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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시안컵 우승 군면제 혜택 여부 및 컨페더레이션스컵

아시안컵 우승 군면제 혜택 여부 및 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 축구 대표팀 64년 만에 아시아 제패 도전, 드디어 메이저 대회 우승하나?

-2000년대 이후 올림픽, 아시안게임 이외의 스포츠대회 병역혜택 살펴보니?

 

 

아시안컵 우승 군면제 혜택 주목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에서 중요성 높은 대회이기 때문. 명실상부한 아시아 축구 최강 대표팀을 가리는 대회로서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우승팀이 바로 아시아 No.1이다. 한국 축구는 오랫동안 아시아 최강을 자처했으나 그러기에는 명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1960년 이후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 실패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이 아시아 No.1으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아시안컵 우승 최다 국가(4회)이자 2000년대 이후 대회 3번 제패(2000년, 2004년, 2011년)했던 영향이 크다. 현재의 일본 축구도 아시아 No.1이다. 피파랭킹 아시아 최고 순위(17위)이자 유럽파 최다 배출 국가다. 어쨌거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한국<일본'의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일본'으로 바꿔야 한다.

 

 

아시안컵 군면제 여부 관련하여 과연 이 대회가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보다 더 중요한 대회인가 궁금증 느끼는 사람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팬이 아니면 이 대회 향한 관심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비해 떨어질 수도 있다.(아닐 수도 있지만) 스포츠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아시안컵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축구 포함 한 여러 스포츠 종목들의 인터내셔널 경기로서 각각 세계 최고, 아시아 최고의 선수 및 대표팀을 가린다. 한국이 과거부터 두 대회 병역혜택이 존재했던 것도 이러한 영향이 크다. 올림픽 최소 동메달 입상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 입상하면 국위선양을 한 것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병역혜택이 나왔다. 병역의 의무가 있는 젊은 남성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축구 한 종목만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시안컵이 올림픽, 아시안게임보다 더 중요하다. 그 이유는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A매치가 아닌 U-23 대회다.(와일드카드 최대 3명 허용) 그렇기 때문에 유럽파 같은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클럽팀 차출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A매치가 아니라서 유럽 클럽팀이 대표팀에 차출해야 할 이유가 없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한국의 유럽파가 차출된 사례가 있었다. 한국 선수의 병역 의무 때문에 유럽 클럽이 차출 허락했다. 하지만 반드시 허락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손흥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차출되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의 반대가 있었다. 만약 레버쿠젠이 차출 허용했다면 손흥민은 2016년 리우 올림픽,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하지 않아도 됐다.(당시 한국은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손흥민은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그런 점에서 아시안컵 우승 군면제 혜택 여부를 주목하게 되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역대 한국 축구에서 해당 대회 제패에 따른 병역특례는 없었다. 1956년, 1960년 우승했으나 그 당시에 어떤 혜택이 있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스포츠 선수 병역혜택은 1973년에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기 때문. 아시안컵 군면제 혜택 없기 때문에 언뜻보면 올림픽, 아시안게임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쉬우나 실제로는 아시안컵의 중요성이 더 높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아시아 축구의 메이저 대회이자 A매치 경기로서 유럽파 차출 가능하다. A매치가 U-23 경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식이다. 다만, 한국은 병역 문제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도 중요한 대회라는 인식이 있다. 결국 아시안컵도 중요하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도 중요하다.

 

 

[사진 = 아시안컵 군면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대회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시아 축구 No.1을 가리는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이다. 유럽에 유로대회, 남미에 코파아메리카가 있다면 아시아에서는 아시안컵이 있다. 한국 축구가 진정한 아시아 No.1 되려면 아시안컵 우승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64년의 한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 (C) 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흔히 아시안컵 우승 혜택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이 많이 거론됐다. 이 대회는 각 대륙 축구 대회 우승팀들과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 격돌하며 '미니 월드컵' 성격이 짙다. 한국에서도 2002 한일 월드컵 이전이었던 2001년 개최했던 적이 있다. 월드컵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또 다른 주관 대회이기 때문에 참가국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들여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평가전보다 중요성 높을 뿐만 아니라 평가전 성사 비용을 따로 들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알고보니 컨페더레이션스컵 2017년 러시아 대회를 끝으로 폐지됐다. 오히려 FIFA에서는 이 대회를 없애고 클럽월드컵 확대 개최 한다. 실제로 2025 FIFA 클럽 월드컵 미국 대회에서 32개 팀이 출전한다. 하지만 이 대회는 대표팀이 아닌 클럽 대항전이다. 아시아에서는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했거나 특정 기간 AFC 랭킹 1위였던 팀이 출전한다. 이제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없어졌기 때문에 아시안컵 우승 혜택 이전보다 약해졌다. 그나마 매리트 요소가 있다면 우승 상금 500만 달러(약 65억 7,500만 원)다. 그보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 No.1'을 위한 자존심이 중요한 대회다. 한국 국가 대표팀이 메이저 대회 우승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사진 = 한국 축구가 2000년대 이후 올림픽, 아시안게임 이외의 대회에서 병역혜택(군면제)을 누렸던 대회가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이다. 당시 4강 진출했다. 다른 종목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다. 야구 대표팀이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진출하면서 병역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월드컵과 WBC 군면제 그 이후에 폐지됐다. 실제로 야구 대표팀은 2009 WBC 준우승했으나 병역 미필 선수들의 병역혜택은 없었다. 두 대회 모두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로 병역혜택 폐지됐다. 사진은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장소이자 개막전 펼쳐졌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23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C) AFC Asian Cup Official Instagram]

 

 

[사진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국가 대표팀의 2023 아시안컵 E조 일정 이렇다. 오는 1월 15일 바레인전, 1월 20일 요르단전, 25일 말레이시아전을 치른다. 조 1위를 획득해야 토너먼트 단계인 아시안컵 16강 일정 수월하게 된다. D조 2위와 격돌하기 때문. 이번 대회 중계는 tvN(TV) 티빙, 쿠팡플레이(이상 OTT) 편성됐다. 참고로 OTT 두 곳은 유료 결제이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유료 가입자라면 티빙 무료 콘텐츠 선택 가능하며,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이라면 쿠팡플레이 무료 이용 가능하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