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3호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1.21 지구 특공대, 박지성-이영표 콤비 이을까? (6)
  2. 2012.04.01 구자철 3호골, 그에게 특별한 기질이 있다 (12)

 

'지구 특공대'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합작했다. 구자철은 시즌 3호골을 넣었으며 지동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부지런히 뛰었다. 이러한 활약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 뒤셀도르프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분데스리가 17위를 유지했으나 승점 12점(2승6무10패)을 기록하며 16위 호펜하임(3승4무11패, 승점 13점)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과연 지구 특공대가 강등권 탈출을 꿈꾸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즌 후반기 대도약을 이끌지 무척 기대된다.

구자철 시즌 3호골 그리고 지동원 맹활약

구자철은 팀이 1-0으로 앞섰던 전반 45분에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골대 근처에서 베르너의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베르너 크로스가 골대쪽에서 바운드 된 것이 자신을 마크했던 판 덴 베르그를 따돌리는 기회로 작용하면서 슈팅을 날릴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4-1-4-1의 오른쪽 윙어로 나섰으나 때에 따라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지동원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펼쳤으며 핵심 패스는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5개) 세 번의 공중볼 경합 승리와 두 번의 태클에 이르기까지 궂은 역할을 도맡으며 팀 승리를 공헌했다.

그런 구자철은 DFB 포칼컵을 포함한 지난 4경기에서 골이 없었던 아쉬움을 해소했다. 2선 미드필더에게 꾸준한 득점력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일 수는 있으나 구자철이 미들라이커가 되어야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이 탄력을 받게 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최소 득점 2위(18경기 15골) 팀이다. 원톱 몰데스(8경기 6골)로는 역부족이다. 구자철을 비롯한 2선 미드필더들이 지속적으로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아야 한다. 참고로 구자철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5골을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공헌했다.

지동원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모라벡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공수 양면에 걸친 적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12.19Km를 뛰며 양팀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과시했으며, 슈팅 4개 중에 3개가 유효 슈팅 이었으며, 볼 터치는 팀 내에서 4번째로 많았다.(51개) 태클 1개와 인터셉트 2개, 적극적인 수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전반 38분에는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구자철 패스를 받은 뒤 앞쪽으로 질주하면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 볼이 상대 골키퍼 왼팔을 맞추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이날 지동원은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내내 의욕적인 몸놀림을 과시했던 것. 자신의 약점으로 꼽혔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 선덜랜드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리저브 경기 제외) 여파로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되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되면서 팀의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하여 새로운 동료들과 발을 맞췄다.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중인 구자철의 존재감도 자신의 적응에 힘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앞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

구자철-지동원, 뭉쳐야 강한 존재

구자철과 지동원을 일컫는 '지구 특공대'는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두 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아시안컵, 2012년 런던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지난 세 번의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 펼쳤다.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의 경우 팀 성적을 놓고 보면 실패작 이었으나, 지구 특공대가 없었으면 두 대회에서 3위 입상을 장담할 수 없었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은 한국 축구의 자랑스런 쾌거였다.

공교롭게도 2011년 아시안컵은 박지성과 이영표의 대표팀 마지막 무대였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세 번의 월드컵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시절을 통해 한국 축구 최강의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그 대회에서 구자철은 5골, 지동원은 4골 터뜨리며 박주영 부상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그때를 기점으로 지구 특공대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한국 축구의 향후 10년을 밝게 비출 존재임을 알렸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뭉치면서 팀 공격을 짊어지게 됐다.

지구 특공대는 박지성-이영표에 이은 한국 축구 최강의 콤비가 될 수 있는 존재다. 지금까지 세 개의 대표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충분한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앞으로 헤쳐가야 할 길이 험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을 주도하기가 쉽지 않다. 16위 호펜하임과의 승점이 1점 차이에 불과하나, 분데스리가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또는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1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어야 플레이오프 걱정 없이 1부리그에 잔류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뉘른베르크와의 승점 차이가 9점으로 벌어져 있다. 남은 16경기에서 엄청난 승점을 쌓아야 한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원 소속팀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공통점이 있다. 지금의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발전시켜야 다음 시즌 원 소속팀 또는 제3의 팀에서(아우크스부르크에 재임대되지 않을 경우) 입지를 굳힐 자신감을 얻게 된다. 풍부한 실전 감각과 유럽리그 경험에 힘입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지구 특공대의 위력을 과시할 수 있다. 올 시즌 후반기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뭉쳐야 강한' 구자철과 지동원의 다음 경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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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1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수원사랑 2013.01.21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인데 과연 아우크스부르크 잔류를 이끌고 난 후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요~

  3. 귀여운걸 2013.01.21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상의 콤비가 될것 같은 예감이..
    다음 경기를 기대해봅니다^^

  4. NNK의 성공 2013.01.21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가 되는군요 ~ ㅎㅎ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5. 프리마켓24 2013.01.21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가 되네요 ㅎㅎ
    잘 보구갑니닷 !!

  6. 모르세 2013.02.05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특공대가 국대나 클럽에서 더 많은 발전이 있길 바랍니다.그들이 많이 못뛴만큼 더 많이 땀을 흘려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구파드' 구자철이 시즌 3호골을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월 31일 저녁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SGL아레나에서 진행된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FC 쾰른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기여하는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구자철은 전반 19분 박스 왼쪽 바깥에서 악셀 벨링하우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마감일에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이후 9경기 3골 2도움 기록했으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후반 31분에는 쾰른에서 활약중인 북한 공격수 정대세가 출전하면서 남북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구자철이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정대세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사진=구자철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augsburg.de)]

구자철 맹활약 보며 제주 시절을 떠올리다

구자철은 쾰른전에서 4-1-4-1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습니다. 다니엘 바이어와 함께 허리에서 팀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죠. 90.91%의 정확한 패싱력(40/44개)과 너른 시야로 팀의 연계 플레이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킬러 패스까지 찔러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팀 내에서 패스 성공 횟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90분 풀타임 출전하여 10.51Km 뛰었으며 팀 내 활동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때로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거나 수비에 가담하면서 동료 선수들을 도와줬습니다. 총 20개의 태클을 시도했으며 그 중에 12개가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 합니다. 허리에서 패스에 관여하는 장면이 많았던 것은 동료 선수들의 믿음을 얻고 있다는 뜻이죠. 자신의 축구 실력을 인정 받았다는 뜻입니다.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서 때때로 동료 선수에게 패스를 받지 못했던 상황과 다른 분위기 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경기에서 패스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팀에서는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보다는 자기 플레이에 자신감을 붙으려는 단계였습니다. 포지션마저 불규칙적인 로테이션 멤버였으니까요. 반면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팀의 새로운 중원 사령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로 볼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수비형-공격형 미드필더로 구분되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중앙에서 팀의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로써 동료 선수들 플레이의 기준점을 잡아줘야 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폴 스콜스, 한국 대표팀에서 기성용이 팀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그런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동료 중앙 미드필더들과 비교하면 공수에서 착실한 움직임을 자랑합니다. 자신의 축구 재능이 볼프스부르크에서는 마가트 감독에 의해 측면에 국한되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루후카이 감독에 의해 프리롤을 부여 받으며 제주 시절의 경기 감각을 회복했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 임대 영입 이후 9경기에서 3승5무1패를 기록했습니다. 구자철 임대 당시 팀 순위는 전체 18개 팀 중에서 17위였지만 지금은 14위(6승12무10패, 승점 30) 뛰어오르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10위 마인츠-11위 호펜하임(이상 승점 33)과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습니다. '구자철 효과'로 재미를 보는 최근 흐름이라면 시즌 막판 중위권 도약이 가능합니다. 구자철 임대 이후 미드필드진에서의 공격 전개에 자신감이 붙은 것이 순위 향상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여기서 구자철의 특별한 기질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구자철은 제주 시절이었던 2010년 K리그에서 5골 12도움 기록했습니다. 박현범(수원)과 함께 4-2-3-1의 더블 볼란치를 맡았지만 12도움을 올릴 정도로 공격 옵션들에게 적극적인 골 기회를 밀어줬습니다. 21세의 어린 나이에 도움왕을 달성했으며 그 기세에 힘입어 제주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09년 14위에 그쳤던 팀을 2위로 도약 시켰죠.

박경훈 감독의 용병술과 김은중(강원)의 물 오른 골 감각이 한 몫을 했지만, 구자철이 중원에서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제주 돌풍의 화룡정점을 찍었습니다. 반면 구자철이 떠난 2011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탈락, K리그 9위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 1일 텐진 테다(중국)전 0-1 패배 당시 구자철 공백을 드러냈고 그 여파가 시즌 전체 성적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부수적인 성적 하락 원인도 있겠지만, 특출난 중앙 미드필더의 존재감이 이렇게 큽니다.

'제주 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공통점은 하위팀에서 공격을 끌어올리는 기질에 강했습니다. 제주 시절에는 어린 선수 답지 않게 넓은 활동량,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 빠른 패싱력을 발휘하며 서서히 출전 기회를 늘렸습니다. 빅 클럽 유망주였다면 출중한 개인 실력과 경험까지 쌓인 중앙 미드필더와 경쟁하는 버거운 상황에 놓였겠지만, 하위팀 제주에서 성장한 것이 실전 감각 향상에 도움이 됐습니다. 그 여파가 국가 대표팀 차출로 이어졌죠.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에는 볼프스부르크의 쟁쟁한 미드필더 자원과 경쟁하면서 출전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실전 감각 저하까지 겹치면서 제주 시절의 포스를 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고정적인 선발 멤버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축구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는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특히 어린 선수에게는 출전 시간이 중요합니다. 노련한 선수에 비해서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기성용이 셀틱 이적 초기 경기력 저하에 시달린 것은 실전에 자주 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자철도 마찬가지였던 셈입니다. 제주와 아우크스부르크 활약상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확실한 기회를 제공하는 팀에 강했습니다. 준수한 경기력으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구자철의 아우크스브루크 임대는 분데스리가 정착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고,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영입은 '신의 한 수' 였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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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멀티라이프 2012.04.01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이렇게 반가운소식이!!
    일단 댓글달고 동영상 확인하로 갑니다.
    슝~~ ㅎ

  2. 금정산 2012.04.01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자철이 3호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견인하였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3. 수원사랑 2012.04.01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010년 구자철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침착함과 간결함을 갖춘 군계일학의 모습을 봤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4. 라리마 2012.04.01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구자철 선수의 승부수는 임대였네요. 구자철 선수의 경기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걸 보니 런던 올림픽에서 어떻게 활약을 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5. 구자철선수의... 2012.04.01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대는 신의한수엿다생각합니다 매우좋은선택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기세를 끈임없이 이어갓으면 좋것습니다 ㅎㅎ

  6. 앵화잔월 2012.04.0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자철선수... 점점 아우쿠스부르크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것에 너무나 기쁘네요.

    비록 임대지만, 이런 활약을 꾸준히 보여줄경우 원래 볼프스부르크 감독도 구자철을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 jojojohj 2012.04.01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호소가이 감독;;;;;이란 부분이 있어서
    루후카이랑 잠시 혼동하신듯 하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