등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김연아 vs 리프니츠카야'의 맞대결은 더 빨리 이루어졌을 겁니다. 당초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캐나다)와 5차 대회(프랑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에 의해 참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2차 대회에서 리프니츠카야와 맞붙지 못했죠.

 

얼마전에는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를 보고 싶다"고 밝히면서 국내 여론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리프니츠카야의 자신감이 높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나 실제로 그녀가 김연아와 맞대결 펼쳤던 적은 없었습니다. 올림픽 선전을 꿈꾸는 유망주 입장에서 김연아를 보고 싶은 마음은 당연했다고 봅니다. 이 부분 때문에 리프니츠카야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저의 생각이지만 무리인 것 같아요.

 

리프니츠카야는 지난해 11월 23일 GP 로스텔레콤 컵 2013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190.80점을 얻으며 190.12점의 코스트너를 극적으로 이겼죠. 김연아(한국) 아사다 마오(일본)가 출전하지 않았던 대회라서 국내 여론의 주목을 끌었던 대회는 아니었던 것으로 회자됩니다.

 

그녀의 오름세는 지난해 12월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1위 아사다(204.02점)에 이어 2위(192.27점)를 기록했죠. 비록 우승하지 못했으나 당시 15세의 나이에 아사다에 버금가는 연기력을 과시한 것이 눈에 띱니다. 올해 1월 유럽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200점을 넘기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69.97점, 프리스케이팅 139.75점으로 총 209.72점을 기록했습니다. 16세의 나이에 200점을 넘기며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것은 대단한 일이죠. 이 대회를 기점으로 소치 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거론됐습니다.

 

그리고 소치 올림픽 단체전에서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 72.90점, 프리스케이팅 141.51점으로 각각 1위를 기록했으며 총 214.41점 얻으며 러시아의 금메달을 공헌했습니다. 214.41점만을 놓고 보면 개인전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실제 경기력에 비해서 점수가 너무 높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외부의 시각도 있으나 개인전에서 리프니츠카야를 향한 개최국 이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전 금메달이 김연아에게 향할지 아니면 리프니츠카야에게 돌아갈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리프니츠카야는 최근 급성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16세의 나이에 성인 무대에서 1위를 달성하는 레벨로 성장했습니다. GP 로스텔레콤 컵 2013에서 코스트너를 이겼다면 소치 올림픽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아사다를 제압했습니다. 이미 세계랭킹 1~2위를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아사다는 세계랭킹 2위) 이제는 소치 올림픽 개인전에서 김연아와 맞붙게 됐습니다.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으나 리프니츠카야가 개인전 최고의 복병인 것은 분명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소치 올림픽이 개막한지 8일째 접어들었으나 한국의 현재 종합 순위는 16위입니다.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얻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메달을 확보할지 알 수 없으나 지금 분위기라면 종합 순위 10위권 안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금메달 텃밭으로 꼽혔던 쇼트트랙 성적 부진의 여파가 큽니다. 남은 기간 분발하지 않으면 올림픽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한국이 소치 올림픽에서 체면을 살리려면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에 출전할 예정인 김연아의 2연패가 절실하게 됐습니다. 김연아는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228.56점)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냈으며 소치 대회 2연패 도전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할 예정입니다. 자신의 마지막 국제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할지 기대됩니다.

 

 

[사진=김연아 (C) 소치 올림픽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sochi2014.com)]

 

김연아 2연패가 기대되는 분들은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김연아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목요일 오전 0시에 펼쳐질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쇼트프로그램 조편성 결과 3그룹에 배정되었죠. 국제빙상연맹(ISU) 주관 대회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던 것이 세계랭킹 29위 추락으로 이어졌고 올림픽 조편성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중간 그룹에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심판들에게 많은 점수를 얻을지 알 수 없습니다. 상위권 레벨에 속하는 선수들이 주로 뒷 그룹에서 연기를 하니까요.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 존재는 러시아의 16세 유망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입니다. 이번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두고 국내 여론에서는 연기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점수를 얻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을 받으면서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총점을 합하면 214.41점이 됩니다. 16세의 나이에 210점 넘는 기록을 세웠으나 홈 어드벤티지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국내 여론에서 갖고 있는 분위기죠.

 

리프니츠카야의 진면목은 개인전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과연 김연아를 뛰어 넘을지 아니면 단체전에서 반짝했는지 여부가 개인전에서 가려지겠죠. 물론 개인전에서도 점수 퍼주기 논란이 또 제기 될 여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연아의 최대 경쟁자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로 거론되었지만, 단체전을 놓고 봤을 때 리프니츠카야가 아사다에 비해 개인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지 모를 일입니다. 아사다는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 나섰으나 64.07점으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김연아는 세계 최고에 걸맞는 연기를 과시해야 합니다. 금메달을 따내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야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 같은 경쟁자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조편성 불운도 이겨낼 수 있죠. 현역 선수로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녀의 멘탈이 강하기 때문에 2연패 달성에 대한 부담감이나 리프니츠카야 같은 변수를 이겨낼 것으로 짐작됩니다.

 

김연아의 금메달 가능성을 좌우할 존재가 리프니츠카야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러한 구도가 마음에 듭니다. 누군가의 독주보다는 경쟁자끼리 치열하게 1위 다투는 모습이 더 흥미롭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죠. 김연아가 벤쿠버 올림픽에서 아사다를 제치고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던 쾌감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소치 올림픽에서 리프니츠카야, 아사다를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