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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UEFA 챔피언스리그 관전 포인트 10가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2009/10시즌이 본격적인 막에 오릅니다. 한국 시간으로 16일과 17일에 걸쳐 열리는 32강 조별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유럽 최고의 별을 가립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유럽 최고의 팀을 의미하기 때문에 32강에 진입한 팀들의 각축전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현란한 축구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과 시선이 유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은 '산소탱크' 박지성이 올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맹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관전 포인트 1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카카-호날두-메시, 명불허전 실력 과시할까?

세계 3대 축구 천재인 카카-호날두(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 그리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에도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할지 주목됩니다. 세 선수는 2006/07시즌 부터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사이좋게 양분하며 축구 천재로서의 진가를 알렸습니다. 특히 카카는 올 시즌 초반 레알의 공격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맡아 자신의 네임벨류 만큼이나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활약상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시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와 거침없는 골 생산이 기대되는

2. 새로운 축구 천재, 올 시즌에 등장할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흥행하려면 카카-호날두-메시 같은 기존의 축구 천재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세 선수의 경기력과 대등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축구 천재의 등장이 절실한 때입니다. 유럽 축구 최고의 영건 공격수로 주목받는 카림 벤제마(레알)를 비롯해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웨인 루니(맨유)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알렉산더 파투(AC밀란) 같은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과연 어느 선수가 '카카vs호날두vs메시'의 자존심 대결 구도를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킬지 주목됩니다.

3. 안첼로티, 첼시의 챔스 첫 우승 이끌까?

올 시즌부터 첼시 사령탑을 맡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목표는 유럽 제패입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01년 부터 지난 여름까지 AC밀란 사령탑을 맡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번 이끈 명장입니다. 팀 창단 이래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없는 첼시의 첫 유럽 제패를 달성시킬지 기대됩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스쿼드는 여전히 견고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전 5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는 안첼로티 감독의 행보가 매우 긍정적입니다.

4. 박지성, 챔스 맹활약 기대하라

최근 맨유와 3년 재계약에 합의한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맹활약도 기대됩니다. 그동안 컨디션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재계약 부담을 덜면서 마음 편히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16일 베식타스(터키) 원정에서의 맹활약으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면 앞으로의 행보가 순조로울 전망입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강한 이점이 긍정적입니다. 2007/08시즌 AS로마와의 8강전과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 지난 시즌 인터 밀란과의 16강전과 아스날과의 4강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맨유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밑바탕 역할을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5. 바르셀로나vs인터 밀란, 레알vsAC밀란...'빅 매치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빅 매치가 32강 조별예선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C조에 속한 레알과 AC밀란, F조에 속한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의 빅 매치가 주목됩니다. 특히 오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의 경기는 '과르디올라vs무리뉴'의 스타급 사령탑 대결을 비롯해서, 사뮈엘 에토(인터 밀란) 막스웰(바르셀로나)이 친정팀 선수들과 상대합니다. 레알과 AC밀란의 경기도 만만찮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AC밀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카카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격파의 선봉장이 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6.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

유럽 축구 No.1인 잉글랜드 클럽들이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달성할지 주목됩니다. 잉글랜드는 최근 세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4강에 세 팀이나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맨유는 2006/07시즌 4강, 2007/08시즌 우승, 2008/09시즌 준우승으로 최근 3년 간 유럽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렸으며 첼시는 세 시즌 연속 4강 진출로 유럽 축구의 신흥명문으로 도약했습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고 리버풀의 수식어인 '챔스 DNA'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챔피언스리그가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클럽들의 맹활약 속에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라는 수식어를 확고하게 다질지 주목됩니다.

7.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챔스 우승컵 들어올릴까?

하지만 잉글랜드 클럽들의 팽창을 견제할 대항마가 출현했습니다. 바로 레알입니다. 레알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카-호날두-벤제마-알비올-아르벨로아-알론소 같은 특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고 6명 영입에 2억 4650만 유로(약 4335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고개를 넘을지, 홈 구장이자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장소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기대됩니다. 홈에서 유럽 제패를 달성하는 것은 다른 빅 클럽이 경험하기 힘든 장면이기 때문에 레알의 성적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8. 바르셀로나, 챔스 2연패 달성할까?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 여부도 주목됩니다. 그동안 소속팀과 미묘한 관계에 있던 에토를 정리하고 195cm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면서 공격의 색다른 묘미를 제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스쿼드가 여전히 든든하며 '에이스' 메시 또한 건재합니다.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수비도 강해졌습니다. 에릭 아비달의 내림세와 실비뉴의 노쇠화가 걱정되었지만 이적시장에서 막스웰을 영입하면서 왼쪽 수비가 탄탄해졌습니다. 1군 감독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무적 질주가 현재 진행형이 될지 주목됩니다.

9. 인터 밀란, 세리에A 4연패 자존심 걸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16강전에서 인터 밀란-유벤투스-AS로마가 잉글랜드 클럽들에게 내리 패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명예회복 여부가 주목됩니다. 특히 세리에A 4연패의 주인공 인터 밀란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시즌에 바르셀로나와 제노아에서 각각 39골, 26골 넣었던 에토와 디에고 밀리토를 영입해 공격을 보강했고 수비에서는 이적생 루시우와 19세 영건 다비데 산톤의 성장에 기대를 걸게 됐습니다. 팀의 계륵인 만시니가 미드필더진에서 특유의 기동력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면 우승 행보에 자신감을 얻을 것입니다. 만약 우승에 실패하면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의 명성에 흠집이 생길 것입니다.

10. 챔피언스리그, '이변의 주인공' 누구?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최고의 강팀을 가리는 대회이자 강자들의 전쟁터 입니다. 하지만 약팀이 강팀을 누르거나 전력이 과소평가 되었던 팀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이변이 연출되면 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색다를 것입니다. FC 포르투와 AS모나코는 2003/0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양분했고 모나코는 당시 8강 2차전에서 레알을 3-1로 꺾고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PSV 에인트호벤과 비야 레알은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어떤 팀이 챔피언스리그의 흥행을 달구는 이변의 주인공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