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4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4.26 3부리그 득점왕, FIFA 발롱도르 수상할까? (2)
  2. 2013.04.25 레반도프스키 4골, 레알 격파의 주인공

 

어쩌면 2013년 FIFA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몫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대패로 탈락이 유력해졌다. 아직 4강 2차전이 남았으나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기세를 꺾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스페인 두 거함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메시와 호날두의 FIFA 발롱도르 수상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에는 메시가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속에서 한 시즌 최다골과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FIFA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2013년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며 5년 연속 FIFA 발롱도르의 위업을 이룰지 의문이다. 메시의 2012년 수상은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에서 FIFA 발롱도르에 선정될 만한 선수가 없었던 또 다른 요인이 있었다. 첼시 우승의 주역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는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에서 5골 1도움에 그쳤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두말 할 필요 없다. 또한 첼시는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레반도프스키, 2013 FIFA 발롱도르 수상할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2013년 FIFA 발롱도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서 배출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으며 DFB 포칼컵 결승에 진출하며 트레블을 꿈꾸고 있다. 토마스 뮐러, 단테, 필립 람, 아르연 로번 등 다수의 선수들이 골고루 잘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돋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1위(27경기 22골) 챔피언스리그 득점 2위(11경기 10골)를 기록중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혼자서 4골 넣는 괴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하게 심어줬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면 FIFA 발롱도로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 돌풍은 레반도프스키의 공이 컸다. 더욱이 레반도프스키는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전에 대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DFB 포칼컵 결승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고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전 8경기에서 5골 터뜨렸으며 지난 시즌 해트트릭을 놓고 볼 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득점이 기대된다.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전 4골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를 노리게 됐다. 1위 호날두(12골)를 두 골 차이로 추격중인 상황. 만약 호날두가 4강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면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왕 등극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레반도프스키가 남은 경기에서 골을 넣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르트문트가 1996/97시즌 이후 16년 만에 유럽을 제패하려면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이 필요하다. 굳이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 되지 못해도 도르트문트의 우승은 레반도프스키의 FIFA 발롱도르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레반도프스키, FIFA 발롱도르 수상의 두 가지 변수

FIFA 발롱도르 수상의 변수는 인지도다. 레반도프스키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4골 넣었으나 메시-호날두가 그동안 쌓았던 명성에 비해 부족함이 있다. FIFA 발롱도르는 축구 기자단과 FIFA 가맹 209개 협회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원칙적으로는 매년마다 세계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것이 맞으나 투표 권리가 있는 누군가는 자신의 주관적 성향에 맞는 선수를 지목할 수 있다. 다만, 레반도프스키가 2013년 하반기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면 이 같은 불안 요소를 충분히 해소하게 될 것이다.

골치아픈 변수는 폴란드 대표팀이다. 폴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3위(2승 2무 1패, 승점 8)에 머물렀다. 1위 몬테네그로(4승 2무, 승점 14) 2위 잉글랜드(3승 3무, 승점 12)를 넘기가 쉽지 않다. 두 나라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으나 잉글랜드와의 승점 차이가 4점이다. 잉글랜드를 밀어내고 조 2위로 유럽 예선 일정을 마쳐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코 쉽지 않다. 만약 브라질행이 좌절되면 레반도프스키의 FIFA 발롱도르 수상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 폴란드 3부리그 득점왕이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메시-호날두 같은 우리들에게 익숙한 축구 영웅과 차원이 다른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폴란드 3부리그와 2부리그, 1부리그 득점왕에 이어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중인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특히 유럽 변방 리그로 꼽히는 폴란드에서 3부리거로 활동했던 것이 눈에 띈다. 18~19세였던 2006/07시즌 당시 폴란드 3부리그에 속했던 즈니치 프루슈코프에서 득점왕(27경기 15골)에 오른 것과 동시에 팀을 승격시켰다. 슈퍼 스타로 발돋움하는 첫 시작이었다.

그 이후 레반도프스키는 2007/08시즌 2부리그에서 32경기 21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1부리그에 속한 레흐 포즈난으로 진출했다. 2009/10시즌에는 28경기 18골로 득점왕에 등극한 것과 동시에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스카우트됐다. 2010/11시즌에는 로테이션 멤버로 뛰었으나 분데스리가 33경기에서 8골 넣으며 팀의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2011/12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4경기에서는 22골 작렬하며 루카스 바리오스(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주전 경쟁에서 이긴 것과 동시에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 일등공신이 됐다.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는 상황.

레반도프스키는 2008/09시즌부터 이어졌던 메시의 독주 혹은 메시와 호날두의 No.1 경쟁 구도를 깨뜨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불과 며칠전까지 국내 여론에서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레스 베일(토트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인간계 최강' 후보에서 자주 거론되지 못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전 4골로 자신의 영향력을 끌어 올렸다. 이들과 달리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면서 '신계'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한때 폴란드 3부리그 선수였던 레반도프스키의 '수직 상승'이 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징하는 FIFA 발롱도르 수상으로 이어질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도르트문트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상대로 무려 4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며 곤살로 이과인과의 원톱 맞대결에서 일방적으로 이겼다.

레반도프스키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3시 45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전에서 4골 작렬하며 도르트문트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8분, 후반 5분, 후반 10분, 후반 22분에 레알 골망을 흔든 것.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10호골을 기록하면서 대회 득점 선두 호날두(12골)를 두 골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호날두는 전반 43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팀의 영패를 막는데 만족했다. 도르트문트와 레알의 4강 2차전은 5월 1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다.

[전반전]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 레알 공격보다 더 강했다

도르트문트의 저력이 돋보였던 경기 초반이었다. 레알의 공격이 시작될 때마다 전방 압박을 펼치며 볼을 탈취하거나 상대 팀의 공격 템포를 늦췄다. 상대 팀 진영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늘리며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레알이 지공을 시도할 때는 포백과 미드필더 라인을 내리면서 압박했다. 전반 7분에는 로이스가 하프라인부터 골대 앞쪽까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스스로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그 이후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독일 원정에 약한 레알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전반 8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괴체의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페페와 몸싸움을 펼쳤으나 크로스 궤적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것이 선제골 발판이 됐다. 도르트문트는 1-0 이후에도 레알 선수들을 맹렬하게 압박했다. 호날두-모드리치-외질로 짜인 레알 2선 미드필더들을 집중 견제했으며 이과인을 최전방에 고립시켰다. 전방 압박도 여전했다. 레알이 전반 21분과 29분, 35분에 후방에서 부정확한 롱볼을 날렸던 것도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골키퍼 바이덴펠러는 전반 24분 호날두, 28분 알론소 프리킥을 막으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레알은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패스 활로가 다양하게 확보되지 못하면서 이과인-외질-알론소-케디라가 부진에 빠졌다. 특히 패스 미스가 잦았다. 전반 37분까지 패스 성공률에서 도르트문트에 75-81(%)의 열세를 나타냈으며 그 중에서 호날두 패스 성공률이 가장 낮았다.(57%) 더블 볼란테를 맡는 알론소(78%)-케디라(76%)는 도르트문트의 중원을 담당했던 귄도간(90%)-벤더(100%)보다 패스 성공률이 떨어졌다. 레알이 중원 싸움에서 도르트문트에 밀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진정한 스타는 위기 상황일 때 빛을 발한다. 호날두가 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스코어가 1-1이 됐다. 이과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훔멜스의 백패스 미스를 틈타 페널티 박스 왼쪽 안에 있던 호날두에게 패스를 밀어줬고, 호날두는 피슈체크 마크에 흔들리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전 경기 흐름을 압도했던 도르트문트에게 옥의 티가 되었던 장면이었다. 전반 막판 수비 집중력 저하로 레알에게 골을 허용했던 것. 2차전이 레알 원정임을 고려할 때 1-0 이후 추가 득점 기회가 더 많았어야 했다.

[후반전] 레반도프스키 4골, 도르트문트의 4-1 승리 이끌다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5분에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골대 앞에서 로이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바란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당시 레알이 미드필더와 포백의 간격을 좁히면서 도르트문트 공격 옵션을 막으려했으나 레반도프스키에 의해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페페의 대응도 아쉬웠다. 자신의 오른쪽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로이스에게 패스를 받으려는 움직임을 취했음에도 볼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비 집중력과 판단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시크는 후반 10분 추가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슈멜처의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받아냈으며 페페의 마크까지 따돌렸다. 레알은 라모스를 오른쪽 풀백으로 배치한 것이 결과적으로 독이 되었다. 라모스 대신에 센터백을 맡았던 페페가 레반도프스키 봉쇄에 실패했으며 몇 차례 패스 미스를 범했다. 사실, 라모스의 오른쪽 풀백 출전은 어쩔 수 없었다. 아르벨로아가 징계, 에시엔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라모스가 포지션을 바꾸게 됐다. 하지만 페페가 부진한 것이 팀에 커다란 타격이 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1분 로이스가 알론소 파울에 의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1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가 4-1로 벌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레알을 상대로 4골 넣는 임펙트를 과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하게 심어줬다. 도르트문트는 4-1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세를 펼쳤으며 후반전을 지배했다. 반면 레알은 도르트문트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디 마리아, 벤제마, 카카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 작전을 펼쳤으나 이렇다할 효과가 없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굳힌 도르트문트는 남은 시간까지 4-1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 막판 훔멜스 실수를 제외하면 90분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도르트문트vs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 명단

도르트문트(4-2-3-1) : 바이덴펠러/슈멜처-훔멜스-수보티치-피슈체크(후반 37분 그로스크로이츠)/귄도간(후반 46분 쉬버)-벤더/로이스-괴체-쿠바(후반 37분 켈)/레반도프스키
레알 마드리드(4-2-3-1) : 로페스/코엔트랑-페페-바란-라모스/알론소(후반 35분 카카)-케디라/호날두-모드리치(후반 23분 디 마리아)-외질/이과인(후반 23분 벤제마)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